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약 1년 전 2020년 12월 24일 경남 김해의 한 사설구급대에서 발생한 살인사건 취재가 발단
-당시 피의자는 구급대 대표이자 2급 응급구조사로 부하 직원을 12시간 때려 숨지게 한 사건/이후 시신을 구급차에 7시간 방치한 뒤 CCTV 등 증거훼손, 공범들과 범행에 대한 대응모의, 119 신고 뒤 CPR연기, 경찰의 초기 부실수사 등 살해 정황과 범행 은폐 등을 연속 보도하면서 사건의 실체를 파헤쳤고 경찰이 당초 적용한 상해치사에서 살인죄로 혐의 변경 이끌어내기도
-이후 취재진은 해당 구급대 대표가 전과 10범에도 2급 응급구조사 자격증 따거나 지입구급차 운행, 이력서만 빌리는 ‘가짜 채용’, 의도적인 과태료 미납, 구급차에서 썩어가는 전시용 약품, 응급환자 담보로 가격 흥정 등 여러 문제점을 확인
-이는 비리로 곪은 사설구급대 전반의 구조적인 문제임을 파악했고 지난 2월 24일과 25일 <'살인죄' 응급구조사…전과 10범에도 자격증 딴 대표>,<자격증만 빌려 '가짜 채용'…부패로 '곪는' 사설구조단> 보도 이후 본격적인 기획 취재에 착수
-하지만 관련 업계에선 만연한 문제점을 들췄다가 피해를 보거나 부정적인 측면만 부각될까봐 취재에 응하지 않았고 실제 사설구급차를 타고 가다 제대로 된 의료 행위를 받지 못해 숨지거나 피해를 본 개별 사례를 찾기도 쉽지 않았음.
-보건복지부 등에 사설구급차를 타고 가다 숨진 환자 수와 각 병원에서 구급차를 사설에 맡긴 통계 등 취재의 기본 베이스가 될 자료를 요구했지만 비공개 자료라든지 취합 불가능 등 답변 얻지 못해 중장기 기획 취재로 전환
-지난 6월 16일 <1명이 환자 담당, 약품은 전시용…'사람 잡는' 사설구급차><"구급차 없으니 택시 불러라"…응급환자 담보로 흥정도> 연속보도 이후 변화가 감지/당시 설득 끝에 JTBC 인터뷰에 응해준 경남 창원의 박남수 A사설구급대 대표와 종사자들이 보도 후 “끝까지 갈 자신이 있느냐?” 물어왔고 “사람 생명이 달린 문제다 끝까지 추적 보도하겠다.” 답변/이에 이들은 1주일 뒤 지난 6월 24일 경남도청에서 ‘이제는 사람 살리고 싶다’는 자성의 기자회견 자처
-관련 협회와 학계에서도 긍정적 분위기로 바꿔/지난 7월 7일 국회 앞에서 전국응급구조학과 교수협의회, 대한응급구조사협회, 병원응급구조사회, 강병원 의원이 JTBC 보도 내용을 토대로 사설 구급차와 응급의료체계 문제점에 대해 기자회견 개최
-이후 협회와 학계의 도움으로 폭 넓은 자료를 얻어 취재를 이어나갔고 현행 시스템은 사설구급차 뿐만 아니라 119구급차를 포함 응급의료체계 전반의 문제라는 점을 인식하고 다각도에서 폭넓은 시각으로 사안을 접근할 수 있었음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특이사항 없음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JTBC에 앞서 선행보도는 없었음
-경남 김해 살인사건의 경우 중앙일보와 조선일보, 동아일보, 노컷뉴스, 국민일보, 매일경제, 부산일보 등 JTBC 보도 내용을 토대로 비중 있게 다뤘고 대다수 언론에서 관련 내용을 추종 보도함
-SBS궁금한이야기Y,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KBS시사직격 등 탐사보도 프로그램에서 JTBC 취재내용과 CCTV를 일부 제공 받아 경남 김해 살인 사건 집중 조명하기도
-타 매체에서도 추종보도의 경우 JTBC가 단독 입수한 폭행 당시 녹취 파일과 증거 인멸이 담긴 CCTV 영상을 그대로 인용하기도
※추종보도 내역 별첨 참고
5. 사회에 끼친 영향
-경남 김해 살인사건에 대한 JTBC연속보도 이후 경찰은 보강수사와 자체 법률팀 꾸려 살인죄로 혐의 변경 검토 착수하고 경찰서장이 유족에게 직접 사과/이후 사설구급대 대표 1·2심에서 징역 18년
-지난 6월 16일 <1명이 환자 담당, 약품은 전시용…'사람 잡는' 사설구급차><"구급차 없으니 택시 불러라"…응급환자 담보로 흥정도> 기획 보도 이후 사설구급대 종사자들은 경남도청에서 사람 잡는 사설구급차가 아닌 ‘이제는 사람 살리고 싶다’는 기자회견 자처하고 관련 업계에 자성의 목소리 내기 시작/지난 7월 7일 국회 앞에선 전국응급구조학과 교수협의회, 대한응급구조사협회, 병원응급구조사회가 JTBC 보도 내용을 토대로 기자회견 개최
-지난 10월 15일 <밀린 과태료만 3억인데…사설구급차 여전히 '쌩쌩'> 보도 이후 경남경찰청에서 내사 착수를 앞두고 업계 동향 파악을 위해 취재 자료 요청함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모두 7꼭지 기획 기사 방송/그 중 10월 5일과 6일 <생사 넘나드는 사설구급차…"이송환자 사망률 3배"><구급차 있어도 사설에 맡기는 병원들…왜?> 등 연속보도 내용을 다음 날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강병원 의원이 관련 내용 질의 후 답변 요구/강병원 의원은 오는 12월 16일 미래형 응급의료체계 구축을 위한 정책 토론회까지 공동주최하는 등 제도개선을 앞둔 의견 청취 착수
-지난 10월 초부터 JTBC 취재진에선 구급대원 응급처치 범위에 대한 취재가 본격 시작된 이후 보건복지부 담당자가 지난 11월 4일 소방청 구급 담당자와 응급의료학회 관계자를 불러 회의 개최/내년 상반기 응급의료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응급구조사의 응급처치범위 확대 논의하기로 결정 전문위원회 구성 중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력기준 준수함
-상해치사혐의로 기소될 수 있었던 사건을 끈질기게 추적해 살인죄 적용하고 공범들에 대한 수사로 확대되는 등 언론의 순기능을 보여준 취재임
-살인사건 뿐만 아니라 사설구급대의 문제점, 나아가 국내 응급의료체계를 취재하는 등 단순 사건 보도에 그치지 않고 그 영역을 확장한 측면에서 의미가 있음
-딱딱한 정책 기사가 되지 않도록 장기간 영상과 사례를 발굴하는데 힘썼고, 그 결과 시청자들의 관심을 이끌어내는 동시에 내 가족이 겪을 수 있다는 공감 기사로 접근
-JTBC부산과 대전총국에서 공조해 11개월 동안 관련 리포트 등 22개 기사 작성
7. 기타 고려사항
-지난 11월 9일 소방발전에 이바지 한 공을 인정받아 대전총국 정영재 기자 소방청장 표창
-지난 11월 11일 대한응급구조사협회와 전국응급구조학 교수협의회가 응급의료체계 개선을 위하여 이바지한 공로와 국민적 여론을 환기시킨 공을 인정 부산총국 배승주·김영철 기자에게 공로상 전달
-오는 12월 16일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선 강병원 의원과 대한응급의학회 공동주최로 미래형 응급의료체계 구축을 위한 정책 토론회가 개최/정책 토론회에 이례적으로 JTBC 취재진을 토론자로 배정/그 동안 취재하면서 본 것과 현장의 목소리, 다양한 사례 중심으로 발표를 요구했고 현행 응급의료체계의 문제점은 물론 향후 제도 개선을 첨언할 예정
회차 심사평
제375회 전체 총평
제375회 이달의 기자상 심사에서는 총 9개 부문 62편의 출품작 중 5건이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이번 달에는 최종에서 치열한 경합을 벌인 작품이 다른 달에 비해 많지 않았다. 다만 일부 출품작은 신선한 접근 방식이나 좋은 메시지를 보여주었다.
취재보도1부문에서는 8편의 출품작 중 SBS의 <잇단 경찰 부실 대응 사건>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층간소음 흉기난동 사건과 신변보호 여성 피살 사건의 안타까운 내막을 전하는 데 그친 것이 아니라 경찰의 부실 대응 문제를 끝까지 파고들어 후속 대책까지 이끌어 낸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7편의 출품작 중 경향신문의 <절반의 한국> 보도가 최종 선정됐다. 그동안 여러 지역 언론이 끊임없이 보도해왔던 주제라는 지적도 있었지만, 주제에 접근하는 방식이 참신하고 내용이 충실해서 좋았다는 평이 많았다. 사무직 일자리의 남방한계선, 강릉 지역 여고 졸업생 추적 보도 등을 통해 지방소멸이라는 익숙한 주제를 상투적으로 보이지 않게 다뤘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총 13편이 출품돼 가장 경쟁이 치열했던 지역 취재보도부문에서는 별다른 이견 없이 강원도민일보의 <강원도교육청 예산 낭비 논란>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예산이 헛되이 쓰이는 현장의 실사 보도는 증거를 찾기 쉽지 않은데, 공문을 통해 확인된 사실을 단적으로 보여줬다는 점에서 흔치 않은 보도라는 평을 받았다. 이런 예산 낭비가 강원도교육청에서만 일어나는 일이 아닐 것이란 점에서 다른 언론의 후속 보도가 기다려진다는 의견도 나왔다.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 부문에서는 광주일보의 <4년 전 그때처럼…학생노동자 올라탄 ‘꿈’사다리 흔들리지 않도록> 보도와 강원일보의 <감춰진 진실-납북귀환어부 간첩조작사건> 보도 2편이 공동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광주일보의 보도는 지난해 10월 여수 특성화고 학생의 현장학습 사망사고가 발생한 이후 지속적으로 추적 보도를 하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담은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강원일보의 <감춰진 진실> 보도는 그동안 납북귀환어부에 대한 단편적인 보도는 있었으나, 대상자 및 가족들을 직접 만나고 총괄적인 데이터까지 조사해 담은 사실이 높은 점수를 얻었다.
한 해가 저물고 새해가 밝았다. 지난 한 해 좋은 보도를 위해 헌신한 기자들의 열정이 우리 사회를 조금 더 나은 곳으로 만드는 데 일조했으리라 믿는다. 새해에도 더 많은 활약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