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O),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킥라니 놈들은 다 죽어야 해!’
‘전동킥보도는 뭘 해도 도움 안됨. 그냥 없애야 함’
‘이것들은 운전할 때 발암물질임...’
전동킥보드 기사 댓글 일부 발췌-
최근 전동킥보드 기사 댓글에는 위와 같은 비난과 욕설만 난무합니다. 전동킥보드가 무조건 잘못했다는 단발성 사건사고 기사가 많기 때문입니다. 이 같은 기사는 문제 해결에 얼마나 도움이 될까요? 다양한 정보(information)를 전달하고 사안을 분석해서 문제의 본질을 꿰뚫는 것이 언론의 역할입니다.
우리는 전동킥보드로 대변되는 PM(Personal Mobility)의 현실을 얼마나 알고 있었을까요? 전동킥보드 사고는 운전자만의 잘못일까요? 기존 도로 체계와 시스템의 잘못은 아니었을까요? 보행권이 얼마나 피해를 받을까요? 등 수많은 질문이 떠올랐습니다.
SBS 데이터저널리즘팀 ‘마부작침’은 그 질문에 집중했습니다.
‘보행권과 이동권’이 충돌되는 전동킥보드의 본질적인 문제점을 분석하고자 했습니다. 우선, 2017년부터 2020년까지 4년 동안 경찰청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에서 집계한 ①PM 교통사고 데이터 3142건과 ②2020년 7월부터 집계한 서울시 공유전동킥보드 불법주차 견인 위치데이터 1만1996건을 언론사 최초로 전수 분석해 SBS 8시 뉴스(2021.11.30.)와 비디오머그 영상 5편 등 총 6편의 기획 기사를 연속 보도했고 로우데이터(raw data)는 재가공해 인터랙티브 기사 (http://mabu.newscloud.sbs.co.kr/pm/) 제작과 해외 미디어 VOX의 Explained와 같은 모션인포그래픽 <전동킥보드 PM사고 4년 동안 7.6배 늘었다>로 유투브에서 좋은 반응을 이끌어 냈습니다.
마부작침은 단순 숫자 통계를 넘어서 실제로 전동킥보드 사고 위험도가 높은 지역을 데이터 기반으로 찾기 위해서 GIS(지리 정보 분석)기법을 활용했고 실제로 노인보호구역과 지하철역 주변이 실제로 위험도가 높다는 것을 데이터와 통계를 통해 <네 달 동안 1만 1,996건 공유킥보드 불법 주차, 방법 없나?>와 <킥보드, 어디로 다니란 말인가?> 기사를 통해 밝혀냈습니다. 그 결과, 실제로 위험한 지역으로 꼽힌 장소를 직접 방문해 데이터에 기반한 취재와 주변 상인, 킥보드 사례자의 목소리까지 담아냈습니다. 대표적으로 <강남에서 전동킥보드 타기...안전하다?아니다?>와 <주차 공유킥보드에 골절...업체 책임 전혀 없다?>편입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1) 언론사 최초의 전동킥보드 전수 분석
SBS 데이터저널리즘팀 마부작침은 언론사 최초로 전동킥보드 교통사고 3142건과 서울시 불법주차 견인 데이터 1만1996건을 심층적으로 분석해 보도했습니다. 데이터는 크롤링과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획득했으며 사고 데이터의 경우 관련 정보 변수만 84개로 입체적이고 풍성한 분석이 가능했습니다.
특히, 사고 단면만 보도하는데 국한하지 않고 위와 같은 데이터를 통해 전동킥보드 사고와 문제점을 입체적으로 분석하고 정보를 제공한 점은 솔루션저널리즘을 위한 의미 있는 시도였습니다.
획득한 데이터는 R프로그래밍을 통해 가해자 및 피해자에 따른 자세한 사고 현황(부상 정도, 기해자 연령대, 사고 위치, 사고 시간 등)과 원인 분석(가해사고 원인)을 도출했고 위치정보 데이터를 통해 지도 위에 시각화해 처음으로 GIS 분석까지 구현했습니다. 그 결과 사고위험지역과 라스트마일(Last mile)에 따른 지하철역 주변의 다수 불법주차 확인까지 분석했습니다. data-driven-reporting의 적절한 사례입니다.
특히 서울시 불법주차 전동 킥보드 주정차 위반 신고 데이터는 마부작침에서 최초로 입수했고 정확한 위경도 값을 획득해 노인보호구역과 대조해 지도 위에 한눈에 시각화를 구현해 독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2) 실제로 전동킥보드 위험 지역을 밝혀내다
단순 통계를 넘어서 GIS(지리정보분석) 기법을 활용해 전동킥보드 불법 주차가 지하철역 주변과 노인보호구역 주변에서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으며 이는 노약자 보행권에 상당한 악영향을 끼친다는 점을 증명했습니다. 실제로 시각장애인이 불법 주차된 전동킥보드에 걸려 넘어진 사례를 단독 취재해 데이터와 현장을 충실하게 기사에 담아내기도 했습니다.
자세한 분석 방법론을 설명하면 QGIS라는 GIS분석 툴을 활용해 지하철역 및 노인보호구역 기점으로 지도 위에 반경 300m, 200m의 원(buffer)을 그려서 그 반경 안에 불법주차와 사고 지점이 얼마나 포함됐는지를 따진 뒤에 위험 지역을 분류했습니다.
3) 전동킥보드 사고와 현실을 진단하고 대안까지 제시하다
총 7명의 전문가 및 제보자를 직접 만나 데이터에서 말하지 않는 목소리와 진단 그리고 대안을 듣고 기사에 반영했습니다. 데이터 분석은 문제의 단면을 객관적으로 담아내는데 훌륭한 수단이지만 현장의 목소리는 또 다를 수 있기 때문에 데이터 분석만큼 현장을 담아내는데 집중했습니다.
또한, 전동킥보드를 먼저 도입한 해외사례까지 설명하고 한국 상황에 맞는 대안까지 기사에 담아서 문제 원인 분석부터 해결책까지 마부작침은 보도했습니다.
4) 총 6편의 연속보도 + 인터랙티브 기사 + 모션 인포그래픽(infographics)
마부작침이 이번에 총 6편의 다양한 형식을 독자들에게 선보였습니다.
① SBS 8시 뉴스(2021.11.30.)와 ②비디오머그 <스튜디오 블랙>영상 5편, ③로우데이터는 재가공해 인터랙티브 기사 (http://mabu.newscloud.sbs.co.kr/pm/)와 ④해외미디어 VOX의 Explained 형태의 모션인포그래픽 등 다양하고 전문성 있는 컨텐츠를 제작했습니다.
각 컨텐츠에 적합한 효과적인 방식으로 독자들에게 다가갔습니다. <SBS 8시 뉴스>에서는 풍성한 취재와 데이터 분석 결과를 압축해 지상파 언론사의 역할을 보였줬고, 유투브 <비디오머그>에서는 새로운 영상 문법에 맞춘 스트리텔링에 집중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방대한 데이터는 다시 재가공해 웹과 모바일에서 풍성하고 깊게 들여다볼 수 있는 <인터랙티브> 웹사이트를, MZ세대를 타겟으로 재밌고 말랑한 숫자 전달을 위해서 <모션인포그래픽>을 선보였습니다.
마부작침은 심층적인 데이터 분석 결과과 현장의 목소리를 다양한 실험과 도전, 그리고 의미 있는 결과물로 선보였다고 자평합니다.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선행보도 또는 타 보도에 관한 표절여부도 체크해 주시기 바랍니다)
기존 언론에서는 전동킥보드 사고에 국한된 스트레이트 기사는 많았지만 심층적으로 분석 보도한 사례는 마부작침이 최초이며 실태와 보완점까지 종합적으로 진단해낸 보도는 없었습니다.
또한, <더불어민주당 홍기원 의원>이 마부작침 기사를 페이스북과 네이버 블로그에 ‘법적, 제도적 장치를 서둘러 보완할 때입니다’라며 입법을 예고했습니다.
5. 사회에 끼친 영향
(후속적인 제도개선 등이 이루어진 사정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전동킥보드로 대표되는 PM은 보행권 충돌이 중요한 이슈입니다. 그동안 전동킥보드가 문제가 됐던 교통사고, 불법주차와 같은 문제점을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진단해야 대안이 나올 수 있는데 이런 맥락에서 마부작침의 연속보도 기사는 사회적인 문제가 된 전동킥보드 이슈를 A부터 Z까지 다뤘다는 점 그리고 입법까지 연결하는데 중요한 가교 역할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문제 해결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자평합니다.
<주차 공유킥보드에 골절...업체 책임 전혀 없다?>에서 킥보드 업체는 마부작침의 취재 이후 킥보드에 걸려 넘어져 다친 시각장애인에게 도의적 책임을 느낀다며 별도 보상을 진행하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의 준수여부까지 포함시켜 자체평가해주시기 바랍니다)
SBS 내부 평가에서는 생활밀착형 데이터를 잘 보여주고 높은 제작성에 호평을 줬습니다.
7. 기타 고려사항
(외부 지원여부,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375회 전체 총평
제375회 이달의 기자상 심사에서는 총 9개 부문 62편의 출품작 중 5건이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이번 달에는 최종에서 치열한 경합을 벌인 작품이 다른 달에 비해 많지 않았다. 다만 일부 출품작은 신선한 접근 방식이나 좋은 메시지를 보여주었다.
취재보도1부문에서는 8편의 출품작 중 SBS의 <잇단 경찰 부실 대응 사건>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층간소음 흉기난동 사건과 신변보호 여성 피살 사건의 안타까운 내막을 전하는 데 그친 것이 아니라 경찰의 부실 대응 문제를 끝까지 파고들어 후속 대책까지 이끌어 낸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7편의 출품작 중 경향신문의 <절반의 한국> 보도가 최종 선정됐다. 그동안 여러 지역 언론이 끊임없이 보도해왔던 주제라는 지적도 있었지만, 주제에 접근하는 방식이 참신하고 내용이 충실해서 좋았다는 평이 많았다. 사무직 일자리의 남방한계선, 강릉 지역 여고 졸업생 추적 보도 등을 통해 지방소멸이라는 익숙한 주제를 상투적으로 보이지 않게 다뤘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총 13편이 출품돼 가장 경쟁이 치열했던 지역 취재보도부문에서는 별다른 이견 없이 강원도민일보의 <강원도교육청 예산 낭비 논란>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예산이 헛되이 쓰이는 현장의 실사 보도는 증거를 찾기 쉽지 않은데, 공문을 통해 확인된 사실을 단적으로 보여줬다는 점에서 흔치 않은 보도라는 평을 받았다. 이런 예산 낭비가 강원도교육청에서만 일어나는 일이 아닐 것이란 점에서 다른 언론의 후속 보도가 기다려진다는 의견도 나왔다.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 부문에서는 광주일보의 <4년 전 그때처럼…학생노동자 올라탄 ‘꿈’사다리 흔들리지 않도록> 보도와 강원일보의 <감춰진 진실-납북귀환어부 간첩조작사건> 보도 2편이 공동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광주일보의 보도는 지난해 10월 여수 특성화고 학생의 현장학습 사망사고가 발생한 이후 지속적으로 추적 보도를 하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담은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강원일보의 <감춰진 진실> 보도는 그동안 납북귀환어부에 대한 단편적인 보도는 있었으나, 대상자 및 가족들을 직접 만나고 총괄적인 데이터까지 조사해 담은 사실이 높은 점수를 얻었다.
한 해가 저물고 새해가 밝았다. 지난 한 해 좋은 보도를 위해 헌신한 기자들의 열정이 우리 사회를 조금 더 나은 곳으로 만드는 데 일조했으리라 믿는다. 새해에도 더 많은 활약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