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O),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2021년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 카불을 점령했던 당시 아프간 여성들을 취재하며 현지 여성 인권의 문제점을 보도했습니다.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선 국제기구, 인권단체들과 함께 경기장 건설 이주노동자들의 혹사를 조명했습니다. 일련의 취재를 거치면서 국제 인권에 대한 관심도 커졌습니다.
특히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중국 내 소수민족들이 인권탄압을 이유로 대회 보이콧 시위를 벌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당시 유럽의회의 라인하르트 뷔티코퍼 대중관계 대표단 의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현지의 참상을 대략적으로나마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이후 인권탄압의 중심에 있는 소수민족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고 본격적인 취재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게다가 올해 중국은 시진핑 3기라는 대대적인 변혁의 시기를 맞은 터라 소수민족을 대하는 당국의 달라진 태도와 정책 등을 알아보고 싶었습니다.
신장 위구르 현지 취재는 중국 당국의 삼엄한 경계 탓에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었고, 대신 미국에 있는 동튀르키스탄(신장 위구르) 망명정부의 목소리를 빌리게 됐습니다. 다행히 워싱턴D.C.에서 살리 후다야르 총리를 직접 만나게 돼 위구르족과 튀르크족 등이 올해 중국에서 겪었던 고통들에 대해 여과 없이 들을 수 있었습니다. 후다야르 총리는 신장 위구르 현지 소식을 가장 빠르게 접할 수 있는 전 세계 몇 안 되는 인물 중 한 명입니다.
그는 시진핑 3기의 중국과 중국 기업들이 미국의 제재를 어떻게 피하고 있는지 설명했고, 이 과정에서 중국이 위구르족 수감자들을 칭하이성으로 옮겨 면화 재배를 강요하고 있다는 사실을 폭로했습니다. 또 위구르족 아동들을 대상으로 한 사회 분리와 사상 교육이 날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는 이야기를 그에게서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후 중국 정부의 해명도 담으려 노력했지만, 중국 외교부가 여러 차례 답변을 피하면서 위구르족 입장에 집중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향후 추가 취재를 통해 문제의 실체에 더 가까이 다가갈 계획입니다.
https://www.etoday.co.kr/news/view/2287577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특이사항 없습니다.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중국 정부가 신장 위구르 수감자를 칭하이성으로 옮겨 강제노동을 시키고 있다는 보도는 외신에서도 다룬 적 없던 내용입니다. 시진핑 3기가 시작한 올해 수감자의 강제노동과 아동의 강제이주가 심화했다는 주장을 다룬 것 역시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보도 이후 미국 정부와 유엔은 성명을 발표했고 국내외 매체들은 성명을 인용 보도했습니다.
5. 사회에 끼친 영향
기사가 보도된 9월 25일 미국 국무부와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에 기사를 공유하고 관련 입장문을 직접 요구했습니다. 동튀르키스탄 망명정부 측도 별도의 채널을 통해 보도를 알리는데 힘썼습니다.
26일(미국시간) 국무부는 2021년 작성한 ‘신장 지역 공급망 관련 비즈니스 권고’에 부록을 추가하고 공식 홈페이지에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국무부는 “기업들이 위구르 강제노동방지법에 의거, 적절한 인권 실사 조치를 취해야 하는 긴급성에 대해 이번 부록은 강조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나아가 "신장에서 진행 중인 중국의 대량학살과 반인륜 범죄, 광범위한 강제노동 사용 증거에 대한 주의를 환기시켰다"며 "미국은 중국의 만행에 대한 책임을 지속적으로 증진시켜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https://www.state.gov/issuance-of-an-addendum-to-the-xinjiang-supply-chain-business-advisory/
같은 날 OHCHR은 위구르족 아동의 강제이주를 규탄하는 특별보고관들의 성명을 게재했습니다. 유엔은 “위구르족과 기타 소수민족 어린이들은 고도로 통제된 기숙 시설에서 그들의 부모와 가족, 지역사회와 거의 교류하지 못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며 “위구르족을 비롯한 소수민족 자녀들이 가족과 분리되면 중국에 강제 동화될 수 있다는 점을 깊이 우려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보고관들은 신장에서 이슬람교도와 소수민족 아동을 위한 기숙학교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기본적인 인권 침해에 대한 극도로 심각한 우려가 제기된다”고 지적했습니다.
https://www.ohchr.org/en/press-releases/2023/09/china-xinjiangs-forced-separations-and-language-policies-uyghur-children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을 준수했습니다.
7. 기타 고려사항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등은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397회 전체 총평
제397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모두 10개 부문에 62편이 출품됐다. 이 가운데 6개 부문에서 7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10편이 응모한 취재보도부문에서는 복수의 장관 후보자 인사검증 보도, 그리고 대법원장 후보자 인사검증 보도가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모두 수상 자격이 있었지만, 심사 결과 경향신문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검증> 보도를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하는데 심사위원단 이견이 없었다.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검증> 일련의 보도는 김건희 여사와 친분설의 실체 추적에서 시작해, 창업한 회사의 ‘주식 파킹’ 의혹, 위키트리의 선정적 보도 실태 등을 전방위 검증해, 인사청문회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김행 후보자는 자진사퇴를 결정해, 낙마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경향신문은 특히 언론사 간 기사경쟁이 치열한 인사검증 국면에서 괄목할 성과를 보였는데, 공직후보자의 자질과 도덕성 검증은 언론의 본령이라는 점에서 장려되어야 할 일이다. 취재보도부문 또 하나의 수상작은 YTN 이다. 이 보도로 지난여름 전국을 뜨겁게 달군 ‘철근 누락’ 사태는 지하주차장만이 아닌 아파트 주거동 외벽에서도 발생한 사실이 드러났다. 철근을 빼돌린 것이 아니라 엉터리 설계의 결과라는 점도 확인했다. 심사위원단은 “주거동에 대한 의구심을 입증해 사회적 파장이 컸다”고 평가했다.
경제보도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된 연합인포맥스의 <외평기금 20조 끌어다 ‘역대급 세수펑크’ 메운다 등> 등 세수 결손 연속보도는 심사위원단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외환 방파제로 불리는 외국환평형기금을 끌어다 세수 펑크를 메웠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는 심사위원도 있었다. IMF 사태의 재발을 막을 수 있는 경종을 울렸다는 평가에 심사위원들의 생각이 같았다.
11편이 출품돼 가장 경쟁이 치열했던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의 수상작은 한국일보 <미씽, 사라진 당신을 찾아서>가 선정됐다. 고령화 시대 ‘치매 실종’의 심각성을 다각적인 접근으로 드러낸 기사라는 호평을 받았다. 경찰에 신고된 치매 실종 노인 전수를 추리고, 기자들의 발품으로 만들어낸 인터뷰를 토대로 그들의 실종 보고서를 만들어냈는데, 특히 기사만이 아니라 영상과 인터랙티브 페이지에 공들이며 독자에게 다가선 점이 돋보였다.
지역 기사는 취재보도부문에서는 전주MBC <“임원만을 위한 노인회”…경로당 노인들은 추운 겨울을> 보도가 선정됐고,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부산일보 <8000 원혼 우키시마호의 비극>이 수상했다. 전주MBC 수상작 역시 초고령화 사회의 한 단면을 지적해낸 기사로 의미가 있다. 전국 경로당에는 해마다 보조금이 지원되지만, 난방비마저 부족한 실태를 보도해서 그 이면에는 노인회장 등 임원들의 활동비를 충당하기 위해 난방비를 줄여야 했던 사정을 밝혀냈다. 부산일보의 우키시마호 취재는 78년 전 8000명이 숨진 세계 최대의 해양사고였지만 진상규명은커녕 유해 발굴과 송환, 나아가 추모도 없었던 비극을 현재 시점에서 상기시켜 준 수작이었다. 지면 1면의 광고를 없애 주목도를 높인 과감한 편집이 눈길을 끌었고, 일본 서일본신문과의 합동 취재도 협업 모델로 권장할 만했다.
전문보도부문에서는 문화일보의 보도가 수상했다. 체육계 폭행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대단히 엄격해졌는데도 프로야구 구단에서 대물림된 집단적 가혹행위의 실태를 공개해 파급력이 컸던 보도였다. 해당 선수에 대한 중징계와 구단의 사과를 이끌어낸 점이 호평을 받았고, 체육면이 아닌 사회면과 1면에 기사를 전진 배치한 점도 영향력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가 있었다. 최근 취재 환경이 다양화되고 복합적으로 변화되며 출품작 공적설명서 분량이 늘어나는 추세다. 그러나 효율적인 심사를 위해 공적설명서 내용을 압축 요약하여 최대 4매(양식 기준)의 분량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
출처: 한국기자협회(https://www.journalist.or.kr/news/article.html?no=545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