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O ),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국내 야구 관계자들로부터 ‘모 고등학교 야구부에서 학교 폭력이 발생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취재에 착수했습니다. 수소문 끝에 해당 학교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가해자 세 명이 동급생 한 명을 1년 동안 괴롭혔고, 가해자 가운데 한 명의 아버지가 현직 프로야구 단장이라는 구체적인 내용까지 들었습니다.
외부로 사실이 알려지면 자신들도 피해를 볼 수 있는 해당 학교 야구부 내부 관계자들의 증언이어서 신빙성 높은 증언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이에 학교 측을 찾아가 관리자들로부터 ‘학교 자체 조사 결과 가해자들이 피해자의 주장 중 일부를 사실로 인정했다’는 답변을 듣고 기사화했습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이번 취재는 ‘선 디지털 기사 작성, 후 방송 리포트 제작’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지난 5월 18일 최종 확인을 위해 해당 학교를 찾아가 교감 선생님, 야구부장, 학교 폭력 전담 교사 등으로부터 ‘학폭이 사실’임을 듣고 오후 4시경, <[단독] 고교 야구부에서 또 학교 폭력…프로야구 현직 단장 아들도 가해>라는 제목으로 디지털 기사를 먼저 출고했습니다. 가해자 한 명의 아버지인 프로야구 단장이 “피해자 측의 주장이 사실과 많이 다르다”는 반론도 기사에 반영했습니다.
그리고 밤 9시 45분 스포츠뉴스에 <[단독]고교 야구부에서 또 ’학폭‘…프로야구 단장 아들도 연루>라는 제목의 리포트로 해당 사건을 방송했습니다. 보충 취재를 통해 해명과 달리 프로야구 단장이 학교 조사가 시작된 이후 피해자 측에 사과 문자를 보낸 사실을 추가했습니다.
같은 날인 5월 18일 오후 8시경, 한국일보가 <"죽으면 어떡해" "하면 하는 거지 XX"... 1년간 지속된 야구 명문고 '학폭'>이라는 제목으로 같은 사건을 보도했습니다. 한국일보는 피해자의 제보를 통해 사건을 인지한 반면, KBS는 아마추어 야구 관계자들로부터 연락처를 받아 오히려 피해자 측에 먼저 연락했습니다. 그 결과 피해자 어머니와 학교에서 만나 인터뷰할 수 있었습니다.
5월 22일 오후 2시경에는 <프로야구 단장 아들 등 가해자들 이미 사과…스포츠윤리센터도 조사 착수>라는 디지털 기사를 출고했습니다. 가해자 세 명 가운데 두 명이 학교 조사 이튿날, 가해자에게 사과 문자를 보내는 등 학폭 사실을 인정한 사실이 있음을 단독 보도했습니다.
KBS 보도 이후 문체부 산하 독립기구인 스포츠윤리센터가 조사에 착수한 사실도 담았습니다. 해당 학교 야구부 감독 등 관계자들이 학폭 사실을 인지하고도 스포츠윤리센터 혹은 수사기관에 즉각 신고하지 않았는데, 이는 국민체육진흥법 위반이라는 설명을 들었기 때문입니다. 서울시교육청도 해당 학교에 대한 특별 장학을 실시하는 등 KBS 첫 보도 이후 관계 당국의 조치를 후속 보도에 전할 수 있었습니다.
같은 날 밤 9시 45분 스포츠뉴스에는 <고교야구 학폭 ’사과했는데 사실과 다르다?…프로야구 단장 아들 이미 피해자에 사과>라는 리포트를 방송했습니다. 가해자들이 문자 메시지를 통해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의 사과를 했는지를 보도했습니다.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이번 사건은 KBS가 가장 먼저 보도했습니다. 최초 디지털 기사 출고 직후, 연합뉴스가 KBS 보도를 인용해 해당 사건을 보도했습니다. KBS 보도를 인용한 주요 매체들의 후속 보도가 쏟아졌습니다. 프로야구 단장에게 해당 사건에 대한 입장을 묻는 기사도 뒤따랐습니다.
*5월 18일 관련 기사 목록*
-프로야구 단장 아들, 고교 약부 동료 학폭 가해 논란(연합뉴스)
-프로야구 단장 아들, 학폭 의혹…"조사위 결과 수용"(연합뉴스TV)
-현역 프로야구 단장 아들 학폭 가해 파문…해당 구단 "학교 조사위 결과 보고 판단"(TV조선)
-서울 고교 야구부서 학교폭력…가해 학생 부친은 유명 야구인(MBN)
-“프로야구 단장 고교생 아들, 야구부 학폭” 의혹…단장은 “말싸움 수준”(동아일보)
-프로야구 단장 아들, 학폭 연루…"조사 결과 수용할 것"(뉴시스)
-프로야구 단장 고교생 아들, 학폭 의혹…"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돼 죄송"(뉴스1)
-'단장 아들 학폭 논란'에 A구단 "조사 결과 나오면 수용할 것"(노컷뉴스)
-고교 야구부서 학폭…프로야구 단장 아들 연루 논란(한국경제TV)
-프로야구 단장 아들 학폭 의혹...“사실이면 유니폼 벗길 것”(매일경제)
-고교 야구부서 학폭 논란…프로야구 단장 아들 연루됐다는데(서울경제)
-'또 야구 학폭 논란' 해당 프로구단 "사실이면 단장이 아들 옷 벗길 각오"(머니투데이)
-학폭 가해 지목된 A단장 소속구단 "양측 입장 차 크다. 학교 조사위 결과 보고 판단"(스포츠조선)
-'아들 학폭 가해 의심' B구단 단장...학폭위 결과 따라 '단호한 조처' 예고(일간스포츠)
-다시 불거진 ‘야구계 학교 폭력’…현직 프로야구 단장 아들, 학폭 의혹(스포츠한국)
-프로야구 단장 아들이 학폭 연루? 야구 명문고에서 일어난 일(일요신문)
KBS는 후속 보도를 통해 스포츠윤리센터와 서울시교육청 등 관련 기관들이 해당 사건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는 사실을 보도했습니다. 이번에도 연합뉴스가 서울시교육청 확인을 통해 KBS 보도와 같은 보도를 했고, 타 매체들의 후속 보도가 꼬리를 이었습니다.
*5월 22일 관련 기사 목록*
-서울교육청, 프로야구 단장 아들 ‘학폭’ 논란 조사(연합뉴스)
-서울교육청, 프로야구 단장 아들 학교폭력 논란 특별 장학(YTN)
-서울교육청, 프로야구 단장 아들 '학폭 의혹 ' 조사(연합뉴스TV)
-교육당국, 고교 '야구부 학폭' 감독 조사 착수(한국일보)
-프로야구 단장 아들 '학폭' 논란…교육당국도 조사 착수(부산일보)
-서울교육청, 프로야구 단장 아들 '학폭' 의혹 조사(뉴스1)
-서울교육청, 프로야구 단장 아들 '학교폭력' 논란 조사(노컷뉴스)
-서울교육청, '고교 야구부 학폭' 조사…감독 징계 검토(뉴시스)
-프로야구 단장 아들 ‘학폭’ 논란, 서울교육청 조사 실시(쿠키뉴스)
-프로야구 단장 아들 '학폭' 논란…서울교육청, 특별장학 실시(데일리안)
-프로야구단장 아들이 가해자로?..‘고교 야구부’ 학폭 논란에 조사 착수(스포츠서울)
5. 사회에 끼친 영향
KBS 보도가 나간 이후 해당 학교 교사인 야구부장은 직위 해제됐습니다. 서울시교육청도 특별장학에 나섰고, 그 결과 고교 야구부 감독에게 관리 및 대처 미흡이 확인돼 학교에 징계 권고했습니다. 규정에 따라 학교는 운영위원회를 열어 감독을 징계하고 교육청에 보고해야 합니다.
이와 별도로 문체부 산하 독립기구 스포츠윤리센터도 학폭 사건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스포츠윤리센터는 학교 폭력 사건은 물론이고 프로야구 단장 아들에 대한 야구부 감독의 특혜 관련 문제 등 새로운 의혹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6월 중 강남서초교육청에서 학폭심의위원회 개최해 해당 사건에 대한 최종 결론을 낼 예정입니다. 가해자 중 한 명의 아버지인 프로야구 단장은 유명 프로 선수 출신으로 방송사 야구 해설위원을 거쳐 최근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야구대표팀 코치를 지내기도 했습니다. 또, 프로야구 단장은 고교야구 선수 등 아마추어 선수들을 실질적으로 지명하는 사람입니다. 이 때문에 좁은 야구계의 내부 단합 등으로 묻힐 수도 있었지만 KBS 보도로 사건이 공론화됐고, 진실을 밝힐 기회를 계기를 만들었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최초 단독 보도는 KBS 홈페이지에서 보도 당일 가장 많이 읽힌 기사로 <보도본부 디지털뉴스 일일보고>에서 호평 받았습니다. 후속 디지털 기사 역시 포털 네이버에서 하루 약 12만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좋은 반응을 받았다고 보고됐습니다. 이번 보도는 ‘선 디지털기사 작성, 후 방송 리포트 제작’ 방식의 좋은 사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기타 언론윤리강령기준을 준수했습니다.
7. 기타 고려사항
없음.
회차 심사평
제393회 전체 총평
제393회 이달의 기자상은 총 9개 부문에 71편이 출품됐으며, 이 가운데 5개 부문에서 6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수상작 2편이 나온 취재보도1부문은 정치인의 이해충돌 논란과 정부 공공기관의 채용 비리 의혹을 최초 보도하면서 파급력이 컸던 특종 기사가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취재보도1부문에는 21편이 응모해 편수가 가장 많았으며, 수준 높은 작품이 많아 우열을 가리기 어려웠다. 그 수작들 중에서도 사회적 파장이 컸던 2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중앙일보의 <선관위 채용된 사무총장·차장 자녀…선관위 “父영향 없다” 外> 보도는 민주주의 보루인 선관위의 채용비리 문제점을 단독 보도해 많은 언론사의 후속 보도를 이끌어내고 사무총장과 차장의 퇴진은 물론 선관위 전반의 개혁에 영향을 줬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북한의 해킹 공격을 받았음에도 국정원 보안점검을 거부해오던 선관위가 해당 보도를 통해 국정원의 보안점검을 받기로 입장을 바꾸는 등 공공기관의 사이버 보안 체계 개선을 끌어낸 점도 수상에 긍정적 영향을 줬다.
동일 부문 수상작인 조선일보의 <김남국 의원 가상화폐 대량 보유 의혹> 보도는 지난 5월 가장 파급력이 컸던 기사로 손꼽혔다. 1년 전부터 김남국 의원의 수십억 가상화폐 보유 의혹을 인지하고 끈질긴 노력으로 방대한 자료를 분석한 끝에 가상 자산 거래 내역을 확인하는 등 난이도 높은 내용을 치밀하고 집요하게 취재한 점이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이번 보도로 고위공직자의 가상화폐 관련 이해충돌을 방지하고, 지위를 남용해 사익을 추구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적 변화를 이끌어냈다는 점에 심사위원들이 높은 점수를 줬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은 11편이 출품됐고, 한국일보의 <무법지대 코인 리포트> 보도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일반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지 않은 코인에 대한 내용을 복잡한 IT 기술부터 코인업계 생태계까지 날카롭게 지적하면서 비교적 쉽게 풀어 설명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코인 관련 기획기사는 많은 언론사에서 다뤘으나 국내 5대 거래소 상장폐지 코인 315개와 지난 2년여 코인 사기 판결 사건 180개를 전수 조사해 코인 사기사건을 명확하게 분류하고 무엇이 코인 사기인지 정립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지역 취재보도부문은 13편의 지역 밀착형 기사가 출품됐다. 수상작은 KBS창원의 <반세기만에 드러난 ‘미군 사격장’> 보도가 선정됐다. 도심 한복판에 있는 야산에서 국방부와 주한미군이 ‘미군 전용 사격장’을 조성하기 위해 벌목 공사를 벌이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지역사회 건강과 공공안전에 위협을 줄 수 있다는 판단으로 다소 까다로운 주한미군 관련 사안을 집요하게 취재해 공사 중단까지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좋은 기사로 평가 받았다. 특히 국방부가 주한미군지위협정, SOFA에 따라 자치단체에 사격장 조성 공사 내용을 알릴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으나 취재팀은 2011년 개정된 양해 사항을 꼼꼼히 확인, 국방부가 지방정부와 협의를 진행해 사격장 이전과 관련한 합리적인 해법을 찾도록 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은 3편이 출품됐고, 부산일보의 <제3자가 된 피해자-‘부산 돌려차기’ 등>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지난해 5월24일 <서면 한복판서 귀가하던 여성 무차별 폭행>이라는 제목으로 일명 ‘부산 돌려차기’ 사건을 최초 보도한 이후 1년간 피해자의 행적을 동행하며 그가 부딪혀야만 했던 제도의 벽을 무너뜨릴 수 있도록 하는 데 큰 역할을 한 수작이라는 데 심사위원들의 의견이 모였다. 이외에도 취재진은 부산지역에서 발생한 강력 범죄 피해자들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 수사기관 내부규정 및 준칙 등 현행 사법체계의 문제점을 요목조목 짚어내는 등 피해자를 위한 ‘회복적 사법’으로 나아가야 할 길도 제시했다는 점이 높게 평가됐다.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은 6편이 출품됐으며 수상작으로 KBS전주의 <‘와르르’ 국가항만, 총체적 부실 보고서> 보도가 선정됐다. 정부가 3조7000억원을 투입해 진행하고 있는 새만금에 항만 공사의 기초구조물이 계속 무너지고 있다는 사실을 단독 보도한 이후 전국에 흩어진 항만 공사 현장을 취재해 국가 건설 사업을 거시적 관점에서 진단했다는 점에서 역작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폭넓은 취재로 캐낸 복잡한 데이터를 꼼꼼히 분석해 처음부터 안전을 담보할 기초구조물에 대한 국가 기준 자체가 없다는 것을 밝혀내는 등 국가건설기준의 맹점을 잘 지적했으며, ‘한국형 설계기준’ 대안까지 제시한 점이 돋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