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④ 제보( ), ⑤ 기타( )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여느 날처럼 기사거리를 찾아서 뒤적이던 때였다. 제주도청 홈페이지에 공개돼 있는 ‘2020 하반기 소규모 공공하수처리시설 수질 분석 결과’ 자료를 보았다. 보고서는 충격적이었다. 제주도내 대부분의 소규모 공공하수처리시설이 미처 정화하지 않은 오염수를 그대로 방류해왔던 것이다. 도대체 왜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었던 것일까? 더이상 제주바다는 청정이 아니란 말인가? 정보공개를 통해 최근 5년 치의 하수처리 실적을 확보하고 마을주민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며 근본적인 원인을 파헤쳤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 기사에 등장하는 취재원은 대부분 실명으로 등장. 일부 익명의 취재원은 제주도청 공무원으로 취재내용에 공감하며 음성변조를 조건으로 취재에 응해줌.
- 보도 상에 등장하는 제보자는 문제 제기된 소규모 공공하수처리시설 인근의 마을 주민으로 취재원과 이해관계는 전혀 없음.
취재를 함께 한 취재기자는 온마이크를 통해, 촬영기자는 보도 말미 뉴스 자막을 통해 등장.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 타 매체 선행보도는 없었음.
- KBS 보도 이후 행정당국이 보도자료를 배포하면서 보도자료를 다루는 선에서 타 매체의 보도도 잇따랐음.
5. 사회에 끼친 영향
-3월3일 제주도, <추자도·우도 등 도서지역 하수처리 시설 긴급 조치> 보도자료 배포
-하수관로 진단 및 수처리 컨설팅 전문가 등 16명 현장 조사 투입
-3월22일 강성의 제주도의원, 도의회 5분발언 “제주 상하수도 관리 컨트롤타워 부재”지적
-3월26일 제주도, <6억 원 들여 제주도 내 11개 소규모 하수처리 시설 개선 추진> 계획 발표
-7월13일~28일 제주도감사위원회, 제주도상하수도본부 대상 감사 실시
-9월13일 홍명환 제주도의원, 소규모 공공하수처리시설 수질 개선 ‘감감’ 지적
-10월11일 송재호 국회의원, “제주지역 소규모 하수처리시설 방류수 수질 전국 최악..과태료도 0건”보도자료 배포
-11월9일 제주도감사위원회, 감사 결과 발표..“소규모 공공하수처리 오염수 방류 실태 시정, 주의조치”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해당 뉴스를 보도함에 있어 정보공개 청구 등 행정이 제공하는 공신력 있는 자료를 사용하는 등 올바른 정보를 사용했다. 더욱이 직접 방류수를 채취해 보건환경연구원이라는 공신력 있는 기관에 수질을 의뢰하는 등 보도의 객관성 확보했다. 무엇보다 일회성 보도가 아닌 아젠다 키핑을 통해 지속적으로 취재를 함으로써 정치권의 관심 환기는 물론, 이에 따른 실질적인 시설 개선과 수질 개선 등을 이끌어 내는 성과가 있었다.
7. 기타 고려사항
해당 보도와 관련 외부의 지원은 물론, 어떠한 반론 신청도 없었음.
회차 심사평
제375회 전체 총평
제375회 이달의 기자상 심사에서는 총 9개 부문 62편의 출품작 중 5건이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이번 달에는 최종에서 치열한 경합을 벌인 작품이 다른 달에 비해 많지 않았다. 다만 일부 출품작은 신선한 접근 방식이나 좋은 메시지를 보여주었다.
취재보도1부문에서는 8편의 출품작 중 SBS의 <잇단 경찰 부실 대응 사건>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층간소음 흉기난동 사건과 신변보호 여성 피살 사건의 안타까운 내막을 전하는 데 그친 것이 아니라 경찰의 부실 대응 문제를 끝까지 파고들어 후속 대책까지 이끌어 낸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7편의 출품작 중 경향신문의 <절반의 한국> 보도가 최종 선정됐다. 그동안 여러 지역 언론이 끊임없이 보도해왔던 주제라는 지적도 있었지만, 주제에 접근하는 방식이 참신하고 내용이 충실해서 좋았다는 평이 많았다. 사무직 일자리의 남방한계선, 강릉 지역 여고 졸업생 추적 보도 등을 통해 지방소멸이라는 익숙한 주제를 상투적으로 보이지 않게 다뤘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총 13편이 출품돼 가장 경쟁이 치열했던 지역 취재보도부문에서는 별다른 이견 없이 강원도민일보의 <강원도교육청 예산 낭비 논란>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예산이 헛되이 쓰이는 현장의 실사 보도는 증거를 찾기 쉽지 않은데, 공문을 통해 확인된 사실을 단적으로 보여줬다는 점에서 흔치 않은 보도라는 평을 받았다. 이런 예산 낭비가 강원도교육청에서만 일어나는 일이 아닐 것이란 점에서 다른 언론의 후속 보도가 기다려진다는 의견도 나왔다.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 부문에서는 광주일보의 <4년 전 그때처럼…학생노동자 올라탄 ‘꿈’사다리 흔들리지 않도록> 보도와 강원일보의 <감춰진 진실-납북귀환어부 간첩조작사건> 보도 2편이 공동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광주일보의 보도는 지난해 10월 여수 특성화고 학생의 현장학습 사망사고가 발생한 이후 지속적으로 추적 보도를 하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담은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강원일보의 <감춰진 진실> 보도는 그동안 납북귀환어부에 대한 단편적인 보도는 있었으나, 대상자 및 가족들을 직접 만나고 총괄적인 데이터까지 조사해 담은 사실이 높은 점수를 얻었다.
한 해가 저물고 새해가 밝았다. 지난 한 해 좋은 보도를 위해 헌신한 기자들의 열정이 우리 사회를 조금 더 나은 곳으로 만드는 데 일조했으리라 믿는다. 새해에도 더 많은 활약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