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및 보도제작경위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중 선택 후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2.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지역 불균형 발전이 심각한 대한민국에서도 가장 문제가 두드러지는 분야가 바로 경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기업과 자본, 각종 경제단체와 기관들이 수도권에 집중된 상태에서 지역경제는 영세성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고 뉴스 제목은 항상 침체와 부진 등 부정적 언어가 수식으로 따라다니고 있습니다. 그러나 역사적으로 부산이라는 도시가 수많은 대기업들의 태동지로 70년대까지 경제수도로 불리면서 대한민국 경제사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 공간이고, 현재도 상당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는 사실은 늘 간과되고 있습니다. 부산MBC는 창사 60년을 맞아 부산경제의 역사와 현재, 미래 가능성을 매주 업종별로 돌아보는 기획을 마련했습니다. 자칫 딱딱할 수 있는 경제뉴스 보도의 기존 형식을 깨고 컴퓨터 그래픽을 적극 활용하는 한편, 광고와 영화, 게임물에서 사용되는 다양한 그래픽 기법들을 도입해 뉴스 시청의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동시에 어려운 내용을 보다 쉽게 전다하고자 했습니다. 특히 옛 사진에서 기자가 걸어 나오거나 2명의 인터뷰를 배틀 형식으로 진행하거나 시청자에게 퀴즈를 내는 등 매주 새로운 그래픽 요소와 시도를 통해 다양한 변화를 주며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3.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새로운 형태의 전문적인 경제 분야 그래픽 강화 뉴스로 타매체 선행보도 없었음.
4. 사회에 끼친 영향
부산경제가 그동안 수도권에 비해 항상 뒤쳐져 있는 것으로만 인식되어 왔지만 국내 최초의 TV, 라디오, 세탁기, 화장품, 버스를 제조해내는 등 그 역사와 위상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됐다는 반응이 많았고, 학생들을 위한 지역경제 교육 자료로 활용하자는 제안도 있었습니다. 경제인들의 자존감 회복은 물론 지역기업 취업을 꺼리는 젊은 층에게도 부산경제를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5.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을 준수했으며 외부 모니터보고와 시청자위원회에서 뉴스 제작의 새로운 시도로 내용도 풍부하고 충실하다는 평가를 계속 받았습니다. 부산의 우수기업 소개도 부산상공회의소의 추천을 받아 부산경제의 현재와 미래를 보여줄 수 있는 업체들로 구성했으며 광고 협찬 등 어떠한 이해관계도 없었습니다.
6. 기타 고려사항
기업과 경제단체 등 외부 지원은 일체 없이 부산MBC 자체 예산만으로 제작하였으며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 등은 일체 없었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348회 전체 총평
한국기자협회의 제348회 이달의 기자상 심사 결과 출품작 65편 중 총 6편의 작품이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취재보도1부문 심사에서 채널A의 <봉천동 탈북모자 아사 사건>과 동아일보의 <조국 법무부 장관 딸의 고교 시절 의학논문 제1저자 등재 과정 추적 등 인사 검증>, 한국일보의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 특혜 장학금> 3편이 수상했다.
<봉천동 탈북모자 아사 사건>은 굶주림과 자유를 찾아 북한을 탈출한 모자가 한국 땅에서 굶어 죽은 충격적인 사건을 알렸다. 탈북민들이 느끼는 충격은 매우 컸다. 외신에까지 대대적으로 소개되는 등 탈북인 복지 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또한 우리 사회의 복지 사각지대를 돌아보는 계기가 됐고, 정부가 관심을 기울이게 됐다. 취재 과정도 돋보였다. 단순 사망 사건으로 처리하기 쉬운 사안이었는데도 1보부터 하나원 동기 등 주변인들의 목소리를 담는 등 보강취재를 해 완벽한 리포트를 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장점이 많은 작품이지만 향후 정책과 어젠다 세팅을 위한 후속 보도가 있었으면 더 좋았겠다는 의견도 있었다.
<조국 장관 딸 의학논문 제1저자 등재 의혹…>은 조국 장관 사태를 최고조로 끌어올린 결정적인 기사였다. 아무도 상상하지 못한 바닥부터 검색을 거듭해 흠결 없이 완성한 작품으로, ‘언론의 존재 이유를 보여주는 기사’라는 찬사를 받았다. 조국 장관 딸의 자기소개서를 인터넷 유료사이트에서 찾아낸 취재팀의 집요함도 돋보였다. 취재팀은 조국 사태가 일어나기 훨씬 전부터 조사를 시작했고, 집요한 취재는 이 사태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촉발한 계기가 됐다. <조국 장관 후보자 딸 특혜 장학금>은 조국 사태에서 여론의 공분을 일으킨 작품이다. 기자가 발로 뛴 좋은 기사다. 조국 장관 임명 후 정치 공방 상황에서 후보 검증의 기준이 된 하나의 팩트가 된 작품이다. 특히 평소 강한 개혁과 공정사회를 주장하던 조국 장관의 평소 발언과 완전히 배치되는 상황이 후보자의 도덕성 문제를 수면 위로 부각시켰다. 조국이라는 공인의 딸이 낙제점을 받았음에도 6학기 연속으로 장학금을 받았고, 전례가 없던 일이라는 팩트에 독자들은 분노했다. 한편에선 전체의 70% 이상이 장학금을 받는 의전원의 특성상, ‘이 장학금이 꼭 특혜인가’라는 일각의 지적이 있었으며, 또 검찰 수사가 종결되지 않아 불법성이나 특혜 관계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는 의견이 있었다.
기획보도 방송부문 수상의 영예는 KBS의 <밀정 2부작>에 돌아갔다. 좀처럼 보기 드문 수작으로, 독립운동가 내부의 암투와 암살 등 숨겨진 사료들을 모아 만들었다. KBS가 3·1운동 100년을 계기로 장기 제작한 이 작품은 영화보다 현실적인 영상, 역동감 있는 장면, 밀도 있는 작품으로 새로운 보도 장르를 개척했다고 평가할만하다. 특히 후손들에겐 예민할 수 있는 부분들을 절제 있게 표현했다. 최근 유튜브 등 새로운 동영상 분야로 관심이 분산되고 있는 가운데 시청률과 국민 신뢰가 하락하고 있는 공영방송의 힘과 저력을 여실히 보여줬다는 호평을 받았다. 전통 미디어 매체에 시청자들의 눈을 돌리게 하는 시금석 같은 작품이다.
지역취재보도부문에선 KBS대전 보도국의 <납 기준치 초과 수도계량기 대량 유통>과 전주MBC 취재부의 <2000억원 하수관 사업, 8년 만에 드러난 ‘땅 속 진실’>이 상을 받았다. <납 기준치 초과 수도 계량기 대량 유통>은 거대담론보다 국민의 생활과 건강에 도움이 되는 작품이다. 취재팀은 먹는 물 안전에 위협이 될 수 있는 수도계량기 표본을 확보해 직접 검증했고, 기준을 초과한 충격적인 결과와 함께 일부 업체들은 비용 절감을 위해 수도계량기의 시험성적서를 조작해 납품한 사실도 확인했다. 이는 대전뿐 아니라 전국에 해당하는 내용이어서 더욱 사회에 경종을 울렸다. 취재팀은 고발에 그치지 않고 관계 부처의 제도개선까지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언론의 본령에 충실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00억원 하수관 사업, 8년 만에 드러난 ‘땅 속 진실’>은 첫 보도는 아니었으나, 타 매체에서 놓친 비리 의혹들을 일일이 취재, 보도했고 이를 입증해낸 노력을 평가받았다. 첫 보도 후 오랜 시간이 지나면서 하수관 비리에 관한 여론도 시민단체의 관심과 열기가 식어갔음에도 전주MBC는 4년 넘도록 홀로 고발 보도를 이어갔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단체장 후보들에게 하수관 사업 의혹을 규명하도록 유도함으로써 민관 합동조사를 현실화시켰다. 예산과 권력 감시라는 언론의 역할에 충실한 작품이다.
기자상 심사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