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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작 제407회 · 2024년 7월 취재보도2부문 출품 2-01

버려진 공공사이트

공적설명서

기자가 직접 쓴 취재 착수 경위와 제작 과정

취재착수 · 단독취재; 단독기획
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O), ② 단독기획(O),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 보도 계기: 불법 도박사이트 안내하고 있던 금융감독원 지난 6월 금융감독원의 증권범죄신고센터(사이버캅, www.cybercop.or.kr)가 불법 온라인 도박사이트로 악용되고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이후 본격 취재에 들어가자 금감원은 더 이상 해당 주소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밝혔지만 금감원 홈페이지뿐만 아니라 상위부처인 금융위원회도 공식홈페이지에서 해당 인터넷주소(도메인)를 증권범죄신고센터로 안내하고 있었습니다. 증권범죄를 잡는 금융당국이 불법 온라인 도박사이트를 국민에게 안내하고 있던 것입니다. 이 내용(2024년 6월 14일자 [단독]불법리딩방 신고하려 눌렀더니…'도박 사이트'가 떡하니)을 보도하자, 금융위와 금감원은 곧바로 홈페이지에 있는 해당 인터넷 주소를 모두 수정했습니다. 아울러 금감원은 해당 인터넷주소를 곧 바로 국무총리 산하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에 신고했고 해당 인터넷주소는 곧 폐쇄조치 됐습니다. # 취재 내용1: 행정안전부 <정부기관 공식누리집 검색사이트> 인터넷주소 5826개 전수 조사 이후 단발성 취재에 그치지 않고, 금감원 증권범죄신고센터 외에도 유사한 사례가 있을 것으로 판단, 후속보도를 이어나가기로 했습니다. 먼저 행정안전부가 안내하고 있는 <정부기관 공식누리집 검색>사이트에 나오는 인터넷주소 5826개를 전수 조사했습니다. 해당 인터넷주소는 정부 및 공공기관, 비영리기관이 사용하는 ‘go.kr’, ‘or.kr’ 등의 도메인이었습니다. 전수조사 결과 인터넷주소 356개(6.1%)가 접속 불가능한 잘못된 도메인이었고 심지어 2개 주소는 금감원 증권범죄신고센터처럼 불법도박사이트와 성인용품 판매사이트로 연결되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습니다. 행안부는 최근 디지털정부 서비스의 편의성을 높이겠다며 별도의 홈페이지(KRDS)를 구축, 해당 사이트 내에 5826개의 인터넷주소를 가져와 국민들이 손쉽게 정부부처 및 공공기관 사이트를 검색할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면서 5826개 주소를 검색할 수 있는 해당 페이지에는 ‘신뢰할 수 있는 공식누리집’이라는 수식어까지 붙였습니다. 하지만 행안부는 버젓이 성인용품 판매사이트, 불법 온라인 도박사이트를 국민에게 안내하고 있었습니다. 본 취재팀은 해당 내용을 단독 보도했습니다. 관련기사 ▷[단독]불법도박·성인용품 사이트 안내하는 정부 공식 누리집(2024년 7월 4일자) ▷[단독]산하기관 사이트도 제대로 안내 못하는 행안부(2024년 7월 10일자) # 취재 내용2: 정부조직 19부 3처 19청 홈페이지 탐색 이어 행안부만의 문제는 아닐 거라 판단했습니다. 행안부 사이트와 별도로 추가로 정부조직 19부 3처 19청의 홈페이지에서 소개하는 산하기관 인터넷 주소를 검색해 문제가 있는 사이트가 없는지 탐색했습니다. 그 결과 여성가족부 홈페이지에서 안내해 놓은 청소년 관련 인터넷주소가 불법 온라인 도박사이트로 악용되고 있음을 추가 확인했습니다. 또 환경부 소관인 자동차배출가스 종합전산시스템 홈페이지도 불법 온라인 도박사이트로 이어지는 점을 확인했습니다. 아울러 경찰청 산하 도로교통공단이 사용하던 인터넷 주소는 사주풀이 사이트로 변질되었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기관인 한국연구재단의 인터넷주소는 일본어로 도배가 됐습니다. 두 인터넷 주소는 모두 현재는 사용하지 않는 주소지만 여전히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검색하면 해당 기관 사이트 주소로 검색이 됩니다. 관련기사 ▷[단독]불법도박사이트 안내하는 여가부 공식 누리집(2024년 7월 8일자) ▷13년째 사주풀이하고 있는 옛 '도로교통공단' 사이트(2024년 7월 9일자) # 취재내용3: 국가자원 ‘도메인’ 아무도 관리 안 한다 단지 전수조사를 통해 정부가 문제 있는 사이트를 방치하고 있다고 지적하는 것으로 그치지 않았습니다. 정부와 공공기관이 사용하는 인터넷주소(도메인)가 어떻게 관리되고 있는지 근본적인 문제도 취재했습니다. 그 결과 국가자원인 인터넷주소의 최종 관리기관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지만 실질적인 관리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과기부 산하 기관)에 맡겨져 있었고, KISA 역시 인터넷주소 등록과 관리는 민간업체인 등록대행자(15개 기업)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재하청’ 구조라는 점을 확인했습니다. 특히 인터넷주소 등록 및 관리 업무를 실질적으로 담당하는 민간업체들은 도메인 등록과정에서 불법 여부를 검증하지 않았고 등록 후 사후 관리에도 신경쓰지 않고 있었습니다. 도메인을 국가자원으로 규정하고 있는 관련법(인터넷주소법) 관리 실태도 들여다봤습니다. 법의 제‧개정을 책임지고 있는 국회 역시 2004년 제정해 20년이 된 인터넷주소법을 사실상 방치하고 있었습니다. 20년 간 도메인 관리 강화를 위한 개정은 2009년 딱 한 번뿐이었습니다. 관련기사 ▷'사전검증' 없고 '사후관리'도 부실…인터넷영토 도메인 관리실태보니(2024년 7월 5일자) ▷자동문에 가까운 '도메인대행업'…사전·사후관리 없다(2024년 7월 11일자) ▷20년 된 '인터넷주소법'…국회도 외면하는 도메인 관리(2024년 7월 11일자) # 취재내용4: 한국은 안 된다는데..영국은 된다 이번 정부 및 공공기관 인터넷주소(도메인) 관리 실태를 취재하면서, 상당수의 전문가들은 “수 만개가 넘는 인터넷 주소를 어떻게 관리하느냐”며 반문했습니다. 정말 인터넷주소 관리는 어려운 것일까라는 근본적 의문이 들었습니다. 곧 바로 해외 도메인 관리 상황을 취재했습니다. 그 결과 등록된 국가 도메인((.uk)이 1100만개가 넘는 영국은 불법 도메인을 매년 수만 개씩 잡아내는 등 적극적으로 관리하고 있다는 점을 보도했습니다. 우리나라 국가 도메인(.kr)는 109만개로 영국의 10분의 1 수준인데도, 숫자가 많아 관리가 어렵다는 한국 전문가들의 발언이 무색해지는 지점이었습니다. 관련기사 ▷연간 수천개 불법도메인 잡아내는 영국…한국은 그저 ‘방법 없다’만(2024년 7월 12일자) # 취재 이후: 행안부는 사이트 폐쇄…과기부는 경찰과 협조 [버려진 공공사이트] 시리즈를 보도하는 과정에서 행안부는 5826개 인터넷 주소를 안내하고 있던 ‘정부기관 공식누리집’ 사이트를 아무런 안내도 없이 폐쇄했습니다. 이는 매년 수천, 수만 개의 불법 도메인을 잡는 영국과는 확연이 다른 모습입니다. 영국은 단순히 불법 악용 사이트를 폐쇄하는데 그치지 않고, ‘해당 도메인은 정지된 도메인이며, 관련 문제가 발생한 경우 연락을 취할 정보 및 도메인 관련 교육정보 등을 안내하는 랜딩페이지(홈페이지 첫 화면)를 띄우는 방식으로 인터넷 사용자들에게 경각심을 심어주고 있습니다. 다행히 과기부는 경찰청과 협조해 불법 사이트 대응에 나서겠다는 점을 본지에 밝혔습니다. 과기부는 또 구멍이 난 인터넷주소(도메인) 관리를 위해 도메인관리준칙도 개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는 과기부가 대응 및 제도 개선에 나서는 초기여서 가시적 결과물은 없는 상황입니다. 다만 [버려진 공공사이트] 보도 이후 그동안 방치해온 인터넷주소 관리 실패 개선에 한걸음을 내딛었다는 점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 실명보도를 원칙으로 했으며, 불가피한 경우 소속.직책,이름을 확인한 익명 취재원(도메인관리 업체)이 있습니다.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제보자가 없습니다.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직접 취재했습니다.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기타 특이사항 없습니다.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선행보도 또는 타 보도에 관한 표절여부도 체크해 주시기 바랍니다) -자체 취재 내용으로 타 매체 선행보도 없었습니다. 전수조사 특성상 타 매체 반향 없었습니다. 5. 사회에 끼친 영향 (후속적인 제도개선 등이 이루어진 사정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본지 보도 이후 행안부는 ‘정부기관 공식누리집 검색’ 사이트를 잠정 폐쇄조치 했습니다. 행안부는 인터넷 주소가 제대로 접속이 되는 지 여부를 확인한 후 홈페이지를 다시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과기부는 경찰청과 협조해 불법 사이트를 색출하겠다고 밝힌 상태입니다. 또한 과기부는 인터넷주소(도메인) 관리를 위해 도메인관리준칙 개선 방침을 밝혔습니다. -행안부와 과기부의 구체적인 조치가 이루어지면 관련 내용을 후속 보도할 예정입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의 준수여부까지 포함시켜 자체평가해주시기 바랍니다) -취재 과정에서 언론윤리강령기준을 엄격히 준수했습니다. 7. 기타 고려사항 ① 외부 지원여부,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모두 관련 없습니다. ② 기존 출품작을 다시 출품하시는 경우, 출품 이유와 보완 내용을 아래 적어주시기 바라며 정당한 사유 없이 출품부문을 변경하여 다시 출품하시는 경우 감점이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관련 없습니다.

취재후기

(407회)버려진 공공사이트 / 비즈워치

버려진 공공사이트 비즈워치 김보라 기자 “정부가 쓰는 도메인에 설마 문제가 있겠어?” “공공기관이 개인보다 도메인 관리를 못 할까?” 취재 전 이런 의문이 들기도 했지만 한번 해 보자 마음먹었습니다. 행정안전부가 운영하는 정부기관 공식누리집 및 정부조직 19부 3처 19청 홈페이지를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행안부는 성인용품판매, 불법 도박사이트를 안내하고 있었습니다. 홈페이지 접속이 안 되기도 했습니다. 여성가족부도 불법 도박사이트를 연결하고 있었습니다. 정부와 공공기관의 도메인 관리체계는 개인 블로그만도 못했습니다. 디지털 강국, 빠르고 간편한 디지털 정부 서비스를 강조하는 수식어가 무색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잘못된 사이트가 나오고 사이트 접속 좀 안 된다고 사회에 큰 영향을 미치진 않습니다. 하지만 정부와 공공기관의 신뢰가 떨어지는 일임은 분명합니다. 별거 아닌 가벼운 사안으로 넘길 수도 있었지만 기사를 의미 있게 봐주신 독자 여러분, 이달의 기자상 심사위원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버려진 공공사이트 보도를 계기로 정부와 공공기관의 도메인 관리체계가 보다 나아지길 희망합니다.

회차 심사평

제407회 전체 총평

제407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69편이 출품돼 6개의 작품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출품한 작품 중 내용이 유사한 작품들이 다수 출품돼 우열을 가리기가 힘든 부분도 있었지만, 심사위원들은 보도 시점과 사안 자체의 중요도, 그리고 파급력을 공정하게 따져 수상작을 선정했다. 17편이 경쟁한 취재보도1부문에서는 매일경제의 <軍 첩보원 인적 사항 통째로 北 넘어갔다> 보도와 한겨레신문의 <검찰총장 사후 보고 등 김건희 여사 조사>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매일경제의 <軍 첩보원 인적 사항 통째로 北 넘어갔다> 보도는 제보를 바탕으로 접근이 어려운 군 내부 정보, 특히 국가적으로 매우 중대한 정보를 다루는 정보사의 이면을 체계적이고 심도 있게 취재하여 정치권에서 간첩법 개정과 여야 공방을 이끌어 내며 이슈화시킨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한겨레신문의 <검찰총장 사후 보고 등 김건희 여사 조사> 보도는 김건희 여사의 검찰 조사가 검찰총장을 패싱하고 10시간 뒤에 보고됐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심도 있게 보도한 점에서 파급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연속 보도를 통해 기사 완성도 측면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취재보도2부문에서 수상작으로 선정된 비즈워치의 <버려진 공공사이트> 보도는 금융감독원의 증권범죄신고센터가 불법 온라인 도박사이트로 악용되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파헤치고, 5826개의 행정안전부 정부기관 공식누리집 인터넷주소를 전수 조사하는 등 기자들의 끈기와 열정이 돋보이는 작품이었다. 생활과 동떨어진 듯 보이는 공공기관의 허점을 파고들어 독자들의 공감대를 형성, 사회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웠다는 점에서 심사위원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경제보도부문에서는 아시아경제의 <코인사기공화국-그들은 치밀했다>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코인 투자사기 범죄가 만연한 가운데 162건의 ‘코인 다단계’ 형사판결을 면밀히 분석하여, 피고인의 24%가 초기에는 피해자였음을 밝혀냈다. 또한 코인 사기의 악순환 구조를 명확히 규명한 점과 어려운 과정을 거쳐 피해자와 가담자를 직접 인터뷰하는 등 깊이 있는 취재를 통해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아내 우리 사회가 직면한 심각한 문제인 ‘코인사기공화국’의 실태를 적나라하게 보여주었다. 나아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시장의 과제와 나아갈 방향, 그리고 효과적인 해법을 제시하였다는 점에서 심사위원들의 좋은 점수를 받았다. 지역 취재보도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된 KNN의 <‘대통령 참석’ 중국인 드론에 뚫린 군사시설> 보도는 익명의 제보를 바탕으로 중국인 유학생들이 드론을 이용해 부산의 해군작전사령부와 한미연합훈련을 위해 입항한 미핵항공모함 ‘루즈벨트호’, 그리고 대통령이 참석하는 행사장까지 촬영한 사실을 보도해 국내 주요 언론들의 보도를 끌어내는 등 파급력이 높았다. 외교적으로는 중국 대사관 측의 입장문 발표를 이끌어 냈으며 여야가 외국인이 포함되는 간첩법 개정을 추진하는 동력을 마련했다는 점과 국가안보에 대한 경각심 및 보안 의식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킨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사진보도부문에는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 대전·세종·충북·충남 합동연설회에서 참석자들의 폭력 사태를 포착한 뉴시스의 <사상 초유의 ‘폭력 사태’ 발생한 국힘 전당대회>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이 보도는 ‘최악의 전당대회’라는 비판을 받아온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폭력 사태까지 벌어지는 순간을 냉정하게 포착하는 데 성공했다. 많은 사진기자가 현장에 있었지만, 빠른 현장 판단과 찰나의 순간을 완벽한 앵글로 포착해 글로는 표현하기 힘든 극한 대립과 긴장감을 사진에 담아내 주요 일간지 1면을 장식했다. 또한 대부분의 방송에서 영상보다 앞서 소개되면서 한 장의 사진이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하는지 보여줘 심사위원들이 좋은 평가를 했다.

이 회차 수상작 2024년 7월

제407회(2024년 7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취재보도1부문 · 2편
검찰총장 사후 보고 등 김건희 여사 조사
1-04 한겨레신문 정혜민·배지현·정환봉
軍 첩보원 인적사항 통째로 北 넘어갔다
매일경제신문 권선우
취재보도2부문 · 1편
버려진 공공사이트 지금 보는 작품
2-01 비즈워치 김보라·편지수·송재민
경제보도부문 · 1편
코인사기공화국-그들은 치밀했다
3-04 아시아경제 이선애·김민영·차민영·김대현·황윤주
지역 취재보도부문 · 1편
‘대통령 참석’ 중국인 드론에 뚫린 군사시설
6-02 KNN 김성기·정기형·황보 람·조진욱·최진혁
사진보도부문 · 1편
사상 초유의 ‘폭력사태’ 발생한 국힘 전당대회
10-02 뉴시스 조성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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