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노후화된 공동주택(아파트)의 하자로 인한 사회적 갈등이 ‘층간소음 갈등’에 이어 또다른 문제가 되고 있다. 하자로 인해 누수가 발생했을 때 각 세대주들은 감정 싸움을 넘어법정 공방까지 벌이고 있다. 그러나 이를 멈추기 위한 사회적 논의는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 현실이었다.
인천일보 취재진은 현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해결책을 제시해보고자 했다. 마침 수습기자들이 입사해 교육이 시작됐고, 신구 기자들이 기획팀을 구성, 취재에 착수했다.
경기도 내 아파트 중 15년 이상 된 아파트가 절반이 넘는다. 경기도 내 공동주택(아파트)은 모두 5241개의 단지가 있다. 이 중 15년 이상 된 아파트 단지는 절반이 넘는 2902개 단지로 전체 아파트의 55.39%에 달한다.
노후화가 진행되면서 곳곳에서 하자로 인한 진통이 시작됐다. 이웃간 다툼은 물론이고, 법적 분쟁도 갈수록 증가 추세다. 그에 따른 경제적 손실도 늘고 있는 상황이다.
‘층간소음’ 초기에 일어났던 현상과 유사했다. 그러나 제도적으로 공동주택에 대한 전유부분의 하자의 책임은 모두, 집주인의 몫이다. 분쟁을 조정하는 기구조차 마련돼 있지 않다는 사실이 취재 과정에서 확인됐다.
인천일보는 경기도 공동주택관리규약 등 현 시스템의 어두운 부분을 조명하고 대안을 제시했다.
보도 이후 경기도도 대책 마련에 나서는 등 사회적 움직임을 이끌어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이번 기획은 인천일보 사회부 부장과 부서원, 수습 교육을 받는 수습기자들이 공동으로 취재해 이뤄낸 기획물이다.
수습기자들이 사회부 기자들과 공동으로 현장을 돌며, 노후화된 아파트에서 벌어지고 있는 문제점, 또 법적분쟁 등 사회적으로 커지고 있는 소송 사례 등을 직접 찾아 취재해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후 경기도의 후속 조치에 대해 직접취재하고 보도해, ‘사회적 공기’인 기자들이 하는 일에 대한 교육과 함께 사회적 문제와 대안을 제시하는 기획물을 탄생시켰다.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선행보도는 없었으며, 매일경제 (“우리집은 괜찮다”는 윗집에 울화통 터지는 아랫집…장마철 ‘누수갈등’ 어쩌죠)등 중앙언론사에서 공동주택 전유부분 하자에 대한 문제점을 다루기 시작했다
“우리집은 괜찮다”는 윗집에 울화통 터지는 아랫집…장마철 ‘누수갈등’ 어쩌죠 2024.07.18.
5. 사회에 끼친 영향
경기도가 ‘경기도공동주택관리규약’ 개정 등을 위해, 관련 단체 등과 논의에 착수했다.
인천일보 보도 이후 이뤄진 경기도와 관련 업계의 대책회의에서 우선적으로 갈등조정위원회 등 기구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도출됐고, 경기도에서 이를 검토하고 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해당 기획은 언론윤리강령기준을 준수해 취재했고, 인천일보 경기본사 시민편집위원회에서 뛰어난 기획시리즈라는 평가를 받았다.
시민편집위원인 이승형 법무법인 지명 대표변호사는 7월 시민편집위원회 지면 평가 회의에서 “1일자 6면 기사 <공동주택 전유부분 갈등 풀 대안 찾는다>, 4일자 6면 기사 <전유·공용부분 '관리·운영 주체' 제도적 분리 필요>는 경기도가 노후화된 공동주택의 전유부분 갈등 관리를 위한 대안을 마련하고 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지난달 연재했던 공동주택 갈등에 관한 기획시리즈의 후속 기사”라고 평가했다.
또 “공동주택의 전유부분과 관련된 분쟁은 매우 빈번한데, 전문가가 아닌 이상 누수 부분을 찾거나 누수의 원인을 파악하기가 어렵다. 일반인들은 하자에 대한 책임 주체 또한 쉽게 판명할 수 없다”며 “나아가 하자와 손해 사이의 인과관계 입증, 보수의 범위나 규모 특정, 손해액 등을 산정하는 절차가 절대 녹록지 않다”고 했다.
끝으로 이 위원은 “인천일보가 노후된 공동주택의 현안에 관해 관심을 갖고, 지속적인 보도를 통해 갈등 해결을 위해 노력해 준 것은 독자들에게 큰 의미가 있다”며 “경기도의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이에 따라 경기도가 간담회를 통해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한 것은 매우 가치 있는 성과라고 평가한다”고 했다.
7. 기타 고려사항
위 기획은 자체 기획기사로 외부 지원이나,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이 없었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407회 전체 총평
제407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69편이 출품돼 6개의 작품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출품한 작품 중 내용이 유사한 작품들이 다수 출품돼 우열을 가리기가 힘든 부분도 있었지만, 심사위원들은 보도 시점과 사안 자체의 중요도, 그리고 파급력을 공정하게 따져 수상작을 선정했다.
17편이 경쟁한 취재보도1부문에서는 매일경제의 <軍 첩보원 인적 사항 통째로 北 넘어갔다> 보도와 한겨레신문의 <검찰총장 사후 보고 등 김건희 여사 조사>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매일경제의 <軍 첩보원 인적 사항 통째로 北 넘어갔다> 보도는 제보를 바탕으로 접근이 어려운 군 내부 정보, 특히 국가적으로 매우 중대한 정보를 다루는 정보사의 이면을 체계적이고 심도 있게 취재하여 정치권에서 간첩법 개정과 여야 공방을 이끌어 내며 이슈화시킨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한겨레신문의 <검찰총장 사후 보고 등 김건희 여사 조사> 보도는 김건희 여사의 검찰 조사가 검찰총장을 패싱하고 10시간 뒤에 보고됐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심도 있게 보도한 점에서 파급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연속 보도를 통해 기사 완성도 측면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취재보도2부문에서 수상작으로 선정된 비즈워치의 <버려진 공공사이트> 보도는 금융감독원의 증권범죄신고센터가 불법 온라인 도박사이트로 악용되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파헤치고, 5826개의 행정안전부 정부기관 공식누리집 인터넷주소를 전수 조사하는 등 기자들의 끈기와 열정이 돋보이는 작품이었다. 생활과 동떨어진 듯 보이는 공공기관의 허점을 파고들어 독자들의 공감대를 형성, 사회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웠다는 점에서 심사위원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경제보도부문에서는 아시아경제의 <코인사기공화국-그들은 치밀했다>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코인 투자사기 범죄가 만연한 가운데 162건의 ‘코인 다단계’ 형사판결을 면밀히 분석하여, 피고인의 24%가 초기에는 피해자였음을 밝혀냈다. 또한 코인 사기의 악순환 구조를 명확히 규명한 점과 어려운 과정을 거쳐 피해자와 가담자를 직접 인터뷰하는 등 깊이 있는 취재를 통해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아내 우리 사회가 직면한 심각한 문제인 ‘코인사기공화국’의 실태를 적나라하게 보여주었다. 나아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시장의 과제와 나아갈 방향, 그리고 효과적인 해법을 제시하였다는 점에서 심사위원들의 좋은 점수를 받았다.
지역 취재보도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된 KNN의 <‘대통령 참석’ 중국인 드론에 뚫린 군사시설> 보도는 익명의 제보를 바탕으로 중국인 유학생들이 드론을 이용해 부산의 해군작전사령부와 한미연합훈련을 위해 입항한 미핵항공모함 ‘루즈벨트호’, 그리고 대통령이 참석하는 행사장까지 촬영한 사실을 보도해 국내 주요 언론들의 보도를 끌어내는 등 파급력이 높았다. 외교적으로는 중국 대사관 측의 입장문 발표를 이끌어 냈으며 여야가 외국인이 포함되는 간첩법 개정을 추진하는 동력을 마련했다는 점과 국가안보에 대한 경각심 및 보안 의식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킨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사진보도부문에는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 대전·세종·충북·충남 합동연설회에서 참석자들의 폭력 사태를 포착한 뉴시스의 <사상 초유의 ‘폭력 사태’ 발생한 국힘 전당대회>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이 보도는 ‘최악의 전당대회’라는 비판을 받아온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폭력 사태까지 벌어지는 순간을 냉정하게 포착하는 데 성공했다. 많은 사진기자가 현장에 있었지만, 빠른 현장 판단과 찰나의 순간을 완벽한 앵글로 포착해 글로는 표현하기 힘든 극한 대립과 긴장감을 사진에 담아내 주요 일간지 1면을 장식했다. 또한 대부분의 방송에서 영상보다 앞서 소개되면서 한 장의 사진이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하는지 보여줘 심사위원들이 좋은 평가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