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2. 보도제작경위
-시사저널은 4월21일자 <[단독입수]친노·친문·친명 돈줄 적힌 ‘이정근 노트’...판도라 상자 열렸다> 기사를 통해 이른바 ‘이정근 노트’를 최초 보도했습니다. 10억원 수수 사건으로 구속되기 전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이 구술하고 지인이 육필로 정리한 A4용지 5페이지 분량의 문건입니다. 문건엔 친노계, 친문계, 친명계의 자금줄이 대략적으로 정리돼 있습니다. 각 계파 핵심 인물들의 관계도를 그리고, 중요 인물에 대해서는 설명을 달았습니다. ‘노무현’, ‘문재인’, ‘재수회(문재인을 재수시켜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한 모임)’, ‘류영진(문재인 정부 초대 식품의약품안전처장)’, ‘이재명 7인회’ 등의 제목으로 각각 A4용지 1장 분량으로 작성됐습니다. 이 노트에는 현역 국회의원 14명을 비롯해 51명의 실명이 등장합니다.
-그동안 시사저널이 이정근 노트를 바탕으로 수차례 보도한 기사들은 노웅래 의원 등의 사례에서 보듯 신뢰도와 공익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판명됐습니다. 또한, 시사저널은 “공인의 경우 실명을 기재한다”는 원칙 아래 보도를 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시사저널은 “이원욱 의원을 통해 100억 CD 바꿨다”, “김병욱 인사청탁 등에 관해 자랑삼아 얘기”, “설훈·김영진·고용진 등 5000만원 등 자금 넣어줌” 등의 내용을 보도했습니다.
-검찰은 ‘이정근 노트’의 존재를 인정했습니다. 대검찰청 대변인실은 시사저널 기자에게 “수사팀(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이 이정근 노트를 가지고 있다”면서 “자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알려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는 4월27일 이정근 노트에 대해서 “수사 단서가 있다면 신빙성을 고려해서 수사 필요성을 검토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시사저널은 ‘이정근 노트’에 실명으로 등장하는 의원들에 관한 내용들을 재확인하고 구체적인 얘기를 듣기 위해 5월17일 수감 중인 이 전 사무부총장에게 이메일을 보냈습니다. “박우식씨가 설훈·김영진·고용진 의원 등에게 돈을 줬느냐”는 등 구체적인 질문이었습니다. 이 전 사무부총장은 5월25일까지 어떤 답변도 주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 전 사무부총장은 4월21일 시사저널의 ‘이정근 노트’ 첫 보도 이후 지금까지 시사저널 기사를 부인하지 않고 있습니다.
-시사저널은 지난해 10월 ‘이정근 10억원 수수 사건’ 때부터 단독보도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시사저널은 지난해 10월21일 <[단독]이정근 10억원 수수 사건, ‘친문 게이트’로 비화...노영민·박영선·성윤모·이성만·류영진>과 <[단독]이정근 10억원 수수 사건, ‘100억원 양도성예금증서’까지 등장>을 최초 보도했습니다. 이후 10월27일 검찰이 이정근 전 더불어민주당 사무부총장의 공소장을 국회에 공개했습니다. 이에 따라 타사의 보도는 10월27일에야 나올 수 있었습니다. 시사저널은 10월28일에도 <[단독]10억원 수수 이정근發 ‘친문 게이트’, 공기업·지자체·경찰도 얽혔다>는 단독 기사를 냈습니다. 이 기사들을 통해 사건에 연루된 ‘공인의 실명’을 모두 공개했습니다. 사건 연루자들의 실명을 모두 공개한 기사는 시사저널이 유일합니다. 실명을 보도한 공인의 경우, 반드시 그들의 ‘해명’을 함께 실었습니다. 시사저널은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 측, 돈을 건넨 사업가 박우식씨, 다양한 사건 관계자, 사건을 수사한 검찰 등을 모두 취재했습니다. 전방위적인 취재를 통해 이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파헤쳤습니다. 특히, 박우식씨의 인터뷰를 실은 기사는 시사저널이 유일합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 공인의 경우 실명 보도를 원칙으로 했습니다.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 제보자와 특별한 이해관계가 없습니다.
③ 직접취재, 현장취재여하 : 조해수·김현지·공성윤 기자가 공동작업 했습니다.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 기타 특이사항이 없습니다.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시사저널의 단독 보도입니다. 수많은 매체가 인용 보도했습니다.
5. 사회에 끼친 영향
검찰의 수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 기준을 준수했습니다.
7. 기타 고려사항
언론중재위원회 피신청사항이 없습니다.
<인터넷판>
-[단독] ‘이정근 노트’의 실명 의원들, 이원욱·김병욱·설훈·김영진·고용진
http://www.sisajournal.com/news/articleView.html?idxno=264228
-[단독] ‘이정근 게이트’에 등장하는 실명 28명…얽히고설킨 ‘내부자들’
http://www.sisajournal.com/news/articleView.html?idxno=264141
<이전 보도>
-[단독입수]친노·친문·친명 돈줄 적힌 ‘이정근 노트'...판도라 상자 열렸다
http://www.sisajournal.com/news/articleView.html?idxno=261628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 민주당 의원 무더기 수사 대상 되나
http://www.sisajournal.com/news/articleView.html?idxno=261630
-이정근, 송영길 거론하며 공천헌금 요구 “내 뒤에 송영길 있다...스폰 해달라”
http://www.sisajournal.com/news/articleView.html?idxno=261746
-[이정근 노트]“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중소기업 대출 알선 등 처리”
http://www.sisajournal.com/news/articleView.html?idxno=262210
-[이정근 노트]“한국은행 관봉권 5억원 전달 받아”
http://www.sisajournal.com/news/articleView.html?idxno=262309
-[이정근 노트]“친문 자금책” 홈앤쇼핑, 1000억원대 비자금 의혹
http://www.sisajournal.com/news/articleView.html?idxno=262757
-[이정근 노트] “노영민 자금책, 홈앤쇼핑·허인회 태양광”
http://www.sisajournal.com/news/articleView.html?idxno=263694
-[단독]이정근 10억원 수수 사건, ‘친문 게이트’로 비화...노영민·박영선·성윤모·이성만·류영진
http://www.sisajournal.com/news/articleView.html?idxno=248587
-[단독]이정근 10억원 수수 사건, ‘100억원 양도성예금증서’까지 등장
http://www.sisajournal.com/news/articleView.html?idxno=248581
-[단독]10억원 수수 이정근發 ‘친문 게이트’, 공기업·지자체·경찰도 얽혔다
http://www.sisajournal.com/news/articleView.html?idxno=249080
-[단독]이정근發 ‘친문 게이트’ 노웅래 의원까지...檢, 뇌물 혐의로 압수수색
http://www.sisajournal.com/news/articleView.html?idxno=250640
회차 심사평
제393회 전체 총평
제393회 이달의 기자상은 총 9개 부문에 71편이 출품됐으며, 이 가운데 5개 부문에서 6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수상작 2편이 나온 취재보도1부문은 정치인의 이해충돌 논란과 정부 공공기관의 채용 비리 의혹을 최초 보도하면서 파급력이 컸던 특종 기사가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취재보도1부문에는 21편이 응모해 편수가 가장 많았으며, 수준 높은 작품이 많아 우열을 가리기 어려웠다. 그 수작들 중에서도 사회적 파장이 컸던 2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중앙일보의 <선관위 채용된 사무총장·차장 자녀…선관위 “父영향 없다” 外> 보도는 민주주의 보루인 선관위의 채용비리 문제점을 단독 보도해 많은 언론사의 후속 보도를 이끌어내고 사무총장과 차장의 퇴진은 물론 선관위 전반의 개혁에 영향을 줬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북한의 해킹 공격을 받았음에도 국정원 보안점검을 거부해오던 선관위가 해당 보도를 통해 국정원의 보안점검을 받기로 입장을 바꾸는 등 공공기관의 사이버 보안 체계 개선을 끌어낸 점도 수상에 긍정적 영향을 줬다.
동일 부문 수상작인 조선일보의 <김남국 의원 가상화폐 대량 보유 의혹> 보도는 지난 5월 가장 파급력이 컸던 기사로 손꼽혔다. 1년 전부터 김남국 의원의 수십억 가상화폐 보유 의혹을 인지하고 끈질긴 노력으로 방대한 자료를 분석한 끝에 가상 자산 거래 내역을 확인하는 등 난이도 높은 내용을 치밀하고 집요하게 취재한 점이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이번 보도로 고위공직자의 가상화폐 관련 이해충돌을 방지하고, 지위를 남용해 사익을 추구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적 변화를 이끌어냈다는 점에 심사위원들이 높은 점수를 줬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은 11편이 출품됐고, 한국일보의 <무법지대 코인 리포트> 보도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일반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지 않은 코인에 대한 내용을 복잡한 IT 기술부터 코인업계 생태계까지 날카롭게 지적하면서 비교적 쉽게 풀어 설명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코인 관련 기획기사는 많은 언론사에서 다뤘으나 국내 5대 거래소 상장폐지 코인 315개와 지난 2년여 코인 사기 판결 사건 180개를 전수 조사해 코인 사기사건을 명확하게 분류하고 무엇이 코인 사기인지 정립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지역 취재보도부문은 13편의 지역 밀착형 기사가 출품됐다. 수상작은 KBS창원의 <반세기만에 드러난 ‘미군 사격장’> 보도가 선정됐다. 도심 한복판에 있는 야산에서 국방부와 주한미군이 ‘미군 전용 사격장’을 조성하기 위해 벌목 공사를 벌이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지역사회 건강과 공공안전에 위협을 줄 수 있다는 판단으로 다소 까다로운 주한미군 관련 사안을 집요하게 취재해 공사 중단까지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좋은 기사로 평가 받았다. 특히 국방부가 주한미군지위협정, SOFA에 따라 자치단체에 사격장 조성 공사 내용을 알릴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으나 취재팀은 2011년 개정된 양해 사항을 꼼꼼히 확인, 국방부가 지방정부와 협의를 진행해 사격장 이전과 관련한 합리적인 해법을 찾도록 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은 3편이 출품됐고, 부산일보의 <제3자가 된 피해자-‘부산 돌려차기’ 등>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지난해 5월24일 <서면 한복판서 귀가하던 여성 무차별 폭행>이라는 제목으로 일명 ‘부산 돌려차기’ 사건을 최초 보도한 이후 1년간 피해자의 행적을 동행하며 그가 부딪혀야만 했던 제도의 벽을 무너뜨릴 수 있도록 하는 데 큰 역할을 한 수작이라는 데 심사위원들의 의견이 모였다. 이외에도 취재진은 부산지역에서 발생한 강력 범죄 피해자들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 수사기관 내부규정 및 준칙 등 현행 사법체계의 문제점을 요목조목 짚어내는 등 피해자를 위한 ‘회복적 사법’으로 나아가야 할 길도 제시했다는 점이 높게 평가됐다.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은 6편이 출품됐으며 수상작으로 KBS전주의 <‘와르르’ 국가항만, 총체적 부실 보고서> 보도가 선정됐다. 정부가 3조7000억원을 투입해 진행하고 있는 새만금에 항만 공사의 기초구조물이 계속 무너지고 있다는 사실을 단독 보도한 이후 전국에 흩어진 항만 공사 현장을 취재해 국가 건설 사업을 거시적 관점에서 진단했다는 점에서 역작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폭넓은 취재로 캐낸 복잡한 데이터를 꼼꼼히 분석해 처음부터 안전을 담보할 기초구조물에 대한 국가 기준 자체가 없다는 것을 밝혀내는 등 국가건설기준의 맹점을 잘 지적했으며, ‘한국형 설계기준’ 대안까지 제시한 점이 돋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