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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품 후보작 제393회 · 2023년 5월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출품 9-01

어려도, 가족입니다

KBS제주 보도국

공적설명서

기자가 직접 쓴 취재 착수 경위와 제작 과정

취재착수 · 기타
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V ) 합계 출산율 0.93명. 대한민국 최남단 제주도도 저출생의 화살을 피할 수는 없었습니다. 출생률 감소로 지역 어린이집과 산후조리원이 줄줄이 문을 닫는 시대에 맞은 가정의 달, 취재팀은 도민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달해야 할지 고민했습니다. 가족이지만, 가족이라고 인정받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을까. 청소년 한 부모에 대한 기획 보도는 이 질문에서부터 시작됐습니다. 한 다리만 건너도 다 안다는 좁은 지역 사회에서 청소년 한 부모들의 운신의 폭은 좁았습니다. ‘어린 나이에 출산했다’는 이유로 가장 가까운 가족들에게조차 인정받지 못한 채 스스로의 존재를 부정당했습니다. KBS제주는 지역에서 처음으로 청소년 한 부모에 대한 연속 보도를 기획해, 가족 형태의 다양화와 저출생 등 시대 변화에 발맞춰 이들을 또 다른 형태의 가족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청소년 한 부모] 법적으로 아이를 키우는 만 24세 이하 부(父)나 모(母) 취재팀은 이 중에서도 가장 열악한 환경에 놓인, 10대 청소년기에 아이를 낳은 이들을 만나기로 했습니다. 가장 큰 난관은 섭외였습니다. 자신의 출산과 양육 사실을 알리지 않는 경우가 많아 당사자를 찾는 일이 쉽지 않았습니다. 미혼모 시설에선 당사자 개인 정보 유출 등을 이유로 취재조차 꺼려 했습니다. 취재팀에 먼저 손을 내민 건 청소년 한 부모들이었습니다. 길게는 서너 시간에 달하는 촬영 일정 동안 개인적인 대화를 주고받고 살을 맞대면서, 취재팀과 라포를 형성한 이들이 먼저 다른 한 부모를 알아보겠다며 도움을 자청했습니다. 제주여성가족연구원 등 청소년 한 부모 연구 기관도 도움을 줬습니다. 덕분에 청소년기 아이를 낳은 취재원 5명을 만나 이들이 마주한 과거와 지금 당면한 현실을 기사에 녹여냈습니다. 청소년 한 부모에 필요한 지원책도 세심히 살펴봤습니다. 경제적 지원과 학업·돌봄에의 지원, 그리고 사회적 인식 개선까지. 청소년이자 부모로서 돌봄과 학업, 원 가정과의 갈등 등 복합적 과제를 떠안은 이들이 든든한 가정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우리 사회의 역할을 유형별로 짚어봤습니다. 이 과정에서 제주도 내 청소년 한 부모 80%가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라는 사실을 처음으로 확인해 이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지역 사회에 알렸습니다. 특히, 이번 취재는 취재팀에게도 청소년 한 부모들이 느낄 우리 사회의 높은 벽을 체감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여러 행정기관과 내부 부서들을 유선상으로 거친 뒤에야 청소년 한 부모에 대한 지원 정책을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스스로 복지 혜택을 알아보고 신청해야 하는 복지 신청주의 국가인 우리나라에서, 청소년 한 부모들에겐 지금의 복지 혜택조차 남 일처럼 느껴졌을 겁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이번 ‘어려도, 가족입니다’ 기획 보도는 청소년 한 부모를 처음으로 지역 사회 전면에 드러냈다는 데 의의가 있습니다. 청소년 한 부모와 그 자녀의 동의를 받아, 이들이 직접 목소리 낼 수 있는 장을 마련했습니다. 기존 방송 리포트와 달리 청소년 한 부모 1인칭 시점으로 기사를 작성해, 이들의 진정성 담긴 목소리를 시청자들에게 직접 들려줬습니다. 특히 청소년 한 부모의 밝고 건강한 모습을 조명해 이들을 ‘취약하고, 보호가 필요한’ 집단으로만 바라보지 않았다는 것도 기존 보도와 다른 점입니다. 어려운 환경에도 밝게 살아가려는 청소년 한 부모 가정의 모습을 통해 이들을 ‘복지 수혜계층’으로만 바라보지 않고,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존재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선행보도 또는 타 보도에 관한 표절여부도 체크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역에서 청소년 한 부모를 다룬 기존 보도는 없었습니다. 5. 사회에 끼친 영향 (후속적인 제도개선 등이 이루어진 사정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번 기획 보도는 제주여성가족연구원이 다음 달 발표할 청소년 한 부모 연구 결과에 참고 자료로 반영될 예정입니다. 취재팀은 앞으로 제주도, 제주도의회 등과 함께 청소년 한 부모 지원을 위한 제도 개선에 나설 계획입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의 준수여부까지 포함시켜 자체평가해주시기 바랍니다) 청소년 한 부모가 고립됐던 주된 이유는 바로 ‘나이’였습니다. 어린 나이에 임신과 출산했다는 이유로 우리 사회에서 가족으로 인정받지 못했던 겁니다. 취재팀은 차별적 시선에 움츠러드는 청소년 한 부모들을 집중 조명함으로써 “다름, 차이가 차별의 이유가 되지 않도록 노력한다”는 한국기자협회 인권보도 준칙을 준수했습니다. 더 나아가 우리 사회가 이들을 보호하고 지지할 울타리가 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지역 사회 인권 의식을 높이고자 노력했습니다. 취재원 보호에도 최선을 다했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취재원들의 신상이 특정되지 않도록 인터뷰 장소를 조율하고, 방송 화면을 일부 흑백으로 조정했습니다. 7. 기타 고려사항 ① 외부 지원여부,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② 기존 출품작을 다시 출품하시는 경우, 출품 이유와 보완 내용을 아래 적어주시기 바라며 정당한 사유 없이 출품부문을 변경하여 다시 출품하시는 경우 감점이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393회 전체 총평

제393회 이달의 기자상은 총 9개 부문에 71편이 출품됐으며, 이 가운데 5개 부문에서 6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수상작 2편이 나온 취재보도1부문은 정치인의 이해충돌 논란과 정부 공공기관의 채용 비리 의혹을 최초 보도하면서 파급력이 컸던 특종 기사가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취재보도1부문에는 21편이 응모해 편수가 가장 많았으며, 수준 높은 작품이 많아 우열을 가리기 어려웠다. 그 수작들 중에서도 사회적 파장이 컸던 2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중앙일보의 <선관위 채용된 사무총장·차장 자녀…선관위 “父영향 없다” 外> 보도는 민주주의 보루인 선관위의 채용비리 문제점을 단독 보도해 많은 언론사의 후속 보도를 이끌어내고 사무총장과 차장의 퇴진은 물론 선관위 전반의 개혁에 영향을 줬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북한의 해킹 공격을 받았음에도 국정원 보안점검을 거부해오던 선관위가 해당 보도를 통해 국정원의 보안점검을 받기로 입장을 바꾸는 등 공공기관의 사이버 보안 체계 개선을 끌어낸 점도 수상에 긍정적 영향을 줬다. 동일 부문 수상작인 조선일보의 <김남국 의원 가상화폐 대량 보유 의혹> 보도는 지난 5월 가장 파급력이 컸던 기사로 손꼽혔다. 1년 전부터 김남국 의원의 수십억 가상화폐 보유 의혹을 인지하고 끈질긴 노력으로 방대한 자료를 분석한 끝에 가상 자산 거래 내역을 확인하는 등 난이도 높은 내용을 치밀하고 집요하게 취재한 점이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이번 보도로 고위공직자의 가상화폐 관련 이해충돌을 방지하고, 지위를 남용해 사익을 추구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적 변화를 이끌어냈다는 점에 심사위원들이 높은 점수를 줬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은 11편이 출품됐고, 한국일보의 <무법지대 코인 리포트> 보도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일반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지 않은 코인에 대한 내용을 복잡한 IT 기술부터 코인업계 생태계까지 날카롭게 지적하면서 비교적 쉽게 풀어 설명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코인 관련 기획기사는 많은 언론사에서 다뤘으나 국내 5대 거래소 상장폐지 코인 315개와 지난 2년여 코인 사기 판결 사건 180개를 전수 조사해 코인 사기사건을 명확하게 분류하고 무엇이 코인 사기인지 정립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지역 취재보도부문은 13편의 지역 밀착형 기사가 출품됐다. 수상작은 KBS창원의 <반세기만에 드러난 ‘미군 사격장’>  보도가 선정됐다. 도심 한복판에 있는 야산에서 국방부와 주한미군이 ‘미군 전용 사격장’을 조성하기 위해 벌목 공사를 벌이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지역사회 건강과 공공안전에 위협을 줄 수 있다는 판단으로 다소 까다로운 주한미군 관련 사안을 집요하게 취재해 공사 중단까지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좋은 기사로 평가 받았다. 특히 국방부가 주한미군지위협정, SOFA에 따라 자치단체에 사격장 조성 공사 내용을 알릴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으나 취재팀은 2011년 개정된 양해 사항을 꼼꼼히 확인, 국방부가 지방정부와 협의를 진행해 사격장 이전과 관련한 합리적인 해법을 찾도록 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은 3편이 출품됐고, 부산일보의 <제3자가 된 피해자-‘부산 돌려차기’ 등>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지난해 5월24일 <서면 한복판서 귀가하던 여성 무차별 폭행>이라는 제목으로 일명 ‘부산 돌려차기’ 사건을 최초 보도한 이후 1년간 피해자의 행적을 동행하며 그가 부딪혀야만 했던 제도의 벽을 무너뜨릴 수 있도록 하는 데 큰 역할을 한 수작이라는 데 심사위원들의 의견이 모였다. 이외에도 취재진은 부산지역에서 발생한 강력 범죄 피해자들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 수사기관 내부규정 및 준칙 등 현행 사법체계의 문제점을 요목조목 짚어내는 등 피해자를 위한 ‘회복적 사법’으로 나아가야 할 길도 제시했다는 점이 높게 평가됐다.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은 6편이 출품됐으며 수상작으로 KBS전주의 <‘와르르’ 국가항만, 총체적 부실 보고서> 보도가 선정됐다. 정부가 3조7000억원을 투입해 진행하고 있는 새만금에 항만 공사의 기초구조물이 계속 무너지고 있다는 사실을 단독 보도한 이후 전국에 흩어진 항만 공사 현장을 취재해 국가 건설 사업을 거시적 관점에서 진단했다는 점에서 역작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폭넓은 취재로 캐낸 복잡한 데이터를 꼼꼼히 분석해 처음부터 안전을 담보할 기초구조물에 대한 국가 기준 자체가 없다는 것을 밝혀내는 등 국가건설기준의 맹점을 잘 지적했으며, ‘한국형 설계기준’ 대안까지 제시한 점이 돋보였다.

이 회차 수상작 2023년 5월

제393회(2023년 5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취재보도1부문 · 2편
선관위 채용된 사무총장·차장 자녀…선관위 "父영향 없다" 外
1-06 중앙일보 강찬호
김남국 의원 가상화폐 대량 보유 의혹
1-08 조선일보 이세영·유종헌·방극렬·임경업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1편
무법지대 코인 리포트
4-02 한국일보 이성원·조소진·박인혜·오준식·한규민
지역 취재보도부문 · 1편
반세기만에 드러난 ‘미군 사격장’
6-10 KBS창원 이형관·손원혁·송현준·지승환·최현진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1편
제3자가 된 피해자-‘부산 돌려차기’ 등
8-02 부산일보 안준영·양보원·변은샘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 1편
‘와르르’ 국가항만, 총체적 부실 보고서
9-05 KBS전주 오정현·한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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