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v), ② 단독기획(v),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해외 한국학의 현주소와 미래” (Korean Studies Beyond Korea)라는 주제의 기획취재 시리즈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미국, 유럽 대학에는 한국역사 교수가 몇 명 있으나 전부 조선사 또는 근현대사 전공이라는 점을 알게 되었다. 중국이 과거 영문으로 발간한 책자의 고대 지도에 고구려, 발해 등이 위치했던 한반도 북부를 전부 중국 영토로 표시한 것을 보아온 기자는 우리가 배우는 한국사가 아직도 해외에 널리 알려지지는 않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블랙핑크가 한복을 입고 나오니 중국 팬들이 항의하고, 김치, 삼겹살과 같은 한국 음식도 중국이 원조라고 주장하는 등의 현상을 보며 한국 문화가 세계적으로 소비되는 지금, 그 근간을 이루는 한국 역사에 대한 해외 연구가 더욱 강화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던 중 하버드대에서 2006년 시작한 한국 고대사 연구 및 저술 사업 (Early Korea Project)이 있었고 한국국제교류재단, 동북아역사재단, 한국학중앙연구원 등의 지원을 받았으나 한국 내 정치적 문제로 인해 지원이 중단되고 사업이 종료되었다는 사실도 접하게 되었다. 이 사업을 통해 처음으로 10세기 이전의 한국사와 고고학에 대한 미국 학계의 관심이 일고 국내 학자들과의 학술교류도 활발해졌으며 처음으로 해외 기관이 영문으로 발행하는 고대사 교재가 나오기도 했다.
그런데 중단된 계기가, 사업의 일환으로 발간된 영문 서적 “The Han Commanderies in Early Korean History”에 기술된 한사군 중 낙랑군의 위치에 대한 소수 국내 학자의 이견 때문이라는 점이 의아했다. 기원 전의 일에 대해 여러 설이 있을 수 있지만 학계 통설이라는 게 있고 이를 따른 것이 왜 문제가 된 것인지를 이해하기 위해 동북아역사재단의 박선미 고,중세사연구소장과 낙랑군 재평양설을 식민사관과 결부시켜 문제 제기한 이덕일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장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 후자는 강한 신념을 갖고 국내사학계에서 자신과 한두 명을 제외하고는 전부 식민사관을 따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국 고대사를 해외에 널리 알려야 한다는 취지는 동의하지만 “올바른 역사”가 아닐 바에야 알리지 않는 게 낫다고 말했다. 누가 맞냐를 떠나, 처음으로 한국학에 대한 세계적 수요가 높아진 지금 해외 한국학에 대한 장기적인 지원이 시작되야 한다는 관점에서 보면 공공기관들이 국내적인 이슈에 발목잡혀 멀리 내다보고 사업을 계획하기 힘든 현실이 안타까웠다. 한국 대중문화의 인기로 해외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고, 한국 문화는 자발적으로 연구하는 이들이 많아서 엄밀히 말해 한국 공공기관의 지원이 절실하지는 않다. 하지만 전세계적인 인문학의 위기 속에서 한국 역사를 연구하는 해외 학자들은 국가적 차원에서 지원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 들었다. 일본, 중국이 수십 년 동안 적극적으로 그들 관점의 역사를 해외에 알렸던 것처럼.
이에 해외 대학의 전공 교수나 강의 부족으로 한국사, 특히 전근대사가 아직도 해외에 거의 알려지지 않은 현실, 과거 Early Korea Project의 불미스러운 중단 사태로 관심 있던 학자들이 상당수 다른 일자리를 찾아 학계를 떠났고, 몇 년째 예산이 깎이고 있는 한국의 유관기관들도 과거와 같은 일이 다시 벌어질 것을 우려해 조심스럽다는 내용을 Korean Studies Beyond Korea 시리즈의 첫 회로 (9월 19일자 1면 기사 제목: Early Korean history remains virtually unknown abroad) 기사화했다. 박선미 소장, 이덕일 소장 외에 마한을 연구하는 고고학자인 조지 워싱턴 대학의 Jack Davey 박사, 그리고 “유사역사학이 영향력을 행사하는 현실이 우려스럽다”는 의견을 주고 익명을 요청한 국내 사학과 교수 등의 코멘트가 기사에 들어갔다. 과거 Early Korea Project를 주도했고 고대 국가인 부여를 연구해 온 마크 바잉턴 박사의 인터뷰 기사도 9월 19일자에 함께 게재되었다.
이후 해외에서 고대 한국을 연구하는 이들이 소멸 직전이라는 내용의 Jack Davey 박사 인터뷰 기사 (9월 26일자 1면 ‘Early Koreanists on the verge of extinction overseas’)와 한국이 해외 한국사 연구를 지원해야 한다는 내용의 이영호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 인터뷰 (9월 26일자 12면 ‘Korea should support Korean history studies, research abroad’)를 기사화했다. 이후 10월에도 한국국제교류재단 이사장과 한국학중앙연구원장 인터뷰 및 미국 예일대, 컬럼비아대, UCLA 등의 대학 교수들 인터뷰 및 기획취재 기사들이 해외 한국학 시리즈의 일환으로 예정되어 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논란에 휘말리지 않으면서 제 3자적 의견을 피력하기 위해 익명으로 취재에 응해준 취재원이 있으며, 해당 멘트는 서울 소재 대학의 교수라고 밝혔다. 본인 직접 취재로 단독 바이라인 기사이다. 그 외 특이사항은 없음.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2020년대는 물론, 과거 수년간 한국 고대, 중세사를 연구하고 가르치는 해외 연구자들의 현황을 직접 관계자들의 코멘트를 통해 기사화한 기사는 국내외에서 찾아볼 수 없다. 이 문제가 국내 언론의 즉각적인 관심을 가질 만한 주제는 아니지만, 누군가는 꼭 문제 제기를 하고, 관심을 촉구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에서 코리아헤럴드가 상당한 지면을 할애해 보도했으며, 향후 관심 있는 국회의원 및 기관 관계자의 역할을 촉구할 예정이다.
5. 사회에 끼친 영향
하버드 Early Korea Project가 중단되는 과정에서 한국 내에서 벌어진 논란에 학자로서 소견을 밝혀보지도 못한 채 지원이 끊기고 장래가 불투명해진 해외의 한국사 연구자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전해준 것에 감사를 표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코리아헤럴드 편집국 내부에서 논리적으로 완결성을 갖추고, 언론윤리강령기준을 준수한 기사임을 확인했다.
7. 기타 고려사항
해외 한국학의 현주소와 미래 (Korean Studies Beyond Korea) 시리즈에 향후 실리게 될 해외 현지 취재 기사는 한국언론재단의 언론기금지원을 받아 진행되었다. 추천작 자체는 지원 기금을 사용하여 취재한 바는 없다.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선행보도 또는 타 보도에 관한 표절여부도 체크해 주시기 바랍니다)
5. 사회에 끼친 영향
(후속적인 제도개선 등이 이루어진 사정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의 준수여부까지 포함시켜 자체평가해주시기 바랍니다)
7. 기타 고려사항
① 외부 지원여부,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② 기존 출품작을 다시 출품하시는 경우, 출품 이유와 보완 내용을 아래 적어주시기 바라며 정당한 사유 없이 출품부문을 변경하여 다시 출품하시는 경우 감점이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397회 전체 총평
제397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모두 10개 부문에 62편이 출품됐다. 이 가운데 6개 부문에서 7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10편이 응모한 취재보도부문에서는 복수의 장관 후보자 인사검증 보도, 그리고 대법원장 후보자 인사검증 보도가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모두 수상 자격이 있었지만, 심사 결과 경향신문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검증> 보도를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하는데 심사위원단 이견이 없었다.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검증> 일련의 보도는 김건희 여사와 친분설의 실체 추적에서 시작해, 창업한 회사의 ‘주식 파킹’ 의혹, 위키트리의 선정적 보도 실태 등을 전방위 검증해, 인사청문회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김행 후보자는 자진사퇴를 결정해, 낙마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경향신문은 특히 언론사 간 기사경쟁이 치열한 인사검증 국면에서 괄목할 성과를 보였는데, 공직후보자의 자질과 도덕성 검증은 언론의 본령이라는 점에서 장려되어야 할 일이다. 취재보도부문 또 하나의 수상작은 YTN 이다. 이 보도로 지난여름 전국을 뜨겁게 달군 ‘철근 누락’ 사태는 지하주차장만이 아닌 아파트 주거동 외벽에서도 발생한 사실이 드러났다. 철근을 빼돌린 것이 아니라 엉터리 설계의 결과라는 점도 확인했다. 심사위원단은 “주거동에 대한 의구심을 입증해 사회적 파장이 컸다”고 평가했다.
경제보도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된 연합인포맥스의 <외평기금 20조 끌어다 ‘역대급 세수펑크’ 메운다 등> 등 세수 결손 연속보도는 심사위원단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외환 방파제로 불리는 외국환평형기금을 끌어다 세수 펑크를 메웠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는 심사위원도 있었다. IMF 사태의 재발을 막을 수 있는 경종을 울렸다는 평가에 심사위원들의 생각이 같았다.
11편이 출품돼 가장 경쟁이 치열했던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의 수상작은 한국일보 <미씽, 사라진 당신을 찾아서>가 선정됐다. 고령화 시대 ‘치매 실종’의 심각성을 다각적인 접근으로 드러낸 기사라는 호평을 받았다. 경찰에 신고된 치매 실종 노인 전수를 추리고, 기자들의 발품으로 만들어낸 인터뷰를 토대로 그들의 실종 보고서를 만들어냈는데, 특히 기사만이 아니라 영상과 인터랙티브 페이지에 공들이며 독자에게 다가선 점이 돋보였다.
지역 기사는 취재보도부문에서는 전주MBC <“임원만을 위한 노인회”…경로당 노인들은 추운 겨울을> 보도가 선정됐고,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부산일보 <8000 원혼 우키시마호의 비극>이 수상했다. 전주MBC 수상작 역시 초고령화 사회의 한 단면을 지적해낸 기사로 의미가 있다. 전국 경로당에는 해마다 보조금이 지원되지만, 난방비마저 부족한 실태를 보도해서 그 이면에는 노인회장 등 임원들의 활동비를 충당하기 위해 난방비를 줄여야 했던 사정을 밝혀냈다. 부산일보의 우키시마호 취재는 78년 전 8000명이 숨진 세계 최대의 해양사고였지만 진상규명은커녕 유해 발굴과 송환, 나아가 추모도 없었던 비극을 현재 시점에서 상기시켜 준 수작이었다. 지면 1면의 광고를 없애 주목도를 높인 과감한 편집이 눈길을 끌었고, 일본 서일본신문과의 합동 취재도 협업 모델로 권장할 만했다.
전문보도부문에서는 문화일보의 보도가 수상했다. 체육계 폭행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대단히 엄격해졌는데도 프로야구 구단에서 대물림된 집단적 가혹행위의 실태를 공개해 파급력이 컸던 보도였다. 해당 선수에 대한 중징계와 구단의 사과를 이끌어낸 점이 호평을 받았고, 체육면이 아닌 사회면과 1면에 기사를 전진 배치한 점도 영향력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가 있었다. 최근 취재 환경이 다양화되고 복합적으로 변화되며 출품작 공적설명서 분량이 늘어나는 추세다. 그러나 효율적인 심사를 위해 공적설명서 내용을 압축 요약하여 최대 4매(양식 기준)의 분량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
출처: 한국기자협회(https://www.journalist.or.kr/news/article.html?no=545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