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 ○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월간 포상 올릴때는 취재에 들인 공, 구성안, 모바일 파장 순으로 적어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자유형 미집행자'란 일반인에게 다소 생소할 수 있는 영역을 수면 위로 이끌어 공론화를 시키고 싶었습니다. 실형을 선고 받았음에도, 구치소 밖을 돌아다니며 '거리의 탈옥수'라 불리는 이들을 어떻게 검거하고 사법 집행을 하는지 과정을 보여주고자 했습니다.
검찰과 논의해 약 3개월 간 서울북부지검 검거팀과 동행하며 추적, 검거, 구치소 수감에 이르는 과정을 모두 취재했습니다. 미집행자를 다룬 기사들은 과거에도 있었지만, 단순 증가 추이 자료에 기반한 기사들이었습니다.
기획 보도는 모두 4편으로 구성했습니다. 1편 <보복>, 2편 <연기>, 3편 <핑계>, 4편 <구멍> 등입니다. 검찰 수사관에 '보복하겠다'고 협박하는 미집행자, 외모를 바꿔 검거에 혼란을 준 미집행자, 태연하게 컴퓨터 게임을 하다 붙잡힌 미집행자 등 사법체계를 농락하는 모습을 직접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현장의 다양한 사례뿐만 아니라, 제도적인 문제점도 짚었습니다. 해마다 늘어 지난해 처음으로 미집행자가 6000명을 넘어섰는데도 검거 인력이 부족한 현실. 미집행자에 대해선 압수수색 영장 등 강제 수사가 불가능한 제도적 문제 등을 꼬집었습니다.
1~4편의 시리즈물 구성을 통해 일반 방송 뉴스 리포트와도 차별점을 뒀습니다. 기자의 오디오 더빙을 과감히 생략하고 다큐 구성 방식을 도입했습니다. 현장의 생생한 검거 장면뿐만 아니라 수사관들의 인터뷰를 통해 당시 상황을 직접 시청자가 들어보고, 수사관이 느낀 감정 등을 그대로 전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기존 방송뉴스 리포트와 가장 큰 차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 기자 오디오가 없다는 점입니다. 모든 장면 진행을 생생한 현장 녹음 소리로 전달하고자 했습니다.
모든 방송 장면은 촬영기자가 아닌 취재기자인 박병현, 연지환 두 명이 직접 고프로와 휴대전화 카메라를 이용해 촬영했습니다. 보다 더 생생하고, 돌발적인 출동 상황에 맞추기 위해 취재기자가 직접 취재와 촬영까지 담당했습니다.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지금까지 자유형 미집행자 검거 장면이 언론에 직접 보도된 적은 없었습니다. 특히 기획만 담당하는 취재팀이 아닌, 검찰과 법원을 현장 취재하고 있는 법조팀에서 3개월 간의 장기 기획 취재를 진행하는 경우는 드물다고 볼 수 있습니다. 보도 후, 타 매체에서도 검찰에 동행 취재를 요청하는 등의 움직임이 있었습니다.
5. 사회에 끼친 영향
나흘에 걸친 4편의 기획보도 이후, 각 편을 하나로 합쳐 유튜브 등에 게재했습니다. 현재(7월 8일 기준)까지 누적 조회수 220만 회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야 이사!!이삿짐 센터 차!"..미친 '촉' 발동한 결과(JTBC 유튜브)> 각 편 당 조회수를 합하면 모두 250만 조회수를 훌쩍 넘습니다.
기획 기사에 달린 2000여개가 넘는 댓글을 살펴보면, "이런 분들에 감사하다" "시민들이 안전하게 살 수 있는 이유다" "거리의 탈옥수는 충격적이다" "6천명이나 활보하는 게 어이가 없다"는 등의 반응을 볼 수 있습니다. 자유형 미집행자란 실태를 수면 위로 이끌었다고 자부합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개인 신상이 특정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선 민감하게 생각했습니다. 동행취재 과정상 피의자들이 주거지, 회사 등이 특정될 수 있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 모자이크 등을 철저히 준수해서 보도했습니다.
7. 기타 고려사항
없음
회차 심사평
제406회 전체 총평
제406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모두 58편이 출품돼 총 3편이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출품작과 수상작 모두 평소보다는 적어서 아쉬웠다는 평가이다.
먼저 취재보도1부문에서는 시사IN의 <‘액트지오, 4년간 법인 자격 박탈’ 등 동해 석유 시추 계획>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심사위원들은 지난 6월3일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브리핑에서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으며, 그 양이 최대 140억 배럴로 추정된다고 발표해 해당 이슈에 대해 관심이 높은 시점에서 시의적절한 타이밍에 팩트를 발굴해 기사를 썼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특히 심사위원들은 한국석유공사·산업통상자원부·대통령실이 발표 내용을 검증할 기초적인 자료를 제공하지 않고 “기밀 사안이기에 자료를 줄 수 없다”고 밝힌 상황에서 기자가 발품과 손품을 팔아 텍사스 주정부의 자료를 직접 입수해 엑트지오가 4년간 세금을 체납하고 법인 자격이 정지된 상태라는 근거를 찾아 기사를 썼다는 점에 가산점을 주었다.
다음으로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동아일보 히어로콘텐츠8기팀의 <트랩: 돈의 덫에 걸리다> 보도가 수상작으로 뽑혔다. 심사위원들은 진부할 수 있는 사채 피해 기사임에도 불구하고 피해자와 경찰 등 157명을 인터뷰하는 등 발로 뛰는 취재를 함으로써 보다 구체적이고 입체적인 기사로 공감을 살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기자가 직접 플랫폼에서 광고하는 정식 대부업체가 사채업체라는 점을 입증하기 위해 새 휴대전화 번호 62개를 개통하고 불법성을 일일이 검증하는 등 일종의 잠입 취재를 한 점도 높이 평가 받았다. 단순히 신문 기사에 그치지 않고 불법 사채 문제의 심각성을 더 널리 알리기 위해 인터랙티브 콘텐츠와 미니 다큐멘터리를 제작한 점도 흥미로웠다는 평가이다.
마지막으로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는 강원일보의 <광부엄마>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심사위원들은 아시아 최대 규모였던 태백 장성광업소가 폐광하는 시점에 맞춰 시의적절하게 기사를 작성했고 일반인이 잘 몰랐던 여성광부에 초점을 맞춘 점에서 다른 보도에 비해 독창성이 있었다는 평가를 했다. 특히 여성광부들은 보통 막장에서 갓 올라온 석탄을 상품성이 있는 정탄과 가치가 없는 폐석으로 분류하는 일을 하는 선탄부를 하는데, 이들 대부분이 막장에서 사고로 남편을 잃은 광부의 부인들로 생존을 위해 광부 엄마들이 남편을 잃은 탄광에 스스로 들어간 현실, 그리고 여성을 터부시하는 탄광에서 열악한 노동과 불합리한 대우를 묵묵히 견딘 사실을 잘 묘사했다는 평을 받았다. 심사위원들은 여성광부와 탄광촌 여성의 삶을 잘 조명했고 기사의 서사 또한 훌륭하다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