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ㅇ ),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은 애초 채 상병 사망의 원인을 밝히는 사건으로 시작됐지만 이후 해병대 수사단 조사 외압 의혹, 그리고 해병대 수사단 항명 사건 등으로 사건이 번진 지 1년이 됐습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수사에 착수했고, 경찰에 이첩됐어야 할 해병대 수사단의 조사 자료가 대통령실의 개입으로 이첩 보류되는 일련의 사실들이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올 6월까지 ‘왜 대통령실이 외압을 행사했는가’라는 동기에 대한 자세한 내막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유튜브 등 온라인 일각에서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이 누군가를 통해 본인의 구명 로비를 했다는 여러 ‘설’들이 등장하며 궁금증은 커져가던 상황이었습니다.
6월 말 동아일보 취재팀은 공수처가 수사의 초점 중에 하나로, 대통령실의 수사 외압 동기에 주목하고 있다는 사실을 파악했습니다. 온라인에서 소문같이 떠돌던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본인 구명 의혹’에 대해 공수처가 의혹의 정황을 여러 방면으로 파악했고, 일련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구체적인 내용까지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공수처가 수사의 주요 국면에 들어섰고 사건의 전모가 밝혀지는 과정에 있다는 것을 포착한 것입니다.
이는 동아일보가 공수처 및 국방부를 비롯한 군 관계자, 그리고 이 사건의 핵심 관계자들에 대한 깊은 취재 그리고 보도를 이어왔기 때문입니다. 동아일보는 5월 14일 [“용산-국방부, ‘채 상병 기록’ 회수한 8월에만 26차례 통화”], 6월 4일 [국방부 조사본부, ‘채 상병 사건’ 중간보고서에 “임성근, ‘가슴장화’ 신게 해”], 6월 6일 [‘채 상병 사건’ 이종섭 보좌관-군 검찰단장 깡통폰 냈다] 등 공수처와 사건 관계인 등을 폭넓게 취재하며 베일에 싸여 있던 채 상병 사건의 맥을 정확히 짚는 다수의 단독 보도를 해왔습니다. 적극적으로 언론과 공조하고 있던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 변호인단은 물론 공수처와 군 내외를 아우르는 취재원들과 접촉했습니다. 대부분 언론사들이 박 전 단장 측 변호인단에 의존해 군사 법정에서 공개된 자료(사건 당시 관계자들의 통화 내역, 해병대 수사단 조사 보고서 등)를 통해 사건의 일각만을 보도해왔던 것과는 차별화된 행보였습니다.
이에 동아일보는 임 전 사단장의 구명 로비가 어떤 방식으로 이뤄졌는지 파악하는 데에 집중했습니다. 임 전 사단장에 대한 인물 분석을 선행했고, 임 전 사단장이 당시 구명 로비를 할 수 있었던 여러 통로들을 추려 ‘후보’ 군들을 나열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이를 검증하기 위한 다양한 취재원 접촉을 진행했습니다. 사건의 진실에 가장 가까울 것으로 추정되는 공수처가 유력하게 보고 있던 구명로비 통로가 어딘지도 확인하기 위한 취재도 병행했습니다.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7월 초 상세하고 구체적인 정보가 입수됐습니다. 김규현 변호사가 제보자 신분으로 공수처 출석한 사실과 진술 내용, 출석 당시 제출한 전화 녹음파일의 내용이 바로 그 정보 내용이었습니다. 취재로 확보한 김 변호사의 진술과 전화 녹음파일 내용에는 임 전 사단장의 구명 로비 의혹과 관련한 상당히 직접적인 표현들이 담겨 있었습니다.
녹음파일에는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가 지난해 8월 직접 육성으로 김 변호사에게 “VIP(대통령 추정)를 통해 임 전 사단장을 구하겠다”고 발언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이 전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연루된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의 ‘컨트롤타워’로 지목된 인물로, 김 여사와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인물입니다.
이종호 전 대표가 김규현 변호사에게 “VIP”를 직접 언급했다는 내용은 그동안 전혀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었습니다. 더군다나 구명 로비를 밝히는 것이 대통령의 수사 외압의 의혹의 핵심인 와중에 이 같은 내용이 취재된 것이었습니다.
검증을 시작했습니다. 그간 채상병 수사 외압 의혹 취재를 통해 다져진 취재 네트워크를 통해 해당 내용이 사실인지에 대해 팩트체크를 거쳤고, 이 전 대표가 실제로 김 변호사에게 전화해 해당 내용 등을 언급했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김 여사와 도이치 사건에 함께 연루된 이종호 전 대표의 이력을 감안하면 이 전 대표가 구명 로비 통로일 가능성이 있었습니다.
이에 동아일보는 7월 9일 오후 4시 55분 온라인에 [공수처 “도이치 공범, ‘VIP 통해 임성근 구명’ 자랑” 지인 진술 확보] 제하의 단독 보도를 내보냈습니다. “이 전 대표가 VIP를 통해 임 전 사단장을 구명했다고 자랑했다”는 김 변호사의 진술과 이를 입증할 전화 녹음 파일이 있다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임 전 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과 관련해 직접적인 단서가 공개된 첫 언론 보도입니다. 다만 이 전 대표의 발언이 실재했다 하더라도 그 발언 내용이 사실인지, 허풍인지에 대해 검증하고 있는 공수처의 수사 상황을 정확히 짚어내 함께 보도했습니다. 동아일보 보도 이후 대부분의 언론들이 이 전 대표와 송 씨 등이 로비 창구였다는 것을 암시하는 내용의 녹음 파일을 관계자들로부터 뒤늦게 확보했고, 기사들이 쏟아졌습니다.
해당 보도 과정에서 공수처 수사 대상이 될 이 전 대표 측과의 접촉도 진행했습니다. 변호인을 통해 해명을 요청했고, 7월 9일 오후 4시경부터 이 전 대표 자택으로 찾아가 밤 12시가 되도록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이 전 대표는 취재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다음날인 7월 10일 새벽 5시부터 다시 그의 집 앞에서 취재원을 만나기를 기다렸습니다. 결국 7월 10일 오전 9시경 자신의 집을 나온 이 전 대표는 동아일보와 단독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동아일보에 본인이 언급한 VIP는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이고, 본인의 지인인 경호처 출신 송호종 씨의 말을 전한 것이라는 해명을 했습니다. 동아일보는 이 내용을 담아 7월 10일 온라인에 [‘도이치’ 이모 씨 “‘VIP’는 대통령 아닌 김계환, 김여사 번호도 몰라”...구명 로비 의혹 부인]를 단독 보도했고, 7월 11일 1면에도 기사를 실었습니다.
동아일보는 취재를 이어오다 공수처가 임 전 사단장의 로비 의혹 창구로 ‘멋쟁 해병’ 카카오톡 단체방의 멤버 중 한 명인 송모 씨의 역할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는 사실을 파악했습니다. 송 씨와 임 전 사단장이 2022년 경기도 화성의 해병대 골프장에서 골프를 쳤고, 공수처가 바로 이 골프장 예약 과정에서 나눈 문자 메시지를 확보했다는 정보를 입수했습니다. 취재 결과 이들이 나눈 메시지의 구체적인 내용(“5월 중 덕산대 해병대 골프장 운동을 잡아달라”, “서해 연평도에서 훈련을 하고 있어 추후 연락을 하겠다” 등)을 파악할 수 있었고, 공수처가 이러한 문자 메시지를 단서로 해당 골프장을 조사한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당시엔 임 전 사단장과 로비 창구로 지목되는 인물 간의 구체적인 친분 관계가 드러난 적이 없었고, 사건의 진실을 드러내는 데에 중요한 팩트라 판단했습니다. 동아일보는 7월 16일 1면 [임성근, ‘해병대 골프장 잡아달라’ 경호처 출신 요청에 ‘예약확정’ 답신] 제하의 단독 보도를 이어갔습니다.
구명 로비 의혹은 점차 확산되었고, 7월 19일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문회에서도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의원들의 이 전 대표 등에 대한 의혹 제기들이 이어졌습니다. 이 자리서 장경태 민주당 의원은 “2023년 3월 이 전 대표와 송 씨가 임 전 사단장의 초대를 받고 한미 연합 쌍룡훈련에 참석했다” 주장했습니다. 임 전 사단장은 “초대한 적이 없다”는 취지의 답을 했습니다. 진실공방이 시작됐고 동아일보는 해당 내용이 임 전 사단장과 로비 창구로 지목된 인물들의 관계를 보여줄 수 있는 중요한 사건이라 보고 취재 강도를 높여 관계자들을 접촉했습니다. 그리고 바로 다음날인 20일 임 전 사단장이 말을 바꿔 “초대한 적이 있다”는 내용의 진술서를 국회에 제출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동아일보는 7월 23일 4면 [임성근, 청문회 증언 하루만에 뒤집어 “경호처 출신 송씨 부대로 초청했었다”] 제하의 단독 보도를 했습니다. 이 보도가 없었다면 정확하지 않았던 사실관계에 대한 지루한 공방이 지속됐을 것입니다.
의혹이 확산될수록 사건의 진실을 드러내는 데에 있어서 이 전 대표와 송 씨 등의 해명과 김 변호사의 주장을 검증하는 것 역시 언론의 중요한 역할이자 취재팀의 임무라 생각했습니다. 동아일보를 비롯한 언론의 구명 로비 의혹 보도가 잦아질수록 이종호 전 대표 측을 통한 임 전 사단장의 로비가 기정사실화 된 듯 공론화가 이뤄졌습니다. 공론화와 별개로,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하자는 취재팀 본연의 역할에 더 집중했습니다. 이에 공수처가 로비 의혹을 검증하기 위해 이 전 대표를 7월 18일 불러 조사했고 “김 변호사가 유도해 VIP 발언을 하게 됐다”는 이 전 대표의 진술 등을 포착해 7월 19일 온라인에 [공수처, ‘임성근 구명 로비의혹’ 이종호 전 대표 참고인 조사]를 단독 보도하고 20일 5면에도 기사를 실었습니다.
이어 공수처가 김규현 변호사가 장경태 의원에게 접근해 사건의 공론화를 기획했다는 정황이 담긴 녹음파일을 확보했다는 정보도 입수했습니다. 취재 결과 녹음파일의 구체적인 내용(“(김 변호사가) 저한테 와서 ‘거짓말도 좀 몇 번 했지만 자기는 송모 선배랑 이종호 선배랑 다 잘 통하고 있고, 대화도 잘하고 있다’ 이런 식으로 얘기했다”, “저한테 (김 변호사로부터) 전화가 지금 한 여섯번 정도 왔네요. 대여섯 번.” “이렇게 될 줄 몰랐다? 김규현이 뭘 이렇게 될 줄 몰랐어. 이걸 다 지금 기획하고 작업한 사람이지” 등)도 확인됐습니다. 당시 김 변호사는 민주당 관계자와 접촉한 적 없다는 입장을 반복하고 있었습니다. 이에 동아일보는 7월 26일 온라인에 [민주 재선의원-김규현 변호사 접촉 정황…공수처, 녹취록 확보] 제하의 단독 보도를 했습니다.
취재 과정 전반에 있어 이 전 대표를 통한 임 전 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은 단순한 선과 악의 구도가 아니라 판단했습니다. 동아일보는 특정 취재원의 입장에 매몰돼 일방적인 기사를 보도하기보다는 사건의 진실에 다가선 보도를 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했다고 자부합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특이사항 없습니다.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선행보도 또는 타 보도에 관한 표절여부도 체크해 주시기 바랍니다)
동아일보는 김 변호사가 공수처 조사에서 “이 전 대표가 VIP 통해 임성근 구명했다는 얘기를 했다”는 진술과 이를 입증한 전화 녹음파일 제출 등을 정확히 파악해 7월 9일 오후 4시 55분 온라인에 출고했습니다. 임 전 사단장의 구명 로비 의혹과 관련된 직접적인 단서가 되는 언론 보도는 이전에 없었습니다.
동아일보 보도 이후 해당 내용은 당일 연합뉴스, 뉴시스 등 통신사들을 비롯해 MBC, JTBC 등 방송사 저녁 메인 뉴스에서 다뤄졌습니다. 동아일보 보도 이후 타사들의 단독 후속 보도들이 이어졌지만 동아일보 보도 범위를 벗어나는 내용은 없었고, 전화 녹음파일의 내용을 구체화한 보도들이었습니다. 다음날인 10일 경향신문, 국민일보, 세계일보, 중앙일보, 한겨레 등 신문지면과 동아일보 보도 당일 해당 이슈를 다루지 못한 SBS, KBS, MBN, TV조선 등 방송사들도 메인 뉴스에 관련 이슈를 보도했습니다.
이후 이어진 골프장 예약 문자 보도, 임성근 국회 청문회 증언 번복 보도, 이 전 대표 공수처 출석 보도, 김규현-장경태 접촉 보도 등도 다수의 언론사들이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5. 사회에 끼친 영향
(후속적인 제도개선 등이 이루어진 사정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동아일보 보도 이후 7월 한 달간 언론과 정치권에선 임 전 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에 대한 공론이 활발해졌습니다. 7월 19일 국회에서 열렸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문회에선 임 전 사단장이 이 전 대표와 송 씨 등을 해병대 훈련에 초대하는 등의 구명 로비 관련 논의가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동시에 동아일보는 치우치지 않고 구명 로비 의혹에 대한 반대 검증 과정을 상세하게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한 쪽의 주장만이 아닌 핵심 관계자들 별 주요 증거와 사실관계를 모두 모은 언론사라 자부하고, 팩트만을 쫓았습니다. 김 변호사와 장 의원의 접촉, 김 변호사 주장에 대한 공수처 검증과정 등을 상세하게 보도했고,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장경태 민주당 의원 등이 동아일보 보도를 인용해 양측이 검증 공론을 벌이는 등 한국 사회에 주요한 이슈를 던졌습니다.
동아일보는 의혹의 불씨를 당긴 동시에 균형 있는 공론이 오갈 수 있는 보도에 힘썼다고 생각합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의 준수여부까지 포함시켜 자체평가해주시기 바랍니다)
취재 및 보도 전 과정에서 언론윤리강령기준을 엄격하게 준수했습니다.
7. 기타 고려사항
① 외부 지원여부,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② 기존 출품작을 다시 출품하시는 경우, 출품 이유와 보완 내용을 아래 적어주시기 바라며 정당한 사유 없이 출품부문을 변경하여 다시 출품하시는 경우 감점이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정정보도 반론보도 청구, 언론중재위원회 제소 등 없었습니다. 취재 과정에서 확인된 당사자의 입장과 해명을 충실하고, 균형 있게 반영했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407회 전체 총평
제407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69편이 출품돼 6개의 작품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출품한 작품 중 내용이 유사한 작품들이 다수 출품돼 우열을 가리기가 힘든 부분도 있었지만, 심사위원들은 보도 시점과 사안 자체의 중요도, 그리고 파급력을 공정하게 따져 수상작을 선정했다.
17편이 경쟁한 취재보도1부문에서는 매일경제의 <軍 첩보원 인적 사항 통째로 北 넘어갔다> 보도와 한겨레신문의 <검찰총장 사후 보고 등 김건희 여사 조사>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매일경제의 <軍 첩보원 인적 사항 통째로 北 넘어갔다> 보도는 제보를 바탕으로 접근이 어려운 군 내부 정보, 특히 국가적으로 매우 중대한 정보를 다루는 정보사의 이면을 체계적이고 심도 있게 취재하여 정치권에서 간첩법 개정과 여야 공방을 이끌어 내며 이슈화시킨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한겨레신문의 <검찰총장 사후 보고 등 김건희 여사 조사> 보도는 김건희 여사의 검찰 조사가 검찰총장을 패싱하고 10시간 뒤에 보고됐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심도 있게 보도한 점에서 파급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연속 보도를 통해 기사 완성도 측면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취재보도2부문에서 수상작으로 선정된 비즈워치의 <버려진 공공사이트> 보도는 금융감독원의 증권범죄신고센터가 불법 온라인 도박사이트로 악용되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파헤치고, 5826개의 행정안전부 정부기관 공식누리집 인터넷주소를 전수 조사하는 등 기자들의 끈기와 열정이 돋보이는 작품이었다. 생활과 동떨어진 듯 보이는 공공기관의 허점을 파고들어 독자들의 공감대를 형성, 사회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웠다는 점에서 심사위원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경제보도부문에서는 아시아경제의 <코인사기공화국-그들은 치밀했다>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코인 투자사기 범죄가 만연한 가운데 162건의 ‘코인 다단계’ 형사판결을 면밀히 분석하여, 피고인의 24%가 초기에는 피해자였음을 밝혀냈다. 또한 코인 사기의 악순환 구조를 명확히 규명한 점과 어려운 과정을 거쳐 피해자와 가담자를 직접 인터뷰하는 등 깊이 있는 취재를 통해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아내 우리 사회가 직면한 심각한 문제인 ‘코인사기공화국’의 실태를 적나라하게 보여주었다. 나아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시장의 과제와 나아갈 방향, 그리고 효과적인 해법을 제시하였다는 점에서 심사위원들의 좋은 점수를 받았다.
지역 취재보도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된 KNN의 <‘대통령 참석’ 중국인 드론에 뚫린 군사시설> 보도는 익명의 제보를 바탕으로 중국인 유학생들이 드론을 이용해 부산의 해군작전사령부와 한미연합훈련을 위해 입항한 미핵항공모함 ‘루즈벨트호’, 그리고 대통령이 참석하는 행사장까지 촬영한 사실을 보도해 국내 주요 언론들의 보도를 끌어내는 등 파급력이 높았다. 외교적으로는 중국 대사관 측의 입장문 발표를 이끌어 냈으며 여야가 외국인이 포함되는 간첩법 개정을 추진하는 동력을 마련했다는 점과 국가안보에 대한 경각심 및 보안 의식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킨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사진보도부문에는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 대전·세종·충북·충남 합동연설회에서 참석자들의 폭력 사태를 포착한 뉴시스의 <사상 초유의 ‘폭력 사태’ 발생한 국힘 전당대회>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이 보도는 ‘최악의 전당대회’라는 비판을 받아온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폭력 사태까지 벌어지는 순간을 냉정하게 포착하는 데 성공했다. 많은 사진기자가 현장에 있었지만, 빠른 현장 판단과 찰나의 순간을 완벽한 앵글로 포착해 글로는 표현하기 힘든 극한 대립과 긴장감을 사진에 담아내 주요 일간지 1면을 장식했다. 또한 대부분의 방송에서 영상보다 앞서 소개되면서 한 장의 사진이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하는지 보여줘 심사위원들이 좋은 평가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