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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품 후보작 제407회 · 2024년 7월 기획보도 방송부문 출품 5-01

급발진 사고 차량 페달 블랙박스 영상에 담긴 진실

JTBC 이윤석

공적설명서

기자가 직접 쓴 취재 착수 경위와 제작 과정

취재착수 · 단독취재
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급발진 주장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 서울시청 앞에선 9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그동안 많은 언론이 앞다퉈 자극적인 제목을 붙여 급발진 주장 사고를 보도해 왔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건 무조건 급발진”이란 주장을 서슴없이 해왔습니다. 베테랑 운전 경력자가 운전 미숙 사고를 냈을 리 없다며 차량 결함만을 강조해 왔습니다. 그러다 보니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아무리 운전 미숙 사고라 발표해도 결과 자체를 믿지 않는 분위기가 팽배했습니다. 반면 해외에선 급발진이란 개념 자체가 없는 곳이 더 많습니다. 대부분 페달 오인 사고기 때문입니다. 실제 미국에선 연간 1만6000건 이상 페달 오인 추정 사고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브레이크를 밟았다고 생각했는데, 실제론 액셀을 밟은 겁니다. 수십 초 나아가 몇 분 이상 그런 현상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인간이란 불완전한 존재기 때문입니다. 물론, 차량 결함에 의한 급발진 가능성은 분명히 존재합니다. 하지만 대부분 급발진 주장 사고는 국과수 분석 결과대로 페달 오인 사고들입니다. 무조건적인 급발진 주장은 오히려 실제 급발진 의심 사고의 진실 규명을 방해하는 핵심 요인입니다. 취재진이 세계 최초로 급발진 주장 사고 페달 블랙박스 영상을 입수해 보도하게 된 배경입니다.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 20년 경력 베테랑 택시 기사의 급발진 주장 사고 ‘페달 블랙박스’ 영상에 담긴 진실 지난해 서울 이태원에서 20년 경력 베테랑 택시 기사가 급발진을 주장하는 사고가 났습니다. 이태원 주택가 골목에서 천천히 우회전하던 순간 급가속이 시작됐고, 차량은 빠르게 속도를 높이면서 120미터를 질주했습니다. 결국 차량은 주택 담벼락을 들이받으면서 완전히 파손됐습니다. 택시 기사는 경찰 조사에서 차량 급발진을 주장하며 "브레이크를 계속 밟았으나, 작동하지 않았다"고 진술했습니다. 택시 기사는 평소 급발진을 우려해 페달 블랙박스를 설치한 상태였습니다. 페달 블랙박스 영상엔 전혀 예상치 못한 장면이 담겨 있었습니다. 택시 기사가 시종일관 액셀만 밟았던 겁니다. 발을 뗐다가, 다시 힘껏 페달을 밟는 과정을 반복했는데, 모두 액셀이었습니다. 심지어 차량 추돌 직전엔 아예 있는 힘껏 풀액셀을 밟았습니다. 본인은 브레이크를 밟았다고 생각했는데, 계속해서 액셀만 밟았던 겁니다. 전형적인 페달 오인 사고였습니다. 급발진 주장 사고의 페달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 급발진에 비명 지르던 운전자는 어떻게 안전하게 차를 세웠는가 지난해 미국 오하이오주의 한 고속도로를 달리던 SUV 차량에서 급발진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운전자는 차량을 멈출 수 없자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현장 출동 경찰은 브레이크를 밟으라 얘기하고, 브레이크등이 작동하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급발진 의심 사고에서 브레이크등 작동 여부를 확인하는 것과 같은 이유였습니다. 모든 차량은 브레이크 페달을 살짝만 밟아도 브레이크등이 들어오도록 독립적으로 또 직관적으로 만들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운전자가 비명을 지르고, 브레이크등이 들어오지 않자, 경찰은 사이드 브레이크를 채우라고 안내합니다. 곧이어 차량은 안정적으로 멈춰 섰습니다. 이 과정은 경찰 카메라에 고스란히 기록됐습니다. 취재진은 국내외 전문가 인터뷰와 자료 조사 등을 토대로 급발진 의심 증상이 나타날 때 대처법을 보도했습니다. 두 발로 브레이크를 힘껏 밟는 게 대표적입니다. 액셀은 폭이 좁아 양발로 밟는 게 불가능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페달 오인 가능성을 막을 수 있습니다. 기어를 중립으로 바꾸거나, 아예 시동을 끄는 것도 방법입니다. 다만 이런 방법들은 모두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도심에선 아예 즉각적인 강제 추돌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놀라서 허둥대다간 속도가 더 빨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국과수는 급발진 주장 사고들을 분석한 결과, 대부분이 페달 오인 사고였고, 액셀 페달이 낡아서 파손되거나, 차량 매트에 액셀 페달이 끼어서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운전자들이 주기적으로 차량을 점검하고, 매트 구매 시 페달 간섭 여부를 잘 확인하는 것도 중요한 이유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전기차 택시에서 특히 자주 발생하는 급발진 주장 사고 “전기차 특수성도 영향” 취재진은 최근 전기차 택시들에서 급발진 주장 사고가 자주 발생한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지역 택시조합에선 내연기관 택시 운전사들이 전기차 조합비를 별도로 다뤄야 한다고 주장하는 갈등이 벌어질 정도였습니다. 사고 택시 기사들은 공통적으로 급발진과 브레이크 결함을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국과수는 모두 페달 오인 사고로 결론 내렸습니다. 전기차는 초반 급가속이 특징입니다. 제로백이 웬만한 내연기관 스포츠카 수준입니다. 자동차 제조사들은 전기차의 최고 출력을 핵심 광고 포인트로 내세우기도 합니다. 문제는 이런 초반 급가속 성능이 운전자에겐 페달 오인 사고를 유발할 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순간 당황한 나머지 액셀만 더 밟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전기차 특유의 '원 페달 드라이빙'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전기차는 액셀을 밟았다가 떼면 회생 제동 시스템이 작동하는데, 이때 자동차 운동 에너지를 전기 에너지로 바꿔주면서 감속이 됩니다. 평소 브레이크를 밟지 않고도 운전이 가능한 겁니다. 언뜻 보면 편리해 보이지만 장기간 원 페달 드라이빙에 노출되면 갑작스러운 상황에서 본능적으로 브레이크를 밟아야 할 때 다른 행동을 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 지적입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모두 직접 취재한 내용이며 특이사항 없습니다.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선행보도 또는 타 보도에 관한 표절여부도 체크해 주시기 바랍니다) ● 일제히 쏟아진 인용 보도, 유튜브서 수백만 조회수 기록하고 일본 방송에서도 보도 취재진은 세계 최초로 급발진 주장 사고 페달 블랙박스 영상을 입수해 보도했습니다. 해당 사고는 UN유럽경제위원회에서 한국교통안전공단이 페달 오인 사고 케이스로 발표하면서 알려지긴 했으나, 영상이 공개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보도가 나간 직후 유튜브와 포털 사이트 등에서 단일 리포트 조회수 180만 회를 넘긴 것을 비롯해, 모두 합쳐 수백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국내 주요 언론에서 수십 건의 인용 보도가 이어졌고, 일본 후지TV 등 해외 방송사에서 리포트 저작권을 구매해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해외에서도 페달 오인 사고는 심각한 문제기 때문입니다. ● “무조건적인 차량 결함 급발진 확실 주장이 오히려 사고 부추긴다” 비판 목소리 보도 이후 무조건 급발진을 외치던 사회적 분위기가 크게 바뀌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의 주장을 근거로 한 자극적인 급발진 보도들이 오히려 페달 오인 사고를 증가시킬 수 있단 우려의 목소리가 퍼졌습니다. ‘아차! 내가 페달을 잘못 밟았구나’란 생각을 떠올려야 하는데, 무조건 급발진이란 착각을 하게끔 만들 수 있다는 겁니다. 전문가란 이름을 달고 “급발진이 확실하다”라고 외치며 페달 블랙박스 판매를 홍보하던 사람들의 소셜미디어엔 비판 글이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가장 최근엔 사고 초기 급발진을 주장했던 운전자가 “사실 페달을 착각했다”고 뒤늦게 이실직고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발생할 수 있는 급발진 사고를 막고 과학적 진실 규명을 위해서라도, 전문가들과 언론 모두 더 신중한 태도를 보여야 합니다. 5. 사회에 끼친 영향 (후속적인 제도개선 등이 이루어진 사정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페달 오인 사고 막기 위한 제도적 논의 본격화, 방지 장치까지 등장해 눈길 보도 이후 페달 오인 사고를 막기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국회에선 관련 토론회 등이 준비 중입니다. EDR(사고 기록 장치) 범위 확대 등도 논의 중입니다. 제조사가 더 적극적으로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는 여론도 커지고 있습니다. 페달 오인 사고를 막기 위한 직관적인 장치도 등장했습니다. 액셀과 브레이크를 밟는 정도에 따라 색이 변하고, 평소와 달리 급가속을 하는 등 이상 움직임이 포착되면 음성 안내로 ‘지금 액셀을 밟고 있다. 브레이크를 밟으라’고 경고를 해주는 장치입니다. 이런 장치는 특히 고령 운전자들의 페달 오인 사고를 막는 데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의 준수여부까지 포함시켜 자체평가해주시기 바랍니다) 언론윤리강령 등을 엄격히 준수해 취재 및 보도했습니다. 7. 기타 고려사항 ① 외부 지원여부,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② 기존 출품작을 다시 출품하시는 경우, 출품 이유와 보완 내용을 아래 적어주시기 바라며 정당한 사유 없이 출품부문을 변경하여 다시 출품하시는 경우 감점이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해당 사항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407회 전체 총평

제407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69편이 출품돼 6개의 작품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출품한 작품 중 내용이 유사한 작품들이 다수 출품돼 우열을 가리기가 힘든 부분도 있었지만, 심사위원들은 보도 시점과 사안 자체의 중요도, 그리고 파급력을 공정하게 따져 수상작을 선정했다. 17편이 경쟁한 취재보도1부문에서는 매일경제의 <軍 첩보원 인적 사항 통째로 北 넘어갔다> 보도와 한겨레신문의 <검찰총장 사후 보고 등 김건희 여사 조사>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매일경제의 <軍 첩보원 인적 사항 통째로 北 넘어갔다> 보도는 제보를 바탕으로 접근이 어려운 군 내부 정보, 특히 국가적으로 매우 중대한 정보를 다루는 정보사의 이면을 체계적이고 심도 있게 취재하여 정치권에서 간첩법 개정과 여야 공방을 이끌어 내며 이슈화시킨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한겨레신문의 <검찰총장 사후 보고 등 김건희 여사 조사> 보도는 김건희 여사의 검찰 조사가 검찰총장을 패싱하고 10시간 뒤에 보고됐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심도 있게 보도한 점에서 파급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연속 보도를 통해 기사 완성도 측면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취재보도2부문에서 수상작으로 선정된 비즈워치의 <버려진 공공사이트> 보도는 금융감독원의 증권범죄신고센터가 불법 온라인 도박사이트로 악용되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파헤치고, 5826개의 행정안전부 정부기관 공식누리집 인터넷주소를 전수 조사하는 등 기자들의 끈기와 열정이 돋보이는 작품이었다. 생활과 동떨어진 듯 보이는 공공기관의 허점을 파고들어 독자들의 공감대를 형성, 사회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웠다는 점에서 심사위원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경제보도부문에서는 아시아경제의 <코인사기공화국-그들은 치밀했다>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코인 투자사기 범죄가 만연한 가운데 162건의 ‘코인 다단계’ 형사판결을 면밀히 분석하여, 피고인의 24%가 초기에는 피해자였음을 밝혀냈다. 또한 코인 사기의 악순환 구조를 명확히 규명한 점과 어려운 과정을 거쳐 피해자와 가담자를 직접 인터뷰하는 등 깊이 있는 취재를 통해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아내 우리 사회가 직면한 심각한 문제인 ‘코인사기공화국’의 실태를 적나라하게 보여주었다. 나아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시장의 과제와 나아갈 방향, 그리고 효과적인 해법을 제시하였다는 점에서 심사위원들의 좋은 점수를 받았다. 지역 취재보도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된 KNN의 <‘대통령 참석’ 중국인 드론에 뚫린 군사시설> 보도는 익명의 제보를 바탕으로 중국인 유학생들이 드론을 이용해 부산의 해군작전사령부와 한미연합훈련을 위해 입항한 미핵항공모함 ‘루즈벨트호’, 그리고 대통령이 참석하는 행사장까지 촬영한 사실을 보도해 국내 주요 언론들의 보도를 끌어내는 등 파급력이 높았다. 외교적으로는 중국 대사관 측의 입장문 발표를 이끌어 냈으며 여야가 외국인이 포함되는 간첩법 개정을 추진하는 동력을 마련했다는 점과 국가안보에 대한 경각심 및 보안 의식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킨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사진보도부문에는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 대전·세종·충북·충남 합동연설회에서 참석자들의 폭력 사태를 포착한 뉴시스의 <사상 초유의 ‘폭력 사태’ 발생한 국힘 전당대회>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이 보도는 ‘최악의 전당대회’라는 비판을 받아온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폭력 사태까지 벌어지는 순간을 냉정하게 포착하는 데 성공했다. 많은 사진기자가 현장에 있었지만, 빠른 현장 판단과 찰나의 순간을 완벽한 앵글로 포착해 글로는 표현하기 힘든 극한 대립과 긴장감을 사진에 담아내 주요 일간지 1면을 장식했다. 또한 대부분의 방송에서 영상보다 앞서 소개되면서 한 장의 사진이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하는지 보여줘 심사위원들이 좋은 평가를 했다.

이 회차 수상작 2024년 7월

제407회(2024년 7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취재보도1부문 · 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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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 한겨레신문 정혜민·배지현·정환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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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신문 권선우
취재보도2부문 · 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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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 비즈워치 김보라·편지수·송재민
경제보도부문 · 1편
코인사기공화국-그들은 치밀했다
3-04 아시아경제 이선애·김민영·차민영·김대현·황윤주
지역 취재보도부문 · 1편
‘대통령 참석’ 중국인 드론에 뚫린 군사시설
6-02 KNN 김성기·정기형·황보 람·조진욱·최진혁
사진보도부문 · 1편
사상 초유의 ‘폭력사태’ 발생한 국힘 전당대회
10-02 뉴시스 조성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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