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올 초 서울시가 여의도에 대한 각종 개발 계획안을 발표했습니다. 전통부촌이지만 심각한 노후화와 야간 공동화 현상을 겪고 있는 두 얼굴이 여의도와 과거와 현재라면 미래의 여의도는 어떤 모습일지 궁금했습니다. 대한민국 정치의 1번지 국회가 자리 잡은 곳이며 대한민국 증권사 등 금융기관 28곳이 터 잡은 정치금융 1번지 여의도를 깊이 있게 들여다보자는 취지로 이번 기획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대한민국 전통 부촌인 여의도에 대한 과거, 현재, 미래를 다각도로 분석한 기획입니다. 서울시가 구상하고 발표한 여의도 개발 프로젝트가 실제 시 계획대로 추진됐을 시, 여의도의 지리적 변화 모습뿐 아니라 집값 등 경제효과와 실제 여의도에 살고 있는 주민들의 삶이 어떻게 변화할지에 대해 기사에 심도 있게 담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앞서 말했듯 이번 기획은 여의도의 현재를 분석하고 미래를 전망하는 한편, 과거에 대해서도 세밀한 자료조사를 통해 널리 알려지지 않은 정보를 전달하는데 목적을 뒀습니다. 손정목 서울시립대 명예교수의 저작 '서울도시계획이야기'를 통해 여의도 개발과 관련한 다양한 비사를 소개하는 한편, 서울기록원, 서울정책아카이브, 서울시, 경기도, 영등포구청의 제공 자료를 토대로 여의도 개발과 관련한 역사적 사실을 있는 그대로 전달했습니다.
여의도 과거편을 다룬 3건의 기사 중 서론격인 제목 '아무도 모르던 모래섬…정치금융 1번지까지' 기사는 조선시대부터 거슬러 올라가 여의도의 역사를 연대기 순으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했으며 이어 제목 '"나의 종교는 건설이다" 불도저 김현옥, 윤중제를 쌓다'는 여의도 개발과 관련한 핵심 인물들을 조명함으로써 개발사에 얽힌 땀과 눈물을 흥미롭게 풀어내 독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냈습니다. 과거편의 마지막 편인 제목 '아파트史 최대 걸작 '시범'…여의도의 터줏대감들'은 여의도 건축물을 경제적, 미적 관점에서 조명함으로써 연재물의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위 3건의 기사는 다양한 사료와 문헌을 통해 일부는 편년체로, 일부는 인물을 통한 기전체적 서술로 정리됐습니다. 이를 통해 여의도라는 주제를 입체적으로 조명하고 아울러 독자의 흥미를 돋우고 연재물의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금융사 여의도 이전 이미 시작됐다'는 기사는 여의도가 업무와 주거가 어우러진 초고층 국제금융도시로 성장했을 시기를 가정하고 작성한 기사입니다. 서울시 발표 자료를 토대로 사실상의 고도제한 폐지로 초고층 빌딩 건립이 가능해지고 국제금융기관들이 이전해 올 경우 금융 관련 국내기업뿐 아니라 글로벌 기업, 기관의 유치로 인적자원과 자본이 여의도로 이동해 여의도가 창출하는 지역 경제 효과를 분석했습니다. '여의도 출발 제주도 도착, 3년 뒤엔 배 타고 한 번에' 기사는 서울시가 서울항 국제여객터미널 조성 계획을 밝힌 내용을 토대로 자료 수집과 인터뷰 등을 진행했습니다. 서울시 한강본부 관계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영국 템스강 사례를 토대로 경제 유발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개발 사업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점에 초점을 맞춰 복합 개발시 서울항이 가지는 경제적 의미를 짚는데 주력했습니다.
여의도 최고령 단지인 시범 아파트와 함께 노후 아파트 곳곳을 수차례 돌며 재건축의 필요성을 목격해 그대로 기사에 담았습니다. 여의도 통개발을 비롯해 여러 번 재건축 좌절을 겪은 주민의 절실한 목소리를 직접 듣기도 했습니다.
한편으로는 원효대교 한복판에 올라 노후 단지들이 그리는 밋밋한 스카이라인을 스케치하기도 했습니다. 성냥갑 같은 뭉툭한 윤곽선은 노후 단지 재건축의 또 다른 근거이기도 합니다. 여의도가 '동북아 금융허브'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그에 맞는 외관도 필요하다는 제기되는 이유입니다.
그리고 9월4일 본지 1~5면에 걸쳐 기획물이 실렸으며 온라인에는 [여의도 르네상스]라는 문패를 달고 게재됐습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이번 기획물에 나오는 취재원은 익명과 실명을 사용했습니다.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제보에 시작된 기획물이 아니므로 이해관계는 없습니다.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이번 기획물은 현장취재와, 자료조사에 기반한 취재를 병행했습니다.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서울시 서울항 개발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기사는 지난 4월 서울시가 관련 보도자료와 출입기자 동행 취재를 통해 타매체에서도 여러 차례 기사화됐습니다. 하지만 타매체 기사와 달리 이번 기획물은 서울항 여객터미널 조성이 완료되면 여의도에 미치는 지역 경제 효과뿐 아니라 크루즈 관광으로 인한 경제유발 효과 등 경제적으로 접근해 차별화를 뒀습니다. 마찬가지로 서울시는 지난 5월 국제디지털금융 중심지로 키우기 위한 개발 가이드라인을 공개해 관련 기사가 이미 보도됐지만 개발 가이드라인에 관련된 내용이 주로 다뤄졌다는 점에 주목해 개발 완료시 동여의도에 미치는 경제 파급 효과에 초점을 맞춰 작성했습니다.
주민 목소리가 담긴 생생한 스케치는 물론 오세훈 서울시장 취임 이후 서울시의 정책적 변화 그리고 건설업계 동향까지 한 기사에 담아내 여의도 아파트 재건축에 관한 종합적인 시각을 제시했습니다.
5. 사회에 끼친 영향
해당 보도 이후 한 달이 지난 10월5일, 시범 아파트는 준공 50여년 만에 마침내 '정비구역'으로 지정됐습니다. 이후 52살 여의도 시범아파트가 65층 2466세대로 탈바꿈한다는 식의 기사들이 수차례 보도됐습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의 준수여부까지 포함시켜 자체평가해주시기 바랍니다)
이번 기획은 언론윤리강령을 준수했습니다.
7. 기타 고려사항
기타 특이사항은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397회 전체 총평
제397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모두 10개 부문에 62편이 출품됐다. 이 가운데 6개 부문에서 7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10편이 응모한 취재보도부문에서는 복수의 장관 후보자 인사검증 보도, 그리고 대법원장 후보자 인사검증 보도가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모두 수상 자격이 있었지만, 심사 결과 경향신문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검증> 보도를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하는데 심사위원단 이견이 없었다.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검증> 일련의 보도는 김건희 여사와 친분설의 실체 추적에서 시작해, 창업한 회사의 ‘주식 파킹’ 의혹, 위키트리의 선정적 보도 실태 등을 전방위 검증해, 인사청문회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김행 후보자는 자진사퇴를 결정해, 낙마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경향신문은 특히 언론사 간 기사경쟁이 치열한 인사검증 국면에서 괄목할 성과를 보였는데, 공직후보자의 자질과 도덕성 검증은 언론의 본령이라는 점에서 장려되어야 할 일이다. 취재보도부문 또 하나의 수상작은 YTN 이다. 이 보도로 지난여름 전국을 뜨겁게 달군 ‘철근 누락’ 사태는 지하주차장만이 아닌 아파트 주거동 외벽에서도 발생한 사실이 드러났다. 철근을 빼돌린 것이 아니라 엉터리 설계의 결과라는 점도 확인했다. 심사위원단은 “주거동에 대한 의구심을 입증해 사회적 파장이 컸다”고 평가했다.
경제보도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된 연합인포맥스의 <외평기금 20조 끌어다 ‘역대급 세수펑크’ 메운다 등> 등 세수 결손 연속보도는 심사위원단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외환 방파제로 불리는 외국환평형기금을 끌어다 세수 펑크를 메웠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는 심사위원도 있었다. IMF 사태의 재발을 막을 수 있는 경종을 울렸다는 평가에 심사위원들의 생각이 같았다.
11편이 출품돼 가장 경쟁이 치열했던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의 수상작은 한국일보 <미씽, 사라진 당신을 찾아서>가 선정됐다. 고령화 시대 ‘치매 실종’의 심각성을 다각적인 접근으로 드러낸 기사라는 호평을 받았다. 경찰에 신고된 치매 실종 노인 전수를 추리고, 기자들의 발품으로 만들어낸 인터뷰를 토대로 그들의 실종 보고서를 만들어냈는데, 특히 기사만이 아니라 영상과 인터랙티브 페이지에 공들이며 독자에게 다가선 점이 돋보였다.
지역 기사는 취재보도부문에서는 전주MBC <“임원만을 위한 노인회”…경로당 노인들은 추운 겨울을> 보도가 선정됐고,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부산일보 <8000 원혼 우키시마호의 비극>이 수상했다. 전주MBC 수상작 역시 초고령화 사회의 한 단면을 지적해낸 기사로 의미가 있다. 전국 경로당에는 해마다 보조금이 지원되지만, 난방비마저 부족한 실태를 보도해서 그 이면에는 노인회장 등 임원들의 활동비를 충당하기 위해 난방비를 줄여야 했던 사정을 밝혀냈다. 부산일보의 우키시마호 취재는 78년 전 8000명이 숨진 세계 최대의 해양사고였지만 진상규명은커녕 유해 발굴과 송환, 나아가 추모도 없었던 비극을 현재 시점에서 상기시켜 준 수작이었다. 지면 1면의 광고를 없애 주목도를 높인 과감한 편집이 눈길을 끌었고, 일본 서일본신문과의 합동 취재도 협업 모델로 권장할 만했다.
전문보도부문에서는 문화일보의 보도가 수상했다. 체육계 폭행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대단히 엄격해졌는데도 프로야구 구단에서 대물림된 집단적 가혹행위의 실태를 공개해 파급력이 컸던 보도였다. 해당 선수에 대한 중징계와 구단의 사과를 이끌어낸 점이 호평을 받았고, 체육면이 아닌 사회면과 1면에 기사를 전진 배치한 점도 영향력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가 있었다. 최근 취재 환경이 다양화되고 복합적으로 변화되며 출품작 공적설명서 분량이 늘어나는 추세다. 그러나 효율적인 심사를 위해 공적설명서 내용을 압축 요약하여 최대 4매(양식 기준)의 분량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
출처: 한국기자협회(https://www.journalist.or.kr/news/article.html?no=545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