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 ⑤ 기타( )
2. 보도제작경위
취재는 피해자의 제보로 시작됐습니다. 멋모르고 조건만남 글을 올린 10대는 20대 4명의 협박과 강요로 성매매의 수렁에 빠질 뻔했습니다. 다행히 주변 어른에게 도움을 청하고 빠져나와 실제 성매매에 착수하지는 않았지만 이런 피해자가 많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해자들은 무리를 지어 다니며 조직적으로 미성년자를 물색하고 본인이 포주 역할을 자처하면서 성매매로 번 돈을 착취했습니다. 취재 결과, 다른 미성년 피해자도 있었습니다.
미성년자에 대한 성매매 알선은 ‘성착취’입니다. 또한 미성년자의 자발적 의사가 있었다 해도 이를 대상으로 한 성매매는 엄연히 불법입니다.
2년 전 G1방송이 단독 연속보도한 성착취 실태와 닮아 있었습니다. 이번에 파악된 가해자들은 지난 취재로 중형을 선고받은 미성년자 성매매 조직의 동료였습니다. 법의 심판 이후에도 일당은 똑같은 수법으로 다시 미성년자 성매매 알선을 시작한 겁니다.
그렇다면 왜 청소년을 상대로 한 성착취가 근절되지 않는 것인지, 어떤 식으로 이 범죄가 이뤄지는지 들여다보기로 했습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 10대 여고생의 호소
용돈을 벌 생각에 멋모르고 조건만남 글을 올렸는데 현장에는 20대 남성 4명이 나와 협박을 시작했습니다.
수법은 악랄했습니다. 폭행 위협을 해 피해자의 핸드폰을 빼앗아 부모의 번호를 찍었고 ‘소문내고 조건만남 글 올린 것을 부모에게 알리겠다’며 압박했습니다. 이 10대 피해자는 겁이 났지만 약점을 잡혀 벗어날 수 없었고, 다행히 주변 지인의 도움으로 상황에서는 벗어났지만 본인과 같은 처지에 놓은 친구가 많을 것이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 악랄한 성착취 수법, 확인된 또 다른 피해자
20대 4명으로 구성된 일당은 SNS와 채팅앱을 통해 성매수자인 척을 하며 미성년자를 물색하고 다녔습니다. 일명 ‘사냥’이라고 불릴 정도로 수법은 치밀했습니다. 그렇게 올가미로 끌어들인 미성년자를 묶어두고 성매매 알선을 일삼았습니다. 경찰 확인 결과, 실제 피해를 입은 학교 밖 청소년도 있었습니다.
■ 끊이질 않는 성매매 알선
G1방송에서는 지난 2021년, 7개월간의 취재 끝에 미성년 성착취 기획 보도를 했습니다. 당시 성매매 알선을 일삼은 조직들에게는 중형이 선고되었는데, 올해 취재팀이 확인한 가해자 일당 중 일부가 당시 조직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친구가 중형을 받는 것을 보고도 같은 수법으로 성매매를 알선한 겁니다. 그렇다면 끊이질 않는 범죄의 고리를 끊을 수는 없을지 직접 취재팀이 범죄 수법을 파악했습니다.
■ 범죄 수단으로 이용되는 SNS와 채팅앱
일당은 채팅앱과 SNS를 통해 미성년자를 물색하고 다녔습니다. ‘익명성’에 숨은 채 범죄를 이어 갔습니다. 글과 대화내용은 지워버리거나 탈퇴하면 그만이고, 기록이 남지 않게 ‘텔레그램’을 통해 연락하면 된다고 어린 학생들을 설득했습니다.
■ 익명성에 숨은 성매수자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성매매 알선이 판치는 이유는 성 매수자가 있기 때문입니다. 취재팀이 여고생인 척 조건만남을 하겠다는 게시글을 올리자 1시간도 안되어서 100명 넘게 연락을 해왔습니다. 취재진이 직접 성 매수자를 만나본 결과, 그들은 너무나 능숙히 변명을 하며 성매매를 부정했습니다. 미성년자임을 밝혔음에도 나온 성 매수자들은 SNS와 채팅앱을 통해 조건만남을 이어갔습니다.
경찰은 N번방 이후 신분위장수사를 도입해 미성년자 성착취 근절에 나섰지만, 성매매에 대한 단속은 단 2건에 그쳤습니다. 아직은 도입 초기인 제도 탓에 신분위장 수사 이후의 법적 문제 등 해결할 과제가 남았기 때문입니다.
또, 성 매수자에 대한 처벌도 다른 나라에 비해 턱없이 미약한 수준이었습니다. G1취재팀은 이번 보도를 통해 경찰의 단속 강화 촉구와, 성 매수자들에 대한 처벌에 대한 강한 시사점을 제시했습니다.
■ 성착취 미성년자들 구제
성착취를 당한 미성년자들이 경찰에 신고하지 않는 이유도 있었습니다. 부모에게 알려질 것이 두렵고 본인도 처벌받을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취재 결과,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이 이 같은 피해를 막기 위해 올해부터 ‘디포유스’라는 상담채널을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미성년자에 대한 처벌도 없고, 부모에게 알릴 필요도 없었지만, 홍보가 부족해 수많은 미성년자들이 성매매의 위험에 놓여 있다고 봤습니다.
보도를 본 미성년자들이 용기를 내 구제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악랄한 성착취 수법, 확인된 또 다른 피해자
20대 4명으로 구성된 일당들은 SNS와 채팅앱을 통해 성 매수자인 척을 하며 미성년자를 물색하고 다녔습니다. 일명 ‘사냥’이라고 불릴 정도로 수법은 치밀했습니다. 그렇게 올가미로 끌어들인 미성년자를 묶어두고 성매매 알선을 일삼았습니다. 경찰 확인 결과, 실제 피해를 입은 학교 밖 청소년도 있었습니다.
보도가 이어지는 시점에 경찰은 가해자 일당을 성매매 알선 혐의로 구속하고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이에 타 매체에서 구속 송치 관련 기사가 보도됐습니다.
5. 사회에 끼친 영향
■미성년자 성착취에 대한 경고
경찰은 이번 보도와 관련된 미성년자 성매매 강요 일당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보도 이후 도주한 피의자를 찾기 위해 인력을 대거 투입했습니다.
또, 신분위장수사에 대한 활용 방법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한국여성인권진흥원과 여성단체에서는 미성년 피해자의 구제 방법을 더욱 홍보할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G1방송은 미성년자 성착취가 근절될 수 있도록 관련 보도를 계속해 나갈 예정입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미성년자 성착취는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이번 보도는 미성년자 성착취가 어떻게 이루어졌는지에 집중했다기보다 미성년자 성매매 알선이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를 부각했습니다.
또, 미성년자의 성을 매수하려는 자들에게도 경고를 보내면서 더 이상 같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했고, 지금도 어딘가에서 고통 받고 있을 미성년자에게 구제받을 수 있는 방법을 안내했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397회 전체 총평
제397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모두 10개 부문에 62편이 출품됐다. 이 가운데 6개 부문에서 7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10편이 응모한 취재보도부문에서는 복수의 장관 후보자 인사검증 보도, 그리고 대법원장 후보자 인사검증 보도가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모두 수상 자격이 있었지만, 심사 결과 경향신문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검증> 보도를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하는데 심사위원단 이견이 없었다.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검증> 일련의 보도는 김건희 여사와 친분설의 실체 추적에서 시작해, 창업한 회사의 ‘주식 파킹’ 의혹, 위키트리의 선정적 보도 실태 등을 전방위 검증해, 인사청문회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김행 후보자는 자진사퇴를 결정해, 낙마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경향신문은 특히 언론사 간 기사경쟁이 치열한 인사검증 국면에서 괄목할 성과를 보였는데, 공직후보자의 자질과 도덕성 검증은 언론의 본령이라는 점에서 장려되어야 할 일이다. 취재보도부문 또 하나의 수상작은 YTN 이다. 이 보도로 지난여름 전국을 뜨겁게 달군 ‘철근 누락’ 사태는 지하주차장만이 아닌 아파트 주거동 외벽에서도 발생한 사실이 드러났다. 철근을 빼돌린 것이 아니라 엉터리 설계의 결과라는 점도 확인했다. 심사위원단은 “주거동에 대한 의구심을 입증해 사회적 파장이 컸다”고 평가했다.
경제보도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된 연합인포맥스의 <외평기금 20조 끌어다 ‘역대급 세수펑크’ 메운다 등> 등 세수 결손 연속보도는 심사위원단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외환 방파제로 불리는 외국환평형기금을 끌어다 세수 펑크를 메웠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는 심사위원도 있었다. IMF 사태의 재발을 막을 수 있는 경종을 울렸다는 평가에 심사위원들의 생각이 같았다.
11편이 출품돼 가장 경쟁이 치열했던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의 수상작은 한국일보 <미씽, 사라진 당신을 찾아서>가 선정됐다. 고령화 시대 ‘치매 실종’의 심각성을 다각적인 접근으로 드러낸 기사라는 호평을 받았다. 경찰에 신고된 치매 실종 노인 전수를 추리고, 기자들의 발품으로 만들어낸 인터뷰를 토대로 그들의 실종 보고서를 만들어냈는데, 특히 기사만이 아니라 영상과 인터랙티브 페이지에 공들이며 독자에게 다가선 점이 돋보였다.
지역 기사는 취재보도부문에서는 전주MBC <“임원만을 위한 노인회”…경로당 노인들은 추운 겨울을> 보도가 선정됐고,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부산일보 <8000 원혼 우키시마호의 비극>이 수상했다. 전주MBC 수상작 역시 초고령화 사회의 한 단면을 지적해낸 기사로 의미가 있다. 전국 경로당에는 해마다 보조금이 지원되지만, 난방비마저 부족한 실태를 보도해서 그 이면에는 노인회장 등 임원들의 활동비를 충당하기 위해 난방비를 줄여야 했던 사정을 밝혀냈다. 부산일보의 우키시마호 취재는 78년 전 8000명이 숨진 세계 최대의 해양사고였지만 진상규명은커녕 유해 발굴과 송환, 나아가 추모도 없었던 비극을 현재 시점에서 상기시켜 준 수작이었다. 지면 1면의 광고를 없애 주목도를 높인 과감한 편집이 눈길을 끌었고, 일본 서일본신문과의 합동 취재도 협업 모델로 권장할 만했다.
전문보도부문에서는 문화일보의 보도가 수상했다. 체육계 폭행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대단히 엄격해졌는데도 프로야구 구단에서 대물림된 집단적 가혹행위의 실태를 공개해 파급력이 컸던 보도였다. 해당 선수에 대한 중징계와 구단의 사과를 이끌어낸 점이 호평을 받았고, 체육면이 아닌 사회면과 1면에 기사를 전진 배치한 점도 영향력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가 있었다. 최근 취재 환경이 다양화되고 복합적으로 변화되며 출품작 공적설명서 분량이 늘어나는 추세다. 그러나 효율적인 심사를 위해 공적설명서 내용을 압축 요약하여 최대 4매(양식 기준)의 분량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
출처: 한국기자협회(https://www.journalist.or.kr/news/article.html?no=545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