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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품 후보작 제407회 · 2024년 7월 기획보도 방송부문 출품 5-02

난임 부부들의 절박한 ‘노숙 행렬’…그들은 왜 거리로 나섰나?

YTN

공적설명서

기자가 직접 쓴 취재 착수 경위와 제작 과정

취재착수 · 기타
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V )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 한의원 앞 노숙 행렬…난임 부부들은 왜 거리로 나왔나? 지난 3월, 팩트추적 취재진은 SNS에서 화제가 됐던 사진 하나에 주목했습니다. 경주에 있는 한의원 앞에 길게 늘어선 텐트 행렬이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한의원 앞에 이른바 ‘오픈런’을 위해 텐트를 치고 밤을 지새우는 이들은 바로 난임 부부들이었습니다. 올해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이 0.7명을 밑돌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아이를 낳겠다고 노숙을 불사하는 이들의 모습은 비현실적으로 보였습니다. 이들은 왜 거리로 나서게 됐을까? 취재진은 이를 알아보기 위해 직접 한의원을 찾았습니다. 한의원 앞에는 서울과 경기도 등 멀리서 찾아온 이들부터, 일찍 줄을 서기 위해 회사에 연차를 내고 온 이들까지 다양한 사연의 난임 부부들이 있었습니다. 심지어는 일하는 아들과 며느리를 위해 텐트도 없이 홀로 밤을 지새운 노모도 있었습니다. 이곳에 왜 왔느냐는 질문에는 대부분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찾았다고 말했습니다. 시험관과 인공수정 등 여러 차례 시도에도 임신에 실패하자 이곳을 찾은 겁니다. 지난 4월 저녁, 제법 쌀쌀한 날씨에 이들을 노숙 행렬로 이끈 건, 아이를 낳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 하나 뿐이었습니다. 한의원 앞 낯선 풍경은 난임 정책에 대한 궁금증으로 이어졌습니다. 정부는 난임 부부들에게 어떤 지원을 하고 있는지, 난임 부부들은 이런 정책을 통해 제대로 된 도움을 받고 있을지 알아보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취재진은 10쌍이 넘는 난임 부부를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정부의 난임 정책이 충분히 도움이 되느냐는 질문에는 대부분 고개를 저었습니다. 취재진은 난임 부부들과의 심층 인터뷰를 통해 그 이유를 직접 들었습니다. ▶ 난임 정책 ‘사각지대’…난임 부부들에게 직접 듣다 취재진이 만난 40대 난임 여성 송민지 씨(가명)는 지난 2월 시험관 시술 과정에서 모든 시술 비용을 온전히 자신이 부담해야 했습니다. 민지 씨가 거주하는 인천시는 난임 시술 한 회당 최대 110만 원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민지 씨가 이 지원금을 받지 못한 건 ‘공난포’가 채취됐기 때문입니다. 공난포는 난포를 채취했지만, 난포 안에 난자가 없는 상태를 말합니다. 채취할 난자가 없으면 시험관이나 인공수정을 이어갈 수 없으니 시술은 그대로 중단됩니다. 시술을 받을 수 없으니, 지원금도 받을 수 없다. 어찌 보면 당연한 이야기지만, 난임 부부들에게는 답답한 현실입니다. 공난포가 나오면 난자 채취를 위해 식단, 운동 등은 물론 매일 과배란 유도 주사를 맞아가며 했던 노력이 물거품이 되는 것과 같기 때문입니다. 시술이 중단된 것도 서러운데, 지원금도 나오지 않아 경제적 부담까지 발생하는 셈입니다. 이런 난임 부부들이 정부 지원을 ‘충분히’ 받고 있다고 할 수 있을까요? 취재진이 만난 또 다른 난임 여성 30대 길은희 씨(가명)는 난임 치료를 시작한 지 1년 반 만에 다니던 회사를 그만뒀습니다. 단순히 난임 치료가 힘들어서가 아닙니다. 일을 하면서 난임 치료를 받는 게 불가능에 가까웠기 때문입니다. 난임 시술을 받는 여성은 시술 한 번을 위해 매달 병원을 6~7번 방문해야 합니다. 하루가 아쉬운 난임 부부들은 1년에도 여러 차례 난임 시술을 받습니다. 그런데 법적으로 보장된 난임 치료 휴가는 1년에 3일에 불과합니다. 비현실적인 숫자입니다. 난임 휴가에 대한 사회적 인식도 문제입니다. 제도가 시행된 지 8년이 지났지만, 사용률은 재작년 기준, 4.3%에 불과합니다. 난임 휴가를 쓰겠다는 말을 꺼내는 것 자체가 어려운 게 저출생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의 현실입니다. 정부는 난임 치료 휴가 기간을 6일로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원래 21대 국회에서 발의된 법안인데, 극한 정쟁 속에 임기가 끝나면서 22대 국회로 공이 넘어갔습니다. 정치권이 말로만 저출생 위기 극복을 외치는 건 아닌지, 6일이라는 난임 치료 휴가 기간이 과연 적절한지 난임 부부들은 되묻고 있습니다. 난임은 우울증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취재진이 만난 30대 난임 여성 함지아 씨(가명)는 7년 동안 난임 시술을 받으면서 15번의 실패를 겪었습니다. 취재진의 권유로 상담센터를 찾은 지아 씨는 난임 치료를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상처 입은 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었습니다. 취재진에게 다시 힘을 낼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좋은 정책을 난임 부부들은 충분히 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상담센터는 전국에 8개인데 절반은 수도권에 집중돼 있고, 부족한 상담 인력도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습니다. ▶ 난임 정책 사각지대 개선 촉구 공난포 지원, 비현실적 난임 휴가 등 난임 정책의 사각지대는 꽤 넓었습니다. 취재진은 난임 부부들의 이야기를 통해 난임 정책의 현실을 보여주고, 한계를 짚었습니다. 또 정부가 운영하는 난임·우울증 상담센터, 지자체가 운영하는 난임 치유 프로그램 등을 소개하며 난임 부부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했습니다. 지난 2006년부터 정부가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해 들인 돈만 줄잡아 400조 원입니다. 윤석열 정부는 가칭 ‘저출생대응기획부’를 신설해 저출생 위기 극복 방안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그만큼 저출생 위기를 정부가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것이지만, 정작 아이를 낳고 싶어하는 난임 부부들을 위한 정책에는 구멍이 뚫려 있습니다. 팩트추적 취재진은 앞서 제기한 난임 정책의 사각지대에 대한 개선 방안을 모색했습니다. 또 이런 문제점들이 실제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추적 보도할 예정입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난임 부부들의 경우 얼굴 공개 여부, 음성 변조 여부를 물은 뒤, 당사자의 의사에 따라 보도에 반영했습니다. 사전에 소속(YTN 팩트추적팀)과 목적을 명확히 밝히고 취재를 진행했습니다.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 해당사항 없음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안동준 기자가 주도적으로 취재했고, 강진원, 김혜린, 강보경 기자가 도움을 줬습니다. 현장 취재는 사전 취재 및 섭외 등을 거쳐 지난 4월부터 5월까지 진행됐습니다.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 해당사항 없음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선행보도 또는 타 보도에 관한 표절여부도 체크해 주시기 바랍니다) 난임 정책에 대해선 과거 다른 언론에서도 다룬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난임 부부들이 고충을 호소하는 제도의 사각지대는 아직 그대로입니다. 팩트추적 취재진은 난임 부부들의 절절한 목소리를 통해 정책의 문제점을 종합적으로 짚어 대안을 모색했습니다. 방송이 나간 이후 며칠 뒤, SBS에서 ‘공난포 지원 중단’에 대한 문제를 리포트로 다루기도 했습니다. 5. 사회에 끼친 영향 팩트추적 취재진이 지적한 난임 정책의 사각지대는 모두 난임 부부들의 경험을 통해 드러난 겁니다. 그들의 간절한 이야기를 듣기 위해 열 쌍이 넘는 난임 부부들을 직접 만나 설득하는 과정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마지막 희망이란 믿음 하나로 노숙도 불사하는 사람들의 애타는 사연, 그리고 이들의 아픔을 보듬지 못하는 제도의 한계. 저출생 위기의 시대, 우리 주변에서 남몰래 고충을 겪고 있는 이들의 안타까운 이야기는 난임 정책 개선의 필요성에 대한 시청자들의 공감을 끌어냈습니다.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통해 제도의 맹점을 지적하는 데 그치지 않았습니다. 단순히 제도를 비판하는 차원을 넘어, 현재 제도에서 어떤 부분이 난임 부부들에게 도움이 되는지도 취재했습니다. 난임·우울증 상담센터와 난임 치유센터가 그런 사례입니다. 특히 난임·우울증 상담센터와 협의를 통해 난임 우울증을 겪는 사례자에게 상담센터를 소개했습니다. 7년 동안 난임 시술에 지친 마음을 누구에게도 털어놓지 못했던 사례자는 취재진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해오기도 했습니다. 방송 이후 난임 정책 관계 부처들은 제도 개선 방안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먼저 보건복지부는 공난포가 나오면 난임 시술 지원이 끊긴다는 팩트추적 지적과 관련해,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하며 지자체와 협력해 다각적으로 여러 방법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고용노동부는 연간 3일인 법정 난임 치료 휴가가 현실적이지 않다는 비판에 대해, 연간 6일로 늘리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며, 추가 확대 필요성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저출생 위기에도 아이를 낳고 싶어 하는 난임 부부들. 팩트추적은 이들의 간절한 소망을 가로막는 현실적 한계를 찾아 지적하고, 관계 부처들의 공감과 변화를 위한 움직임을 끌어냈습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의 준수여부까지 포함시켜 자체평가해주시기 바랍니다) YTN 팩트추적팀은 난임 정책의 실태와 사각지대를 취재하는 과정에서 언론윤리강령기준을 준수했습니다. 보도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복수의 취재원과 기관의 확인 절차를 거쳤습니다. 취재 과정에서 사적 그리고 부당이득을 취하지 않았습니다. 방송 이후 사내에서도 이런 점을 높게 평가했습니다. 7. 기타 고려사항 ① 외부 지원여부,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해당사항 없음 ② 기존 출품작을 다시 출품하시는 경우, 출품 이유와 보완 내용을 아래 적어주시기 바라며 정당한 사유 없이 출품부문을 변경하여 다시 출품하시는 경우 감점이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 해당사항 없음

회차 심사평

제407회 전체 총평

제407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69편이 출품돼 6개의 작품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출품한 작품 중 내용이 유사한 작품들이 다수 출품돼 우열을 가리기가 힘든 부분도 있었지만, 심사위원들은 보도 시점과 사안 자체의 중요도, 그리고 파급력을 공정하게 따져 수상작을 선정했다. 17편이 경쟁한 취재보도1부문에서는 매일경제의 <軍 첩보원 인적 사항 통째로 北 넘어갔다> 보도와 한겨레신문의 <검찰총장 사후 보고 등 김건희 여사 조사>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매일경제의 <軍 첩보원 인적 사항 통째로 北 넘어갔다> 보도는 제보를 바탕으로 접근이 어려운 군 내부 정보, 특히 국가적으로 매우 중대한 정보를 다루는 정보사의 이면을 체계적이고 심도 있게 취재하여 정치권에서 간첩법 개정과 여야 공방을 이끌어 내며 이슈화시킨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한겨레신문의 <검찰총장 사후 보고 등 김건희 여사 조사> 보도는 김건희 여사의 검찰 조사가 검찰총장을 패싱하고 10시간 뒤에 보고됐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심도 있게 보도한 점에서 파급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연속 보도를 통해 기사 완성도 측면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취재보도2부문에서 수상작으로 선정된 비즈워치의 <버려진 공공사이트> 보도는 금융감독원의 증권범죄신고센터가 불법 온라인 도박사이트로 악용되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파헤치고, 5826개의 행정안전부 정부기관 공식누리집 인터넷주소를 전수 조사하는 등 기자들의 끈기와 열정이 돋보이는 작품이었다. 생활과 동떨어진 듯 보이는 공공기관의 허점을 파고들어 독자들의 공감대를 형성, 사회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웠다는 점에서 심사위원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경제보도부문에서는 아시아경제의 <코인사기공화국-그들은 치밀했다>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코인 투자사기 범죄가 만연한 가운데 162건의 ‘코인 다단계’ 형사판결을 면밀히 분석하여, 피고인의 24%가 초기에는 피해자였음을 밝혀냈다. 또한 코인 사기의 악순환 구조를 명확히 규명한 점과 어려운 과정을 거쳐 피해자와 가담자를 직접 인터뷰하는 등 깊이 있는 취재를 통해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아내 우리 사회가 직면한 심각한 문제인 ‘코인사기공화국’의 실태를 적나라하게 보여주었다. 나아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시장의 과제와 나아갈 방향, 그리고 효과적인 해법을 제시하였다는 점에서 심사위원들의 좋은 점수를 받았다. 지역 취재보도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된 KNN의 <‘대통령 참석’ 중국인 드론에 뚫린 군사시설> 보도는 익명의 제보를 바탕으로 중국인 유학생들이 드론을 이용해 부산의 해군작전사령부와 한미연합훈련을 위해 입항한 미핵항공모함 ‘루즈벨트호’, 그리고 대통령이 참석하는 행사장까지 촬영한 사실을 보도해 국내 주요 언론들의 보도를 끌어내는 등 파급력이 높았다. 외교적으로는 중국 대사관 측의 입장문 발표를 이끌어 냈으며 여야가 외국인이 포함되는 간첩법 개정을 추진하는 동력을 마련했다는 점과 국가안보에 대한 경각심 및 보안 의식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킨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사진보도부문에는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 대전·세종·충북·충남 합동연설회에서 참석자들의 폭력 사태를 포착한 뉴시스의 <사상 초유의 ‘폭력 사태’ 발생한 국힘 전당대회>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이 보도는 ‘최악의 전당대회’라는 비판을 받아온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폭력 사태까지 벌어지는 순간을 냉정하게 포착하는 데 성공했다. 많은 사진기자가 현장에 있었지만, 빠른 현장 판단과 찰나의 순간을 완벽한 앵글로 포착해 글로는 표현하기 힘든 극한 대립과 긴장감을 사진에 담아내 주요 일간지 1면을 장식했다. 또한 대부분의 방송에서 영상보다 앞서 소개되면서 한 장의 사진이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하는지 보여줘 심사위원들이 좋은 평가를 했다.

이 회차 수상작 2024년 7월

제407회(2024년 7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취재보도1부문 · 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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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 한겨레신문 정혜민·배지현·정환봉
軍 첩보원 인적사항 통째로 北 넘어갔다
매일경제신문 권선우
취재보도2부문 · 1편
버려진 공공사이트
2-01 비즈워치 김보라·편지수·송재민
경제보도부문 · 1편
코인사기공화국-그들은 치밀했다
3-04 아시아경제 이선애·김민영·차민영·김대현·황윤주
지역 취재보도부문 · 1편
‘대통령 참석’ 중국인 드론에 뚫린 군사시설
6-02 KNN 김성기·정기형·황보 람·조진욱·최진혁
사진보도부문 · 1편
사상 초유의 ‘폭력사태’ 발생한 국힘 전당대회
10-02 뉴시스 조성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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