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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품 후보작 제407회 · 2024년 7월 지역 취재보도부문 출품 6-04

“참가도 안 했는데 동메달” 수상한 복싱대회

공적설명서

기자가 직접 쓴 취재 착수 경위와 제작 과정

취재착수 · 단독취재; 제보
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O),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O), ⑤ 기타( )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출전도 안 했는데 메달 받았다?” 다소 황당한 제보로 시작된 취재> 대회에 출전하지도 않은 선수에게 메달을 받으러 오라는 연락이 왔다면 기분이 어떨지 생각해보면 마냥 좋지만은 않을 것 같습니다. 요즘 워낙 전화금융사기가 많다 보니 혹시 신종 사기가 아닌가 의심이 드는 분도 계실 겁니다. 그런데 다소 황당한 이 연락을 실제로 받은 사람이 있었고, 취재진은 제3자의 제보를 통해 해당 내용을 알게 됐습니다. 그 제보를 바탕으로 취재한 결과 실제로 경남의 복싱 꿈나무들에게 벌어진 일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다른 피해 불가피한데다 미성년자인 취재 당사자...취재 초반부터 난항> 그렇다면, 대체 어떤 대회에서 이런 황당한 일이 벌어진 건지 취재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미성년자인 학생들의 개인정보를 보호해줘야 한다고 판단해 직접 인터뷰가 힘들었기 때문에 취재 초반부터 난항을 겪었습니다. 또 양심고백 형태의 인터뷰가 될 수밖에 없어 보도가 나갈 경우 해당 학생들에게도 피해가 불가피한 상황이었습니다. 제3자를 통해 제보를 받아 시작한 취재였기에 해당 학생과 학부모를 설득하는 데 한 달 넘는 시간이 걸렸고, 끈질긴 설득 끝에 해당 학생의 학부모와 지도자들의 증언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었습니다. <문제가 됐던 대회, 주최는 다름 아닌 ‘경남교육청’> 한 달이 넘는 설득 기간 끝에 해당 학생의 학부모를 취재한 결과 문제가 된 대회를 연 주최 측은 다름 아닌 경남교육청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남교육청이 지난 4월 12일부터 이틀 동안 통영에서 초중학생 종합체육대회를 열었고, 이 대회 복싱 종목에 출전하려던 한 중학생이 개인적인 사유로 대회를 앞두고 출전을 포기해 대회에 아예 참가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도 대회가 끝난 뒤 이 학생의 학부모가 학교로부터 황당한 전화 한 통을 받았는데, 이 대회에서 동메달, 그러니까 3위에 입상했다며 상장을 받으러 오라는 연락이었습니다. <다소 황당한 제보...확인하고 또 확인> 사실 이때까지만 해도 이해가 되질 않았습니다. 그래서 더 꼼꼼하게 취재하려고 했습니다. 그렇게 수소문 끝에 대회 참가 선수들의 몸무게를 측정했던, 계체 기록지를 입수할 수 있었습니다. 이 계체 기록지에는 계체하고 나면 그 선수의 몸무게를 적게 돼 있는데, 저희가 취재했던 해당 학생의 계체 기록란에는 숫자가 없었고 이름 위에는 X 표시가 돼 있었습니다. 또 이름 옆에는 '기권'이라는 두 글자가 쓰여 있었습니다. 실제로 인터뷰했던 학부모께서 말씀해 주신 것처럼 아예 몸무게를 측정하지도 않았고, 기권했다는 게 사실로 확인됐던 겁니다. 그럼에도 사실 검증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계체 기록지까지 확인했으니, 이제는 주최 측에 취재를 시작했습니다. 대회를 주최한 건 경남교육청이지만 종목들마다 경기 진행을 한 건 각 체육 종목 단체, 경남복싱협회였습니다. 그래서 경남교육청과 경남복싱협회 측에 각각 취재를 시작했고, 모두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저희 취재가 시작되기 전까지 주최 측인 경남교육청과 운영 주체인 경남복싱협회는 이 사실을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경남복싱협회 관계자도 자신들의 불찰이고 실수였다는 답변 외에는 더 이상의 해명을 내놓지 못했습니다. <추가 메달 지급 더 있었던 사실 확인...MBC경남 보도 없었다면?> 올해 대회, 그리고 복싱 종목에서만 메달이 잘못 지급된 게 한 두건이 아닌 것으로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저희 취재가 시작되자 대회를 연 경남교육청이 사태 파악에 나섰고, 이 같은 사례가 더 있는지 들여다봤더니 메달이 잘못 지급된 경우가 더 있었던 겁니다. 추가 취재를 이어가던 중 경남교육청이 복싱 종목에서 상장이 잘못 지급돼 회수한다는 내용으로 일선 학교에 보낸 공문을 입수해 후속 보도를 이어갔습니다. MBC경남이 보도한 사례 2건 외에 7명에게도 규정과 맞지 않게 메달이 지급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올해 경남 초중학생 종합체육대회 복싱 종목에 지급한 메달은 모두 76개이고, 이 가운데 약 12%가 엉터리로 지급된 건데, 이런 사실은 MBC경남 보도가 없었다면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그냥 넘어갈 뻔한 상황이었던 겁니다. <경남복싱협회 특혜 논란, 더 있었다...취재 과정에서 또다른 취재를 시작하다> 수상한 메달 지급 사태뿐만 아니라 성인 선수들까지도 출전하는 경남도민체육대회에서도 복싱 종목에서 규정에 맞지 않는 운영으로 선수들과 지도자들 사이에서 논란이 됐던 것으로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일부 부전승 선수에 대한 특혜 논란이었습니다. 해당 사안 또한 취재를 하는 과정에서 만난 복싱 지도자들을 통해 정보를 입수했고 취재에 착수해 확인할 수 있었던 내용입니다. <규정과 맞지 않는 규정 적용으로 논란한 사실 확인> 지난 4월 열린 제63회 경남도민체육대회 복싱 종목에서 부전승으로 다음 라운드에 진출한 선수를 계체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는데, 당시 출전한 선수의 계체 기록표를 단독 입수해 취재를 시작했습니다. 해당 계체 기록표가 조작된 건 아닌지 검증 절차를 거쳤고, 이후 부전승 선수는 계체 생략'이 가능한 건지 관련 규정을 찾아봤습니다. 지난 5월, 대한복싱협회 주관으로 열린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선 '부전승 선수도 모두 계체한다'고 분명하게 명시하고 있었고 국제복싱협회 경기 규칙도 여러 차례 살펴봤지만 '부전승 선수 계체 생략'은 없었습니다. 이에 그치지 않고 대한복싱협회 관계자를 상대로도 취재한 끝에 대한복싱협회 관계자도 '부전승으로 올라간 선수라고 할지라도 다음 경기를 치르기 전 반드시 계체를 해야 한다'는 입장을 저희 취재진에 밝혀왔습니다. <문제제기에도 바뀌지 않은 대회 결과...스포츠윤리센터 조사 착수> 취재 과정에서 당시 대회에 참가했던 지도자들을 만날 수 있었는데, 이들은 대회 당시에도 해당 문제를 제기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저희가 직접 만났던 대회에 참가한 한 지도자는 당시에 이 부분에 대해 특혜라고 주장했지만 대회를 운영한 경남복싱협회는 메달을 박탈하거나 대회 결과를 바꾸진 않았습니다. 경남복싱협회 관계자에게 어떻게 된 일이냐고 물었더니 경기 전에 "심판부가 주재한 감독자 회의에서 경기 전 선수 보호와 컨디션 유지를 위해 합의된 내용"이었다는 답변을 받았지만 이후 이 관계자는 당시 논의가 이뤄졌던 회의에 직접 참석하지 않았기 때문에 정말 합의 과정이 있었는 지는 확답할 수 없다는 답변을 이끌어냈고, 그 결과 후속 보도를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또 해당 사안과 관련해 체육인의 인권 보호와 체육의 공정성 확보를 위해서 문화체육관광부 산하에서 설립된 독립법인 단체, '스포츠윤리센터'에서도 사실관계 파악을 위한 조사에 착수했고 현재도 조사가 진행 중인 상황입니다. <아직 끝나지 않은 문제...후속 취재 준비> 아직 논란이 됐던 경남복싱협회 관계자들에 대해선 어떠한 행정처분 조치도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스포츠윤리센터 문의 결과 수사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120일에서 150일, 그러니까 통상 4~5개월 정도가 걸린다는 답변을 받았고, 수사가 착수된 시점으로 볼 때 이르면 연말 전에는 조사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여 후속 취재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취재원과의 관계적인 부분에서의 특이사항은 없었던 보도입니다. 또 취재 과정에서 당사자들의 충분한 반론권 보장을 위해서도 노력했습니다.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타 매체 선행보도 및 타 매체 반향은 없었습니다. 공익제보를 바탕으로 한 보도였기에 타 매체에서 받아쓰기에는 힘든 부분이 있었습니다. 다만, 대회 참가하지도 않고 동메달을 입상한 내용을 전한 첫 번째 보도의 경우 MBC뉴스 공식 유튜브에서 3만회가 넘는 조회수가, 100개 넘는 댓글을 기록하며 수사가 필요하다는 여론을 이끌어냈습니다. 5. 사회에 끼친 영향 <취재 시작되고 나서야 사태 수습...전 종목 전수조사까지> 취재가 시작되기 전까지 주체인 경남복싱협회와 경남교육청은 해당 문제 사안을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취재 이후에서야 사태 파악에 나섰던 건데, 메달이 잘못 지급 된게 한두 건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복싱 종목에 대한 1차 전수조사에 이어 32개 모든 종목에 대한 전수조사로까지 확대됐습니다. <재발 방지 위한 대책 마련까지 이어져> 경남교육청은 실태 조사에 그치지 않고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도 마련했습니다. 이번에 문제가 됐던 경남복싱협회뿐만 아니라 다른 종목들을 진행하는 각 종목 단체들에 대회 운영 매뉴얼을 보급하고 대회 전 연수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또 이런 사안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서 신고센터를 운영하고 부정 시상들이 확인될 경우 무효 처리하겠다는 계획도 내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치르는 대회들에서 이같은 잘못된 사례들이 또 확인된다면, 보조금을 삭감하고, 사안에 따라서는 아예 해당 종목을 대회에서 폐지하는 조치까지 하겠다는 방침을 세웠습니다. <해당 사안 관련해 스포츠윤리센터 조사 착수> 체육계 비리를 조사하는 문체부 스포츠윤리센터가 경남복싱협회의 '부전승 선수 계체 생략'을 포함한 비리 사안 관련 신고를 접수해 사실 관계 파악에 착수했습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어쩌면 특정 스포츠 종목, 그리고 지역에서 발생한 사소한 실수로 판단해 경미한 사안으로 넘어갈 수 있었지만 해당 사안을 끝까지 취재한 다음 연속 보도를 이어감으로써 스포츠종목 단체들에 만연해있는 이권개입과 부조리함에 대한 경종을 울릴 수 있는 보도였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7. 기타 고려사항 제보 내용을 토대로 한 취재에 이어, 관련 기관인 경남복싱협회와 경남교육청, 더 나아가 상급 기관인 대한복싱협회와 경남체육회 등 관련 기관 추가 취재를 통해 더 꼼꼼하게 자료 검증을 하는 단계를 거쳤습니다. 외부 지원여부나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과 같은 특이사항은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407회 전체 총평

제407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69편이 출품돼 6개의 작품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출품한 작품 중 내용이 유사한 작품들이 다수 출품돼 우열을 가리기가 힘든 부분도 있었지만, 심사위원들은 보도 시점과 사안 자체의 중요도, 그리고 파급력을 공정하게 따져 수상작을 선정했다. 17편이 경쟁한 취재보도1부문에서는 매일경제의 <軍 첩보원 인적 사항 통째로 北 넘어갔다> 보도와 한겨레신문의 <검찰총장 사후 보고 등 김건희 여사 조사>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매일경제의 <軍 첩보원 인적 사항 통째로 北 넘어갔다> 보도는 제보를 바탕으로 접근이 어려운 군 내부 정보, 특히 국가적으로 매우 중대한 정보를 다루는 정보사의 이면을 체계적이고 심도 있게 취재하여 정치권에서 간첩법 개정과 여야 공방을 이끌어 내며 이슈화시킨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한겨레신문의 <검찰총장 사후 보고 등 김건희 여사 조사> 보도는 김건희 여사의 검찰 조사가 검찰총장을 패싱하고 10시간 뒤에 보고됐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심도 있게 보도한 점에서 파급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연속 보도를 통해 기사 완성도 측면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취재보도2부문에서 수상작으로 선정된 비즈워치의 <버려진 공공사이트> 보도는 금융감독원의 증권범죄신고센터가 불법 온라인 도박사이트로 악용되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파헤치고, 5826개의 행정안전부 정부기관 공식누리집 인터넷주소를 전수 조사하는 등 기자들의 끈기와 열정이 돋보이는 작품이었다. 생활과 동떨어진 듯 보이는 공공기관의 허점을 파고들어 독자들의 공감대를 형성, 사회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웠다는 점에서 심사위원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경제보도부문에서는 아시아경제의 <코인사기공화국-그들은 치밀했다>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코인 투자사기 범죄가 만연한 가운데 162건의 ‘코인 다단계’ 형사판결을 면밀히 분석하여, 피고인의 24%가 초기에는 피해자였음을 밝혀냈다. 또한 코인 사기의 악순환 구조를 명확히 규명한 점과 어려운 과정을 거쳐 피해자와 가담자를 직접 인터뷰하는 등 깊이 있는 취재를 통해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아내 우리 사회가 직면한 심각한 문제인 ‘코인사기공화국’의 실태를 적나라하게 보여주었다. 나아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시장의 과제와 나아갈 방향, 그리고 효과적인 해법을 제시하였다는 점에서 심사위원들의 좋은 점수를 받았다. 지역 취재보도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된 KNN의 <‘대통령 참석’ 중국인 드론에 뚫린 군사시설> 보도는 익명의 제보를 바탕으로 중국인 유학생들이 드론을 이용해 부산의 해군작전사령부와 한미연합훈련을 위해 입항한 미핵항공모함 ‘루즈벨트호’, 그리고 대통령이 참석하는 행사장까지 촬영한 사실을 보도해 국내 주요 언론들의 보도를 끌어내는 등 파급력이 높았다. 외교적으로는 중국 대사관 측의 입장문 발표를 이끌어 냈으며 여야가 외국인이 포함되는 간첩법 개정을 추진하는 동력을 마련했다는 점과 국가안보에 대한 경각심 및 보안 의식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킨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사진보도부문에는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 대전·세종·충북·충남 합동연설회에서 참석자들의 폭력 사태를 포착한 뉴시스의 <사상 초유의 ‘폭력 사태’ 발생한 국힘 전당대회>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이 보도는 ‘최악의 전당대회’라는 비판을 받아온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폭력 사태까지 벌어지는 순간을 냉정하게 포착하는 데 성공했다. 많은 사진기자가 현장에 있었지만, 빠른 현장 판단과 찰나의 순간을 완벽한 앵글로 포착해 글로는 표현하기 힘든 극한 대립과 긴장감을 사진에 담아내 주요 일간지 1면을 장식했다. 또한 대부분의 방송에서 영상보다 앞서 소개되면서 한 장의 사진이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하는지 보여줘 심사위원들이 좋은 평가를 했다.

이 회차 수상작 2024년 7월

제407회(2024년 7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취재보도1부문 · 2편
검찰총장 사후 보고 등 김건희 여사 조사
1-04 한겨레신문 정혜민·배지현·정환봉
軍 첩보원 인적사항 통째로 北 넘어갔다
매일경제신문 권선우
취재보도2부문 · 1편
버려진 공공사이트
2-01 비즈워치 김보라·편지수·송재민
경제보도부문 · 1편
코인사기공화국-그들은 치밀했다
3-04 아시아경제 이선애·김민영·차민영·김대현·황윤주
지역 취재보도부문 · 1편
‘대통령 참석’ 중국인 드론에 뚫린 군사시설
6-02 KNN 김성기·정기형·황보 람·조진욱·최진혁
사진보도부문 · 1편
사상 초유의 ‘폭력사태’ 발생한 국힘 전당대회
10-02 뉴시스 조성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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