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MBC 팩트&이슈팀은 지난 5월, 현 지방의회 의원들의 전반기 임기 종료(6월 30일)를 앞두고, 지난 2년간의 전반기 임기 동안 이뤄진 지방의원들의 해외출장 내역에 대한 전수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지방의원들의 해외 외유와 관련한 논란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님에도 근절되지 않고 있는 이유를 알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전국적인 실태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 MBC는 전국 243개 기초, 광역의회 모두를 대상으로 일일이 지난 2년간의 해외출장 내역에 대한 정보 공개를 청구했습니다. 이에 상당수 의회들은 각종 이유를 대며 공개를 거부하고, 정해진 날짜까지 자료를 주지 않는 등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였지만, 반복적인 재청구와 설득 과정을 통해 약 한 달 반 만에 243개 모든 지방의회의 자료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여기에는 2년간의 해외출장 일정과 심사회의록, 결과보고서 등 해외출장 전반에 대한 자료가 포함됐습니다.
자료 확보와 동시에 치밀한 분석 작업을 진행해 전국에서 2년간 이뤄진 해외출장의 정확한 횟수와 집행된 예산 내역을 도출해 냈고, 데이터 시각화 프로그램인 파이선(PYTHON)을 이용해 1천 회 이상 이뤄진 해외출장의 구체적인 방문지를 일일이 입력, 분석하여 출장 방문지가 세계적으로 유명한 관광지로 집중됐음을 밝혀냈습니다.
이 같은 자료를 바탕으로 현장 취재를 진행해, 공항을 통해 수시로 입출국을 반복하는 지방의원들의 외유 현장을 포착했으며, 전국의 주요 지방의회들을 직접 찾아가 외유성 출장에 대한 의원들의 입장을 집요하게 취재했습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특이사항 없음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MBC는 언론사 최초로 전국 243개 모든 지방의회의 해외출장 내역을 전수조사했습니다. 전국 지방의회 의원들의 외유 실태를 다룬 MBC의 연속 보도가 방송된 뒤, 각 지역에서는 큰 파장이 일었습니다. 각 지역 언론들과 시민단체들이 나서 MBC 보도를 언급하며 철저한 조사와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전북의 소리’는 [견제 감시는커녕 단체장에게 충성발언, 불편한 질문 하지 않는 일당 독식 ‘지방의회’.. 언제까지 이대로 둘 텐가?(6.30)]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MBC 보도를 소개하며 의회를 질타했고, ‘경북일보’는 [집행부 견제 능력 상실한 지방의회.. 유권자 책임도 커(6월 28일)]라는 기사에서, ‘전남매일’은 [해외연수 제도개선 필요하다(7.4)]라는 사설에서 역시 MBC 보도 내용을 다루며 문제의 심각성을 지적했습니다. ‘경북도민일보’는 [의원님들 목에 방울 달기(6.27)]라는 기사에서 “청렴도 최하 등급인 포항시의회가 MBC조사 결과 해외연수는 전국에서 가장 많이 간 것으로 나타났다”며 해당 의회를 질타했습니다.
경제지들도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서울경제’는 ["홍콩 다녀오자마자 또 유럽행"…세금으로 공항 '단골'된 지방의회 의장님(6.26)], 파이낸셜뉴스는 [“내 세금으로” 2년간 1000번 넘게 해외출장.. ‘240억’ 쓴 지방의원들(6.26)] 제목의 기사에서 MBC 보도를 소개하며 혈세가 낭비되고 있는 실태를 지적했습니다.
5. 사회에 끼친 영향
국민권익위원회는 7월 7일까지 지방의회 의원들의 국외출장에 대한 국민 의견을 수렴하고, 9월까지 243개 지방의회를 대상으로 국외 출장 운영 실태를 조사해, 제도 개선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권익위는 이번 조사를 통해 지방 의원들의 외유성 해외 출장을 막기 위해 대책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MBC는 이번 보도 전반에 걸쳐 언론윤리강령기준을 철저히 준수했습니다. MBC 뉴스룸 편집회의에서는 “숱한 지적과 비판에도 불구하고 끊이지 않고 있는 지방의원들의 외유실태를 최초로 전수조사하고, 빅데이터 분석과 탐사보도를 통해 구체적인 내용을 드러냈다는 점에서 큰 가치가 있다”고 높이 평가했습니다. 또, “충격적인 내용의 심사회의록과 결과보고서를 입수해 세상에 드러내, 시청자들의 공분을 일으킴으로써 문제 해결의 중요한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습니다.
7. 기타 고려사항
전국 243개 지방의회 중 해당 보도에 대해 반론을 신청하거나, 언론중재위원회에 중재를 신청한 사례는 전혀 없었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406회 전체 총평
제406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모두 58편이 출품돼 총 3편이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출품작과 수상작 모두 평소보다는 적어서 아쉬웠다는 평가이다.
먼저 취재보도1부문에서는 시사IN의 <‘액트지오, 4년간 법인 자격 박탈’ 등 동해 석유 시추 계획>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심사위원들은 지난 6월3일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브리핑에서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으며, 그 양이 최대 140억 배럴로 추정된다고 발표해 해당 이슈에 대해 관심이 높은 시점에서 시의적절한 타이밍에 팩트를 발굴해 기사를 썼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특히 심사위원들은 한국석유공사·산업통상자원부·대통령실이 발표 내용을 검증할 기초적인 자료를 제공하지 않고 “기밀 사안이기에 자료를 줄 수 없다”고 밝힌 상황에서 기자가 발품과 손품을 팔아 텍사스 주정부의 자료를 직접 입수해 엑트지오가 4년간 세금을 체납하고 법인 자격이 정지된 상태라는 근거를 찾아 기사를 썼다는 점에 가산점을 주었다.
다음으로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동아일보 히어로콘텐츠8기팀의 <트랩: 돈의 덫에 걸리다> 보도가 수상작으로 뽑혔다. 심사위원들은 진부할 수 있는 사채 피해 기사임에도 불구하고 피해자와 경찰 등 157명을 인터뷰하는 등 발로 뛰는 취재를 함으로써 보다 구체적이고 입체적인 기사로 공감을 살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기자가 직접 플랫폼에서 광고하는 정식 대부업체가 사채업체라는 점을 입증하기 위해 새 휴대전화 번호 62개를 개통하고 불법성을 일일이 검증하는 등 일종의 잠입 취재를 한 점도 높이 평가 받았다. 단순히 신문 기사에 그치지 않고 불법 사채 문제의 심각성을 더 널리 알리기 위해 인터랙티브 콘텐츠와 미니 다큐멘터리를 제작한 점도 흥미로웠다는 평가이다.
마지막으로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는 강원일보의 <광부엄마>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심사위원들은 아시아 최대 규모였던 태백 장성광업소가 폐광하는 시점에 맞춰 시의적절하게 기사를 작성했고 일반인이 잘 몰랐던 여성광부에 초점을 맞춘 점에서 다른 보도에 비해 독창성이 있었다는 평가를 했다. 특히 여성광부들은 보통 막장에서 갓 올라온 석탄을 상품성이 있는 정탄과 가치가 없는 폐석으로 분류하는 일을 하는 선탄부를 하는데, 이들 대부분이 막장에서 사고로 남편을 잃은 광부의 부인들로 생존을 위해 광부 엄마들이 남편을 잃은 탄광에 스스로 들어간 현실, 그리고 여성을 터부시하는 탄광에서 열악한 노동과 불합리한 대우를 묵묵히 견딘 사실을 잘 묘사했다는 평을 받았다. 심사위원들은 여성광부와 탄광촌 여성의 삶을 잘 조명했고 기사의 서사 또한 훌륭하다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