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보도제작경위 – 광역교통망이 지역에 미치는 영향을 제대로 따져보려 했습니다.
교통은 경제며 정치입니다. 개인 차원에서는 직장이나 주거를 선택할 때 고려하는 편의 사항이지만, 이는 ‘집값’이 되고 곧 표심을 얻으려는 정치권의 관심사가 됩니다. 지난 대선 이후로도 그랬습니다. 2022년 대선에서 윤석열·이재명 양대 후보는 수도권광역전철 GTX 건설을 놓고 경쟁했습니다. 최근에도 수도권광역전철 5호선을 김포까지 연장하는 사업은 노선 경로를 놓고 김포시와 인천시가 줄다리기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관련한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부동산 호재’ 기사가 뒤이어 쏟아집니다.
모든 지역이 앞다퉈 끌어오려는 광역교통망이지만 부작용에 관한 이야기도 계속됐습니다. 특히 수도권 광역교통망은 서울로의 ‘빨대효과’ 진단과 우려가 많습니다. 서울로의 접근성이 좋아지면 서울 외 지역에서 인구와 경제력 유출이 많아져, 결국 지역소멸도 가속화하는 게 아니냐는 것입니다. 문제 제기는 수도권인 경기인천뿐만 아니라 전철이 뻗어나간 강원도와 충청도 지역에서도 나왔습니다.
이에 광역교통망과 지역의 상관관계를 살피고, 그 효과의 허실을 짚어보기로 했습니다. 데이터분석과 전문가 인터뷰를 통해 현실을 진단하고, 교통·지역균형발전 선진국으로 이야기되는 독일을 국내 사정과 비교해 대안 도출을 시도했습니다. 기사는 아래와 같이 보도됐습니다.
❶ [팩트인사이드] 빨라지는 서울 가는 길 ‘지역소멸’ 지름길 되나
[팩트인사이드] 서울~춘천 전철 연결… “숙박위주 강촌 상권 다 죽었다”
광역교통 영향이 컸다고 이야기되는 지역들을 찾아가 현지 주민과 상인을 인터뷰하고 그 내용을 데이터로 크로스체크해 지역에 미치는 다양한 영향을 확인했습니다.
❷ [팩트인사이드] 광역노선 닿자 상가 몰렸다… 서울 빨대효과 아직은 미미
[팩트인사이드] 광역노선 뚫리자 가게 최대 124% 증가… 서울행 이동도 늘었다
대표적인 광역교통망인 수도권광역전철에 집중해 관련 데이터 분석을 시도했습니다. 경기도내 전철 역사 정보를 취합하고, 시군 내 읍면동별 사업체수를 구해 역 개통 전후의 변화를 살펴봤습니다. 경기도에서 올해 처음 공개한 민간데이터를 통해 도민이 무슨 목적으로 어떤 교통수단을 이용하는지를 분석했습니다.
❸ [팩트인사이드] 너도나도 “깔아달라”… 집값에 휘둘리는 광역교통망
광역교통망 건설이 지역의 실수요를 벗어나 정치나 지역 이권을 이유로 무분별하게 확대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의문점에서 출발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인 용인경전철의 이권 개입 내용을 톺아보고 현재진행형인 5호선 확장 문제를 다뤘습니다.
❹ [팩트인사이드] 역세권 신고용중심지 개발해야 ‘서울 빨대효과’ 걱정 끊는다
SNU팩트체크 제휴 언론으로서 팩트체크 기사 양식에 따라 ‘광역교통망 확대가 지역소멸을 가속화하나’라는 물음에 답을 내렸습니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빨대효과는 두드러지지 않지만, 광역교통이 지역균형발전을 촉진하게 하려면 추가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지역소멸 가속화는 ‘대체로 사실 아님’으로 판단했습니다.
❺ [팩트인사이드] 수도권 한적하게 교통망 촘촘하게… 버스부터 철도까지 ‘독일패스’ 하나로 원스톱
촘촘한 대중교통망과 잘 이뤄진 지역균형발전으로 유명한 독일을 찾아가 교통망과 지역발전이 어떻게 상호작용하고 있는지를 둘러봤습니다.
❻ [팩트인사이드] “지역소멸 막는 교통망 ‘시내는 격자, 광역교통은 그물망’ 구축해야”
전문가를 인터뷰해, 지금까지의 취재를 정리하고 한국 광역교통망의 문제를 짚어봤습니다. 또 지역균형발전, 국토균형발전을 도모하려면 어떤 방식의 교통망이 갖춰저야하는지를 들어봤습니다. 광역교통망은 중심지 개발을 다핵화하고 이를 격자형으로 잇는 형태를 띄어야 한다고 답을 내렸습니다.
❼ 유튜브 콘텐츠 [팩트인사이드] 광역교통망 확대, 지역소멸 앞당기나
https://youtu.be/Qw-0M7fROA8?si=O3_2L72NMPk9lL3a
취재 내용을 종합해 한 편의 짧은 다큐멘터리로 제작했습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 대부분 실명 사용했으며 관련 전문가·기관단체인·현지 시민을 인터뷰했습니다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 없습니다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 직접·현장 취재했습니다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광역교통망 확대에 관한 발생성 보도나 예타면제 등 적절성에 관한 기획기사는 있으나 지역소멸과의 상관관계를 본격적으로 짚은 기사는 없는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5. 사회에 끼친 영향
아직까지 또렷한 영향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보도를 마친 시점으로부터 열흘이 채 지나지 않은 것을 고려할 때, 추후 기사의 영향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합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이번 보도는 그간의 언론보도 경향에서 답을 구할 수 없었던 ‘광역교통망 확대가 지역소멸을 가속화하나’라는 물음에 답하고자 한 결과입니다. 총 6회 연속기사와 13분 길이 영상콘텐츠로 심층적이고 입체적인 보도를 도모했습니다.
광역교통망 관련 기사는 교통난·부동산 관련 개통 호재 등의 스트레이트를 제외하면 대개 ▶확충 필요성 제기 ▶개통 사업 타당성 문제 제기 ▶빨대효과 관련 지역사회 르포 등이 주를 이뤘습니다. 그러나 특정 지역에 국한하지 않고 광역교통의 지역 영향에 관해 데이터를 통한 일반론적 검증을 한 기사는 없었습니다.
이번 기획은 객관성과 광범위함으로 기존 기사와 차별화했다고 자평합니다. 이슈가 된 지역·교통망만을 다루지 않고, 수도권광역전철과 그 교통망이 갖춰진 31개 시군 내 지역 모두의 데이터를 분석 시도했습니다. 경기도에서 공개한 통신사 생활이동인구 민간데이터를 분석해 최근 일어난 경기도민의 이동과 광역교통의 관계를 살폈습니다. 또 빨대효과를 연구한 논문 다수를 참고하고 전문가 자문을 얻어 현상 진단에 전문성을 더했습니다. 이번 기사는 이를 통해 인터뷰 취재로 지역민의 ‘체감’에만 기댄 기사들보다 진실에 한층 더 가깝게 다가갔다고 평가합니다.
사안을 입체적으로 보고자 광역교통망 효과가 상이하게 평가되는 지역 세 군데를 현장 취재했습니다. 이를 통해 광역교통망의 지역 영향을 좀 더 구체적으로 확인했고, 단순히 개통이 지역에 좋은지 나쁜지의 이분법적 판단을 넘어 일장일단을 기사에 드러낼 수 있었습니다.
이번 기획은 독자에게 광역교통망의 역할과 지역에서의 의미를 깊게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를 제공했다고 평가합니다. ‘지옥철’ 등 교통혼잡을 해결하자는 것, 내 집 앞이 ‘역세권’이 돼 집값 상승을 기대하는 것을 넘어, 광역교통망을 어떻게 구축하고 활용해야 지역이 고루 잘사는 데 도움이 되게 할 수 있는지 고민거리를 던졌다고 봅니다.
취재보도는 언론윤리강령기준을 준수했습니다.
7. 기타 고려사항
지역신문발전위원회 2024 지역공동체활성화프로젝트지원(팩트체킹취재)
회차 심사평
제407회 전체 총평
제407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69편이 출품돼 6개의 작품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출품한 작품 중 내용이 유사한 작품들이 다수 출품돼 우열을 가리기가 힘든 부분도 있었지만, 심사위원들은 보도 시점과 사안 자체의 중요도, 그리고 파급력을 공정하게 따져 수상작을 선정했다.
17편이 경쟁한 취재보도1부문에서는 매일경제의 <軍 첩보원 인적 사항 통째로 北 넘어갔다> 보도와 한겨레신문의 <검찰총장 사후 보고 등 김건희 여사 조사>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매일경제의 <軍 첩보원 인적 사항 통째로 北 넘어갔다> 보도는 제보를 바탕으로 접근이 어려운 군 내부 정보, 특히 국가적으로 매우 중대한 정보를 다루는 정보사의 이면을 체계적이고 심도 있게 취재하여 정치권에서 간첩법 개정과 여야 공방을 이끌어 내며 이슈화시킨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한겨레신문의 <검찰총장 사후 보고 등 김건희 여사 조사> 보도는 김건희 여사의 검찰 조사가 검찰총장을 패싱하고 10시간 뒤에 보고됐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심도 있게 보도한 점에서 파급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연속 보도를 통해 기사 완성도 측면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취재보도2부문에서 수상작으로 선정된 비즈워치의 <버려진 공공사이트> 보도는 금융감독원의 증권범죄신고센터가 불법 온라인 도박사이트로 악용되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파헤치고, 5826개의 행정안전부 정부기관 공식누리집 인터넷주소를 전수 조사하는 등 기자들의 끈기와 열정이 돋보이는 작품이었다. 생활과 동떨어진 듯 보이는 공공기관의 허점을 파고들어 독자들의 공감대를 형성, 사회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웠다는 점에서 심사위원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경제보도부문에서는 아시아경제의 <코인사기공화국-그들은 치밀했다>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코인 투자사기 범죄가 만연한 가운데 162건의 ‘코인 다단계’ 형사판결을 면밀히 분석하여, 피고인의 24%가 초기에는 피해자였음을 밝혀냈다. 또한 코인 사기의 악순환 구조를 명확히 규명한 점과 어려운 과정을 거쳐 피해자와 가담자를 직접 인터뷰하는 등 깊이 있는 취재를 통해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아내 우리 사회가 직면한 심각한 문제인 ‘코인사기공화국’의 실태를 적나라하게 보여주었다. 나아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시장의 과제와 나아갈 방향, 그리고 효과적인 해법을 제시하였다는 점에서 심사위원들의 좋은 점수를 받았다.
지역 취재보도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된 KNN의 <‘대통령 참석’ 중국인 드론에 뚫린 군사시설> 보도는 익명의 제보를 바탕으로 중국인 유학생들이 드론을 이용해 부산의 해군작전사령부와 한미연합훈련을 위해 입항한 미핵항공모함 ‘루즈벨트호’, 그리고 대통령이 참석하는 행사장까지 촬영한 사실을 보도해 국내 주요 언론들의 보도를 끌어내는 등 파급력이 높았다. 외교적으로는 중국 대사관 측의 입장문 발표를 이끌어 냈으며 여야가 외국인이 포함되는 간첩법 개정을 추진하는 동력을 마련했다는 점과 국가안보에 대한 경각심 및 보안 의식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킨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사진보도부문에는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 대전·세종·충북·충남 합동연설회에서 참석자들의 폭력 사태를 포착한 뉴시스의 <사상 초유의 ‘폭력 사태’ 발생한 국힘 전당대회>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이 보도는 ‘최악의 전당대회’라는 비판을 받아온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폭력 사태까지 벌어지는 순간을 냉정하게 포착하는 데 성공했다. 많은 사진기자가 현장에 있었지만, 빠른 현장 판단과 찰나의 순간을 완벽한 앵글로 포착해 글로는 표현하기 힘든 극한 대립과 긴장감을 사진에 담아내 주요 일간지 1면을 장식했다. 또한 대부분의 방송에서 영상보다 앞서 소개되면서 한 장의 사진이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하는지 보여줘 심사위원들이 좋은 평가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