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o ),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취재 계기
경남 창원시 의창구 도심 한복판에 ‘팔룡산’이라는 야산이 있습니다. 주거단지와 가깝고 작은 산책로와 공원도 있어 지역민들이 즐겨 찾습니다. 서울로 치면, 남산과 비슷한 곳입니다.
취재진은 우연히 이곳 주변을 지나가다가 다소 충격적인 장면을 보게 됐습니다. 불과 두 달 전까지만 해도 숲으로 울창했던 산이 나무 수백 그루가 잘려 곳곳이 텅 비어버린 겁니다. 규모도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을 만큼 거대했습니다.
비슷한 시기, 보도국에는 제보 전화가 잇따랐습니다. '멀쩡했던 산이 민둥산이 됐다' '수상한 벌목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등 걱정과 우려의 목소리가 컸습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는 걸까. 취재진은 그 실체를 확인하기 위해 곧바로 취재에 착수했습니다.
■취재 과정 ①: 파편화된 '사실 조각'들을 맞추다
모든 취재의 기본은 현장 확인입니다. 취재진은 구글 지도를 활용해 벌목 공사 현장의 위치를 파악했습니다. 하지만 직접 들어갈 수는 없었습니다. 현장을 포함한 주변 일대가 '군사 보호구역'이었기 때문입니다.
공사 현장에 들어가는 길은 철문으로 막혀 있었고, 군인들은 그곳에서 경계 근무를 서고 있었습니다. 해당 부대 측에 벌목 공사에 대해 문의했지만, '군사 보안'이라는 형식적인 답변만 돌아왔습니다. 그 날, 취재진은 별 소득 없이 회사로 복귀해야 했지만 취재를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밑바닥 취재를 자처하며 벌목 공사와 관련한 소문들을 하나씩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동시에 국방부 고위 관계자들을 통해 이 소문의 진상을 확인하는 과정을 부지런히 반복하며, 파편화된 사실 조각들을 조금씩 맞춰나갔습니다. 그 결과, 해당 야산에 우리 정부가 1972년 미군에 공여했던 공여지가 있고, 지난 2월부터 국방부와 주한미군이 '주한 미군 전용 사격장'을 조성하기 위해 벌목 공사를 벌이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취재 과정 ②: 실체적 진실을 위한 '더 깊은 취재'
도심 한복판에 있는 야산에 미군 공여지가 있다는 것도 놀랍지만, 그곳에서 현재 사격장이 조성된다는 사실은 더욱 충격적이었습니다. 2km 안으로 천 가구 이상 아파트 단지 5곳과 학교 2곳이 있고, 버스터미널과 대형상점·공장 등은 더 가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취재진이 주변 아파트 거실 문을 열어봤더니, 공사 현장이 훤히 들여다보일 정도였습니다.
최근 경북 영천에서는 사격장으로부터 2km 떨어진 주거지에 총탄이 날아들었던 점을 고려하면, 소음이나 오발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그동안 관할 자치단체인 경상남도와 창원시는 무엇을 하고 있었던 걸까. 취재진은 실체적 진실을 파악하기 위해 취재에 깊이를 더하기로 했습니다. 어렵게 창원시 내부 보고 문서를 단독 입수해, 국방부와 주한미군이 관할 자치단체인 경상남도와 창원시에 사격장 공사 관련 내용을 전혀 알리지 않은 점을 확인했습니다.
국방부와 주한미군이 관할 자치단체와 단 한 번의 상의도 없이 도심 한복판에서 사격장을 만들고 있었고, 그동안 자치단체는 아무것도 모른 채 무방비 상태로 가만히 있었던 겁니다.
■취재 과정 ③: 국방부의 '해명'을 검증하다
취채진은 이번 사안이 지역사회 건강과 공공안전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판단해, 관련 내용을 세상에 처음으로 알렸습니다.
보도 이후, 곧바로 지역 사회를 넘어 전국적으로 큰 파문이 일었고 국방부는 곧장 해명을 내놓았습니다. 주한미군주둔협정, SOFA에 따라 자치단체에 사격장 조성 공사 내용을 알릴 필요가 없다는 게 주된 요지였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소파 협정이라고 하더라도 자치단체 허가도 없이 마구잡이로 사격장을 짓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국방부 해명을 검증하기로 했습니다. SOFA 협정과 관련한 전문가 3명을 찾아 SOFA 협정 내용을 샅샅이 살펴봤습니다. 그리고 2011년 개정된 양해 사항을 통해, 사실상 국방부가 지방정부와 협의할 여지가 충분히 있었다는 점을 확인했습니다.
관련 내용이 뉴스로 보도된 뒤, 국방부 내부에서는 이번 사격장 공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사실상 미흡한 부분이 있었던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취재 과정④: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취재진은 연속 보도를 이어나갔고 이에 따라 시민 반발과 우려가 커지자 국방부와 주한미군은 보도 이틀 만에 사격장 공사를 일단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면서, 안전상 문제 등 주민 우려 사항은 관할 자치단체인 창원시와 함께 해결 방안을 찾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굉장히 신속하고 이례적인 결정이었습니다.
하지만 관련 보도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사격장 폐쇄나 이전에 대해서는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아, 주민들은 여전히 불안해했기 때문입니다. 수면 아래 진실을 드러내는 것이 기자의 역할이지만, 이와 관련된 시청자들의 남은 걱정과 궁금증까지 해소해주는 게 또한 기자의 역할입니다.
취재진은 법률적으로 사격장 폐쇄와 이전이 가능한지에 대한 여부를 취재해 후속 보도로 이어나갔고, 정치권 반응 등 이후 경과에 대해서도 꾸준히 보도했습니다. 취재진은 이번 사안이 완전히 종결될 때까지 관련 취재를 계속 이어갈 계획입니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닙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하단 내용 특이사항 없음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KBS취재진이 최초로 사격장 조성 공사 사실을 확인해 첫 보도를 했습니다. 이를 포함해 ‘공사 중단 소식 등’ 이후 진행사항 또한 KBS가 주도적으로 단독 보도를 이어갔습니다. 보도 이후, 지역 사회를 포함해 국내 주요 언론사 상당수가 관련 내용을 받아 보도했습니다.
▲주민 몰래 도심 가운데 사격장? “SOFA 협정 때문에…”(5월 2일, 로컬 7시/전국 9시 단독)
[연합뉴스] 창원 도심 한복판에 미군 소총사격장 들어선다…주민들 우려
[중앙일보] 창원 도심 미군 사격장 공사 일시 중단…"해결방안 마련"
[한겨레] 1㎞ 인근 아파트 단지인데…미군 사격장 공사에 주민 반발
[국민일보] 신속 대처로 창원 주한미군 사격장 건설 잠정 중단 결정
[서울신문] 도심 한복판에 미군 사격장 건설?…창원서 민원 잇따라
[MBC]경남 창원 야산에 미군 사격장 공사‥국방부 "기존 시설 개선 공사"
[MBC경남] 창원 도심 한복판 미군 사격장..주민 반발
[YTN] 주민도, 창원시도 몰랐다...도심 한복판 미군 사격장 '논란'
이외 다수 언론 보도
5. 사회에 끼친 영향
KBS가 단독 보도 이틀 만에, 국방부와 주한 미군이 사격장 공사를 잠정 중단했습니다. 안전상 문제 등 주민 우려 사항은 창원시와 함께 해결 방안을 찾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국방부와 주한 미군이 신속하게 입장을 내놓은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정치권의 반응도 잇따랐습니다. 창원시의회는 주한미군 사격장 이전을 촉구하는 건의안을 채택했고,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은 국회 소통관에서 폐쇄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지난 1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도 주한미군 사격장 공사에 투입된 방위분담금 82억 원의 국방부 승인과정이 적절했는지 따져보는 논의가 오갔습니다.
이밖에도 시민사회를 중심으로 ‘주한미군 사격장 폐쇄 대책위원회’가 꾸려져 기자회견이 열렸고, 창원시가 국방부와 소통 채널을 구축해 주한미군 사격장 이전 요구를 공식 건의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창원시와 국방부는 사격장 이전과 관련해 합리적인 해법을 찾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 확인 여부
언론윤리강령은 국민 알 권리 실현을 으뜸 가치로 꼽으며, 사실의 전모를 정확·객관·공정하게 보도함으로써 진실을 추구해야 한다고 규정합니다. 취재진은 이러한 윤리강령을 충실히 수행했다고 자체 평가합니다.
KBS보도본부에서는 취재진이 국방부와 주한 미군을 상대로 한 어려운 취재 여건 속에서도 특종을 발굴해냈으며, 꾸준한 연속 보도로 이슈를 주도적으로 이끌고, 시청자 알 권리를 충족시켰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7. 기타 고려사항: 아래 내용 특이사항 없습니다.
① 외부 지원여부,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② 기존 출품작을 다시 출품하시는 경우, 출품 이유와 보완 내용을 아래 적어주시기 바라며 정당한 사유 없이 출품부문을 변경하여 다시 출품하시는 경우 감점이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취재후기
(393회)반세기만에 드러난 ‘미군 사격장’ / KBS창원
반세기만에 드러난 ‘미군 사격장’
KBS창원 이형관 기자
경남 창원 도심 한복판에 ‘팔룡산’이라는 야산이 있다. 주거지와 가깝고 작은 산책로와 공원도 있어 지역민들이 즐겨 찾는다. 서울로 치면, 남산과 비슷한 곳이다. 그런데 올해 초까지만 해도 숲으로 울창했던 이곳이 갑자기 민둥산이 됐다. 산비탈에 있던 나무 수백 그루가 잘려, 텅 비어버린 것이다. 벌목 규모만 어림잡아 1만5000여㎡! 주민들은 당황했지만, 누구도 수상한 벌목 공사의 정체를 알지 못했다. 취재진은 곧바로 취재에 나섰고, 국방부와 주한미군이 ‘주한미군 전용 사격장’ 조성을 위한 공사를 벌인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가볍게 넘길 일이 아니었다. 사격장은 보통 안전과 보안을 이유로 인적이 드문 산속에 마련된다. 하지만 이곳은 달랐다. 말 그대로, 도심 한복판에 있었다. 반경 2km 안으로 1000가구 이상 아파트 단지 5곳과 학교 2곳이 있었고, 버스터미널과 상점, 공장은 더 가까이 있었다. 취재진이 한 아파트 거실에서 창문을 열었더니, 공사 현장이 그대로 보였다.
2년 전, 경북 영천의 한 주거지에 도비탄이 날아들었는데, 이때 사격장과의 거리가 2km였다. 주한미군 전용 사격장에서도 비슷한 일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보장이 없었다. 하지만 국방부와 주한미군은 이 중요한 사실을 관할 자치단체와 한 차례도 상의하지 않았다. 자치단체도, 시민도 모르게 말 그대로 ‘비밀리에’ 사격장을 조성하고 있었던 것이다. 국방부는 주한미군지위협정, SOFA에 따라 자치단체 협의가 의무가 아니라고 해명했지만, 취재 결과 이는 궁색한 변명에 불과했다. 2001년 개정된 양해 사항을 적용하면, 협의 여지는 충분했다.
시민과 공공 안전과 관련한 사안이다. 사격장의 군사 목적을 인정하더라도, 최소한의 정보는 시민에게 마땅히 제공돼야만 했다. 취재진은 시민 알 권리를 지키기 위해, 군사 보안을 이유로 공개해서는 안 되는 정보를 제외하고 사격장 연속 보도를 했다. 시민 반발과 우려가 커졌고 국방부와 주한미군은 뒤늦게 공사를 잠정 중단했다. 안전 등 주민 우려 사항은 관할 자치단체와 해법을 찾겠다고 했다.
이번 사안은 마무리되지 않았다. 국방부와 주한미군 측은 시민들이 원하는 사격장 폐쇄나 이전에 대해서는 명확한 입장을 내지 못하고 있어서다. 앞으로도 시민 알 권리가 또 침해될 수 있다. 취재진은 사안 종결 때까지 관련 취재를 이어갈 계획이다.
회차 심사평
제393회 전체 총평
제393회 이달의 기자상은 총 9개 부문에 71편이 출품됐으며, 이 가운데 5개 부문에서 6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수상작 2편이 나온 취재보도1부문은 정치인의 이해충돌 논란과 정부 공공기관의 채용 비리 의혹을 최초 보도하면서 파급력이 컸던 특종 기사가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취재보도1부문에는 21편이 응모해 편수가 가장 많았으며, 수준 높은 작품이 많아 우열을 가리기 어려웠다. 그 수작들 중에서도 사회적 파장이 컸던 2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중앙일보의 <선관위 채용된 사무총장·차장 자녀…선관위 “父영향 없다” 外> 보도는 민주주의 보루인 선관위의 채용비리 문제점을 단독 보도해 많은 언론사의 후속 보도를 이끌어내고 사무총장과 차장의 퇴진은 물론 선관위 전반의 개혁에 영향을 줬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북한의 해킹 공격을 받았음에도 국정원 보안점검을 거부해오던 선관위가 해당 보도를 통해 국정원의 보안점검을 받기로 입장을 바꾸는 등 공공기관의 사이버 보안 체계 개선을 끌어낸 점도 수상에 긍정적 영향을 줬다.
동일 부문 수상작인 조선일보의 <김남국 의원 가상화폐 대량 보유 의혹> 보도는 지난 5월 가장 파급력이 컸던 기사로 손꼽혔다. 1년 전부터 김남국 의원의 수십억 가상화폐 보유 의혹을 인지하고 끈질긴 노력으로 방대한 자료를 분석한 끝에 가상 자산 거래 내역을 확인하는 등 난이도 높은 내용을 치밀하고 집요하게 취재한 점이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이번 보도로 고위공직자의 가상화폐 관련 이해충돌을 방지하고, 지위를 남용해 사익을 추구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적 변화를 이끌어냈다는 점에 심사위원들이 높은 점수를 줬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은 11편이 출품됐고, 한국일보의 <무법지대 코인 리포트> 보도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일반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지 않은 코인에 대한 내용을 복잡한 IT 기술부터 코인업계 생태계까지 날카롭게 지적하면서 비교적 쉽게 풀어 설명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코인 관련 기획기사는 많은 언론사에서 다뤘으나 국내 5대 거래소 상장폐지 코인 315개와 지난 2년여 코인 사기 판결 사건 180개를 전수 조사해 코인 사기사건을 명확하게 분류하고 무엇이 코인 사기인지 정립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지역 취재보도부문은 13편의 지역 밀착형 기사가 출품됐다. 수상작은 KBS창원의 <반세기만에 드러난 ‘미군 사격장’> 보도가 선정됐다. 도심 한복판에 있는 야산에서 국방부와 주한미군이 ‘미군 전용 사격장’을 조성하기 위해 벌목 공사를 벌이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지역사회 건강과 공공안전에 위협을 줄 수 있다는 판단으로 다소 까다로운 주한미군 관련 사안을 집요하게 취재해 공사 중단까지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좋은 기사로 평가 받았다. 특히 국방부가 주한미군지위협정, SOFA에 따라 자치단체에 사격장 조성 공사 내용을 알릴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으나 취재팀은 2011년 개정된 양해 사항을 꼼꼼히 확인, 국방부가 지방정부와 협의를 진행해 사격장 이전과 관련한 합리적인 해법을 찾도록 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은 3편이 출품됐고, 부산일보의 <제3자가 된 피해자-‘부산 돌려차기’ 등>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지난해 5월24일 <서면 한복판서 귀가하던 여성 무차별 폭행>이라는 제목으로 일명 ‘부산 돌려차기’ 사건을 최초 보도한 이후 1년간 피해자의 행적을 동행하며 그가 부딪혀야만 했던 제도의 벽을 무너뜨릴 수 있도록 하는 데 큰 역할을 한 수작이라는 데 심사위원들의 의견이 모였다. 이외에도 취재진은 부산지역에서 발생한 강력 범죄 피해자들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 수사기관 내부규정 및 준칙 등 현행 사법체계의 문제점을 요목조목 짚어내는 등 피해자를 위한 ‘회복적 사법’으로 나아가야 할 길도 제시했다는 점이 높게 평가됐다.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은 6편이 출품됐으며 수상작으로 KBS전주의 <‘와르르’ 국가항만, 총체적 부실 보고서> 보도가 선정됐다. 정부가 3조7000억원을 투입해 진행하고 있는 새만금에 항만 공사의 기초구조물이 계속 무너지고 있다는 사실을 단독 보도한 이후 전국에 흩어진 항만 공사 현장을 취재해 국가 건설 사업을 거시적 관점에서 진단했다는 점에서 역작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폭넓은 취재로 캐낸 복잡한 데이터를 꼼꼼히 분석해 처음부터 안전을 담보할 기초구조물에 대한 국가 기준 자체가 없다는 것을 밝혀내는 등 국가건설기준의 맹점을 잘 지적했으며, ‘한국형 설계기준’ 대안까지 제시한 점이 돋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