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O),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보도제작경위
TBC는 구미 화섬업체 폴리에스터 원사 생산이 중단된다는 제보를 받고
지역은 물론 국내 섬유업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취재를 시작했습니다.
폴리 니트를 주로 생산해서 해외 100여 곳으로 수출하는 섬유업체 대표의 얘기를 듣고,
당일 들여오는 폴리에스터 원사 운송업체 관계자로부터 상황의 심각성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올해 2월 구미 TK케미칼이 폴리에스터 원사 생산을 중단한데 이어
성안합섬마저 재무 건전성 개선을 위해 가동 중단을 결정했다는 사실을 단독 보도했고,
남은 재고가 바닥나면 섬유업계는 줄줄이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 속에
업계 동향 파악과 함께 후속 취재에 나서게 됐습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당장 폴리에스터 원사 수급난이 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없었지만
업체마다 재고가 1주일에서 한 달 반 정도 밖에 남지 않아
모자라는 물량을 전량 수입산으로 대체할 수 밖에 없다는 내용을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수입산 대체하더라도 품질 확보에 어려움을 예상되고, 자금 여력이 없는 영세업체들은 수입산 대체가 사실상 불가능해 지역 주요 섬유 수출 품목인 폴리에스터 니트와 직물은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을 추가로 확인했습니다.
섬유직물협동조합을 중심으로 공동 구매를 통한 원사 확보에 나섰다는
내용도 다뤘지만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될 수 없다는 암울한 전망을 접해야만 했습니다.
폴리에스터 원사 부족 사태가 연사-제직-염색-가공-포장에 이르는
섬유산업 생태계 기반을 송두리째 흔들면서 결국 가격 경쟁력에 밀려
해외시장에서도 설자리를 잃는 건 시간문제라는 내용을 후속 보도했습니다.
수입 원사로 대체할 경우 품질 저하도 문제지만 국내 섬유업체는 반덤핑 관세를 물면서
원가 부담이 늘고 나아가 자유무역협정, FTA에 따라 해외 수입사는 높은 관세 폭탄을
맞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원단 제품의 경우 원사(실)를 기준으로 원산지를 증명하기 때문에
중국산 원사로 만든 한국의 원단을 수출할 경우 수입사는 자국에서
고관세를 내야 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수출업체들은 품질과 가격 경쟁력이 크게 떨어져 해외 시장에서 도태되는 건
시간 문제라고 하소연했지만 대구시를 비롯해 섬유산업 육성에 나서야 할
행정당국은 미온적인 입장이라는 내용도 단독으로 다뤘습니다.
뉴스 출연을 통해 원사 수급난이 지역 섬유업계에 미치는 파장을
조목조목 짚어보며 피해 최소화와 지원책 마련의 당위성도 알렸습니다.
값싼 중국산 폴리에스터 원사의 국내 시장 잠식이 우려되고,
국내산 원단을 받아쓰는 봉제산업도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사실을 추가로 전했습니다.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TBC는 구미 화섬업계 폴리에스터 원사 수급난을 단독 보도했고,
업계에 미치는 파장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는 내용을 집중적으로 전한 이후
TBC 보도 내용을 다수 매체가 인용 및 속보로 전했습니다.
원사업체 잇단 가동 중단에 대구경북 섬유업계 초비상 (yeongnam.com)
폴리에스터 원사 수급난…대구경북 섬유업 줄줄이 타격 - 매일신문 (imaeil.com)
[폴리에스터 원사 부족] 대구경북 섬유 수출 10%↓…니트 31% 줄었다 - 매일신문 (imaeil.com)
국내 폴리에스터 원사 부족…100% 수입산 의존 내몰려, 가격·품질·경쟁력↓ - 매일신문 (imaeil.com)
폴리에스터 원사 수급난…대구경북 섬유업 줄줄이 타격 - 매일신문 (imaeil.com)
[사설] 원사 부족해 중국산 써야 할 섬유업계, 경쟁력 저하 수출 비상 - 매일신문 (imaeil.com)
원사 수급난에 공장 멈추는 섬유업계, 전체 기업 머리 맞댄다 - 매일신문 (imaeil.com)
코로나19 기나긴 터널의 끝 〈2〉종식으로 웃고 우는 업종들 - 대구일보 (idaegu.com)
대구·경북지역 4월 섬유류 수출 전년대비 18% 감소, 업계 시름 깊어져 - 매일신문 (imaeil.com)
수개월째 원사 수급난…대구경북 섬유업체 공장 멈추나 - 매일신문 (imaeil.com)
폴리에스터 원사업체 성안합섬 회생절차 개시결정 - 대구일보 (idaegu.com)
성안합섬 기업 회생신청 받아들여질까? 10월에 결론날 듯 - 매일신문 (imaeil.com)
[대구경북 조간 헤드라인] ::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 (newsis.com)
5. 사회에 끼친 영향
미온적인 입장을 보이던 행정당국도 보도 이후 지원 대책 검토에 착수했고,
정치권과 유관기관들도 긴급 대응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자체적으로 국내 폴리에스터 직물과 니트 제품을 생산하는
대구경북은 물론 원단을 받아쓰는 봉제업체 등도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사실을 연속 보도하고, 지자체와 지역 정치권의 대응책 마련을 이끌어냈다는 평가입니다.
7. 기타 고려사항
회차 심사평
제393회 전체 총평
제393회 이달의 기자상은 총 9개 부문에 71편이 출품됐으며, 이 가운데 5개 부문에서 6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수상작 2편이 나온 취재보도1부문은 정치인의 이해충돌 논란과 정부 공공기관의 채용 비리 의혹을 최초 보도하면서 파급력이 컸던 특종 기사가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취재보도1부문에는 21편이 응모해 편수가 가장 많았으며, 수준 높은 작품이 많아 우열을 가리기 어려웠다. 그 수작들 중에서도 사회적 파장이 컸던 2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중앙일보의 <선관위 채용된 사무총장·차장 자녀…선관위 “父영향 없다” 外> 보도는 민주주의 보루인 선관위의 채용비리 문제점을 단독 보도해 많은 언론사의 후속 보도를 이끌어내고 사무총장과 차장의 퇴진은 물론 선관위 전반의 개혁에 영향을 줬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북한의 해킹 공격을 받았음에도 국정원 보안점검을 거부해오던 선관위가 해당 보도를 통해 국정원의 보안점검을 받기로 입장을 바꾸는 등 공공기관의 사이버 보안 체계 개선을 끌어낸 점도 수상에 긍정적 영향을 줬다.
동일 부문 수상작인 조선일보의 <김남국 의원 가상화폐 대량 보유 의혹> 보도는 지난 5월 가장 파급력이 컸던 기사로 손꼽혔다. 1년 전부터 김남국 의원의 수십억 가상화폐 보유 의혹을 인지하고 끈질긴 노력으로 방대한 자료를 분석한 끝에 가상 자산 거래 내역을 확인하는 등 난이도 높은 내용을 치밀하고 집요하게 취재한 점이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이번 보도로 고위공직자의 가상화폐 관련 이해충돌을 방지하고, 지위를 남용해 사익을 추구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적 변화를 이끌어냈다는 점에 심사위원들이 높은 점수를 줬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은 11편이 출품됐고, 한국일보의 <무법지대 코인 리포트> 보도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일반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지 않은 코인에 대한 내용을 복잡한 IT 기술부터 코인업계 생태계까지 날카롭게 지적하면서 비교적 쉽게 풀어 설명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코인 관련 기획기사는 많은 언론사에서 다뤘으나 국내 5대 거래소 상장폐지 코인 315개와 지난 2년여 코인 사기 판결 사건 180개를 전수 조사해 코인 사기사건을 명확하게 분류하고 무엇이 코인 사기인지 정립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지역 취재보도부문은 13편의 지역 밀착형 기사가 출품됐다. 수상작은 KBS창원의 <반세기만에 드러난 ‘미군 사격장’> 보도가 선정됐다. 도심 한복판에 있는 야산에서 국방부와 주한미군이 ‘미군 전용 사격장’을 조성하기 위해 벌목 공사를 벌이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지역사회 건강과 공공안전에 위협을 줄 수 있다는 판단으로 다소 까다로운 주한미군 관련 사안을 집요하게 취재해 공사 중단까지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좋은 기사로 평가 받았다. 특히 국방부가 주한미군지위협정, SOFA에 따라 자치단체에 사격장 조성 공사 내용을 알릴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으나 취재팀은 2011년 개정된 양해 사항을 꼼꼼히 확인, 국방부가 지방정부와 협의를 진행해 사격장 이전과 관련한 합리적인 해법을 찾도록 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은 3편이 출품됐고, 부산일보의 <제3자가 된 피해자-‘부산 돌려차기’ 등>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지난해 5월24일 <서면 한복판서 귀가하던 여성 무차별 폭행>이라는 제목으로 일명 ‘부산 돌려차기’ 사건을 최초 보도한 이후 1년간 피해자의 행적을 동행하며 그가 부딪혀야만 했던 제도의 벽을 무너뜨릴 수 있도록 하는 데 큰 역할을 한 수작이라는 데 심사위원들의 의견이 모였다. 이외에도 취재진은 부산지역에서 발생한 강력 범죄 피해자들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 수사기관 내부규정 및 준칙 등 현행 사법체계의 문제점을 요목조목 짚어내는 등 피해자를 위한 ‘회복적 사법’으로 나아가야 할 길도 제시했다는 점이 높게 평가됐다.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은 6편이 출품됐으며 수상작으로 KBS전주의 <‘와르르’ 국가항만, 총체적 부실 보고서> 보도가 선정됐다. 정부가 3조7000억원을 투입해 진행하고 있는 새만금에 항만 공사의 기초구조물이 계속 무너지고 있다는 사실을 단독 보도한 이후 전국에 흩어진 항만 공사 현장을 취재해 국가 건설 사업을 거시적 관점에서 진단했다는 점에서 역작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폭넓은 취재로 캐낸 복잡한 데이터를 꼼꼼히 분석해 처음부터 안전을 담보할 기초구조물에 대한 국가 기준 자체가 없다는 것을 밝혀내는 등 국가건설기준의 맹점을 잘 지적했으며, ‘한국형 설계기준’ 대안까지 제시한 점이 돋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