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O ),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 허위 인터뷰 의혹 강제수사 최초 확인...고민 끝에 보도 결정
“검찰이 특검을 앞두고 김만배와 신학림 사이의 인터뷰 내용에 대한 수사를 진행할 것이다. 윤 대통령이 걸려있는 상황 아니냐. 해당 의혹에 대해서는 특검도 강도 높게 들여다볼 가능성이 다분하다”
법조계 핵심 취재원이 수개월 전 식사 자리에서 던진 의견이었습니다. 당시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에 대한 수사는 대부분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검찰의 대장동 관련 수사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428억 약정 의혹 등 아직 증거를 찾지 못한 일부 수사만 남았고, 특히 김만배 화천대유 대주주와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의 '허위 인터뷰‘ 의혹은 수면 위로 드러나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해당 의혹에 대한 추적을 계속해왔기에 검찰이 지난 9월 1일 검찰이 신학림 전 위원장에 대한 압수수색 나섰을 때 언론사 중 최초로 이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파장은 예상보다 훨씬 컸습니다. 9월5일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가 성명을 내고 "대장동 주범 그리고 언노련(언론노조) 위원장 출신 언론인이 합작한 희대의 대선 정치공작 사건"이라고 규정하며 큰 후폭풍이 불었습니다. 과거 관련 내용을 인용해 기사화했던 언론사들은 줄줄이 왜곡 보도를 인정하며 사과했습니다.
고민이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큰 검찰 수사가 시작되면 피의자 등을 대상으로 외곽취재에 들어가는 것이 기본입니다. 하지만, 함께 일하던 기자 동료 또는 언론사가 취재 대상이 되는 경우는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해당 수사의 파급력이 정치 분야와 사회 분야 뿐 아니라 언론계에도 크게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서 취재가 중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또한, 가짜뉴스의 경우 전통 언론의 입지를 뒤흔들 수 있는 소재라고 평소 생각해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바로 특별취재팀을 가동해 집중 취재에 들어갔습니다.
정치적인 공세 속에 MBN 법조팀은 팩트가 무엇인지 최대한 접근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사건 관계자들과 직접 만나는 노력을 통해 다른 언론보다 먼저 새로운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검찰의 수사를 뒤쫓아가는 중계식 보도에서 벗어나기 위해 예전의 유사 수사 사례를 스터디했습니다. 특수 수사와 재판 경험이 많은 여러 변호사들 자문을 통해 수사보다 한 발 앞서 쟁점을 짚기 위해 노력하며 단독 보도를 이어갔습니다. MBN 법조팀은 1차 김만배-신학림 두 사람 사이의 인터뷰 당시 상황와 돈 전달 경위 관련 수사가 진행된 뒤 2차 해당 녹취를 적극적으로 인용해 보도한 언론사들의 보도 경위를 캐물을 것으로 큰 그림을 그렸습니다. 때문에 타사 보도들이 김만배-신학림 두 사람의 입을 쳐다보는 상황에서 언론사 보도 관련 의혹을 가장 먼저 제기할 수 있었습니다.
◇ 사건 당사자를 접촉하라
MBN 법조팀은 검찰발 정보에 의존한다는 비판이 제기돼온 관행적인 취재 방식에서 벗어나 사건의 당사자를 직접 접촉하기 위해 발로 뛰었습니다.
압수수색 소식이 전해진 당일, 취재기자가 곧바로 신학림 전 위원장의 자택으로 향했습니다. 4시간을 자택 앞에서 기다린 끝에 신 전 위원장을 만났습니다. 취재기자의 설득으로 자택으로 들어가 어렵게 인터뷰가 성사됐고, 기자회견으로 이어졌습니다.
검찰의 수사 단초는 김만배가 신 전 위원장에게 1억 6천여만 원을 송금했다는 사실입니다. 이 돈이 허위 인터뷰의 대가 아니냐는 의혹에서 수사가 시작됐다고 봐도 과언이 아닌 상황. 이에 대해 신 전 위원장은 자신이 쓴 책이 받아 마땅한 값어치에 대해 김만배가 인정한 것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한국 유력 인사들의 혼맥을 파헤친 만큼 충분히 1억6천여만 원의 가치가 있다는 겁니다.
◇ 1억 6천만 원 '책값'이냐 '판권'이냐...최초 수사 쟁점 부각
허위 인터뷰 의혹에서 가장 중요한 수사 포인트는 김 씨가 신 전 위원장에게 건넨 돈의 성격입니다. 이를 놓고 두 당사자가 주장을 달리하고 있는 점은 향후 수사 또는 재판에서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 법조팀은 수사의 핵심 쟁점을 명확히 짚어 보도했습니다.
MBN이 신 전 위원장을 만난 날은 지난 9월 1일이었습니다. 당시 김만배는 구속 상태였지만, 9월 7일 구속 시한이 만료돼 풀려났습니다. 저희는 신 전 위원장 주장의 진위를 가리기 위해 김만배를 만나야 한다고 판단하고 여러 차례 접촉을 시도했습니다.
당사자는 언론과의 접촉을 원천 차단했지만 다행히 김만배에게 법률 자문을 하는 법조인과 연락이 닿았고 김 씨의 입장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 법조인은 김만배가 출소한 뒤 직접 만나 긴 시간 상담을 하고 오는 길이었습니다.
이 취재원을 통해 신 전 위원장에게 금품을 제공했는지, 이유는 무엇이었는지, 계약서에 관련 내용을 모두 적시했는지 등을 확인해 보도했습니다. 김 씨 측은 1억 6천여만 원을 건넨 사실은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신 전 위원장 주장과 달리 책 3권만이 아닌 '판권'을 구입하는 것으로 이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검찰 조사에서도 이같은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 수상한 계약서 작성 날짜...엇갈린 진술 확인
MBN은 신학림 전 위원장과 김만배 씨가 작성한 매매 계약서에서 의심스러운 점을 곳곳에서 찾아내고 확인해 보도했습니다.
신 전 위원장이 김 씨를 만나 인터뷰한 날짜는 2021년 9월 15일이었습니다. 이로부터 닷새 뒤 김 씨는 신 전 위원장에게 1억 6천5백만 원을 송금했습니다. 그런데 책 매매계약서는 이로부터 6개월 앞선 2021년 3월에 작성한 것으로 꾸며져 있었습니다.
왜 계약서 작성 시점이 3월로 되어있는지 묻는 MBN 취재진의 질문에 신 전 위원장은 “김만배 씨가 작성해서 본인은 모른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에 김 씨 측을 접촉해 확인한 결과 김 씨는 “신 전 위원장이 계약서를 작성해 본인은 모른다”고 주장했습니다.
계약서 작성 날짜는 이번 사건의 실체를 파헤치는데 중요한 대목 중 하나입니다. 두 당사자는 향후 재판과정에서의 자신의 유불리를 미리 염두에 두고 서로 다른 주장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 JTBC 강제수사 예측...'언론탄압' 우려 경고
MBN은 검찰이 김만배-신학림 허위 인터뷰 의혹 뿐만 아니라 대선 직전 있었던 JTBC 보도([단독] 대검 중수부 처벌 피했던 '대장동 자금책'…정영학 녹취록서 등장)에 대해서도 수사에 착수한 사실을 가장 먼저 확인했습니다. 이에 대한 내용도 가장 먼저 확인해 보도했습니다.
지난해 2월 21일 JTBC는 남욱 변호사의 피의자 신문 조서를 확보해 윤석열 당시 대검 중수 2과장이 대장동 브로커 조우형 씨에게 커피를 타줬다는 내용을 보도했습니다. 해당 수사의 핵심은 JTBC에서 어떻게 남욱 변호사의 검찰 조서를 입수했는지 경위를 밝히는 데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MBN은 대장동 관계자를 직접 접촉해 남 변호사 측으로부터 자료가 유출됐는지 확인했습니다. 취재결과 남 변호사 본인과 남 변호사의 변호인단 측에서는 자료를 외부로 유출한 적이 없던 사실이 확인해 보도했습니다. 압수수색 단어를 언급하지 않았을 뿐, JTBC에 대한 강제수사가 임박했음을 시사하는 보도였습니다.
공교롭게도 MBN 보도 이튿날(2023. 9. 14), 서울중앙지검은 JTBC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MBN은 당일 관련 내용을 전하며 언론사를 상대로 한 압수수색은 언론의 자유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우려의 메시지를 명확히 담아 보도([R]'허위 보도 의혹' 뉴스타파·JTBC 압수수색)했습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언론인으로서 해당 의혹에 대한 취재를 진행하면서 착잡한 심정이 들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대개 제보를 바탕으로 한 고발 기사는 완성도가 떨어지기 십상입니다. 수사권이 없는 기자들의 취재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간의 사례를 살펴보면 보도 당시 기자에게 사실로 믿을만한 이유가 있고, 그 내용이 공공의 이익에 부합하다면 위법성은 인정되지 않았습니다. 표현의 자유와 국민의 알권리 등을 고려한 사회적인 합의일 겁니다.
이번 수사로 언론 취재와 보도가 위축될 수 있다며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은 반면, 일각에서는 언론이 유튜브와 같을 수 없지 않느냐며 보다 더 높은 책임감을 요구하기도 합니다. 특히 대선에 개입하려는 정황이 드러난다면 큰 비판을 피하긴 어려워 보입니다. 양쪽 모두 일리가 있는만큼 한쪽의 손을 들어주기 어렵다 보니 마음이 무거워집니다.
그럼에도 저희가 보도를 결심한 건 무엇보다 ‘국민의 알권리’가 우선시되어야 한다는 판단에서였습니다. 해당 의혹의 수사 착수 사실과 쟁점을 정확히 알려서 그 합리성에 대한 판단을 시청자들에게 맡기고자 했습니다. 만약 의혹에 실체가 없는 언론 탄압용 수사라는 주장에 힘이 실린다면 이 또한 국민이 알아야 하고 수사 기관은 마땅히 비판받아야 할 것입니다. 반대로 해당 언론 보도에 명확한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난다면 언론은 국민적 비판과 함께 이번 계기로 보도 관행을 성찰할 수 있을 것입니다.
뉴스타파와 JTBC에 대한 압수수색이 진행되던 9월 14일 검찰 관계자들과 만난 MBN을 포함한 법조기자단은 단순한 사실관계 확인에 그치지 않고 수사와 관련된 우려도 함께 강하게 전했습니다.
기자 : 기자 취재 윤리상 취재원 밝히기 힘든데 취재원 비닉은 헌법상 권리로도 인정받는데 수사에서 이를 어찌 할 건지?
검찰 관계자 : 사안 성격 고려해 언론 취재권과 자유 고려해 저희들이 필요 최소한의 범위 내에서 압색 진행. 사안 진상 규명하는데 이것 역시 고려해 진행할 것.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언론 자유와 균형 존중, 고려함. 신중히 사안 접근하고 사안 심각성 고려해 신속히 진상 규명 노력하겠음.
물론 검찰의 말을 곧이곧대로 믿을 수는 없을 겁니다. 현재 검찰은 김만배 신학림 두 사람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곧이어 언론사나 정치권을 향한 수사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 법조팀은 팩트는 무엇인지, 또 그 수사 과정에서 중요한 언론의 자유가 침해되는 일은 없는지 계속해서 취재할 계획입니다.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MBN에서 허위 인터뷰 의혹 강제수사 착수 1보 단독기사를 내보낸 이후 모든 언론사가 해당 기사를 받아 작성해 보도했습니다.
방송사는 모두 당일 메인뉴스에 리포트를 방송했습니다. 종합일간지 역시 다음 날 조간에 조선일보 <김만배와 거짓 인터뷰 후 1.6억 받았다(1면)>, 중앙일보 <"윤석열이 수사 무사"...신학림, 김만배에 억대 받고 허위 인터뷰 혐의(10면)>, 동아일보 <검찰 "신학림, 김만배 인터뷰 뒤 1억6200만원 받아"(8면)>, 경향신문 <검찰, 신학림 압수수색..."김만배 인터뷰 대가로 금품"(8면)> 등 대부분 1면 또는 사회면 톱으로 관련 뉴스를 다뤘습니다.
억대의 금품 대가가 판권이었냐 책값이었냐를 놓고 엇갈린 진술을 내놓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연합뉴스, 동아일보, 서울경제 등 주요 매체에서 받아서 기사화했습니다. (해당 기사 내용은 PDF 파일로 별도 첨부 예정)
JTBC는 보도 직후 왜곡보도를 하게 된 점을 시청자에게 사과하고,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려 조사한 뒤 결과를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도 시청자들에게 혼선을 드렸다며 보도 경위를 파악 중이라며 사과 방송을 했습니다.
5. 사회에 끼친 영향
문화체육관광부와 방통위는 '가짜뉴스 근절(퇴치) TF'도 출범시켰습니다. 방통위는〈뉴스타파〉 인용 보도 관련 KBS·MBC·JTBC의 '팩트체크 검증 시스템 실태 점검'을 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재허가·재승인 조건 위반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했습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김만배-신학림 뉴스타파 인터뷰를 인용보도한 KBS, JTBC, YTN에 최고 수위 징계인 '과징금 부과' 의결을 확정했습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MBN 사내에서 매달 평가하여 시상하는 이달의 기자상을 수상하였습니다.
7. 기타 고려사항
없음.
회차 심사평
제397회 전체 총평
제397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모두 10개 부문에 62편이 출품됐다. 이 가운데 6개 부문에서 7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10편이 응모한 취재보도부문에서는 복수의 장관 후보자 인사검증 보도, 그리고 대법원장 후보자 인사검증 보도가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모두 수상 자격이 있었지만, 심사 결과 경향신문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검증> 보도를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하는데 심사위원단 이견이 없었다.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검증> 일련의 보도는 김건희 여사와 친분설의 실체 추적에서 시작해, 창업한 회사의 ‘주식 파킹’ 의혹, 위키트리의 선정적 보도 실태 등을 전방위 검증해, 인사청문회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김행 후보자는 자진사퇴를 결정해, 낙마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경향신문은 특히 언론사 간 기사경쟁이 치열한 인사검증 국면에서 괄목할 성과를 보였는데, 공직후보자의 자질과 도덕성 검증은 언론의 본령이라는 점에서 장려되어야 할 일이다. 취재보도부문 또 하나의 수상작은 YTN 이다. 이 보도로 지난여름 전국을 뜨겁게 달군 ‘철근 누락’ 사태는 지하주차장만이 아닌 아파트 주거동 외벽에서도 발생한 사실이 드러났다. 철근을 빼돌린 것이 아니라 엉터리 설계의 결과라는 점도 확인했다. 심사위원단은 “주거동에 대한 의구심을 입증해 사회적 파장이 컸다”고 평가했다.
경제보도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된 연합인포맥스의 <외평기금 20조 끌어다 ‘역대급 세수펑크’ 메운다 등> 등 세수 결손 연속보도는 심사위원단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외환 방파제로 불리는 외국환평형기금을 끌어다 세수 펑크를 메웠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는 심사위원도 있었다. IMF 사태의 재발을 막을 수 있는 경종을 울렸다는 평가에 심사위원들의 생각이 같았다.
11편이 출품돼 가장 경쟁이 치열했던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의 수상작은 한국일보 <미씽, 사라진 당신을 찾아서>가 선정됐다. 고령화 시대 ‘치매 실종’의 심각성을 다각적인 접근으로 드러낸 기사라는 호평을 받았다. 경찰에 신고된 치매 실종 노인 전수를 추리고, 기자들의 발품으로 만들어낸 인터뷰를 토대로 그들의 실종 보고서를 만들어냈는데, 특히 기사만이 아니라 영상과 인터랙티브 페이지에 공들이며 독자에게 다가선 점이 돋보였다.
지역 기사는 취재보도부문에서는 전주MBC <“임원만을 위한 노인회”…경로당 노인들은 추운 겨울을> 보도가 선정됐고,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부산일보 <8000 원혼 우키시마호의 비극>이 수상했다. 전주MBC 수상작 역시 초고령화 사회의 한 단면을 지적해낸 기사로 의미가 있다. 전국 경로당에는 해마다 보조금이 지원되지만, 난방비마저 부족한 실태를 보도해서 그 이면에는 노인회장 등 임원들의 활동비를 충당하기 위해 난방비를 줄여야 했던 사정을 밝혀냈다. 부산일보의 우키시마호 취재는 78년 전 8000명이 숨진 세계 최대의 해양사고였지만 진상규명은커녕 유해 발굴과 송환, 나아가 추모도 없었던 비극을 현재 시점에서 상기시켜 준 수작이었다. 지면 1면의 광고를 없애 주목도를 높인 과감한 편집이 눈길을 끌었고, 일본 서일본신문과의 합동 취재도 협업 모델로 권장할 만했다.
전문보도부문에서는 문화일보의 보도가 수상했다. 체육계 폭행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대단히 엄격해졌는데도 프로야구 구단에서 대물림된 집단적 가혹행위의 실태를 공개해 파급력이 컸던 보도였다. 해당 선수에 대한 중징계와 구단의 사과를 이끌어낸 점이 호평을 받았고, 체육면이 아닌 사회면과 1면에 기사를 전진 배치한 점도 영향력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가 있었다. 최근 취재 환경이 다양화되고 복합적으로 변화되며 출품작 공적설명서 분량이 늘어나는 추세다. 그러나 효율적인 심사를 위해 공적설명서 내용을 압축 요약하여 최대 4매(양식 기준)의 분량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
출처: 한국기자협회(https://www.journalist.or.kr/news/article.html?no=545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