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ㅇ),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가상화폐 투자 논란이 불거지자, 김남국 의원은 투명하고 정당한 투자였다고 해명해왔습니다. 거래 시점과 내역을 직접 확인할 수 없는 상황에서 김 의원 해명을 바탕으로 기사를 쓸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해명자료에 나온 정보를 바탕으로 재야의 가상화폐 투자자들은 김 의원의 전자지갑 주소를 특정했습니다. 거래내역엔 거래가 이뤄진 시각의 초까지 기록돼 있었습니다. 어떤 코인을 언제 어느 만큼 사고 팔았는지 파악할 수 있게 된 겁니다.
‘정당한 투자였다, 법적으로 문제없다? 그런데, 365일 24시간 거래할 수 있는 코인 특성 상 혹시 국회 의정활동 중에도 거래를 하지 않았을까?’
취재진은 의문이 들었습니다. 곧장 김 의원의 전자지갑 4개의 모든 거래내역과 김 의원 상임위 활동 시간을 일일이 비교하기 시작했습니다. 워낙 방대한 작업이라 일단 법사위 전체회의와 소위원회 회의를 먼저 따져봤고, 이후 국정감사와 본회의 시간과도 맞춰봤습니다. 사실 취재진도 코인 업계엔 문외한이라, 거래내역이 어떤 투자였는지 처음에 해석하기 어려웠습니다. 코인 투자 전문가, 코인업계 관계자들에게 해석한 내용을 자문받으며 교차검증해 나갔습니다.
설마 상임위 회의 도중에 거래를 했을까? 설마 하던 중에 지난해 5월 한동훈 법무부 장관 인사청문회 당일 거래내역이 눈에 띄었습니다. 청문회 당일 아침부터 회의 도중, 이튿날 새벽 정회 직전까지 여러 차례 코인을 매도하거나 예치시스템에 예치해 이자를 받은 사실이 발견됐습니다. 그날은 한동훈 장관 임명을 두고 여야가 17시간 동안 총력을 다해 공방을 주고받았던 날이었습니다. 공교롭게 이날 김 의원이 이 모 교수를 친인척인 이모로 잘못 이해해 논란이 크게 불거지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11월, 지난 3월…. 시점을 확대하니 다른 상임위 회의 중에도 거래 내역이 확인됐습니다.
미공개 정보 이용 의혹 등은 사실이 아니라고 거듭 해명하던 김 의원은 보도 이후 처음으로 상임위 활동 거래 의혹에 대해서만큼은 잘못한 일이라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재명 대표도 상임위 거래 의혹과 관련해 김 의원에 대한 윤리감찰을 지시했습니다.
국회의원은 한 사람 한 사람이 국민을 대표하는 헌법기관입니다. 장관 후보자를 철저히 검증하고 국민에게 필요한 입법 활동을 하라고 4년의 활동 시한을 부여받습니다. 공적 직무를 수행하는 시간에 사적 이익 활동을 했다는 것 자체가 공직자의 의무에 소홀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운 일입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YTN의 가상화폐 전자지갑의 거래 내역을 직접 전수분석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코인 투자 전문가들의 자문을 교차 검증받았습니다. 별도의 익명 취재원은 없습니다.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선행보도 또는 타 보도에 관한 표절여부도 체크해 주시기 바랍니다)
YTN 보도 몇 시간 전, 구체적으로 취재진이 김남국 의원 거래내역을 전수 분석 하던 중에 SBS가 <김남국, 상임위 중 위믹스 매매?…"국회법 징계 사유">라는 기사를 보도했습니다. 법사위 회의 도중 위믹스 코인 거래가 이뤄진 정황이 있다는 내용입니다. 다만, YTN은 해당 거래뿐 아니라 특정된 지갑의 모든 코인의 거래내역을 분석한 결과를 정리해 보도했습니다.
YTN 보도 이후 모든 언론사가 한동훈 법무부 장관 인사청문회, 법사위 등 상임위 거래 정황을 보도했고, 본회의 등 다른 거래 정황에 대한 후속보도도 이어졌습니다.
5. 사회에 끼친 영향
(후속적인 제도개선 등이 이루어진 사정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보도 당일 이재명 대표가 김 의원에 대한 윤리감찰을 지시했고, 이후 김 의원이 민주당을 탈당했습니다. 김 의원 코인 의혹에 대해 미온적이던 동료 의원들도 부적절함을 인정했고 국회 윤리위 제소로 이어졌습니다. 고위 공직자의 재산 신고에 가상자산을 포함하도록 하는 공직자윤리법 개정안 입법과 국회의원 가상자산 자진신고 결의안이 통과되는 등 법적 제도적 공백이 메워졌습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의 준수여부까지 포함시켜 자체평가해주시기 바랍니다)
언론윤리강령 및 자체 취재윤리를 준수하여 취재, 보도하였습니다.
7. 기타 고려사항
① 외부 지원여부,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② 기존 출품작을 다시 출품하시는 경우, 출품 이유와 보완 내용을 아래 적어주시기 바라며 정당한 사유 없이 출품부문을 변경하여 다시 출품하시는 경우 감점이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외부 지원 없이 이뤄졌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393회 전체 총평
제393회 이달의 기자상은 총 9개 부문에 71편이 출품됐으며, 이 가운데 5개 부문에서 6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수상작 2편이 나온 취재보도1부문은 정치인의 이해충돌 논란과 정부 공공기관의 채용 비리 의혹을 최초 보도하면서 파급력이 컸던 특종 기사가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취재보도1부문에는 21편이 응모해 편수가 가장 많았으며, 수준 높은 작품이 많아 우열을 가리기 어려웠다. 그 수작들 중에서도 사회적 파장이 컸던 2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중앙일보의 <선관위 채용된 사무총장·차장 자녀…선관위 “父영향 없다” 外> 보도는 민주주의 보루인 선관위의 채용비리 문제점을 단독 보도해 많은 언론사의 후속 보도를 이끌어내고 사무총장과 차장의 퇴진은 물론 선관위 전반의 개혁에 영향을 줬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북한의 해킹 공격을 받았음에도 국정원 보안점검을 거부해오던 선관위가 해당 보도를 통해 국정원의 보안점검을 받기로 입장을 바꾸는 등 공공기관의 사이버 보안 체계 개선을 끌어낸 점도 수상에 긍정적 영향을 줬다.
동일 부문 수상작인 조선일보의 <김남국 의원 가상화폐 대량 보유 의혹> 보도는 지난 5월 가장 파급력이 컸던 기사로 손꼽혔다. 1년 전부터 김남국 의원의 수십억 가상화폐 보유 의혹을 인지하고 끈질긴 노력으로 방대한 자료를 분석한 끝에 가상 자산 거래 내역을 확인하는 등 난이도 높은 내용을 치밀하고 집요하게 취재한 점이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이번 보도로 고위공직자의 가상화폐 관련 이해충돌을 방지하고, 지위를 남용해 사익을 추구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적 변화를 이끌어냈다는 점에 심사위원들이 높은 점수를 줬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은 11편이 출품됐고, 한국일보의 <무법지대 코인 리포트> 보도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일반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지 않은 코인에 대한 내용을 복잡한 IT 기술부터 코인업계 생태계까지 날카롭게 지적하면서 비교적 쉽게 풀어 설명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코인 관련 기획기사는 많은 언론사에서 다뤘으나 국내 5대 거래소 상장폐지 코인 315개와 지난 2년여 코인 사기 판결 사건 180개를 전수 조사해 코인 사기사건을 명확하게 분류하고 무엇이 코인 사기인지 정립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지역 취재보도부문은 13편의 지역 밀착형 기사가 출품됐다. 수상작은 KBS창원의 <반세기만에 드러난 ‘미군 사격장’> 보도가 선정됐다. 도심 한복판에 있는 야산에서 국방부와 주한미군이 ‘미군 전용 사격장’을 조성하기 위해 벌목 공사를 벌이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지역사회 건강과 공공안전에 위협을 줄 수 있다는 판단으로 다소 까다로운 주한미군 관련 사안을 집요하게 취재해 공사 중단까지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좋은 기사로 평가 받았다. 특히 국방부가 주한미군지위협정, SOFA에 따라 자치단체에 사격장 조성 공사 내용을 알릴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으나 취재팀은 2011년 개정된 양해 사항을 꼼꼼히 확인, 국방부가 지방정부와 협의를 진행해 사격장 이전과 관련한 합리적인 해법을 찾도록 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은 3편이 출품됐고, 부산일보의 <제3자가 된 피해자-‘부산 돌려차기’ 등>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지난해 5월24일 <서면 한복판서 귀가하던 여성 무차별 폭행>이라는 제목으로 일명 ‘부산 돌려차기’ 사건을 최초 보도한 이후 1년간 피해자의 행적을 동행하며 그가 부딪혀야만 했던 제도의 벽을 무너뜨릴 수 있도록 하는 데 큰 역할을 한 수작이라는 데 심사위원들의 의견이 모였다. 이외에도 취재진은 부산지역에서 발생한 강력 범죄 피해자들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 수사기관 내부규정 및 준칙 등 현행 사법체계의 문제점을 요목조목 짚어내는 등 피해자를 위한 ‘회복적 사법’으로 나아가야 할 길도 제시했다는 점이 높게 평가됐다.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은 6편이 출품됐으며 수상작으로 KBS전주의 <‘와르르’ 국가항만, 총체적 부실 보고서> 보도가 선정됐다. 정부가 3조7000억원을 투입해 진행하고 있는 새만금에 항만 공사의 기초구조물이 계속 무너지고 있다는 사실을 단독 보도한 이후 전국에 흩어진 항만 공사 현장을 취재해 국가 건설 사업을 거시적 관점에서 진단했다는 점에서 역작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폭넓은 취재로 캐낸 복잡한 데이터를 꼼꼼히 분석해 처음부터 안전을 담보할 기초구조물에 대한 국가 기준 자체가 없다는 것을 밝혀내는 등 국가건설기준의 맹점을 잘 지적했으며, ‘한국형 설계기준’ 대안까지 제시한 점이 돋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