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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품 후보작 제406회 · 2024년 6월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출품 4-02

노인 1000만 시대, 일본을 배우다

공적설명서

기자가 직접 쓴 취재 착수 경위와 제작 과정

취재착수 · 단독기획
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O),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기획의도] “4.2시간.” 보건복지부가 내놓은 우리나라 노인의 하루 평균 TV·라디오 시청취 시간입니다. 통계에 따르면 노인의 39%는 5시간 이상을 할애합니다. 이러한 수치는 단순한 숫자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의 노인들이 어떻게 시간을 보내고 있는지, 그들의 삶의 질은 어떠한지에 대한 현실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여겨졌습니다. 노인들이 TV 앞에 긴 시간 머무는 게 스스로 원해서일까요, 다른 선택지가 없어서일까요. 우리나라에서는 노인들의 휴식 공간으로 서울 종로에 있는 탑골공원이 수십년째 꼽히고 있습니다. 키오스크 다루기가 무서워 가게에도 못 들어가는 게 국내 노인들의 현실입니다. 그들이 향유할 수 있는 서비스나 여가활동이 제한적이라는 의미입니다. 올해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1000만명을 돌파하고, 50년 후면 인구의 절반이 65세를 넘는데, 국내 인프라는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 안타까웠습니다. 이러한 고민은 자연스럽게 한국과 일본의 시니어 산업을 비교 취재하고자 하는 동기로 이어졌습니다. 일본은 고령화 사회에 우리보다 먼저 진입해 다양한 시행착오와 혁신을 거쳤습니다. 일본은 노인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무슨 노력을 기울여왔는지, 그래서 얼마나 노인들을 위한 환경이 발달돼있는지 직접 알아보고 싶었습니다. 이 취재는 단순한 산업 비교를 넘어, 우리 사회가 노인의 삶을 어떻게 여기고 있는지, 그리고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에 관한 탐구의 여정이 됐습니다. TV 앞에 머무는 시간이 아닌, 활기차고 의미 있는 노후를 보낼 수 있는 사회는 어떤 모습일지, 그리고 그것을 위해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에 대한 해답을 찾고자 했습니다. [취재과정] 일본과 한국의 시니어 산업을 대비하는 이 프로젝트는, 책상 위의 자료만으로는 담아낼 수 없었습니다. 이를 위해 본지는 직접 일본 현지로 취재를 떠났습니다. 첨단 기술이 적용된 요양 시설의 모습, 매년 만 명 이상 다녀가는 케어 제품 박람회 현장과 수많은 사업자, 그리고 밖으로 나와 활기찬 노년을 보내고 있는 일본 시니어들의 일상은 우리나라의 현실과는 선명한 대비를 이뤘습니다. 동시에, 본지는 한국의 시니어 산업 현장도 꼼꼼히 살펴보았습니다. 당장 요양보호사조차 구하기 급급한 데다 노쇠해지는 어르신에게 필요한 휠체어 같은 복지용구 제품 종류가 일본의 5% 수준이라는 현실이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지만, 동시에 발전 가능성과 성장의 여지를 보여주는 것이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두 나라의 현실을 직접 체험하고 비교함으로써, 우리는 단순히 차이점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 시니어 산업의 발전 방향을 제시하고 구체적인 개선 방안을 도출할 수 있었습니다. 이는 우리 기획이 지향하는 궁극적인 목표, 즉 한국 시니어들의 삶의 질 향상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고자 하는 의지를 반영한 것입니다. <1-1. 돌봄 인력난에 '센서 직원' 들이는 日> <1-2. 韓 지자체, 반려로봇 도입했지만…예산 한계> 노인 돌봄인력 부족 현상은 일본도 앞서 겪은 현상이며, 상황 타개를 위해 디지털 혁신을 단행했다는 점을 부각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현실적으로 돌봄이 인구가 상대적으로 집중돼있는 수도권 지역에 있음에도 “요양보호사 10명을 충원해야 하는데 겨우 한 명 지원한다” “실업급여를 위해 위장 지원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요양시설의 이야기를 통해, 이는 단순한 돌봄 인력 부족 문제를 넘어 우리 사회의 구조적인 문제와 맞닿아 있다는 점을 환기했습니다. 일본은 정부 차원에서 요양시설의 디지털 혁신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새로운 산업으로까지 발전한 상황입니다. 우리나라도 기술 혁신을 통해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2-1. 韓 복지용구 시장, 日에 뒤처지는 이유> <2-2. '100조원' 日 케어시장 가보니> 휠체어나 보행기처럼 노인들의 일상생활을 돕는 복지용구가 우리나라에서는 제대로 발달하지 못하고 있는 점을 짚었습니다. 100조원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는 일본과는 달리 너무나도 초라한 모습입니다. 노인장기요양보험 수가를 적용받는다는 이유로 국내에서는 아주 제한적인 18개 품목만 정부의 승인을 받고 복지용구 급여제품으로 등록되고 있습니다. 혁신적인 기능을 탑재했으나, 품목 기준에서 벗어난다는 이유로 복지용구 신청이 좌절된 제조 회사 대표들의 답답한 목소리를 담았습니다. 이런 이유로 민간의 경쟁이 촉진되지 못하고, 결국 일본이 1만6000개가 넘는 복지용구롤 취급할 때 우리나라는 690개에 머물러 있다는 사실을 수치로 부각했습니다. <3-1. 시니어 맞춤 쇼핑…밖으로 나오는 日 시니어> <3-2. 갈곳 없는 韓 시니어…종로엔 외로움이 모인다> 어딜 가든 고령자 친화적인 환경이 조성돼 있는 일본에 비해, 여전히 서울 종로의 ‘탑골공원’ 말고는 갈 곳이 없는 국내 어르신들의 모습을 대비했습니다. 직접 가본 일본 도심 현장에는 보행기를 닮은 카트를 구비한 마트, 어르신을 위한 전문 층을 마련한 백화점, 젊은이와 관광객도 찾는 노인들의 쇼핑 거리 등 우리나라와는 사뭇 다른 노인들의 공간이 곳곳에 있었습니다. 거리 곳곳에서 활기차게 생활하는 노인들, 그들을 위해 세심하게 설계된 도시 인프라,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키는 혁신적인 제품들. 이는 단순히 산업 발전이 아닌, 노인과 공존하려는 사회적 가치관이 반영된 결과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3-3. 부동산에 소비 발목…액티브 시니어 태동할 때> 자산은 있지만 유동성이 부족한 우리나라 고령자들의 실질적인 경제적 어려움에 주목했습니다. 가계자산 중 부동산 등 비금융자산의 비중이 우리나라가 일본의 거의 2배라는 구조적 차이를 드러내, 부동산에 “묶여있는” 우리나라 노인들의 상대적 빈곤함을 부각했습니다. 가용 자산은 삶의 질과 직결됩니다. 부동산에 대한 한국 사회의 인식과 태도가 자산 활용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주며, 이는 단순한 경제 문제를 넘어선 문화적 문제임을 꼬집었습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 효과적인 ‘분위기 전달’을 위한 일본 현지 취재 - 고령친화적인 정책과 문화가 발달한 일본의 모습을 독자들에게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직접 일본으로 건너가 현장 취재를 하고, 관계자들을 만났습니다. 길거리에서 일본 현지 어르신들을 만나 인터뷰하고, 그들의 직접적인 목소리를 독자들에게 전달함으로써 노인 친화적인 일본 사회의 분위기를 전하려 했습니다. ▲ 익명 보도를 원하는 취재원들을 보호했습니다. 해당 취재원들의 신원은 명함과 해당 기관의 확인 등을 거쳤습니다.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우리보다 앞서 고령화 사회를 경험한 일본 시니어 산업의 선진 사례를 취재한 보도는 있어도, 우리나라와 일본을 눈에 띄게 대조하는 방식으로 취재한 보도는 없었습니다. 특히 본지에서 보도한 도쿄의 케어박람회나 IT 요양 기업의 경우 국내에는 처음 자세히 소개된 곳들입니다. 5. 사회에 끼친 영향 고령인구 1000만명 돌파를 앞둔 우리나라 현시점에서, 시니어 비즈니스 현장을 다각도로 일본과 직접 비교한 보도는 사회복지 관련 온라인 카페, 액티브 시니어 주제를 다루는 블로그 등에 공유되며 사회적 이슈가 됐습니다. 강남대 실버산업학과 모 교수는 본지 복지용구 관련 기사를 접하고 “우리나라에서 정책적으로 인구 문제에 대한 관심이 저출생 쪽으로만 쏠려있는데, 복지용구 실태에 관해 앞으로 더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주문했습니다. 특히 6편 '갈 곳 없는 시니어의 핫플레이스...종로엔 외로움이 모인다' 르포 기사가 발간된 후 "탑골공원같은 장소를 거점지역별로 조성해야 한다"(6월 26일, el18****), "노인복지에 많은 예산을 쓸 필요가 있다"(6월 26일, dach****), "노인들끼리 모일 수 있는 장소가 많아져야 한다"(6월 26일, kiya****), "지자체에서 지역마다 실버타운을 조성해 같이 시간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면 좋겠다"(6월 26일, cyc1****) 등의 댓글이 달리는 등 사회적으로 '노인을 위해 필요한 공간은 무엇인가'에 대한 논의의 장을 마련했습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을 준수했습니다. -아시아경제가 ‘시니어’라는 키워드에 초점을 맞춘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본지는 이를 우리 사회의 미래를 준비하는 핵심 아젠다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전사적으로 부서를 가리지 않고 다각도로 우리나라 노인의 삶의 질에 영향을 주는 정책·산업·문화 등을 탐구한 결과를 내놨습니다. 매주 목요일 경제금융부에서 선보이는 '시니어비즈니스' 면은 이러한 본지의 철학이 집약된 공간입니다. 이 코너에서는 노인 산업을 선도하는 혁신가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아내고 있습니다. 스타트업 대표부터 대기업 임원까지, 돌봄·주거·식품 등 다양한 영역에서 시니어 시장의 발달을 이끌어가는 그들의 비전과 성과를 조명함으로써, 시니어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독자들에게 선명하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시니어 산업 관련 칼럼을 통해서도 우리 사회가 초고령화 사회를 어떻게 준비하고 대응해야 하는지에 대한 지적 담론을 이끌어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노인주택의 현주소를 짚은 심층 기획 보도 ‘시니어하우스 시대가 온다’ 역시 본지의 또 다른 노력입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노인들의 주거 환경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그리고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를 탐구했습니다. 아직 양극화돼있는 국내 노인 주거 환경의 현실과는 다르게 일본에서는 어떻게 노인주택이 ‘포화상태’까지 이를 수 있었는지 취재했습니다. 해당 기획 보도를 위해서도 아시아경제는 바다 건너 일본 현지에 직접 다녀왔습니다. 우리나라 치매노인들의 삶의 실태와 더불어 더 섬세한 통합돌봄의 필요성을 강조한 ‘노인 1000만 시대’ 역시 노인돌봄에 초점을 맞춰 국내 현실을 직시하고, 변화의 필요성을 역설하는 본지의 노력입니다. 시니어 산업과 노인의 삶에 대한 본지의 지속적이고 심도 있는 보도는 진정성 있는 접근을 보여줍니다, 단순히 트렌드를 좇는 것이 아니라, 미래를 준비하는 중요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본지는 앞으로도 이 분야에 대한 선도적인 보도와 깊이 있는 분석을 통해, 우리 사회가 더 나은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할 것입니다. 7. 기타 고려사항 외부 지원은 없었습니다. 보도 당사자의 반론 신청이나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도 없었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406회 전체 총평

제406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모두 58편이 출품돼 총 3편이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출품작과 수상작 모두 평소보다는 적어서 아쉬웠다는 평가이다. 먼저 취재보도1부문에서는 시사IN의 <‘액트지오, 4년간 법인 자격 박탈’ 등 동해 석유 시추 계획>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심사위원들은 지난 6월3일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브리핑에서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으며, 그 양이 최대 140억 배럴로 추정된다고 발표해 해당 이슈에 대해 관심이 높은 시점에서 시의적절한 타이밍에 팩트를 발굴해 기사를 썼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특히 심사위원들은 한국석유공사·산업통상자원부·대통령실이 발표 내용을 검증할 기초적인 자료를 제공하지 않고 “기밀 사안이기에 자료를 줄 수 없다”고 밝힌 상황에서 기자가 발품과 손품을 팔아 텍사스 주정부의 자료를 직접 입수해 엑트지오가 4년간 세금을 체납하고 법인 자격이 정지된 상태라는 근거를 찾아 기사를 썼다는 점에 가산점을 주었다. 다음으로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동아일보 히어로콘텐츠8기팀의 <트랩: 돈의 덫에 걸리다> 보도가 수상작으로 뽑혔다. 심사위원들은 진부할 수 있는 사채 피해 기사임에도 불구하고 피해자와 경찰 등 157명을 인터뷰하는 등 발로 뛰는 취재를 함으로써 보다 구체적이고 입체적인 기사로 공감을 살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기자가 직접 플랫폼에서 광고하는 정식 대부업체가 사채업체라는 점을 입증하기 위해 새 휴대전화 번호 62개를 개통하고 불법성을 일일이 검증하는 등 일종의 잠입 취재를 한 점도 높이 평가 받았다. 단순히 신문 기사에 그치지 않고 불법 사채 문제의 심각성을 더 널리 알리기 위해 인터랙티브 콘텐츠와 미니 다큐멘터리를 제작한 점도 흥미로웠다는 평가이다. 마지막으로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는 강원일보의 <광부엄마>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심사위원들은 아시아 최대 규모였던 태백 장성광업소가 폐광하는 시점에 맞춰 시의적절하게 기사를 작성했고 일반인이 잘 몰랐던 여성광부에 초점을 맞춘 점에서 다른 보도에 비해 독창성이 있었다는 평가를 했다. 특히 여성광부들은 보통 막장에서 갓 올라온 석탄을 상품성이 있는 정탄과 가치가 없는 폐석으로 분류하는 일을 하는 선탄부를 하는데, 이들 대부분이 막장에서 사고로 남편을 잃은 광부의 부인들로 생존을 위해 광부 엄마들이 남편을 잃은 탄광에 스스로 들어간 현실, 그리고 여성을 터부시하는 탄광에서 열악한 노동과 불합리한 대우를 묵묵히 견딘 사실을 잘 묘사했다는 평을 받았다. 심사위원들은 여성광부와 탄광촌 여성의 삶을 잘 조명했고 기사의 서사 또한 훌륭하다고 평했다.

이 회차 수상작 2024년 6월

제406회(2024년 6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취재보도1부문 · 1편
‘액트지오, 4년간 법인 자격 박탈’ 등 동해 석유 시추 계획
1-02 시사IN 주하은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1편
트랩: 돈의 덫에 걸리다
4-04 동아일보 김호경·김소영·김태언·서지원·위은지·홍진환·이승건·김충민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1편
광부엄마
8-03 강원일보 최기영·신세희·김오미·김태훈·최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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