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 ④ 제보( ), ⑤ 기타( )
2. 보도제작경위
-지난해 12월 강릉에서 발생한 충격적인 교통사고. 이 사고로 열두 살 도현이가 숨지고 운전자인 할머니는 경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뉴스 등 각종 방송 프로그램과 유튜브 등에서 다뤄지며 급발진 의심 사고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재점화됐습니다.
자동차가 운전자의 의지와 관계없이 통제 불능 사태가 돼 가속하는 현상을 말하는 ‘급발진(unintended acceleration)’. 급발진 의심 사고는 1990년대부터 보고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급발진으로 인정된 사례는 단 한 건도 없어서 우리 사회의 풀리지 않는 미스터리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급발진 의심 사고의 원인은 과학적으로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일각에선 전자 신호의 이상 또는 소프트웨어 오류가 급발진의 원인이라는 주장이 나옵니다. 사고기록장치인 EDR(Event Data Recorder)에 잘못된 정보가 기록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 YTN 탐사보고서 기록 취재진은 ‘급발진’의 진실을 찾기 위해 취재를 시작했습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YTN 취재진은 급발진 관련 의혹과 쟁점을 객관적으로 보도하기 위해 직접 사고 유족을 만나고 자동차 구조와 소프트웨어 전문가, 한국교통안전공단,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교통사고 전문 변호사, 제조사 등 급발진을 오랫동안 다뤄온 각종 기관과 인물을 만나 철저하게 취재했습니다. 첨예하게 갈리는 급발진에 대한 의견을 이해관계에 따라 어느 한쪽으로 쏠리지 않도록 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사고 피해자와 유족의 풀리지 않는 의구심과 급발진을 주장하는 측의 주장을 면밀히 검토했고 국과수와 교통안전공단의 감정 과정을 밀착취재하고 검증했습니다. 방대한 급발진 관련 논문과 소송 자료 등을 면밀히 검토해 논증했습니다.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2022년 12월 6일 발생한 강릉 티볼리 급발진 의심 사고 이후 우리 사회의 급발진 논란은 다시 이슈의 중심이 되었습니다. 이후 급발진과 관련해 수많은 분석 기사와 심층 보도가 이어졌지만, YTN 탐사보고서 기록 <급발진 _ 액셀 vs. 브레이크>편 만큼 자세하고 객관적인 분석은 없었다고 자평합니다.
5. 사회에 끼친 영향
-“10여 년간 봐왔던 급발진 관련 방송 중 YTN 탐사보고서 기록 <급발진> 편이 가장 객관적인 관점으로 접근한 방송이었다고 평가합니다.”
방송 직후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연구원에서 취재진에 보내온 메시지입니다. 하루에도 몇 건씩 접수되는 급발진 의심 사고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노력해온 전문가는 우리 사회의 해묵은 논쟁이 끝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도 함께 전해왔습니다. 사고 유족과 국립과수사연구원 그리고 자동차 전문가 등에게도 장문의 메시지가 도착했습니다. 내용은 조금씩 달랐지만 ‘객관적’으로 방송을 제작해줘서 감사하다는 공통된 의견이 담겨있었습니다. ‘연구진도 공부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었다’는 교통심리 전문가의 평가는 취재진이 왜 철저하게 조사하고 치우침 없이 보도해야 하는지를 다시금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막연한 불신은 객관적 진실을 향한 노력을 비난의 커튼으로 덮어버리기 마련입니다. 언론이 실체적 진실에 접근하기 위한 취재를 멈추지 않아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YTN 탐사보고서 기록 취재진은 앞으로도 우리 사회 곳곳에 가려진 진실을 들춰내기 위해 기록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 급발진 의심 사고의 객관적 진실을 규명하기 위한 노력
급발진 의심 사고는 매해 수십 건씩 발생합니다. 끔찍한 인명 피해로 이어지는 충격적인 사고는 뉴스 등 방송 프로그램과 기사를 통해 소개되며 우리 사회의 미스터리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객관적 검증 없이 흥미 위주로 유튜브 등을 통해 소개되는 급발진 의심 사고 프로그램도 난무합니다. 취재진은 급발진 의심 사고에 대한 이 같은 접근 방식이 피해자를 포함한 우리 사회의 합리적 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지 못한다는 문제의식으로 취재를 시작했습니다. 급발진 의심 사고의 객관적 진실을 찾기 위해 사고 피해자 측과 교통사고 감정 전문기관, 자동차 구조 전문가, 소프트웨어 전문가, 자동차 제조사, 교통 심리학자 등을 인터뷰해 급발진 의심 사고의 원인에 대한 판단을 청취하고 시청자들에게 치우치지 않는 객관적인 관점을 제시했습니다.
▲ 국내 방송 최초 국과수 감정 과정 밀착취재
‘인력도 부족하고 실력도 없다’, ‘자동차 제조사와 한 통속이다’ 급발진 의심 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비난의 대상이 되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YTN 탐사보고서 기록 취재진은 급발진 의심 사고를 감정하는 국과수를 찾아 국내 방송 최초로 감정 전 과정을 밀착 취재했습니다. 사고기록장치인 EDR에만 의존해서 차량 결함을 찾지 못했다는 억측은 사실이 아님을 확인했습니다. 그러나 사고 전반을 재구성하고 급발진 의심 사고의 진실을 찾기 위해 과학적인 감정을 진행한다는 국과수 입장만을 그대로 전달하지 않았습니다. 사고 피해자 측과 급발진을 주장하는 전문가들의 질문을 취재진이 대신 하고 국과수에서 답을 구하는 방식의 구성을 통해 시청자에게 과학적인 근거를 소개했습니다.
▲ 시각화와 깊이 있는 접근으로 넓힌 이해의 폭
취재진은 급발진을 다룬 기존의 방송과 기사에서 등장하지 않았던 자동차의 구조와 사고기록장치의 작동 방식, 전자 시스템의 구성 방법 등을 그래픽을 통해 프로그램 사이사이에 배치해 시청자의 이해를 도왔습니다. 급발진을 주장하는 측에서 근거로 제시하는 미국 소프트웨어 전문업체 바 그룹의 자료 전체를 분석했습니다. 바 그룹이 2013년 미국 오클라호마 카운티 법정에서 제기했던 ‘비트플립’과 ‘급발진’의 상관관계를 자세히 설명했고, 자동차 구조 전문가와 소프트웨어 전문가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동차의 안정성에 대해 심도 있게 분석했습니다. 아울러 급발진 의심 사고를 다룬 법원의 민·형사 판결 80여 건을 분석해 우리 법원이 급발진 의심 사고를 어떤 기준으로 판단하고 있는지 분석했습니다. 종합적이고 깊이 있는 접근으로 시청자 이해의 폭을 넓히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 ‘안전에 대한 믿음’을 확보하기 위한 방향 제시
취재진은 시청자들이 급발진 의심 사고의 문제점을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도록 해보자는 의도로 방송을 기획했습니다. 취재와 제작 과정에서 한 방향으로 몰아가지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피해자의 가슴 아픈 사연에만 매몰되지 않기 위해서는 집중력을 잃지 말아야 했습니다. 그래서 더욱 철저한 취재와 검증이 필요했습니다. 한 편의 다큐멘터리가 급발진 미스터리를 해소할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안전에 대한 불신이 계속되는 한 자율주행까지 바라보는 우리의 미래도 지체될 수밖에 없습니다. YTN 탐사보고서 기록 <급발진 _ 엑셀 vs. 브레이크>편은 결함 없는 자동차를 생산하는 것은 물론, 운전자의 오작동으로 인한 의도하지 않은 피해까지도 막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우리 사회가 ‘안전에 대한 믿음’도 확보할 수 있다는 관점을 합리적으로 제시했습니다.
7. 기타 고려사항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397회 전체 총평
제397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모두 10개 부문에 62편이 출품됐다. 이 가운데 6개 부문에서 7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10편이 응모한 취재보도부문에서는 복수의 장관 후보자 인사검증 보도, 그리고 대법원장 후보자 인사검증 보도가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모두 수상 자격이 있었지만, 심사 결과 경향신문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검증> 보도를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하는데 심사위원단 이견이 없었다.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검증> 일련의 보도는 김건희 여사와 친분설의 실체 추적에서 시작해, 창업한 회사의 ‘주식 파킹’ 의혹, 위키트리의 선정적 보도 실태 등을 전방위 검증해, 인사청문회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김행 후보자는 자진사퇴를 결정해, 낙마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경향신문은 특히 언론사 간 기사경쟁이 치열한 인사검증 국면에서 괄목할 성과를 보였는데, 공직후보자의 자질과 도덕성 검증은 언론의 본령이라는 점에서 장려되어야 할 일이다. 취재보도부문 또 하나의 수상작은 YTN 이다. 이 보도로 지난여름 전국을 뜨겁게 달군 ‘철근 누락’ 사태는 지하주차장만이 아닌 아파트 주거동 외벽에서도 발생한 사실이 드러났다. 철근을 빼돌린 것이 아니라 엉터리 설계의 결과라는 점도 확인했다. 심사위원단은 “주거동에 대한 의구심을 입증해 사회적 파장이 컸다”고 평가했다.
경제보도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된 연합인포맥스의 <외평기금 20조 끌어다 ‘역대급 세수펑크’ 메운다 등> 등 세수 결손 연속보도는 심사위원단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외환 방파제로 불리는 외국환평형기금을 끌어다 세수 펑크를 메웠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는 심사위원도 있었다. IMF 사태의 재발을 막을 수 있는 경종을 울렸다는 평가에 심사위원들의 생각이 같았다.
11편이 출품돼 가장 경쟁이 치열했던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의 수상작은 한국일보 <미씽, 사라진 당신을 찾아서>가 선정됐다. 고령화 시대 ‘치매 실종’의 심각성을 다각적인 접근으로 드러낸 기사라는 호평을 받았다. 경찰에 신고된 치매 실종 노인 전수를 추리고, 기자들의 발품으로 만들어낸 인터뷰를 토대로 그들의 실종 보고서를 만들어냈는데, 특히 기사만이 아니라 영상과 인터랙티브 페이지에 공들이며 독자에게 다가선 점이 돋보였다.
지역 기사는 취재보도부문에서는 전주MBC <“임원만을 위한 노인회”…경로당 노인들은 추운 겨울을> 보도가 선정됐고,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부산일보 <8000 원혼 우키시마호의 비극>이 수상했다. 전주MBC 수상작 역시 초고령화 사회의 한 단면을 지적해낸 기사로 의미가 있다. 전국 경로당에는 해마다 보조금이 지원되지만, 난방비마저 부족한 실태를 보도해서 그 이면에는 노인회장 등 임원들의 활동비를 충당하기 위해 난방비를 줄여야 했던 사정을 밝혀냈다. 부산일보의 우키시마호 취재는 78년 전 8000명이 숨진 세계 최대의 해양사고였지만 진상규명은커녕 유해 발굴과 송환, 나아가 추모도 없었던 비극을 현재 시점에서 상기시켜 준 수작이었다. 지면 1면의 광고를 없애 주목도를 높인 과감한 편집이 눈길을 끌었고, 일본 서일본신문과의 합동 취재도 협업 모델로 권장할 만했다.
전문보도부문에서는 문화일보의 보도가 수상했다. 체육계 폭행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대단히 엄격해졌는데도 프로야구 구단에서 대물림된 집단적 가혹행위의 실태를 공개해 파급력이 컸던 보도였다. 해당 선수에 대한 중징계와 구단의 사과를 이끌어낸 점이 호평을 받았고, 체육면이 아닌 사회면과 1면에 기사를 전진 배치한 점도 영향력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가 있었다. 최근 취재 환경이 다양화되고 복합적으로 변화되며 출품작 공적설명서 분량이 늘어나는 추세다. 그러나 효율적인 심사를 위해 공적설명서 내용을 압축 요약하여 최대 4매(양식 기준)의 분량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
출처: 한국기자협회(https://www.journalist.or.kr/news/article.html?no=545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