1. 취재착수
② 단독 기획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11월 1일부터 흔히 ‘위드 코로나’라고도 부르는 단계적 일상 회복 1단계가 시작되었다. 하지만, 방역 부분을 비롯한 여러 전문가는 정부의 단계적 일상 회복이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졸속으로 시작되었을 가능성을 지적했다. 실제로 단계적 일상 회복을 시작하자마자, 애초 정부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위중증 환자가 발생하고 이들을 위한 중환자 병상이 부족한 것을 포함한 여러 문제가 야기되고 있다.
TBS 보도본부 과학재난팀 백창은 기자 등은 단계적 일상 회복 시작 전부터, 앞에서 지적한 점을 염두에 두고서 현재 진행 중인 단계적 일상 회복이 연착륙하기 위해서는 방역, 의료, 일상 전 영역에서 어떤 점들이 보완되어야 하는지를 짚었다. 이런 취재 내용을 토대로 [위드 코로나, 다시 일상] 연속 기획 보도를 10월 16일부터 시작했다. (‘초과 근무 200시간’ 역학 조사, 이대로는 망한다)
특히 11월에는 ‘재택 치료’(재택 치료 “차만 있고 도로 없는 꼴”, 11월 5일), ‘항체 치료제’(먹는 치료제는 2월에나…항체 치료제 저극 활용해야, 11월 15일), 팬데믹 이후 정신 질환으로 고생하는 시민들(일상 회복, 코로나 정신병은 어쩌나요, 11월 17일) 중환자 의료 역량(생사 갈림길 중환자, 돌볼 여력이 없다, 11월 24일) 등의 네 편의 연속 기획 보도를 진행했다.
[위드 코로나, 다시 일상]은 단계적 일상 회복이 자리 잡을 때까지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
3. 취재 및 보도 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특이사항 없음.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단계적 일상 회복에 초점을 맞춰서 역학 조사, 대학교 대면 강의, 소상공인 손실 보상금, 재택 치료, 치료제, 시민의 정신 건강, 중환자 의료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다룬 연속 기획 보도는 TBS [위드 코로나, 다시 일상]이 유일하다. 해당 보도 이후, 특히 단계적 일상 회복 과정에서 여러 문제가 발생하면서 유사한 단발성 보도가 타 매체에서 다수 쏟아졌다.
5. 사회에 끼친 영향
[위드 코로나, 다시 일상] 기획 보도에서 지적한 대로, 단계적 일상 회복의 여러 영역에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1. 준비 안 된 재택 치료를 확대하는 과정에서 대상이 되는 시민은 불안감을 호소했고, 이들을 보살펴야 하는 의료진과 공무원(보건소)은 혼란과 피로를 호소하고 있다. (재택 치료 “차만 있고 도로 없는 꼴”, 11월 5일)
2. 정부가 단계적 일상 회복에 들어가면서 확보한 중환자 병상은 쏟아지는 위중증 환자 규모를 염두에 두면 턱없이 부족했다. 급하게 정부는 중환자 병상을 추가 확보하고자 노력하고 있지만, 중환자를 돌볼 의료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다. (생사 갈림길 중환자, 돌볼 여력이 없다, 11월 24일)
3. [위드 코로나, 다시 일상] 기획 보도의 제안이 정책으로 수용되어서 단계적 일상 회복이 도움이 된 사례도 있다. 정부가 주목하고 있는 ‘먹는 치료제’는 허가, 수입 일정 등을 염두에 두면 내년(2022년) 초에나 현장 도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지금은 이미 승인된 국산 항체 치료제를 재택 치료, 생활치료센터 등에서 고위험군 중심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전문가 취재를 통해 제안했다. (먹는 치료제는 2월에나…항체 치료제 저극 활용해야, 11월 15일)
해당 보도가 나오고 나서, 김부겸 국무총리, 보건복지부, 질병관리청 등은 국산 항체 치료제의 적극적인 투약을 통해서 무증상, 경증의 고위험군 환자의 위중증을 막겠다고 발표했고(11월 22일), 12월 7일 현재 현장에서 활용 중이다. 11월 15일 시점에서 다른 언론은 먹는 치료제에만 초점을 맞출 때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한 것이다.
4. 단계적 일상 회복에서 자칫하면 간과하기 쉬운 시민(코로나 확진자, 학부모, 자영업자 등)의 정신 건강에 초점을 맞춘 기획도 해당 분야 전문가로부터 관심과 호평을 받았다. 단계적 일상 회복 이후에 눈에 보이지 않는 다양한 문제점이 폭발할 가능성이 크고, 이에 대해서 선제적으로 주의를 환기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일상 회복, 코로나 정신병은 어쩌나요, 11월 17일)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의 준수함.
7. 기타 고려사항
회차 심사평
제375회 전체 총평
제375회 이달의 기자상 심사에서는 총 9개 부문 62편의 출품작 중 5건이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이번 달에는 최종에서 치열한 경합을 벌인 작품이 다른 달에 비해 많지 않았다. 다만 일부 출품작은 신선한 접근 방식이나 좋은 메시지를 보여주었다.
취재보도1부문에서는 8편의 출품작 중 SBS의 <잇단 경찰 부실 대응 사건>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층간소음 흉기난동 사건과 신변보호 여성 피살 사건의 안타까운 내막을 전하는 데 그친 것이 아니라 경찰의 부실 대응 문제를 끝까지 파고들어 후속 대책까지 이끌어 낸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7편의 출품작 중 경향신문의 <절반의 한국> 보도가 최종 선정됐다. 그동안 여러 지역 언론이 끊임없이 보도해왔던 주제라는 지적도 있었지만, 주제에 접근하는 방식이 참신하고 내용이 충실해서 좋았다는 평이 많았다. 사무직 일자리의 남방한계선, 강릉 지역 여고 졸업생 추적 보도 등을 통해 지방소멸이라는 익숙한 주제를 상투적으로 보이지 않게 다뤘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총 13편이 출품돼 가장 경쟁이 치열했던 지역 취재보도부문에서는 별다른 이견 없이 강원도민일보의 <강원도교육청 예산 낭비 논란>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예산이 헛되이 쓰이는 현장의 실사 보도는 증거를 찾기 쉽지 않은데, 공문을 통해 확인된 사실을 단적으로 보여줬다는 점에서 흔치 않은 보도라는 평을 받았다. 이런 예산 낭비가 강원도교육청에서만 일어나는 일이 아닐 것이란 점에서 다른 언론의 후속 보도가 기다려진다는 의견도 나왔다.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 부문에서는 광주일보의 <4년 전 그때처럼…학생노동자 올라탄 ‘꿈’사다리 흔들리지 않도록> 보도와 강원일보의 <감춰진 진실-납북귀환어부 간첩조작사건> 보도 2편이 공동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광주일보의 보도는 지난해 10월 여수 특성화고 학생의 현장학습 사망사고가 발생한 이후 지속적으로 추적 보도를 하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담은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강원일보의 <감춰진 진실> 보도는 그동안 납북귀환어부에 대한 단편적인 보도는 있었으나, 대상자 및 가족들을 직접 만나고 총괄적인 데이터까지 조사해 담은 사실이 높은 점수를 얻었다.
한 해가 저물고 새해가 밝았다. 지난 한 해 좋은 보도를 위해 헌신한 기자들의 열정이 우리 사회를 조금 더 나은 곳으로 만드는 데 일조했으리라 믿는다. 새해에도 더 많은 활약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