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으로
출품 후보작 제397회 · 2023년 9월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출품 4-05

파묘: 조상님 묘를 옮기겠습니다

서울신문 기획취재부

공적설명서

기자가 직접 쓴 취재 착수 경위와 제작 과정

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갈수록 아이를 낳지 않는데 쌓여만 가는 조상 묘는 누가 관리하지?” 지난 7월 팀 회의 도중 이런 아이디어가 나왔습니다. 2020년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앞지르는 ‘인구 데드크로스’ 현상이 처음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태어난 아이가 가정을 꾸릴 시기가 되는 2060년엔 사망자 수(74만 1000명)가 출생아 수(18만 1000명)의 4배에 이를 전망입니다. 급격한 인구감소는 우리나라가 직면한 가장 큰 문제 중 하나입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화장률은 92.9%로 이제 장례 문화는 과거와 완전히 달라진 상황입니다. 하지만 길게는 100년 이상 전국에 방치되고 버려진 묘들은 여전히 뾰족한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더 늦기 전 무연고 묘지의 실태와 해법을 짚어볼 필요가 있었습니다. 보도 예상 시점이 추석 연휴와 맞물리는 만큼 시의성도 충분했습니다. 그동안 인구감소와 관련해 야기될 수 있는 문제들은 많이 보도됐지만, 이를 묘지 문제로 초점을 맞춘 보도는 없었습니다. 취재팀은 지난 7월부터 두 달여간 경북 포항·영천, 대구, 대전, 충북 옥천, 강원 춘천, 경기 파주 등 전국을 돌며 방치되고 버려진 묘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무연고 묘지의 특성상 주인을 알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수십년간 연고가 끊긴 이유를 찾는 것은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묘가 버려지는 근본적인 이유부터 취재가 이뤄져야 문제의식을 잘 전달할 수 있다고 판단해 전국에 산재한 버려진 묘지로 향했습니다. 또 전국에 방치된 무연고 묘지가 얼마나 되며, 후손들이 지게 될 부담은 어느 정도인지를 설득력있게 제시하기 위해서는 구체적 통계가 필요했습니다. 하지만 무연고 묘지의 실태를 드러낼 통계는 없는 상태였습니다. 또 이를 과거와 달리 효과적이고 영향력 있게 전달할 수 있는 방법 또한 고민해야 했습니다. 아울러 묘지 문제를 연구한 전문가와 분묘 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의 이야기를 충분히 들었고, 기존의 보고서와 관련 연구 자료까지 들여다봤습니다. 보건복지부, 한국장례문화진흥원, 한국보건사회연구원, 한국산림복지진흥원, 산림조합중앙회, 한국국토정보공사, 한국추모시설협회, 전국공원묘원협회, 장례와화장문화연구포럼, 국가보훈부, 서울시 및 인천시·부산시 등 광역·기초지자체 9곳, 용미리 1·2묘지 등 공설묘지 6개소를 비롯해 성균관 의례정립위원회, 한국토지행정학회, 골든에이지포럼 및 사설법인묘지 37개소, 사설 장묘업체 5개소, 가족 자연장지 2개소, 스웨덴 스탐펜 공동묘지, 홍수회 등 총 75곳을 취재했습니다. 약 2개월간 취재의 결과물을 9월 18일자부터 27일자까지 총 4회에 걸쳐 보도했습니다.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➀발로 뛰며 발굴한 이야기와 통계 1회 4면에 보도한 황종구(가명)씨의 스토리는 무연고 묘지 문제에 대한 문제의식을 고스란히 드러낸 르포 기사라고 자평합니다. 취재팀은 무연고 묘지의 사례를 찾기 위해 문제가 심각한 지자체를 찾아야 했습니다. 하지만 무연고 묘지의 구체적 현황을 확보하고 있는 지자체는 거의 없었습니다. 2010년 보건복지부의 용역으로 한국국토정보공사에서 시행한 묘지 실태조사 시범사업 자료를 참고해 충북 옥천군 일대를 취재 포인트로 결정했습니다. 시범사업이 진행됐던 옥천군 안남면의 경우 당시 파악된 분묘 수는 5564기였지만, 지난 9월 기준 인구 수는 1379명으로 죽은 자가 산자의 수보다 약 4배 많은 곳이기도 합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이러한 현상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 분명한 상황입니다. 무연고 묘지는 안남면만의 문제가 아니라 이제는 전국적인 문제로 확대되고 있고, 누구에게나 당면한 문제입니다. “누가 알겠어. 아무도 모르지” 취재팀이 옥천군 일대의 마을회관을 무작정 돌아다니며 탐문을 벌이는 과정에서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은 “모른다”였습니다. 농촌으로 가면 비교적 쉽게 무연고 묘지의 사례를 접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취재팀은 현장에서 애를 먹었습니다. 무연고 묘지를 자세히 알고 있을 법한 어르신들은 이미 세상을 떠나거나 취재가 불가능한 경우가 많았고, 최근 귀농해 사는 외지인들의 비율이 높아져 아예 묘를 모르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농촌의 인구감소는 생각보다 심각했기 때문에 마을회관에 가도 문이 굳게 잠겨 있거나 사람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첫 일주일의 취재에서 큰 소득을 얻을 수 없었지만 저희는 포기하지 않고 다시 현장에 방문했습니다. 그 결과 30년 가까이 무연고 묘지 문제로 고생하는 김씨 할머니를 알게 됐습니다. 김씨 할머니 소유의 밭에는 주인을 알 수 없는 묘가 30여년째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묘를 건드리면 부정을 탈 수 있다는 정서 때문에 묘를 이장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취재팀은 해당 마을은 물론 인근 사람들을 대상으로 취재를 진행했습니다. 한달여간 수소문 끝에 묘의 사연을 알고 있는 유기현씨 등 다섯 가구를 만났습니다. 마을 사람들의 증언을 종합한 결과 해당 묘는 황씨의 할아버지와 아버지 묘라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황씨는 30여년 전 고향을 떠나자마자 타지에서 사망했고, 그의 후손들은 묘의 위치를 알지 못해 버려지게 된 것이었습니다. 황씨 일가의 스토리는 1.후손들이 묘에서 물리적으로 멀어지고 있고 2.묘에 대한 관심과 돌 볼 여력이 사라졌으며 3.버려진 묘가 산 사람들을 괴롭히고 국토를 훼손하고 있다는 문제의식과 모두 부합했습니다. 사례는 어렵사리 확보했지만, 무연고 묘지의 문제를 드러내기 위해선 데이터가 필요했습니다. 하지만 정부나 지자체에서는 무연고 묘지의 정확한 현황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무연고 묘지를 파악하기 위해선 많은 인력과 예산이 투입돼야 하지만, 그만한 의지가 없기 때문입니다. 저희는 정부 및 민간 단체의 연구보고서와 학술자료 등을 살펴봤습니다. 하지만 모든 자료에는 무연고 묘지에 대한 추정치만 있었습니다. 때문에 직접 새 데이터를 만들어 내야 했습니다. 취재팀은 한국국토정보공사의 자문을 얻어 통계를 추산하기로 했습니다. 2010년 한국국토정보공사의 묘지 실태조사 시범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까지의 매장 건수와 개장 건수를 적용해 현재 총 분묘 수를 1408만 6943기로 파악했습니다. 여기에 시범사업 당시 추산된 15.6% 무연분묘율을 적용해 현재 전국의 무연고 묘가 219만 7563기에 달한다는 사실을 도출했습니다. 보다 많은 데이터 확보를 위해 한국토지행정학회와 협업을 진행해 전국 사설 공원묘원의 무연고 묘지 현황도 파악했습니다. 지난 7월 최초로 작업에 착수한 이후 통계를 얻는 데까지 두 달 가까운 시간이 소요됐습니다. 가능한 많은 사설 공원묘원을 조사해야 했고, 또 내부 경영 자료를 외부로 드러내는 데 일부 공원묘원들이 난색을 표하기도 했습니다. 사설 공원묘원 입장에서는 관리비 체납율이 높다는 사실이 앞으로의 영업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사용을 시작한 기간이 수십년이 지난 무연고 묘지의 경우 자료가 제대로 보관되지 않는 경우도 있어 조사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하지만 긴 설득의 과정 끝에 무연고 묘지 문제를 수면 위로 드러내고 적극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것에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었습니다. 저희는 수도권 사설묘지 8곳과 지방 사설묘지 17곳 등 전국 사설법인 묘지 25곳을 대상으로 표본조사를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전체 묘(31만 2345기) 가운데 31%(9만 6858기)가 관리비를 최소 10년 이상 체납했으며, 그중에서 30년 이상 장기 체납 상태인 묘가 66.5%(6만 4374기)란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저희는 국가가 관리하는 공설묘지도 살펴보고자 했습니다. 서울시 및 6개 광역시가 관리하는 공설묘지의 무연고 묘지, 봉안당의 무연고 유골 현황을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확인했습니다. 또 서울시와 협조를 통해 서울시설공단이 관리하는 용미리 1·2묘지를 직접 취재했습니다. 해당 묘지에서는 최근 무연고 묘지에 대해 일제정비 사업을 벌여 묘를 정비한 곳들입니다. 특히 용미리 2묘지 내에 위치한 ‘무연고 추모의 집’의 내부 모습은 언론에서 처음 공개된 것입니다. 무연고 묘지에 묻혀 있던 유해가 창고형 보관소에서 쓸쓸히 쌓여 있는 모습을 그려냈습니다. 이는 지자체의 무연고 묘지 처리 시스템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자료입니다. 위의 내용들은 9월 18일자로 보도된 1회 <버려진 무덤>에 자세히 소개됐습니다. ➁새롭고 참신한 문제의식 조상을 돌볼 후손들이 사라지면서 묘 관리의 부담이 늘고 있다는 문제의식은 기존의 보도와는 다른 차별성으로 독자들에게 참신한 문제의식을 전달했다고 자평합니다. 저희는 많은 묘를 관리하느라 고충을 겪고 있는 경기 남양주 주민 장춘희씨를 알게 됐고, 그가 벌초하는 현장을 직접 취재했습니다. 장씨는 혼자 11기의 묘를 관리하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는 많은 묘를 혼자 관리해야 하는 부담감도 있었지만, 자신이 세상을 떠나고 나면 묘를 관리할 후손이 없어 큰 걱정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묘가 후손들에게 얼마나 큰 짐을 남기는지 잘 보여준 스토리라고 평가합니다. 취재팀은 후손들이 묘 부담을 얼마나 지게 될 지를 수치화해 보여주고자 했습니다. 수치로 보여주면 현실의 심각성을 쉽게 체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김경래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부연구위원과 함께 계산한 결과 2048년 이후의 세대에서는 남성 1인당 최대 22기의 묘를 돌봐야 할 수 있다는 추론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저희는 또 하나의 문제의식에 착안했습니다. 자연장을 원하는 사람들은 늘고 있지만, 막상 선택하는 사람들은 드물었습니다. 2022년 문화체육관광부의 국립묘지 안장 관련 국민 여론조사를 보면,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7.1%가 사후에 수목장 등 자연장을 원한다고 답했지만, 조상묘소 관리 방법으로 자연장을 꼽은 사람은 7.3%에 불과한 상황입니다. 저희는 그 원인을 직접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취재진은 경기 용인·광주 등 경기권 수목장림 10곳을 취재했고, 그 중 3곳을 직접 방문해 이유를 파악했습니다. 그 결과 최대 1억원대까지 판매되는 수목장 상품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4인 이상이 묻힐 수 있는 가족목이나 접근성과 넓은 자리 등 관리가 용이한 곳들은 평균적으로 수 천만원의 비용을 내야 하기 때문에 자연장을 고려하더라도 가격적 부담이 있어 실제 선택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점을 짚었습니다. 더불어 기준 없이 ‘부르는 게 값’인 수목장이 원인 중 하나라는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정부가 관리하는 ‘e하늘장사정보시스템’ 상의 가격과 실제 가격에 차이가 나 대중들이 정확한 정보를 파악하기 어려웠습니다. 기사에서 제시된 B수목장은 정확한 가격현황을 외부에 공개하지도 않는다는 직원의 생생한 멘트까지 확보했습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공 자연장지를 확대해야 하지만, 장사시설에 대한 혐오감으로 인해 정부 사업이 지지부진한 현실을 꼬집었습니다. 또 묘를 두고 법정 싸움이 벌어지는 사례들도 발굴했습니다. 현행법에 따르면 무연고 묘지는 3개월 이내에 두 차례의 공고만 거치면 토지의 소유주가 이장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조상의 묘가 남의 손에 의해 파헤쳐질 수 있다는 제도적 문제를 짚었습니다. 광주에서는 자신의 조상묘를 남이 팠다고 소송을 걸었지만 유전자(DNA) 감식 결과 조상묘가 아니었던 사례가 있었고, 경기 가평에서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어머니 묘가 농업회사법인에 의해 파헤쳐졌지만 조상 묘를 증명할 방법이 없어 발만 동동 구를 수밖에 없는 사례를 취재했습니다. ‘분묘발굴죄’에 대한 통계도 언론에서 최초로 확보한 것입니다. 위의 내용들은 9월 20일자로 보도된 2회 <산 자보다 죽은 자가 많다>에 자세히 소개됐습니다. ➂현실 가능한 대안을 제시하다 저희는 문제의식에 그치지 않고 대안까지 제시하는 ‘솔루션 저널리즘’을 지향했습니다. 무연고 묘지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은 무분별한 매장 문화입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기존과 다른 장례 문화를 제시해야만 했습니다. 9월 25일자로 보도한 3회 <파묘, 그 이후>에서는 부모님 등 가족의 묘를 직접 정리한 5명의 이야기를 실었습니다.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후손들에게 짐을 덜어주고, 묘가 버려지지 않기 위해서 미리 묘를 정리할 필요가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습니다. 이는 매장 중심의 전통적 가치관을 깨는 파격적인 접근 방법으로, 독자들의 많은 공감을 얻기도 했습니다. 묘 정리는 개인에게만 책임을 묻는 것은 한계가 있어 정부와 지자체가 주도할 필요가 있습니다. 정부는 묘의 사용기한을 30년으로 제한한 ‘한시적 매장제도’를 2001년부터 도입하고 있으나 사실상 현재 아무런 준비가 되지 못한 상태입니다. 저희는 제도가 원활하게 실행되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보건복지부 및 지자체 묘 관리 담당자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기사화했습니다. 예산과 인력, 묘 정리에 대한 사람들의 부정적 인식, 제도에 대한 낮은 인식 등의 한계를 짚었습니다. 최영갑 성균관의례정립위원장과의 인터뷰도 진행했습니다. 미리 묘를 정리하는 것이 진정한 의미의 효일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유교 의례를 담당하는 기관의 대표자가 매장 문화와 관련해 변화된 인식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참신성을 가진 보도라도 생각합니다. 9월 27일자 <공동 추모의 시대>에서는 한 발 더 나아가 공동추모 방식의 장례 문화를 대안으로 제시했습니다. 조상들의 묘를 직접 정리하고, 가족 자연장지에 묻은 최우영, 정경숙씨의 사례를 소개했습니다. 이들이 조성한 자연장지의 특징은 고인의 흔적을 남긴 표식이 전혀 없다는 것입니다. 가족들은 자연장지 위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추모하고, 아이들은 조상들이 묻힌 잔디밭에서 공을 차며 뛰어노는 모습이었습니다. 이들은 자신들의 사례가 앞으로 장례문화를 변화시키길 바란다며 인터뷰에 응했습니다. 또 공동추모의 대표적인 방식으로 꼽히는 스웨덴 ‘민네스룬드’(공동 추모의 숲)의 사례도 살폈습니다. 직접 스웨덴 현장으로 건너가 확인했습니다. 우리나라와 달리 도심 속에서 산 사람들과 조화를 이루고 있는 묘지 문화, 뼛가루를 잔디에 뿌리고 아무런 표식도 남기지 않는 추모 방식 등을 취재했습니다. 서울신문이 제시한 해결책들은 향후 정부의 장사문화 정책과 개인의 인식 변화에도 많은 참고점이 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➃참신하게 보여주다 독자들이 무연고 묘지의 심각성을 한 눈으로 체감할 수 있게끔 사진과 영상 등 다양한 시각적 자료를 확보해 효과적으로 활용했습니다. 사설 공원묘원의 무연고 묘지 심각성을 나타내기 위해 드론을 활용해 전경을 촬영하고, 와이드한 사진에 그래픽을 입히는 방식을 활용했습니다. 독자들이 무연고 묘지 비율을 체감할 수 있게끔 구성했습니다. 묘 문제가 자칫 기성 세대들만의 관심으로만 한정될 수 있는 만큼 젊은 세대와 문제의식을 공유하기 위해 1~4회의 내용을 압축해 담은 영상 콘텐츠도 제작했습니다. 특히 무연고 묘지 파묘 현장을 직접 찾아가 묘가 파헤쳐지는 일련의 과정을 촬영했습니다. 후손이 사라진 무연고 묘지의 쓸쓸한 처리 과정을 생생하게 독자들에게 전달했습니다. 지면에는 영상으로 곧바로 연결되는 QR코드를 넣어 접근성을 높였습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기사에 등장하는 취재원의 상당수는 특별한 요청이 있지 않는 한 실명으로 처리했습니다. 취재원과 특별한 이해관계는 없습니다.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기존에 무연고 묘지를 다룬 보도가 있었지만 산발적으로 보도가 됐으며, 이번 시리즈처럼 문제의식을 심층적이고 명확하게 들여다 본 보도는 처음이라고 평가합니다. 또한 저희의 보도 이후 SBS 모닝와이드, 연합뉴스 TV 등에서 추석 연휴 기간 동안 관련 내용을 후속 보도했습니다. 관련 링크는 별도 첨부합니다. 5. 사회에 끼친 영향 저희의 보도는 문제의식을 공감한 독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네티즌들은 기사 댓글을 통해 “시의 적절한 좋은 기사 입니다. 무연고 묘에 대한 정부차원의 대책과 장묘 문화 발전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dryn***), “우리 사회 숨겨진 문제를 더 생각해보게 됐다”(suni****) 등의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또 저희의 취재가 시작되자 보건복지부는 2027년까지 한시적 매장제도를 위한 기초 작업을 지자체와 논의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이번 기획은 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회에서도 자체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김재희 위원(변호사)은 “파묘 기획 시리즈는 다양한 측면에서 파묘 문제를 짜임새 있게 심층적으로 다뤘다”며 “인구 데드크로스가 본격화되는 시점에서 유교 문화 영향으로 드러내지 못한 우리 사회의 장례 문화에 대해 공론의 장을 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김영석 위원장(연세대 언론홍보영상학부 명예교수)도 “파묘부터 버려진 무덤들, 그 이후 공동 추모의 시대까지 조명했는데 우리 사회에서 굉장히 중요한 이슈”라며 “누구도 이야기하지 못한 이슈를 과감하게 선도했다”고 말했습니다. 해당 보도는 언론윤리강경기준을 준수했습니다. 7. 기타 고려사항 10일 현재까지 보도 당사자의 반론 신청이나 언론중재위원회 피신청은 없었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397회 전체 총평

제397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모두 10개 부문에 62편이 출품됐다. 이 가운데 6개 부문에서 7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10편이 응모한 취재보도부문에서는 복수의 장관 후보자 인사검증 보도, 그리고 대법원장 후보자 인사검증 보도가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모두 수상 자격이 있었지만, 심사 결과 경향신문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검증> 보도를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하는데 심사위원단 이견이 없었다.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검증> 일련의 보도는 김건희 여사와 친분설의 실체 추적에서 시작해, 창업한 회사의 ‘주식 파킹’ 의혹, 위키트리의 선정적 보도 실태 등을 전방위 검증해, 인사청문회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김행 후보자는 자진사퇴를 결정해, 낙마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경향신문은 특히 언론사 간 기사경쟁이 치열한 인사검증 국면에서 괄목할 성과를 보였는데, 공직후보자의 자질과 도덕성 검증은 언론의 본령이라는 점에서 장려되어야 할 일이다. 취재보도부문 또 하나의 수상작은 YTN 이다. 이 보도로 지난여름 전국을 뜨겁게 달군 ‘철근 누락’ 사태는 지하주차장만이 아닌 아파트 주거동 외벽에서도 발생한 사실이 드러났다. 철근을 빼돌린 것이 아니라 엉터리 설계의 결과라는 점도 확인했다. 심사위원단은 “주거동에 대한 의구심을 입증해 사회적 파장이 컸다”고 평가했다. 경제보도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된 연합인포맥스의 <외평기금 20조 끌어다 ‘역대급 세수펑크’ 메운다 등> 등 세수 결손 연속보도는 심사위원단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외환 방파제로 불리는 외국환평형기금을 끌어다 세수 펑크를 메웠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는 심사위원도 있었다. IMF 사태의 재발을 막을 수 있는 경종을 울렸다는 평가에 심사위원들의 생각이 같았다. 11편이 출품돼 가장 경쟁이 치열했던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의 수상작은 한국일보 <미씽, 사라진 당신을 찾아서>가 선정됐다. 고령화 시대 ‘치매 실종’의 심각성을 다각적인 접근으로 드러낸 기사라는 호평을 받았다. 경찰에 신고된 치매 실종 노인 전수를 추리고, 기자들의 발품으로 만들어낸 인터뷰를 토대로 그들의 실종 보고서를 만들어냈는데, 특히 기사만이 아니라 영상과 인터랙티브 페이지에 공들이며 독자에게 다가선 점이 돋보였다. 지역 기사는 취재보도부문에서는 전주MBC <“임원만을 위한 노인회”…경로당 노인들은 추운 겨울을> 보도가 선정됐고,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부산일보 <8000 원혼 우키시마호의 비극>이 수상했다. 전주MBC 수상작 역시 초고령화 사회의 한 단면을 지적해낸 기사로 의미가 있다. 전국 경로당에는 해마다 보조금이 지원되지만, 난방비마저 부족한 실태를 보도해서 그 이면에는 노인회장 등 임원들의 활동비를 충당하기 위해 난방비를 줄여야 했던 사정을 밝혀냈다. 부산일보의 우키시마호 취재는 78년 전 8000명이 숨진 세계 최대의 해양사고였지만 진상규명은커녕 유해 발굴과 송환, 나아가 추모도 없었던 비극을 현재 시점에서 상기시켜 준 수작이었다. 지면 1면의 광고를 없애 주목도를 높인 과감한 편집이 눈길을 끌었고, 일본 서일본신문과의 합동 취재도 협업 모델로 권장할 만했다. 전문보도부문에서는 문화일보의 보도가 수상했다. 체육계 폭행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대단히 엄격해졌는데도 프로야구 구단에서 대물림된 집단적 가혹행위의 실태를 공개해 파급력이 컸던 보도였다. 해당 선수에 대한 중징계와 구단의 사과를 이끌어낸 점이 호평을 받았고, 체육면이 아닌 사회면과 1면에 기사를 전진 배치한 점도 영향력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가 있었다. 최근 취재 환경이 다양화되고 복합적으로 변화되며 출품작 공적설명서 분량이 늘어나는 추세다. 그러나 효율적인 심사를 위해 공적설명서 내용을 압축 요약하여 최대 4매(양식 기준)의 분량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 출처: 한국기자협회(https://www.journalist.or.kr/news/article.html?no=54588)

이 회차 수상작 2023년 9월

제397회(2023년 9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취재보도1부문 · 2편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검증
1-05 경향신문 문광호·이두리·조문희
LH 아파트 외벽 철근 누락
1-06 YTN 우철희·박정현·박재현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1편
미씽, 사라진 당신을 찾아서
4-08 한국일보 강윤주·이성원·박지영·송주용·최주연·박인혜·한규민·박고은·안재용·현유리·이수연·제선영·전세희·박서영
지역 취재보도부문 · 1편
“임원만을 위한 노인회”...경로당 노인들은 추운 겨울을.
6-08 전주MBC 유룡·전재웅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1편
8000원혼 우키시마호의 비극
8-04 부산일보 이승훈·변은샘·손희문
경제보도부문 · 1편
외평기금 20조 끌어다 '역대급 세수펑크' 메운다 등
연합인포맥스 최진우·최욱
전문보도부문(체육레저) · 1편
SSG 2군 ‘야구배트 폭행’ 파문… 폭력의 악순환
문화일보 정세영

같은 회차의 다른 작품

가짜뉴스에 칼 빼든 윤석열 정부, ‘디지털 언론중재위’ 만든다 外
후보 취재보도1부문 시사저널
희망브리지 비리 의혹
후보 취재보도1부문 KBS
"2천원 마약"...'먼지제거 스프레이' 마시는 중독자들
후보 취재보도1부문 JTBC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 검증
후보 취재보도1부문 경향신문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검증
수상 취재보도1부문 경향신문
LH 아파트 외벽 철근 누락
수상 취재보도1부문 YTN
윤미향, 친북단체 총련서 주최한 ‘간토대지진 희생자 추모식’ 참석
후보 취재보도1부문 동아일보
허위 인터뷰 의혹
후보 취재보도1부문 MBN
육사 ‘홍범도 장군 지우기’
후보 취재보도1부문 JTBC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 검증
후보 취재보도1부문 한겨레
해외 한국 고대, 중세사 연구 고사 위기
후보 취재보도2부문 코리아헤럴드
시진핑 3기 신장 위구르 인권탄압 심화 의혹
후보 취재보도2부문 이투데이
한국인 손님에 '세제 섞인 물' 제공…일본 식당 혐한 논란
후보 취재보도2부문 JTBC
환경파괴 추적르포 3부작
후보 취재보도2부문 JTBC
KAI, 환차손 1000억원...재무 책임자에 軍 출신 ‘낙하산’
후보 경제보도부문 시사저널
세수 초비상
후보 경제보도부문 연합인포맥스
여의도 르네상스
후보 경제보도부문 아시아경제
가상자산 ‘가려진 진실’
후보 경제보도부문 세계일보
SKB넷플릭스 상호소송취하 망대가 공방 3년만에 일단락
후보 경제보도부문 전자신문
울릉공항 또 다시 설계 변경...사업비 추가 투입에 안전성 우려까지
후보 경제보도부문 동아일보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 공청회
후보 경제보도부문 디지털타임스
해피엔딩 장례
후보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이투데이
소방관, 몸에 새겨진 재난
후보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한겨레
대법원 서랍 속 국가폭력의 기록 224건 추적
후보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경향신문
예고된 비극, 영아유기
후보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세계일보
죽음 부르는 갑질사회
후보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국민일보
자살사별자의 나라
후보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한겨레
미씽, 사라진 당신을 찾아서
수상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한국일보
마약상 된 의사들
후보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중앙일보
인공지능 앞에 선 민주주의
후보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세계일보
1.5도 너머 기후위기적응을 말하다
후보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경향신문
2023, 사채탈출기
후보 기획보도 방송부문 KBS
‘아시아의 쉰들러’의 두 얼굴...‘미성년자 성추행’ 수사 착수 등
후보 기획보도 방송부문 KBS
탐사보고서 기록 <급발진 _ 액셀 vs. 브레이크>
후보 기획보도 방송부문 YTN
로스쿨 15년 무엇이 문제인가
후보 기획보도 방송부문 MBN
쿠팡은 바뀌지 않는다
후보 기획보도 방송부문 뉴스타파
한국자유총연맹의 총선 개입 의혹
후보 기획보도 방송부문 MBC
OTT 불법 연루 청소년 도박 문제
후보 기획보도 방송부문 KBS
학부모 악성 민원 시달린 대전 40대 교사 사망 사건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대전MBC
HUG가 쏘아올린 전세사기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KNN
미성년자 성착취 실태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G1방송
군산 어느 초등교사의 쓸쓸한 죽음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연합뉴스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파행- 현장서 지켜본 국제행사의 시작과 끝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전북CBS
"초등 수학여행, 전세버스 금지?"…법제처 유권해석에 버스업계 반발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매일신문
대전 교사 사망사건 및 교권보호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TJB대전방송
“임원만을 위한 노인회”...경로당 노인들은 추운 겨울을.
수상 지역 취재보도부문 전주MBC
부산 목욕탕 폭발 사고, 현장통제는 없었다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국제신문
교통사고 한번에…부산 파워반도체 공장 ‘블랙아웃’
후보 지역 경제보도부문 국제신문
밴쿠버에서 만난 영도의 미래-먼저 온 부산 미래, 영도 시즌 2
후보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국제신문
지역 중소기업 울리는 경기도교육청
후보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중부일보
물(水)의 경고를 통해서 본 재난의 양극화
후보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무등일보
8000원혼 우키시마호의 비극
수상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부산일보
보도특집 아리아라리 (여정)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MBC강원영동
민간위탁 실태보고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TJB대전방송
시멘트 상생기금 집행 실태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G1방송
학생생활기록부 엉터리 기재 수두룩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KBS춘천
6인치 미술관(Six-inch museum) (문화 부문)
후보 전문보도부문 동아일보
“이쁘게 잘 컸네”... AI로 만난, 39살이 된 5살 딸 (온라인 부문)
후보 전문보도부문 KBS
2014~2023 KBO 신인 드래프트 완전 분석 (체육·레저 부문)
후보 전문보도부문 SBS
축구판 블랙 커넥션 (체육·레저 부문)
후보 전문보도부문 경향신문
SSG 2군 ‘야구배트 폭행’ 파문… 폭력의 악순환 (체육·레저 부문)
후보 전문보도부문 문화일보
외평기금 20조 끌어다 '역대급 세수펑크' 메운다 등
수상 경제보도부문 연합인포맥스
SSG 2군 ‘야구배트 폭행’ 파문… 폭력의 악순환
수상 전문보도부문(체육레저) 문화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