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단독기획(○)
코로나19 확산이 끼친 사회 영향을 심층 분석하고자 했습니다. 코로나 발생과 관련한 단편적 보도는 있었지만, 팬데믹이 초래한 사회를 분석하는 내용은 없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광주*전남 지역만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 분석은 없었습니다. 방식은 빅데이터 분석을 선택했습니다.
빅데이터 분석 자료에 기반해 이른바 ‘포스트 코로나’에 대한 정책 제언도 필요했습니다. 단순 데이터의 나열에 그치지 말자는 고민에서 기획 취재를 시작했습니다.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학생과 일자리, 문화와 정신건강 등 소주제 10개를 선별했습니다. 주제별 2~3만 건 이상의 뉴스 기사를 분석했고, 또 시민들의 직접적 정서를 드러내는 SNS 자료도 확보했습니다. 분석은 텍스터 마이닝 기법을 활용해 전문 연구팀과 논의했습니다. 자료를 수집, 분석해 정확성을 검증하는 과정을 반복했습니다. 보도는 다양한 주제에 대해 1차 분석 후 특이성이 보이는 것에 대해 심층 분석하는 방식으로 이뤄졌습니다.
코로나 발생에 대한 나열식 보도로 알 수 없는 새로운 내용을 발견했습니다. 문화 소외 주제를 분석*보도할 당시가 예시입니다. 당초 가설은 문화 행사가 줄며, 기존 취약 계층의 문화 소외 현상이 더욱 공고해졌을 것이란 추정이었습니다. 그러나 실제 분석 결과 새로운 문화 계층이 나타났음을 발견했습니다. 디지털 격차에 따른 문화소외였습니다. 문화를 소비하는 계층은 디지털 기기와 사용 방식 등 접근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고, 문화를 공급하는 계층은 금전적 이유 등으로 디지털 소외를 겪고 있었습니다. 데이터에 드러난 내용을 현장 전문가의 인터뷰와 함께 시청자에 전달했습니다.
분석된 데이터 가운데 리포트로 전하지 못한 내용은 다음날 아침 뉴스에 분석을 담당한 교수와 함께 심층 논의했습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모든 취재원들의 실명을 밝혔습니다.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이해관계 없습니다.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 여하
본 기사를 담당한 기자가 직접 취재했습니다.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기타 특이사항 없습니다.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광주MBC 보도 이전 지역에서 빅데이터를 통한 코로나 심층 분석 연속 보도는 없었습니다.
5. 사회에 끼친 영향
코로나 전후 데이터 저널리즘을 통해 선명한 비교를 했다는 측면에서 사내 긍정적 평가가 있었습니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단편적 사실 보도를 통해선 발견할 수 없었던 변화를 전달하고, 지자체 등 정책 입안자들에게 제언하는 ‘솔루션 저널리즘’ 기능을 수행했다는 평가가 있었습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코로나가 가져온 사회 변화를 보여주는 기록물이라고 자체 평가합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정책 변화를 촉구하는 데 기여했다고 생각합니다.
7. 기타 고려사항
해당 기사는 2021년 언론진흥기금 기획취재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제작됐습니다.
보도 당사자의 반론 요청과 언론중재위원회 피신청 사항 등은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375회 전체 총평
제375회 이달의 기자상 심사에서는 총 9개 부문 62편의 출품작 중 5건이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이번 달에는 최종에서 치열한 경합을 벌인 작품이 다른 달에 비해 많지 않았다. 다만 일부 출품작은 신선한 접근 방식이나 좋은 메시지를 보여주었다.
취재보도1부문에서는 8편의 출품작 중 SBS의 <잇단 경찰 부실 대응 사건>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층간소음 흉기난동 사건과 신변보호 여성 피살 사건의 안타까운 내막을 전하는 데 그친 것이 아니라 경찰의 부실 대응 문제를 끝까지 파고들어 후속 대책까지 이끌어 낸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7편의 출품작 중 경향신문의 <절반의 한국> 보도가 최종 선정됐다. 그동안 여러 지역 언론이 끊임없이 보도해왔던 주제라는 지적도 있었지만, 주제에 접근하는 방식이 참신하고 내용이 충실해서 좋았다는 평이 많았다. 사무직 일자리의 남방한계선, 강릉 지역 여고 졸업생 추적 보도 등을 통해 지방소멸이라는 익숙한 주제를 상투적으로 보이지 않게 다뤘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총 13편이 출품돼 가장 경쟁이 치열했던 지역 취재보도부문에서는 별다른 이견 없이 강원도민일보의 <강원도교육청 예산 낭비 논란>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예산이 헛되이 쓰이는 현장의 실사 보도는 증거를 찾기 쉽지 않은데, 공문을 통해 확인된 사실을 단적으로 보여줬다는 점에서 흔치 않은 보도라는 평을 받았다. 이런 예산 낭비가 강원도교육청에서만 일어나는 일이 아닐 것이란 점에서 다른 언론의 후속 보도가 기다려진다는 의견도 나왔다.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 부문에서는 광주일보의 <4년 전 그때처럼…학생노동자 올라탄 ‘꿈’사다리 흔들리지 않도록> 보도와 강원일보의 <감춰진 진실-납북귀환어부 간첩조작사건> 보도 2편이 공동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광주일보의 보도는 지난해 10월 여수 특성화고 학생의 현장학습 사망사고가 발생한 이후 지속적으로 추적 보도를 하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담은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강원일보의 <감춰진 진실> 보도는 그동안 납북귀환어부에 대한 단편적인 보도는 있었으나, 대상자 및 가족들을 직접 만나고 총괄적인 데이터까지 조사해 담은 사실이 높은 점수를 얻었다.
한 해가 저물고 새해가 밝았다. 지난 한 해 좋은 보도를 위해 헌신한 기자들의 열정이 우리 사회를 조금 더 나은 곳으로 만드는 데 일조했으리라 믿는다. 새해에도 더 많은 활약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