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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품 후보작 제407회 · 2024년 7월 경제보도부문 출품 3-01

“회사채 수요예측, 10억원 단위 선착순 모집” 수상한 채권영업

공적설명서

기자가 직접 쓴 취재 착수 경위와 제작 과정

취재착수 · 단독취재
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O),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지난달 채권투자자들이 모여있는 네이버 카페에서 수상한 댓글이 포착되었습니다. 미공시 정보인 회사채 수요예측 일정을 공유한다며 개인 쪽지를 유도하는 내용이었습니다. 해당 리테일 영업직원으로부터 직접 채권 투자 관련 쪽지를 받았습니다. “저를 관리자로 지정하여 계좌 개설만 해 주시면 오픈채팅방을 통해 수요예측일정 안내드리고 수요예측 직접 참여도 진행합니다. 수요예측 최저 참여금액은 1000만원입니다. 수수료는 연 0.05% 징수합니다.” 의아했습니다. 기업이 공모 회사채를 발행할 때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이 이뤄집니다. 공정한 시장 가격 형성을 위해서입니다. 이데일리는 증권사가 일명 ‘회사채 수요예측 대행 서비스’라는 이름으로 개인투자자들에게 채권 불법 영업을 일삼고 있음을 파악해 취재에 나섰습니다. 우선 개인투자자로 가장해 리딩방 형태로 운영되는 ‘회사채 수요예측 대행 서비스’ 카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 직접 들어갔습니다. 200여 명이 모여있던 해당 채팅방 안에서는 공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 일정과 수요예측 결과 등 회사채 발행의 모든 과정이 공유되고 있었습니다. 해당 정보는 모두 미공시 정보로 자본시장법 제54조 ‘직무관련 정보의 이용 금지’ 위반입니다. 여기서 특정 회사채에 투자하고 싶은 개인투자자들의 수요를 미리 파악하고, 이들에게서 증거금 명복으로 인수금액의 1~2%가량을 입금케 합니다. 주로 신용위험도가 높지만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비우량채가 영업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푸본현대생명 후순위채, 삼척블루파워 공모채 등 그동안 미매각이 당연시 여겨졌던 일부 종목들이 왜 올해 들어 완판을 이어가는지 실마리가 풀리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기관을 통해 물량 소화가 불가능할 것으로 예측되는 채권을 개인투자자 자금으로 메꿔왔기 때문입니다. 올해 하반기 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아지자 개인투자자들의 채권시장 유입 속도가 가팔라졌습니다. 국채 장기물에서 회사채 투자까지 수요가 이어지는 모습인데 이 과정에서 일부 증권사가 교묘하게 법의 테두리를 넘나들며 기관투자자만 참여할 수 있는 회사채 수요예측 과정에 개인투자자 자금을 끌어들이고 있었습니다. 주식시장 개인투자자에 비해 채권시장 개인투자자의 정보 접근성이 낮다는 걸 악용해 고금리만을 앞세워 상품의 위험성 고지 없이 불법적으로 판매하는 모습입니다. 그동안 채권이 일부 자산가를 위주로 한 투자처였던 만큼 관련 규정 자체에도 빈틈이 상당했습니다. 금융투자 전문 변호사 자문을 통해 이 같은 영업행위는 자본시장법과 금융소비자보호법(금소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점을 확인했습니다. 증권신고서 수리 전 청약과 청약 권유 행위가 있었으며, 공시 전 정보를 이용한 영업 행위도 이뤄졌습니다. 심지어 금소법상 설명 의무를 피하기 위해 전문투자자 등록을 유도하기도 했습니다. 전문투자자는 전문금융소비자에 해당하기 때문에 일반투자자 대상 보호 규제를 받을 수 없습니다. 다만 증권사들은 이런 행위가 채권시장의 ‘관행’이라면서 아무런 문제의식을 가지지 않는 모습이었습니다. 금융감독원과 금융투자협회는 해당 영업 관행에 대해 인지조차 하고 있지 않았습니다. 역으로 이데일리에게 어떤 방식으로 영업이 이뤄지는 것이며, 어떤 증권사가 이런 영업을 해오는지 정보를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이데일리는 ‘채권시장 불법 영업관행’이라는 주제로 ▲카톡으로 불법 투자 권유·모집 채권개미 노리는 수상한 증권사(2024년 6월 23일, 이데일리 1면) ▲[단독]“3년물 수요예측 10억 선착순 모집” 솔깃한 유혹...불법 자행하는 증권사(이데일리 5면) ▲“채권 불법영업, 들어본 적 없다”...뒷짐 진 당국(이데일리 5면) ▲“고금리 막차 타자” 올들어 회사채 4.8조 사들인 개인투자자들(이데일리 5면)을 단독 보도했습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증권사 채권 애널리스트, 자산운용사 채권운용역, 금융투자 전문 변호사, 금융감독원 실무자 등 취재원의 경우 익명으로 기사를 출고했습니다. 바이라인 기자가 현장을 직접 취재했으며, 기타 특이사항은 없습니다.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선행보도 또는 타 보도에 관한 표절여부도 체크해 주시기 바랍니다) 타 매체 선행보도는 없었습니다. 이데일리의 ‘회사채 수요예측 대행 서비스’ 취재 과정에서 금융감독원에서 해당 증권사가 어디인지 알려달라는 요청이 왔습니다. 보도가 나가자 금융감독원은 일부 증권사에서 공모 회사채 투자 수요를 미리 파악해 증권신고서 수리 전 미리 판매하는 영업 관행이 있다며 사태 파악을 위해 강도 높은 검사를 실시했습니다. 주요 일간지 및 경제지 등이 금융감독원의 움직임에 예의주시하며 ‘회사채 수요예측 대행 서비스’에 대한 추종 보도를 이어갔습니다. 타사 추종 보도 목록을 첨부합니다. **‘회사채 수요예측 대행 서비스’ 관련 타사 추종 보도 -[머니투데이]유진·DB증권, 증권맨이 채권 리딩방 운영…금감원 화들짝 -[한국일보]개인 채권시장 들끓자 증권사 영업도 과열…당국 들여다본다 -[조선비즈]불법 채권 영업 있었나… 금감원, 한투·유진證 현장 검사 -[연합인포맥스]리테일 채권 금감원 검사에 화들짝…‘증거금 입금’ 쟁점될까 -[뉴스1]“정크본드 팔기도 전에 돈부터 받은 증권사”…금감원 ‘위법성’ 들여다본다 -[더벨]회사채 리테일 ‘칼 빼든’ 금감원, BBB급 변곡점될까 -[머니투데이방송]증권사 리테일 채권 검사 쟁점은?…“수요 예측 VS 사전 청약” -[SBS Biz]‘진격의 채권개미’ 올 들어 5조 싹쓸이…편법 영업도 기승 -[아주경제]채권 시장 큰손 된 개인...금감원, 채권 리테일 ‘불완전판매’ 여부 조사 -이밖에 세계일보, 한국경제, 서울경제, 헤럴드경제, KBS, 경향신문, 블로터, 이투데이, 매일경제 등 다수 5. 사회에 끼친 영향 (후속적인 제도개선 등이 이루어진 사정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데일리의 ‘회사채 수요예측 대행 서비스’ 불법 영업 관련 단독 보도는 자본시장과 투자업계 전반에서 높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금융감독원과 금융투자협회 등은 해당 증권사가 어느 곳인지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본지에게 해당 증권사에 대해 직접 묻기도 했습니다. 또 일명 ‘회사채 수요예측 대행 서비스’가 어떤 과정으로 이뤄지는지 인식하고 있지 못해 직접 해당 카카오톡 채팅방 내용을 공유받기도 했습니다. 심지어 일부 증권사들도 본인들의 영업점에서 ‘회사채 수요예측 대행 서비스’가 이뤄지는지고 있는지를 역으로 본지에 되물었습니다. 이후 금융감독원은 회사채 시장 흥행 뒤에는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불완전 판매가 있었다고 보고 유진투자증권, DB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 SK증권 등을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했습니다. 금융투자협회는 ‘표준 투자권유 준칙’ 개정을 통해 채권 투자 관련 규정을 손봤습니다. 채권 관련 투자 위험을 충분히 설명하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됐으며, 오는 9월부터 적용할 예정입니다. 특히 개인 투자자들을 상대로 한 영업이 주로 회사채 중에서도 위험도가 높은 BBB급이나 A급 채권, 혹은 후순위채 등 고위험 상품임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핸 별도의 위험성 고지 없이 노출된 개인투자자들의 피해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아울러 채권시장 안정화와 금융투자에 관한 다양한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개인투자자들에게도 주식처럼 공모채권에 청약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주는 게 필요하지 않냐는 건전한 논의의 장을 조성했습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의 준수여부까지 포함시켜 자체평가해주시기 바랍니다) 모든 취재와 보도는 한국기자협회 언론윤리강령기준에 나오는 10가지 실천요강 모두 준수했습니다. 7. 기타 고려사항 ① 외부 지원여부,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② 기존 출품작을 다시 출품하시는 경우, 출품 이유와 보완 내용을 아래 적어주시기 바라며 정당한 사유 없이 출품부문을 변경하여 다시 출품하시는 경우 감점이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외부의 지원을 받지 않았습니다. 반론 신청 역시 없었으며, 언론중재위원회에 해당 보도 내용으로 제소된 바 없습니다. 기존 출품작이 아닌 신규 출품작입니다.

회차 심사평

제407회 전체 총평

제407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69편이 출품돼 6개의 작품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출품한 작품 중 내용이 유사한 작품들이 다수 출품돼 우열을 가리기가 힘든 부분도 있었지만, 심사위원들은 보도 시점과 사안 자체의 중요도, 그리고 파급력을 공정하게 따져 수상작을 선정했다. 17편이 경쟁한 취재보도1부문에서는 매일경제의 <軍 첩보원 인적 사항 통째로 北 넘어갔다> 보도와 한겨레신문의 <검찰총장 사후 보고 등 김건희 여사 조사>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매일경제의 <軍 첩보원 인적 사항 통째로 北 넘어갔다> 보도는 제보를 바탕으로 접근이 어려운 군 내부 정보, 특히 국가적으로 매우 중대한 정보를 다루는 정보사의 이면을 체계적이고 심도 있게 취재하여 정치권에서 간첩법 개정과 여야 공방을 이끌어 내며 이슈화시킨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한겨레신문의 <검찰총장 사후 보고 등 김건희 여사 조사> 보도는 김건희 여사의 검찰 조사가 검찰총장을 패싱하고 10시간 뒤에 보고됐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심도 있게 보도한 점에서 파급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연속 보도를 통해 기사 완성도 측면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취재보도2부문에서 수상작으로 선정된 비즈워치의 <버려진 공공사이트> 보도는 금융감독원의 증권범죄신고센터가 불법 온라인 도박사이트로 악용되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파헤치고, 5826개의 행정안전부 정부기관 공식누리집 인터넷주소를 전수 조사하는 등 기자들의 끈기와 열정이 돋보이는 작품이었다. 생활과 동떨어진 듯 보이는 공공기관의 허점을 파고들어 독자들의 공감대를 형성, 사회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웠다는 점에서 심사위원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경제보도부문에서는 아시아경제의 <코인사기공화국-그들은 치밀했다>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코인 투자사기 범죄가 만연한 가운데 162건의 ‘코인 다단계’ 형사판결을 면밀히 분석하여, 피고인의 24%가 초기에는 피해자였음을 밝혀냈다. 또한 코인 사기의 악순환 구조를 명확히 규명한 점과 어려운 과정을 거쳐 피해자와 가담자를 직접 인터뷰하는 등 깊이 있는 취재를 통해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아내 우리 사회가 직면한 심각한 문제인 ‘코인사기공화국’의 실태를 적나라하게 보여주었다. 나아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시장의 과제와 나아갈 방향, 그리고 효과적인 해법을 제시하였다는 점에서 심사위원들의 좋은 점수를 받았다. 지역 취재보도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된 KNN의 <‘대통령 참석’ 중국인 드론에 뚫린 군사시설> 보도는 익명의 제보를 바탕으로 중국인 유학생들이 드론을 이용해 부산의 해군작전사령부와 한미연합훈련을 위해 입항한 미핵항공모함 ‘루즈벨트호’, 그리고 대통령이 참석하는 행사장까지 촬영한 사실을 보도해 국내 주요 언론들의 보도를 끌어내는 등 파급력이 높았다. 외교적으로는 중국 대사관 측의 입장문 발표를 이끌어 냈으며 여야가 외국인이 포함되는 간첩법 개정을 추진하는 동력을 마련했다는 점과 국가안보에 대한 경각심 및 보안 의식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킨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사진보도부문에는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 대전·세종·충북·충남 합동연설회에서 참석자들의 폭력 사태를 포착한 뉴시스의 <사상 초유의 ‘폭력 사태’ 발생한 국힘 전당대회>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이 보도는 ‘최악의 전당대회’라는 비판을 받아온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폭력 사태까지 벌어지는 순간을 냉정하게 포착하는 데 성공했다. 많은 사진기자가 현장에 있었지만, 빠른 현장 판단과 찰나의 순간을 완벽한 앵글로 포착해 글로는 표현하기 힘든 극한 대립과 긴장감을 사진에 담아내 주요 일간지 1면을 장식했다. 또한 대부분의 방송에서 영상보다 앞서 소개되면서 한 장의 사진이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하는지 보여줘 심사위원들이 좋은 평가를 했다.

이 회차 수상작 2024년 7월

제407회(2024년 7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취재보도1부문 · 2편
검찰총장 사후 보고 등 김건희 여사 조사
1-04 한겨레신문 정혜민·배지현·정환봉
軍 첩보원 인적사항 통째로 北 넘어갔다
매일경제신문 권선우
취재보도2부문 · 1편
버려진 공공사이트
2-01 비즈워치 김보라·편지수·송재민
경제보도부문 · 1편
코인사기공화국-그들은 치밀했다
3-04 아시아경제 이선애·김민영·차민영·김대현·황윤주
지역 취재보도부문 · 1편
‘대통령 참석’ 중국인 드론에 뚫린 군사시설
6-02 KNN 김성기·정기형·황보 람·조진욱·최진혁
사진보도부문 · 1편
사상 초유의 ‘폭력사태’ 발생한 국힘 전당대회
10-02 뉴시스 조성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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