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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품 후보작 제407회 · 2024년 7월 경제보도부문 출품 3-08

베일 벗은 홍콩 코리의 실체

공적설명서

기자가 직접 쓴 취재 착수 경위와 제작 과정

취재착수 · 단독취재; 제보
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0 ) ④ 제보( 0 ) [단독] 한미家 2세, 홍콩 코리그룹 통해 북경한미 '부당 내부거래' 의혹(24.07.05) https://n.news.naver.com/article/015/0005006069?type=journalists [단독] '한미家 장남 구하기?'…홍콩 코리그룹 '묻지마 지원' (24.06.07) https://n.news.naver.com/article/015/0004994136?type=journalists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 1 지난 5월 29일 코스닥 상장사 DXVX는 유상증자 추진을 위해 증권신고서를 제출했습니다. 503억원 규모로 차입금 상환과 연구개발, 인건비에 쓰겠다는 내용으로 언뜻 보면 일반적인 공시였지만 석연치 않은 부분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발행규모가 발행주식총수의 62.87%에 이르는데 정작 최대주주(지분율 19.25%)는 이 증자에 참여하지 않고 대신 특수관계법인에 신주인수권증서를 100% 매각해 청약에 참여할 것이란 내용이었습니다. 이 회사의 최대주주는 한미약품그룹의 장남인 임종윤 한미약품 사내이사입니다. 특수관계법인은 밝히지 않았는데, 증권신고서에선 ‘금번 유상증자로 인한 지분율 희석과 경영권 변동 위험은 제한적’이라고만 명시돼 있었습니다. 취재를 해보니 이 특수관계법인은 임종윤 이사가 소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홍콩 코리그룹 계열사로 파악됐습니다. 코리그룹은 그간 지배구조나 실적 등 구체적인 실체가 드러나있지 않았던 회사입니다. 임종윤 이사가 개인적으로 소유한 바이오 회사라는 점만 알려져 있었습니다. 이 회사의 과거 공시들을 추적해 봤더니 임종윤 이사가 DXVX의 최대주주로 올라서면서부터 코리그룹은 DXVX와 밀접한 관련을 맺어왔던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임 이사는 당시 거래정지였던 회사를 한미사이언스 주식을 현물출자해 신주를 확보하는 방식으로 최대주주에 올라섰고, ‘DXVX 살리기’를 위해 코리 계열사와의 대규모 용역계약으로 매출을 일으키면서 거래를 재개시켰습니다. DXVX는 지난 3월 219억원 규모로 5회 전환사채(CB)를 ‘자기자금’으로 만기 전 취득했다고 했지만 실상 이 자금은 코리 계열사 오브맘홍콩(Ofmom HK)으로부터 차입해온 자금이었습니다. 장기차입금이 작년 말 51억원에서 올해 1분기 말 303억원으로 늘어나 있었습니다. DXVX가 시장에서 자금 조달에 실패하자 이 회사는 DXVX 시가총액의 30%를 웃도는 금액을 별도의 지급보증이나 담보도 없이 빌려줬습니다. 배임 가능성이 제기될 소지가 컸습니다. 임원 대부분도 코리그룹 출신이었거나 계열사 임원을 겸직하고 있었는데 이는 이들의 유착 관계를 파헤쳐야겠다고 결심한 계기가 됐습니다. # 2. 코리그룹에 대한 정보는 지난 1월 발표된 보도자료를 통해 밝혀진 내용이 유일했습니다. 코리는 당시 “감사기관이 매출치에 기반해 그룹 기업가치를 1조1678억원에 평가했다”면서 “코리그룹의 2022년 연결 매출이 약 4000억원”이라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인 지배구조와 매출 구조를 파악하기 위해 본격적인 취재를 시작했습니다. 투자은행(IB) 업계와 증권업계를 통해 코리의 행적을 추적해볼 수 있었고 이 과정에서 홍콩 코리그룹에서 몸담았던 임원들을 소개받아 제보도 받게 됐습니다. 출처가 드러나는 것을 극도로 꺼린 제보자와는 우편 송달로 소통하기도 했습니다. 한 달간의 취재 끝에 실체에 닿을 수 있었습니다. 1조원에 이르는 코리그룹의 기업가치는 18년 전부터 한미약품그룹 일감을 지원받으면서 챙긴 사익으로 만들어졌다는 게 포착됐습니다. 한미약품의 중국 법인인 북경한미는 의약품 유통을 계열사가 아닌 룬메이캉이라는 중국 현지기업에 맡겨왔는데 이 회사는 코리그룹의 18개 계열사 중 유일한 수익회사였습니다. 나머지는 모두 누적 결손으로 자본잠식에 놓여있었고 운영이 중단된 사실상 유령 기업들이었습니다. 문제는 이 회사를 100% 소유한 오브맘홍콩이 한미 오너 2세인 임종윤 이사,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부회장 3남매가 주주인 가족회사라는 점이었습니다. 중국은 한미약품에게 국내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시장입니다. 국내에선 한미사이언스라는 자체 유통 법인도 갖췄지만 중국 시장에선 공정거래법 규제가 미치지 않는 오너 가족회사가 도매상 역할을 해왔던 것입니다. 이들은 20년동안 한 해에 수천억원에 이르는 일감을 부당지원받아 수익을 창출해왔습니다. 코리그룹의 자금이 앞서 보도한 대로 DXVX로 흘러왔다는 건 문제 소지가 컸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북경한미-코리그룹-DXVX 간 자금 흐름이 공정거래법상 부당거래에 해당할 여지가 있다고 봤습니다. “오너 가족회사가 중국 법인을 통해 벌어들인 수익이 해외에서 그치지 않고 국내 관계자나 기업에 자금지원 형태로 들어온다면 부당지원 규제 대상이 될 수 있다”며 “DXVX가 독립적으로 자금조달이 어려운 기업이라 판단된다면 코리의 무담보 장기차입은 부당거래를 통한 우회 자금지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 익명 취재원이 있습니다.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 제보자가 있습니다.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 직접 취재했습니다.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 기타 특이사항 없습니다.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선행보도 또는 타 보도에 관한 표절여부도 체크해 주시기 바랍니다) ① 홍콩 코리그룹의 지배구조와 수익 구조, 코스닥 DXVX와의 밀접한 관계 등은 모두 한국경제신문의 보도로 처음 알려졌습니다. 타 매체 선행 보도는 없었습니다. ② 두 보도 모두 한국경제신문의 보도 이후 대부분의 매체에서 관련 사실을 다뤘습니다. 연합뉴스, 뉴시스, 채널A, 서울경제신문 등 대부분의 매체가 한미약품그룹의 북경한미 내부 감사 추진을 보도했습니다. 한미약품 "북경한미-코리그룹 부당내부거래 의혹 내부조사"(연합뉴스) https://www.yna.co.kr/view/AKR20240707042400017?input=1195m 한미약품, ‘장남 일감 몰아주기’ 의혹 북경한미 조사 착수(조선비즈) https://biz.chosun.com/science-chosun/bio/2024/07/07/QS7M45AHKZF4VAORWARQIQT3BE/?utm_source=naver&utm_medium=original&utm_campaign=biz [단독] 한미약품, 북경한미 내부조사 착수…"코리그룹과 부당내부거래 의혹" [시그널] https://www.sedaily.com/NewsView/2DBNCM8Z4C 북경한미 내부조사 착수…기우는 경영권 분쟁 [시그널] https://www.sedaily.com/NewsView/2DBNS4R37N 엄마의 재반격, 부당내부거래 의혹까지…촌극 된 한미약품 오너가 분쟁(인베스트조선) https://www.investchosun.com/site/data/html_dir/2024/07/08/2024070880179.html [단독]한미 이번엔 내부조사로 충돌…장남측 “도 넘은 모략” 반발, 신동국과 회동 추진(채널A) https://www.ichannela.com/news/main/news_detailPage.do?publishId=000000419888 한미약품 부당내부거래 의혹 감사 '코리' 어떤 회사(데일리팜) 한미약품, '장남 일감몰아주기 의혹' 북경한미 조사착수(뉴시스) https://www.newsis.com/view/NISX20240708_0002801676 한미약품 "북경한미-코리그룹 부당내부거래 의혹 조사"(SBS biz) https://biz.sbs.co.kr/article/20000180266?division=NAVER 한미약품, 북경한미-코리그룹 부당거래 의혹 내부감사(데일리팜) https://www.dailypharm.com/Users/News/NewsView.html?ID=313368 지급보증에도 실패한 250억 외부조달…계열사는 무담보로 빌려줬다[황정원의 Why Signal] https://www.sedaily.com/NewsView/2DAG6CQQO5 5. 사회에 끼친 영향 20여년간 지속된 대기업 오너일가의 부당 내부거래를 파악해 사회에 알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큰 보도로 평가받았습니다. 무엇보다도 보도로 한미약품그룹의 후속 조치도 끌어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한미약품그룹은 기사가 보도되자 “문제점을 조속히 파악하고 개선해 보다 투명하고 선진적인 경영 시스템을 내놓겠다”는 입장을 전해왔습니다. 추종보도가 잇따른 가운데 보도 4일째에 한미그룹은 북경한미에 대한 내부 감사에 착수했습니다.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이사는 지난달 8일 임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한미약품 경영에 위해가 될 수 있는 위중한 사안으로 생각됐고 감사위원회에서도 해당 내용의 심각성을 인지해 공식적으로 명확한 조사를 요청했다”며 “기사에 언급된 내용들에 대해 사실관계를 우선적으로 확인하고 추가적인 조치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임주현 부회장은 이후 오브맘홍콩 이사직에서 물러나고 지분 정리에 나섰습니다. 지난달 26일 한미사이언스 소액주주연대와의 간담회에서 ‘코리그룹 일감몰아주기‘ 논란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언짢은 소식을 전해드려 죄송하다. 오브맘홍콩에 제 이름이 올라간 부분에 대해 사의를 표명했고 지분 정리를 요청해놨다”고 밝혔습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에 준수해 취재를 진행했습니다. 한미약품그룹에 충분히 취재 내용을 고지하고 입장을 들었으며 해당 내용을 충실히 보도에 반영했습니다. 7. 기타 고려사항 외부 지원을 받지 않았고, 보도 당사자의 반론신청이나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 사항도 없었습니다. 기존 출품 이력도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407회 전체 총평

제407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69편이 출품돼 6개의 작품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출품한 작품 중 내용이 유사한 작품들이 다수 출품돼 우열을 가리기가 힘든 부분도 있었지만, 심사위원들은 보도 시점과 사안 자체의 중요도, 그리고 파급력을 공정하게 따져 수상작을 선정했다. 17편이 경쟁한 취재보도1부문에서는 매일경제의 <軍 첩보원 인적 사항 통째로 北 넘어갔다> 보도와 한겨레신문의 <검찰총장 사후 보고 등 김건희 여사 조사>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매일경제의 <軍 첩보원 인적 사항 통째로 北 넘어갔다> 보도는 제보를 바탕으로 접근이 어려운 군 내부 정보, 특히 국가적으로 매우 중대한 정보를 다루는 정보사의 이면을 체계적이고 심도 있게 취재하여 정치권에서 간첩법 개정과 여야 공방을 이끌어 내며 이슈화시킨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한겨레신문의 <검찰총장 사후 보고 등 김건희 여사 조사> 보도는 김건희 여사의 검찰 조사가 검찰총장을 패싱하고 10시간 뒤에 보고됐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심도 있게 보도한 점에서 파급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연속 보도를 통해 기사 완성도 측면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취재보도2부문에서 수상작으로 선정된 비즈워치의 <버려진 공공사이트> 보도는 금융감독원의 증권범죄신고센터가 불법 온라인 도박사이트로 악용되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파헤치고, 5826개의 행정안전부 정부기관 공식누리집 인터넷주소를 전수 조사하는 등 기자들의 끈기와 열정이 돋보이는 작품이었다. 생활과 동떨어진 듯 보이는 공공기관의 허점을 파고들어 독자들의 공감대를 형성, 사회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웠다는 점에서 심사위원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경제보도부문에서는 아시아경제의 <코인사기공화국-그들은 치밀했다>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코인 투자사기 범죄가 만연한 가운데 162건의 ‘코인 다단계’ 형사판결을 면밀히 분석하여, 피고인의 24%가 초기에는 피해자였음을 밝혀냈다. 또한 코인 사기의 악순환 구조를 명확히 규명한 점과 어려운 과정을 거쳐 피해자와 가담자를 직접 인터뷰하는 등 깊이 있는 취재를 통해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아내 우리 사회가 직면한 심각한 문제인 ‘코인사기공화국’의 실태를 적나라하게 보여주었다. 나아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시장의 과제와 나아갈 방향, 그리고 효과적인 해법을 제시하였다는 점에서 심사위원들의 좋은 점수를 받았다. 지역 취재보도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된 KNN의 <‘대통령 참석’ 중국인 드론에 뚫린 군사시설> 보도는 익명의 제보를 바탕으로 중국인 유학생들이 드론을 이용해 부산의 해군작전사령부와 한미연합훈련을 위해 입항한 미핵항공모함 ‘루즈벨트호’, 그리고 대통령이 참석하는 행사장까지 촬영한 사실을 보도해 국내 주요 언론들의 보도를 끌어내는 등 파급력이 높았다. 외교적으로는 중국 대사관 측의 입장문 발표를 이끌어 냈으며 여야가 외국인이 포함되는 간첩법 개정을 추진하는 동력을 마련했다는 점과 국가안보에 대한 경각심 및 보안 의식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킨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사진보도부문에는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 대전·세종·충북·충남 합동연설회에서 참석자들의 폭력 사태를 포착한 뉴시스의 <사상 초유의 ‘폭력 사태’ 발생한 국힘 전당대회>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이 보도는 ‘최악의 전당대회’라는 비판을 받아온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폭력 사태까지 벌어지는 순간을 냉정하게 포착하는 데 성공했다. 많은 사진기자가 현장에 있었지만, 빠른 현장 판단과 찰나의 순간을 완벽한 앵글로 포착해 글로는 표현하기 힘든 극한 대립과 긴장감을 사진에 담아내 주요 일간지 1면을 장식했다. 또한 대부분의 방송에서 영상보다 앞서 소개되면서 한 장의 사진이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하는지 보여줘 심사위원들이 좋은 평가를 했다.

이 회차 수상작 2024년 7월

제407회(2024년 7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취재보도1부문 · 2편
검찰총장 사후 보고 등 김건희 여사 조사
1-04 한겨레신문 정혜민·배지현·정환봉
軍 첩보원 인적사항 통째로 北 넘어갔다
매일경제신문 권선우
취재보도2부문 · 1편
버려진 공공사이트
2-01 비즈워치 김보라·편지수·송재민
경제보도부문 · 1편
코인사기공화국-그들은 치밀했다
3-04 아시아경제 이선애·김민영·차민영·김대현·황윤주
지역 취재보도부문 · 1편
‘대통령 참석’ 중국인 드론에 뚫린 군사시설
6-02 KNN 김성기·정기형·황보 람·조진욱·최진혁
사진보도부문 · 1편
사상 초유의 ‘폭력사태’ 발생한 국힘 전당대회
10-02 뉴시스 조성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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