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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품 후보작 제406회 · 2024년 6월 전문보도부문 출품 12-03

초인류테크, 삶을 바꾼다 (과학·환경 부문)

공적설명서

기자가 직접 쓴 취재 착수 경위와 제작 과정

취재착수 · 단독기획
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 O),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한국일보 창간기획 특별취재팀은 <초인류테크, 삶을 바꾼다>를 지난 1월부터 약 5개월여에 걸쳐 준비했습니다. 오랜 시간이 걸린 이유가 있습니다. 제목이 말하는 '초인류 테크'가 무엇인지 규정하는 것부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근거없는 상상은 배제했고, 권위자 몇 사람의 통찰보다는 가급적 현장의 연구 및 그 성과를 종합한 팩트에 더 주목했습니다. 이를 통해 신기술은 인간의 한계를 극복하려 한다는 공통분모를 찾아냈고, 방대한 데이터를 취합했습니다. 취재진은 이를 위해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과 함께 최근 15년 치 과학기술 논문 2,200만여 편의 데이터베이스에 KISTI가 자체 개발한 AI 알고리즘을 적용해 대상 기술을 발굴했고 성장 확률이 일정 수준 이상으로 예측된 기술 후보군을 추렸습니다. 그런 다음 챗GPT가 만든 각 후보군별 논문 초록 요약본을 전수분석해, 이미 상용화가 상당히 진행됐거나 코로나19처럼 일시적인 영향이 컸던 것들을 제외하고 미래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되는 기술의 키워드들을 선별했습니다. △뉴로모픽 반도체 △2차원 물질 신소재 △리보핵산(RNA) △엑소좀 △사이버 보안 △무선 전력 전송 △공간 네트워킹 등 7가지 분야를 '초인류 테크'로 규정한 배경입니다.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1회] 반도체 생태계의 진화 ◇ 6월 5일자 1면 + 2, 3면 및 온라인 ■ 외국인 이모 대신 로봇? 뇌 닮은 반도체, 돌봄 구원투수 된다 ■ 뉴로모픽, 3세대 AI 반도체로 주목...글로벌 패권 경쟁 '로딩 중' ■ 전력 낭비 줄일 '2차원 소재 반도체' AI 무한 구동·메가 슈퍼컴 온다 ■'인간 한계 도전' SF 같은 신기술 7개는 무엇? 본보는 ‘외국인 이모 대신 로봇? 뇌 닮은 반도체, 돌봄 구원투수 된다’ 기사를 통해 별도 학문으로 분류되는 뉴로모픽 반도체, 지능형 로봇 기술이 어떻게 상호 접목될 수 있는지, 또 사회경제적으로 어떤 가치를 지니는지 심층 탐구했습니다. 뉴로모픽 반도체와 지능형 로봇 모두 아직 상용화 단계에 진입하지 않았으나, 국내 유수의 반도체·로봇공학자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미래의 가상 시나리오를 설계했습니다. 이를 통해 인체 형태와 돌봄 기능을 갖춘 휴머노이드가 가정에 보급되는 미래상을 보여주고, 향후 노인 부양과 노동력 부족 문제를 첨단기술로 해결할 수 있는 방안도 제시했습니다. 이는 단순히 첨단기술의 발전 가능성을 가늠하는 소위 ‘테크 기사’의 전형성을 넘어서, 독자들과 과학기술계, 정책 입안자 등에게 첨단기술의 사회적 수요를 제안하는데서 그 보도 가치를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AI가 보편화할 미래엔 전력을 덜 소모하는 반도체도 필요합니다. 본보가 기존 반도체를 구성하는 소재 기술에도 주목했던 이유입니다. 우리가 흔히 아는 3차원 소재와 달리, 2차원 소재인 이황화몰리브덴(MoS2)와 그래핀을 취재하기 위해서는, 물질의 생성 원리 및 과정부터 활용 방안까지 전체를 살펴봐야 했습니다. 단순한 물질 소개로는 미래의 모습을 그릴 수 없기 때문입니다. 두 물질 모두 생성 원리와 특징을 이해해 글로 풀어내는 것부터 쉽지 않았습니다. 노벨상 수상의 주역이었던 그래핀은 과거 보도는 많았지만 그 활용 방안에 대한 상상이 주돼 내용이 제각각이였고, MoS2의 경우 대중적으로 알려지지 않아 정확하게 기사를 쓸 필요가 있었습니다. 이 물질을 도입할 분야에 대해 고민해야 했습니다. 사전지식이 부족한 과학기술계 취재를 할 때는 어느 정도 주제를 정하고 굳혀나가는 방법보다는,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좁혀나가는 방법이 효과적입니다. 그래서 데이터베이스 속 석학들을 만나 물질 활용의 큰 그림을 그리고, 이들의 공통적인 이야기를 바탕으로 반도체 혁명이라는 주제를 잡았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반도체와 물질 모두를 구체적으로 취재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서울, 수원, 광주, 포항, 울산 등 전국 각지에 있는 연구자들을 만나 그래핀과 MoS2를 합성하는 방법부터 특성, 반도체 재료로서의 활용방안, 이를 통한 미래의 모습 등을 구체적으로 취재하기 시작했습니다. 과학적으로 오류가 있다면 사실상 오보와 다름없기에, 납득되지 않는 부분이 없게끔 신중을 기했습니다. 당시 저희 취재 노트를 본 한 교수는 ‘공대 학생 수업 수준’이라는 말을 할 정도였습니다. [2회] 안 아프고 100살까지 ◇ 6월 6일자 1면 + 4, 5면 및 온라인 ■ "치매도 정복"… 기적의 맞춤약 'RNA 처방' 시대 성큼 ■ 엑소좀 '초소형 주머니'에 약물 담아… 치료 필요한 조직에 총알배송 ■ 신약 개발 '눈'의 진화… AI 현미경, 구글 지도 보듯 세포 들여다본다 본보는 우선 KISTI의 논문 분석 데이터를 기반으로 의료·바이오 영역에서 취재가 가능하고 미래 성장 가능성이 크며, 신선한 정보를 전할 수 있는 리보핵산(RNA)과 엑소좀을 기획 취재 분야로 선별했습니다. 각 분야의 최다 유력 논문 저자를 골라 접촉했습니다. 최신 연구 현황을 파악하고 가장 생생하게 키워드로부터 미래의 개발 방향성을 전하기 위해서 였습니다. RNA 분야에서는 김빛내리 기초과학연구원 연구단장(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 엑소좀은 고용송 포스텍(포항공대) 생명과학과 교수를 뼈대를 잡아줄 연구자로 정했습니다. 이들 연구자를 시작으로 최신 유력 연구와 연구자, 그리고 유망한 해당 분야 바이오벤처를 추천 혹은 검색해 취재 인프라를 구축했습니다. KAIST, KIST, 포스텍 등 국내 주요 연구 대학, 연구기관을 포함해 국내외 바이오벤처와는 화상 미팅,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두 가지 키워드의 공통으로 건강하게 오래 사는 “안 아프고 100살까지”라는 중심 주제를 잡았습니다. RNA는 코로나19 메신저 리보핵산(mRNA) 치료제가 촉발한 맞춤 신약의 가능성을 과정마다 필요한 핵심 기술을 소개하며 톺아봤습니다. 엑소좀 분야는 우선 현재 연구개발이 정체되고 있는 이유를 분석한 뒤, 폭발적인 잠재성에 주목했습니다. 그리고 각 분야의 선두에서 신약개발을 이어가고 있는 바이오벤처를 기술해 상용화 영역까지 기사에 담았습니다. 나아가 두 기술 모두 미세 영역을 탐구할 수 있는 ‘현미경’의 발달이 개발 단계를 도약시킬 수 있다는 판단에서 이미징 기술의 현황도 별도 기사로 구성했습니다. [3회] 어디서나 전기 쓴다 ◇ 6월 7일자 1면 + 4, 5면 및 온라인 ■ 우주에서 만든 전기 우리 집에서 받아 쓰는 세상 올까 ■ 물 밖으로 안 나오고 배터리 충전하는 무인잠수정 만든다 ■ 창문으로 전기 만들고 실내온도 높인다… 노벨상 물질이 이끌 가전·난방 혁명 ■ 30초 충전해 수백km 가는 슈퍼캡 열차 달린다... 전기배, 전기비행기도 가능 전선 없이 전력을 전송받아 언제 어디서든 자유롭게 전기를 쓸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은 개념만 있었을 뿐 실질적인 성과가 없었던 대표적인 분야였습니다. 경제성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위성을 우주로 올려 보내야 하고 지상엔 대규모 수신 안테나를 설치해야 합니다. 그러나 우주개발이 가속화하면서 위성 제작과 발사 비용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아졌고, AI 보편화로 전력 공급이 기존 에너지 산업만으론 한계가 있을 것이란 전망으로, 이 기술에 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본보는 기존의 기술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는 것에만 주목하진 않았습니다. 성장 가능성만 있을 뿐 현실성이 없어 도태된 기술도 많기 때문에, 저희는 해당 기술의 상용화를 위해 어떤 노력이 진행 중인지 살펴봤습니다. 이를 위해 먼저, 국내외 연구자들에게 권위자로 불리는 해외 전문가와 서면 인터뷰를 통해 무선전력전송 기술의 필요성을 재차 확인 받았습니다. 이후엔 현장 연구자들과 접촉해 이 기술의 한계를 뛰어넘고자 어떠한 추가 연구를 진행 중인지, 해당 연구의 구체적인 필요조건은 무엇인지 등을 면밀히 살폈습니다. '자유 전기시대'를 위해 필요한 또 다른 기술은 전기적 저장장치인 슈퍼커패시터(슈퍼캡)의 상용화입니다. 슈퍼커패시터는 기술 자체가 생소함은 물론 흔히 아는 이차전지(충전 가능한 전지)와 메커니즘이 완벽히 달랐습니다. 개념부터 하나하나 공부를 해야 했습니다. 한 가지 의아했던 점은, 유망 분야로 뽑힌 것과 달리 기존 보도나 자료도 부족하단 것이었습니다. 취재를 통해 의문은 풀렸습니다. 기술 개발에 대한 지원이나 투자가 부족하다 보니, 국내에서 이를 연구하려는 사람도 서서히 사라지고 있었다는 점입니다. 손뼉도 두 손이 마주쳐야 하듯 배터리 기술 발전을 위해서는 슈퍼커패시터 기술도 반드시 필요했고, 기사에 이 부분을 꼭 강조해야겠다 생각했습니다. [4회] AI 대 AI, 인간 대 AI ◇ 6월 10일자 1면 + 6면 및 온라인 ■ 화이트도 블랙도 없다… “아무것도 믿지 말라” 보안이 곧 생존 ■ 사람인 척 심리 공격까지… 뛰는 AI 위에 나는 '보안 전문가' 키운다 사이버 공격은 향후 전개될 AI보편화 시대의 짙은 그림자를 상징합니다. 해커들이 AI 시스템을 공격하는 현상은 이미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이 뿐 아닙니다. 인간이 아닌 AI가 AI를 목표로 삼아 사이버 공격을 감행하는 사례도 곳곳에서 나타납니다. 특히 AI가 다른 AI 모델을 복제하여 감행하는 사이버 공격은 피아구분이 어려워지는 상황을 초래합니다. 이에 본보는 우선 인간 과학자들이 이런 공격을 막아내고자 무슨 기술을 개발 중인지, 해당 기술의 현장 적용 가능성은 얼마나 되는지 등을 면밀히 살펴봤습니다. 취재진은 '사이버 공격'이란 주제를 취재하는 데 실험실 연구 결과에만 주목하지 않았습니다. 공격 유형이 하루에도 몇 번씩 업데이트 될 정도로 이 현장은 변화무쌍하기 때문입니다. 국내 화이트해커 양성 교육을 진행 중인 기관을 찾아 최근 생성형 AI 기술 발전에 현직 화이트해커들이 어떻게 대비하고 있는지 살펴본 이유입니다. 화이트해커(합법적인 사이버 방어인력)들이 모여 만든 기술기업들이 AI를 활용한 사이버 공격에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도 같이 탐구 했습니다. 해커가 인간인지 AI인지 특정하는 게 점점 어려워지고 화이트 해킹과 블랙 해킹의 경계도 사라지고 있는 만큼, AI가 수많은 위협에 스스로를 얼마나 잘 보호하느냐가 미래 AI의 성능을 좌우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5회] 통신, 경계가 사라지다 ◇ 6월 12일자 1면 + 6면 및 온라인 ■ 달 기지에서 OTT 본다?... 6G 넘어 7G, 8G 통신 시대 ■ 원격수술과 홀로그램 실현할 초공간 네트워크, 'AI 지휘관' 없이는 불가 현재 학계와 산업계는 2030년 전후에 실현될 6G 통신의 상용화 여부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고, 6G 이후 통신에 대해서는 학문적 정의마저 정립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본보는 ‘달 기지에서 OTT 본다?... 6G 넘어 7G, 8G 통신 시대’, ‘원격수술과 홀로그램 실현할 초공간 네트워크, 'AI 지휘관' 없이는 불가’ 등의 기사로 6G 시대 이후 원격수술과 홀로그램 통신, 우주인터넷의 실현, 인공지능(AI)의 통신 자원 분배 등 현재로선 상상하기 어려운 새로운 통신 서비스의 모습을 다각도로 제시해 독자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6회] 에필로그 : SF초단편 <서아의 사춘기> ◇ 6월 13일자 8, 9면 및 온라인 + 인터랙티브 페이지 https://interactive.hankookilbo.com/v/sf_novel_puberty/ ■ <서아의 사춘기> 한국일보는 초인류테크가 만들어갈 미래를 독자와 함께 색다른 방식으로 고민해 보고자 마지막 회에 초단편 SF 소설을 배치했습니다. SF소설로 등단해 활동 중인 고호관 작가와 협업했습니다. 취재진이 앞서 1~5회에서 소개한 여러 가지 초인류테크가 '뉴 노멀'로 자리잡은 세계의 삶이 어떤 모습일지 작가의 상상을 통해 독자들에게 소개하는 건 그 자체로 새로운 시도였습니다. 또한 소설을 단순히 읽는 방식으로만 전달하지 않고 보고 듣는 인터랙티브 페이지를 만들어 독자들이 다양한 형태로 미래 기술의 모습을 향유할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취재원들로부터 “언론사가 이런 것도 하냐”는 호기심부터 “이렇게도 가능할 줄 몰랐다”는 놀라움까지 다양한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었습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 특이사항 없습니다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 특이사항 없습니다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직접·현장 취재를 원칙으로 바이라인을 달았습니다.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 특이사항 없습니다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방대한 논문DB를 별도의 분석 모델로 파헤쳐 미래 유망 기술을 선정하고, 이에 기반하여 현장 취재를 한 뒤 그 결과물을 또 하나의 소설 콘텐츠로 재구성해 독자와의 접점을 극대화한 전문분야 기획 보도물은 한국일보의 이번 시도가 최초라고 생각됩니다. 5. 사회에 끼친 영향 <초인류테크, 삶을 바꾼다> 기획은 또 하나의 '과학 교과서' 또는 '과학 소설'에 머무르지 않았습니다. 전문영역으로 분류되는 첨단기술을 독자들의 눈높이로 가져와 해당 기술이 우리의 생활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바꿔놓을지 종합적으로 조명했기 때문입니다. 독자와의 접점을 최대한 넓히려는 본보의 노력은 과학기술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특히 데이터에 근거하여 국내 우수 연구자들의 성과를 조명했기에, 최근 정부의 연구개발 예산 삭감 영향을 받고 있는 연구 현장에 좋은 동기 부여가 됐다는 평가가 많았습니다. 또한 본 기획은 AI, 반도체, 첨단 바이오 등 정부가 내년에 대규모 투자를 예정한 분야들을 두루 다루고 있기 때문에 향후 과학기술 정책 입안, 예산 분배 등에 참고 지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을 준수했습니다. 7. 기타 고려사항 : 특이사항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406회 전체 총평

제406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모두 58편이 출품돼 총 3편이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출품작과 수상작 모두 평소보다는 적어서 아쉬웠다는 평가이다. 먼저 취재보도1부문에서는 시사IN의 <‘액트지오, 4년간 법인 자격 박탈’ 등 동해 석유 시추 계획>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심사위원들은 지난 6월3일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브리핑에서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으며, 그 양이 최대 140억 배럴로 추정된다고 발표해 해당 이슈에 대해 관심이 높은 시점에서 시의적절한 타이밍에 팩트를 발굴해 기사를 썼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특히 심사위원들은 한국석유공사·산업통상자원부·대통령실이 발표 내용을 검증할 기초적인 자료를 제공하지 않고 “기밀 사안이기에 자료를 줄 수 없다”고 밝힌 상황에서 기자가 발품과 손품을 팔아 텍사스 주정부의 자료를 직접 입수해 엑트지오가 4년간 세금을 체납하고 법인 자격이 정지된 상태라는 근거를 찾아 기사를 썼다는 점에 가산점을 주었다. 다음으로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동아일보 히어로콘텐츠8기팀의 <트랩: 돈의 덫에 걸리다> 보도가 수상작으로 뽑혔다. 심사위원들은 진부할 수 있는 사채 피해 기사임에도 불구하고 피해자와 경찰 등 157명을 인터뷰하는 등 발로 뛰는 취재를 함으로써 보다 구체적이고 입체적인 기사로 공감을 살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기자가 직접 플랫폼에서 광고하는 정식 대부업체가 사채업체라는 점을 입증하기 위해 새 휴대전화 번호 62개를 개통하고 불법성을 일일이 검증하는 등 일종의 잠입 취재를 한 점도 높이 평가 받았다. 단순히 신문 기사에 그치지 않고 불법 사채 문제의 심각성을 더 널리 알리기 위해 인터랙티브 콘텐츠와 미니 다큐멘터리를 제작한 점도 흥미로웠다는 평가이다. 마지막으로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는 강원일보의 <광부엄마>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심사위원들은 아시아 최대 규모였던 태백 장성광업소가 폐광하는 시점에 맞춰 시의적절하게 기사를 작성했고 일반인이 잘 몰랐던 여성광부에 초점을 맞춘 점에서 다른 보도에 비해 독창성이 있었다는 평가를 했다. 특히 여성광부들은 보통 막장에서 갓 올라온 석탄을 상품성이 있는 정탄과 가치가 없는 폐석으로 분류하는 일을 하는 선탄부를 하는데, 이들 대부분이 막장에서 사고로 남편을 잃은 광부의 부인들로 생존을 위해 광부 엄마들이 남편을 잃은 탄광에 스스로 들어간 현실, 그리고 여성을 터부시하는 탄광에서 열악한 노동과 불합리한 대우를 묵묵히 견딘 사실을 잘 묘사했다는 평을 받았다. 심사위원들은 여성광부와 탄광촌 여성의 삶을 잘 조명했고 기사의 서사 또한 훌륭하다고 평했다.

이 회차 수상작 2024년 6월

제406회(2024년 6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취재보도1부문 · 1편
‘액트지오, 4년간 법인 자격 박탈’ 등 동해 석유 시추 계획
1-02 시사IN 주하은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1편
트랩: 돈의 덫에 걸리다
4-04 동아일보 김호경·김소영·김태언·서지원·위은지·홍진환·이승건·김충민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1편
광부엄마
8-03 강원일보 최기영·신세희·김오미·김태훈·최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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