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 O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최근 인공지능(AI)이 사회 전 분야에 활용되는 흐름이 가속화하고 있다. AI는 언제 어디서든 우리와 함께 존재하며 민주주의 기본 가치를 뒤흔들 위험성을 보여준다. AI는 우리의 행선지, 쇼핑 목록, 검색 기록 등 일상을 감시하며 개인정보 수집, 딥페이크, 챗봇 등 생성형 AI발 가짜뉴스는 선거 및 정치과정을 혼탁하게 할 우려마저 제기된다.
SNS 알고리즘은 시민들의 편향성을 심화시켜 양극화를 부추긴다다. 채용에 사용되는 AI는 공정과 평등의 가치에 의문을 제기한다. AI가 선거 캠페인에 활용되면서 선거 과정도 뒤바뀔 것으로 보인다. 세계 각국에선 AI 사용을 규제하고 윤리 기준 확립과 함께 시민 교육 실시하며 AI의 부작용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16년 알고리즘 사회 초기 언론보도가 알고리즘의 편향성을 개선하고 투명화하는 진전을 이뤄내기도 했다. AI 재도약기인 2023년 이와 관련한 기획을 준비하게 됐다.
취재팀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으로 미국(워싱턴, 보스턴, 뉴욕), 영국 런던, 독일 베를린, 핀란드와 덴마크 등 AI 선진국을 3달에 걸쳐 방문하며 현지 취재 및 국내 관련 연구와 준비 사항을 종합적으로 취재했다.
핀란드에서는 AI 교육의 선진 사례에 관한 취재를 진행했다. 유럽연합(EU) 내에서도 AI 교육 선도국으로 여겨지는 핀란드를 직접 방문해 헬싱키 대학교와 알토 대학교 등 유수 대학의 AI 교육 전문가들을 인터뷰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개념조차 제대로 확립되지 않은 AI 보편교육의 필요성을 알아보고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꼽히는 엘리먼츠 오브 AI(Elements of AI) 개발사 관계자와 개발에 참여한 교수 등을 만나 전문성 있는 이야기를 청취했다. 뿐만 아니라 공교육 교사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유아동 대상 AI 교육 개발 네트워크도 취재하는 등 AI 교육 전반에 관한 다각도의 취재를 통해 우리사회가 참고할 수 있을만한 다양한 사례를 국내에 소개했다.
덴마크를 방문해 지난해 총선에 출마한 AI 정당 ‘신서틱 파티(Synthetic Party·인조정당)’ 창립자를 국내 언론으로는 처음 대면 인터뷰하는 성과도 있었다. 국내에서도 내년 총선을 앞두고 AI의 정치적 활용에 관한 논의가 점차 활발해지고 있는 가운데 해외의 최신 AI정당 사례를 다루는 것이 의미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AI를 당대표로 내세울 만큼 적극적인 방식으로 AI를 정치에 활용한 신서틱 파티의 사례와 그 의의, 미흡점 등을 종합적으로 취재해 인터뷰 기사로 보도했다.
미국에서는 현실 정치에 인공지능 기술이 활용된 사례를 소개하기 위해 정치 컨설팅 업체부터 대학 연구자, 시민단체 등을 폭넓게 만났다. 이들은 미국에서 실제하는 가짜뉴스, 딥페이크 등 사회적 문제가 된 사례에 대한 경각심을 강조했다.
인공지능 윤리에 관한 사회적 논의가 빨랐던 독일과 영국에서는 의회와 시민사회의 준비 상황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독일 의회는 이미 시민단체와 정치인,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인공지능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보고서까지 발간했다. 또 영국에서는 의회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인공지능에 관한 실감나는 논의 현장을 소개하기도 했다. 특히 인공지능의 부정적 측면만 부각하는 것이 아니라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모범사례에 대해서도 보도했다.
이 밖에도 최근 관심을 얻고 있는 생성형 인공지능 서비스 챗GPT, 바드 등의 개인정보 관련 약관을 전수 분석해 실제 인공지능 기업들이 수집하고 있는 개인정보 현황을 밝혀냈고, 이를 통해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사생활 침해 문제 등에 대해 미리 경고하는 의미도 있었다.
마지막으로 해외사례 소개에만 그치지 않고 국내에서 인공지능과 관련한 의미있는 전문가들의 인터뷰를 통해 국내 실정을 보도하고, 시사점을 제시했다. 특히 이 전문가들은 국내의 첫 로봇 기자를 만든 대학 교수와 국내 첫 인공지능 윤리기준을 만든 연구자, 유네스코에서 활동 중인 철학자가 본 인공지능의 위험성 등을 다각도로 조명해 국내 연구자들 사이에서도 언급되는 인터뷰가 됐다.
보도일자 보도물 제목
2023-09-04
진짜보다 더 진짜 같은 가짜… 유권자 속인다
2023-09-04 유권자성향 파악해 핀셋 선거운동.. AI,미 대선도 쥐락펴락
2023-09-04 AI가당대표…데이터 분석해 공약 내걸어
2023-09-04 더쉽고 빠르고 값싸게 가짜뉴스 뚝딱…정치,경제 위협 가속
2023-09-04 현행선거법AI생성 거짓정보 처벌 모호"허위사실공표죄 적용 명시…입법 서둘러야"
2023-09-05 사생활무한수집…정치성향도 캔다
2023-09-05 이용자정보 조합'프로파일링'…여론조작 통제 악용 우려
2023-09-05 AI업무시스템,생산성만 추구…노동권침해
2023-09-06 사고논란9년새26배 급증.. FATE확보에 운명 달렸다
2023-09-06 AI법 기초'윤리기준'만들었지만…관련법제정은 전무
2023-09-07 AI보편교육선택 아닌 필수…"미래민주주의 핵심 동력"
2023-09-07 "아이들놀이 통해서 자연스럽게AI원리 체득"
2023-09-08 편향된알고리즘에 갇힌 세상…AI문해력 교육 급선무
2023-09-08 "윤리적사용강조 이상으로AI기술 자체 이해 중요"
2023-09-12 "공공의제논의 시민 참여 확대 기대"
2023-09-12 대만'우버 갈등'해결사 역할…핀란드선 공공행정 접목
2023-09-12 "AI통해정치적 양극화 개선 여지 있어 정치인 국민 교류 활성화 긍정적 효과"
2023-09-13 "인공지능,불처럼 새로운 도구 민주화 가치 손상 없도록 해야"
2023-09-13 "AI,선거활용땐 유권자에 고지 딥페이크 기술 발달로 혼동 우려"
2023-09-13 "과도한 기대 환상 갖고 활용 땐 민주주의 근간 흔들 수 있어 유의"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보도는 국내외 전문가를 직접 만나거나 서면, 또는 유선 등을 통해 직간접적으로 취재해 실명 보도하였습니다. 또 해외 취재의 경우 그 장소를 밝혔습니다.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인공지능과 민주주의에 관한 기사는 그동안 국내에도 몇 차례 보도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기획처럼 인공지능이 민주주의에 미칠 파장을 정치적 측면부터 시작해 가짜뉴스, 개인정보 보호 분야, 사생활 침해, 인공지능 리터러시(문해력), 교육, 윤리기준, 공공활용 등 민주주의와 기본권 측면에서 다각적이고 심도 있게 접근한 기획물은 없었다고 자부합니다.
5. 사회에 끼친 영향
본지 보도 직후인 9월13일 윤석열 대통령은 ‘대한민국 초거대 AI 도약’ 회의를 주재하고 우리나라의 AI 경쟁력 제고와 함께 디지털 권리장전 마련 등 AI 규범 마련 중요성 강조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는 본지 보도에서 중요성을 강조한 AI 활용 안전조치 마련, AI 윤리 및 신뢰성 강화 방안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습니다. 본지 보도는 디지털 국제규범 선도자로 발돋움하겠다는 우리 정부의 새로운 목표 설정과 잘 맞는 적확한 시기에 우리 사회에 AI와 민주주의의 미래에 관한 화두를 던지는 역할을 수행했다고 자평합니다.
취재차 방문했던 핀란드의 AI 분야 주요 단체에 본지 보도가 소개되기도 했습니다. 보도 후인 9월20일 핀란드의 저명한 AI 학계 및 전문가 단체 FCAI(Finnish Center for Artificial Intelligence)가 회지(뉴스레터)와 SNS 등에 본지 보도를 소개했습니다. FCAI는 핀란드 내 AI 관련 연구단체와 헬싱키 대학교, 알토 대학교 등 유명 대학들이 모여 설립한 단체로 소속 학자와 전문가들이 핀란드 정부와의 협업도 다수 진행하고 있는 곳입니다. 국가 AI 전략을 연구하고 정부 AI 사업을 수행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핀란드 AI계에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주요 단체를 통해 본지 보도가 소개된 것은 국내 언론을 벗어나는 차원의 의미가 있는 일로 볼 수 있습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본 기사는 취재 보도 전 과정에서 언론윤리강령을 준수하였으며, 사내에서는 회사 편집인이 기사에 대해 직접 소개하는 ‘편집인의 원픽’ 코너를 통해 다음과 같이 소개됐습니다.
“AI 시대가 던진 긍·부정적 변화와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AI발 가짜뉴스, 개인정보 침해와 같은 부정적 영향 뿐 아니라 교육, 행정 등에 긍정적으로 활용되는 사례를 통해 ‘공존’의 길을 찾고자 하는 기획이다.”
7. 기타 고려사항
본 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기획취재 지원을 받아 제작 됐습니다. 반론보도나 언론중재위원회 피신청사항 등은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397회 전체 총평
제397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모두 10개 부문에 62편이 출품됐다. 이 가운데 6개 부문에서 7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10편이 응모한 취재보도부문에서는 복수의 장관 후보자 인사검증 보도, 그리고 대법원장 후보자 인사검증 보도가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모두 수상 자격이 있었지만, 심사 결과 경향신문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검증> 보도를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하는데 심사위원단 이견이 없었다.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검증> 일련의 보도는 김건희 여사와 친분설의 실체 추적에서 시작해, 창업한 회사의 ‘주식 파킹’ 의혹, 위키트리의 선정적 보도 실태 등을 전방위 검증해, 인사청문회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김행 후보자는 자진사퇴를 결정해, 낙마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경향신문은 특히 언론사 간 기사경쟁이 치열한 인사검증 국면에서 괄목할 성과를 보였는데, 공직후보자의 자질과 도덕성 검증은 언론의 본령이라는 점에서 장려되어야 할 일이다. 취재보도부문 또 하나의 수상작은 YTN 이다. 이 보도로 지난여름 전국을 뜨겁게 달군 ‘철근 누락’ 사태는 지하주차장만이 아닌 아파트 주거동 외벽에서도 발생한 사실이 드러났다. 철근을 빼돌린 것이 아니라 엉터리 설계의 결과라는 점도 확인했다. 심사위원단은 “주거동에 대한 의구심을 입증해 사회적 파장이 컸다”고 평가했다.
경제보도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된 연합인포맥스의 <외평기금 20조 끌어다 ‘역대급 세수펑크’ 메운다 등> 등 세수 결손 연속보도는 심사위원단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외환 방파제로 불리는 외국환평형기금을 끌어다 세수 펑크를 메웠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는 심사위원도 있었다. IMF 사태의 재발을 막을 수 있는 경종을 울렸다는 평가에 심사위원들의 생각이 같았다.
11편이 출품돼 가장 경쟁이 치열했던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의 수상작은 한국일보 <미씽, 사라진 당신을 찾아서>가 선정됐다. 고령화 시대 ‘치매 실종’의 심각성을 다각적인 접근으로 드러낸 기사라는 호평을 받았다. 경찰에 신고된 치매 실종 노인 전수를 추리고, 기자들의 발품으로 만들어낸 인터뷰를 토대로 그들의 실종 보고서를 만들어냈는데, 특히 기사만이 아니라 영상과 인터랙티브 페이지에 공들이며 독자에게 다가선 점이 돋보였다.
지역 기사는 취재보도부문에서는 전주MBC <“임원만을 위한 노인회”…경로당 노인들은 추운 겨울을> 보도가 선정됐고,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부산일보 <8000 원혼 우키시마호의 비극>이 수상했다. 전주MBC 수상작 역시 초고령화 사회의 한 단면을 지적해낸 기사로 의미가 있다. 전국 경로당에는 해마다 보조금이 지원되지만, 난방비마저 부족한 실태를 보도해서 그 이면에는 노인회장 등 임원들의 활동비를 충당하기 위해 난방비를 줄여야 했던 사정을 밝혀냈다. 부산일보의 우키시마호 취재는 78년 전 8000명이 숨진 세계 최대의 해양사고였지만 진상규명은커녕 유해 발굴과 송환, 나아가 추모도 없었던 비극을 현재 시점에서 상기시켜 준 수작이었다. 지면 1면의 광고를 없애 주목도를 높인 과감한 편집이 눈길을 끌었고, 일본 서일본신문과의 합동 취재도 협업 모델로 권장할 만했다.
전문보도부문에서는 문화일보의 보도가 수상했다. 체육계 폭행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대단히 엄격해졌는데도 프로야구 구단에서 대물림된 집단적 가혹행위의 실태를 공개해 파급력이 컸던 보도였다. 해당 선수에 대한 중징계와 구단의 사과를 이끌어낸 점이 호평을 받았고, 체육면이 아닌 사회면과 1면에 기사를 전진 배치한 점도 영향력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가 있었다. 최근 취재 환경이 다양화되고 복합적으로 변화되며 출품작 공적설명서 분량이 늘어나는 추세다. 그러나 효율적인 심사를 위해 공적설명서 내용을 압축 요약하여 최대 4매(양식 기준)의 분량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
출처: 한국기자협회(https://www.journalist.or.kr/news/article.html?no=545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