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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7회 (2024년 7월)

수상작 6편 · 출품 후보작 64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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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작 6편

심사평

제407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69편이 출품돼 6개의 작품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출품한 작품 중 내용이 유사한 작품들이 다수 출품돼 우열을 가리기가 힘든 부분도 있었지만, 심사위원들은 보도 시점과 사안 자체의 중요도, 그리고 파급력을 공정하게 따져 수상작을 선정했다. 17편이 경쟁한 취재보도1부문에서는 매일경제의 <軍 첩보원 인적 사항 통째로 北 넘어갔다> 보도와 한겨레신문의 <검찰총장 사후 보고 등 김건희 여사 조사>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매일경제의 <軍 첩보원 인적 사항 통째로 北 넘어갔다> 보도는 제보를 바탕으로 접근이 어려운 군 내부 정보, 특히 국가적으로 매우 중대한 정보를 다루는 정보사의 이면을 체계적이고 심도 있게 취재하여 정치권에서 간첩법 개정과 여야 공방을 이끌어 내며 이슈화시킨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한겨레신문의 <검찰총장 사후 보고 등 김건희 여사 조사> 보도는 김건희 여사의 검찰 조사가 검찰총장을 패싱하고 10시간 뒤에 보고됐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심도 있게 보도한 점에서 파급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연속 보도를 통해 기사 완성도 측면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취재보도2부문에서 수상작으로 선정된 비즈워치의 <버려진 공공사이트> 보도는 금융감독원의 증권범죄신고센터가 불법 온라인 도박사이트로 악용되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파헤치고, 5826개의 행정안전부 정부기관 공식누리집 인터넷주소를 전수 조사하는 등 기자들의 끈기와 열정이 돋보이는 작품이었다. 생활과 동떨어진 듯 보이는 공공기관의 허점을 파고들어 독자들의 공감대를 형성, 사회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웠다는 점에서 심사위원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경제보도부문에서는 아시아경제의 <코인사기공화국-그들은 치밀했다>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코인 투자사기 범죄가 만연한 가운데 162건의 ‘코인 다단계’ 형사판결을 면밀히 분석하여, 피고인의 24%가 초기에는 피해자였음을 밝혀냈다. 또한 코인 사기의 악순환 구조를 명확히 규명한 점과 어려운 과정을 거쳐 피해자와 가담자를 직접 인터뷰하는 등 깊이 있는 취재를 통해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아내 우리 사회가 직면한 심각한 문제인 ‘코인사기공화국’의 실태를 적나라하게 보여주었다. 나아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시장의 과제와 나아갈 방향, 그리고 효과적인 해법을 제시하였다는 점에서 심사위원들의 좋은 점수를 받았다. 지역 취재보도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된 KNN의 <‘대통령 참석’ 중국인 드론에 뚫린 군사시설> 보도는 익명의 제보를 바탕으로 중국인 유학생들이 드론을 이용해 부산의 해군작전사령부와 한미연합훈련을 위해 입항한 미핵항공모함 ‘루즈벨트호’, 그리고 대통령이 참석하는 행사장까지 촬영한 사실을 보도해 국내 주요 언론들의 보도를 끌어내는 등 파급력이 높았다. 외교적으로는 중국 대사관 측의 입장문 발표를 이끌어 냈으며 여야가 외국인이 포함되는 간첩법 개정을 추진하는 동력을 마련했다는 점과 국가안보에 대한 경각심 및 보안 의식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킨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사진보도부문에는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 대전·세종·충북·충남 합동연설회에서 참석자들의 폭력 사태를 포착한 뉴시스의 <사상 초유의 ‘폭력 사태’ 발생한 국힘 전당대회>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이 보도는 ‘최악의 전당대회’라는 비판을 받아온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폭력 사태까지 벌어지는 순간을 냉정하게 포착하는 데 성공했다. 많은 사진기자가 현장에 있었지만, 빠른 현장 판단과 찰나의 순간을 완벽한 앵글로 포착해 글로는 표현하기 힘든 극한 대립과 긴장감을 사진에 담아내 주요 일간지 1면을 장식했다. 또한 대부분의 방송에서 영상보다 앞서 소개되면서 한 장의 사진이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하는지 보여줘 심사위원들이 좋은 평가를 했다.

출품 후보작

수상하지 못한 작품까지. 원본 사이트에서는 따로 찾아 들어가야 보입니다.

‘싸늘한 남과 북’…라오스 외교장관 만찬장 조우
후보 10-01 사진보도부문 뉴스1 오대일*
80㎝ 일본도로 아파트 주민 살해…30대 남성 긴급체포 외 1건
후보 1-01 취재보도1부문 머니투데이 최지은·정세진*
카카오 ‘SM 시세조종·배임’ 수사 추적
후보 1-02 취재보도1부문 KBS 손서영·김청윤*·윤아림·이예린*·이유민
軍 첩보원 인적사항 통째로 北 넘어갔다 등
후보 1-03 취재보도1부문 매일경제신문 권선우
대통령실 소속 직원 비위
후보 1-05 취재보도1부문 MBN 심동욱·김순철·백길종
이숙연 대법관 후보자 검증
후보 1-06 취재보도1부문 연합뉴스 황윤기
‘세관마약 수사 외압’ 의혹
후보 1-07 취재보도1부문 CBS CBS 특별취재팀
군 정보사 하극상 의혹 사건 및 민간인 동원 대북공작
후보 1-08 취재보도1부문 SBS 최재영*·김태훈*
임성근 구명 로비 의혹 추적
후보 1-09 취재보도1부문 동아일보 구민기·송유근·최미송·박종민
경무관 ‘징계무마·인사청탁’, ‘세관 사건 수사외압’ 의혹
후보 1-10 취재보도1부문 MBC 손구민*·변윤재
김건희 여사 '제3의 장소 조사' 특혜 의혹
후보 1-11 취재보도1부문 JTBC 박병현·연지환·박현주*·여도현·조해언
도이치 공범 ‘윤석열 V1, 김건희 V2로 불렀다’ 등 임성근 구명 의혹
후보 1-12 취재보도1부문 한겨레신문 한겨레신문 법조팀
대통령 부인의 카톡
후보 1-13 취재보도1부문 오마이뉴스 이병한·선대식·김종훈*
‘쪼개기 증여’ 이숙연 대법관 후보자 검증
후보 1-14 취재보도1부문 경향신문 유선희*
서울교통공사 지하철 시설물 납품비리
후보 1-15 취재보도1부문 SBS 사공성근*·편광현*
김건희 – 한동훈 문자 메시지 입수
후보 1-16 취재보도1부문 TV조선 한송원·조성호*·이채림·정민진·김하림
해병대 사단장 구명로비 의혹
후보 1-17 취재보도1부문 JTBC 김지아*·유선의*·안지현·임지수*
독이 된 녹색, 친환경의 배신: 숲이 위험하다 (온라인 부문)
후보 12-01 전문보도부문 노컷뉴스 박기묵·정재림·장윤우·최보금
기자가 체험한 ‘키토식단’과 ‘혈당다이어트’, 1년 여의 기록 (온라인 부문)
후보 12-02 전문보도부문 SBS 김종원*
법원조직법 제43조 제1항 제5호 (특별상 부문)
후보 12-03 전문보도부문 뉴스타파 이범준*
이송 중 숨진 시청역 중상자…가까운 상급종합병원 왜 '패싱'했나
후보 2-02 취재보도2부문 머니투데이 정심교·박정렬
“회사채 수요예측, 10억원 단위 선착순 모집” 수상한 채권영업
후보 3-01 경제보도부문 이데일리 안혜신·박미경*
‘예견된 참사’ 큐텐, 티몬 인수 직전 연간 1000억 적자 外
후보 3-02 경제보도부문 헤럴드경제 김상수*
차기 한국형 이지스 구축함 KDDX 사업 논란 및 정부·조선업계 공정 이슈
후보 3-03 경제보도부문 SBS 김태훈*·소환욱·배준우*
티메프 사태 전조부터 몰락까지-‘위메프 미정산에 술렁’ 外
후보 3-05 경제보도부문 국민일보 김진욱*·김지훈*
티몬·위메프 환불 대란
후보 3-06 경제보도부문 한국일보 박경담·박준석 박경담*·박준석*·곽주현
금융권 PF 정상화펀드…실상은 부실채권 ‘파킹거래’
후보 3-07 경제보도부문 연합인포맥스 황남경
베일 벗은 홍콩 코리의 실체
후보 3-08 경제보도부문 한국경제신문 하지은*
“살려달라” 스타트업 지원금 지급 중단 통보에 패닉 外 5건
후보 3-09 경제보도부문 이데일리 지영의*
줄줄 새는 개인정보
후보 4-01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매일경제신문 이상덕*·김대기·진영화
급식이 무너진다
후보 4-02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한겨레신문 손고운·채반석 손고운·채반석
의료개혁, 이제부터가 중요
후보 4-03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조선일보 조백건·안준용·오경묵·정해민·오유진*
빌런 오피스: 나는 오늘도 출근이 두렵다
후보 4-04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서울신문 홍희경·이은주*·김성은*·이다현*
2050, RE100 달성 가능한가
후보 4-05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한국일보 나주예·이상무·신혜정·박인혜*
엄마의 탄생
후보 4-06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쿠키뉴스 임지혜
보호입원이란 이름의 불법감금
후보 4-07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국민일보 국민일보 사회부 사건팀
온라인 도박, 교문을 넘다
후보 4-08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동아일보 동아일보 특별취재팀
결박당한 인권, 정신병원
후보 4-09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한겨레신문 고경태
급발진 사고 차량 페달 블랙박스 영상에 담긴 진실
후보 5-01 기획보도 방송부문 JTBC 이윤석 이윤석
난임 부부들의 절박한 ‘노숙 행렬’…그들은 왜 거리로 나섰나?
후보 5-02 기획보도 방송부문 YTN 강진원*·김혜린·강보경·안동준
430억원 군 무인기 입찰 의혹, 중국산 ‘확인’
후보 5-03 기획보도 방송부문 KBS 임종빈·김덕훈·송금한·황현규
이태원 클럽 ‘집단 마약’ 현장으로
후보 5-04 기획보도 방송부문 KBS 원동희·이원희*·강현경
나쁜 헬퍼
후보 5-05 기획보도 방송부문 KBS 김도영·이유민·김성현*·이제우
대전시의원 여성 상습 성추행 논란
후보 6-01 지역 취재보도부문 TJB대전방송 송창건·조형준
‘왕우렁이의 역습’ 친환경 벼농사의 이면
후보 6-03 지역 취재보도부문 뉴시스 광주전남취재본부 김혜인*
“참가도 안 했는데 동메달” 수상한 복싱대회
후보 6-04 지역 취재보도부문 MBC경남 이재경*·장성욱·강건구·김태현*
착복·징계 일삼은 쓰레기 처리 업체 추적
후보 6-05 지역 취재보도부문 MBC강원영동 이아라·배연환·김종윤*·최기복
제주 해수욕장 바가지 요금의 비밀
후보 6-06 지역 취재보도부문 제주MBC 김항섭·이따끔·강흥주·김승범*·손세호*
초유의 공공아파트 무기한 입주지연, 86억 원 혈세낭비까지
후보 6-07 지역 취재보도부문 KBS창원 송현준·박기원*·조형수
5·18 공법단체 출범 1년만에 비리온상으로 전락
후보 6-08 지역 취재보도부문 광주일보 정병호·유연재·김다인·장혜원
전주페이퍼 19세 근로자 사망, 고농도 황화수소 검출
후보 6-09 지역 취재보도부문 전북일보 김경수*
상온 방치 고기’ 급식 납품에 위장 입찰까지…“줄줄이 ‘적발’
후보 6-10 지역 취재보도부문 KBS대전 조정아·유민철
민선8기 광주·전남 해외출장 대해부
후보 8-01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남도일보 김명식*·이은창·김성빈·임지섭
발암물질 위의 아이들
후보 8-02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경기일보 경기일보 K-ECO팀
호남사교육 1번지-광주 봉선동 대해부
후보 8-03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전남일보 송민섭*·정성현·강주비*·박소영*·정상아
노후화된 경기도공동주택... 불안에 떠는 사람들
후보 8-04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팩트인사이드] 광역교통망 확대가 지역소멸 가속화하나
후보 8-05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중부일보 강찬구*·신지현·배상일
낙동강 물고통 33년
후보 8-06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매일신문 강은경·김유진*
당신의 병명은 마약중독
후보 8-07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경인일보 공지영·이시은*·이영지
부인사 초조대장경 봉안 8백 년 미스터리 풀렸다!
후보 9-01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TBC 서은진*·남효주·이상호*
미완의 길-강원도,로
후보 9-02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G1방송 최경식*·윤수진*·정창영·이락춘*·이광수*
오송 참사 1주기 <기억과 망각>
후보 9-03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MBC충북 이지현·김은초·신석 이지현*·김은초·신석호*
외국인 부모에게서 버려진 ‘동민이’...그림자 아동 문제 여전
후보 9-04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부산CBS 김혜민*·송호재
급발진 모두 운전자 탓? 국과수 감정 심층 분석
후보 9-05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MBC경남 이재경*·이선영*·김태현*

취재후기

수상 기자가 직접 쓴 1인칭 기록 6편

軍 첩보원 인적사항 통째로 北 넘어갔다 매일경제신…
軍 첩보원 인적사항 통째로 北 넘어갔다 매일경제신문 권선우 기자 먼저 기자상을 주신 한국기자협회와 지속적인 취재 및 보도를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주신 이진우 편집국장, 노원명 사회부장, 김정범 캡, 기동팀원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 사건에 대한 소식을 처음 접했을 때 믿기 어려웠고 믿고 싶지 않았습니다. 국가안보를 뒤흔드는 초유의 사건이 벌어진 데 참담한 마음을 갖고 취재에 임했습니다. 유력 용의자가 압수수색을 받은 이후에도 국군정보사령부에 줄곧 출퇴근을 해왔다는 사실과 국내 정보기관 해커가 북한에 정보사 첩보요원 명단 등이 넘어간 것을 발견하기 전까지 정보사가 이를 전혀 모르고 있어 첩보요원들을 큰 위험에 노출시켰다는 사실 등을 알게 됐을 때도 막막함이 앞섰습니다. 첩보요원들은 요원으로 재활동하거나 정보기관에 재취업하는 것이 불가능해졌고 신상에도 큰 위협을 받게 됐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정보사는 첩보요원 명단이 북한으로 넘어간 정황이 발견됐다는 언론 보도가 나가자 해당 사건을 외부로 알린 사람을 색출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이러한 군의 초기 대응에 아쉬움이 크게 남았습니다. 이 사건이 보도된 이후 현재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기밀 유출 사건이 언론에 다수 보도됐습니다. 언론 보도를 원하지 않는다면 군이 먼저 이런 일이 다시는 벌어지지 않도록 재발 방지에 적극적으로 힘써주길 바랍니다.
검찰총장 사후 보고 등 김건희 여사 조사 한겨레신문
검찰총장 사후 보고 등 김건희 여사 조사 한겨레신문 정혜민 기자 법원을 출입하면서 제가 담당한 사건 중 하나가 도이치모터스 사건이었습니다. 수사 단계에서는 김건희 여사 관련 정보가 베일에 싸여 있었지만, 재판에서 김 여사의 연루 정황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공판을 챙기고 기록과 판결문을 분석하면서 ‘여사를 불러 조사하지 않는 것은 특혜’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누군가는 제게 “기소해도 무죄 나올 사건인데 피의자를 불러 조사하는 것은 ‘인권 침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연루 정황이 옅은 다른 계좌주들이 증인과 참고인 신분으로 법원과 검찰청에 줄줄이 출석하는 동안 왜 김 여사만 예외가 됐을까요? 그 배경에 대해 한겨레 법조팀은 여러 기사를 썼고, 배지현·전광준 기자가 훌륭하게 취재해 주었습니다. 검찰총장 사후보고 보도는 그 연장선에 있습니다. 일요일 아침, 서울중앙지검은 김 여사를 제3의 장소에서 조사했음을 공지했습니다. 막막한 때에 분명한 지시를 내리고 정리가 덜 된 취재물을 빠르게 기사로 만들어 주신 정환봉 팀장께 감사드립니다. 최근 김 여사 명품가방 사건이 무혐의로 종결될 것이라 알려지면서 다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사건도 처분을 앞두고 있습니다. 검찰이 수사를 공정하게 마무리하고 국민의 신뢰를 얻기를 바라봅니다.
버려진 공공사이트 비즈워치
버려진 공공사이트 비즈워치 김보라 기자 “정부가 쓰는 도메인에 설마 문제가 있겠어?” “공공기관이 개인보다 도메인 관리를 못 할까?” 취재 전 이런 의문이 들기도 했지만 한번 해 보자 마음먹었습니다. 행정안전부가 운영하는 정부기관 공식누리집 및 정부조직 19부 3처 19청 홈페이지를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행안부는 성인용품판매, 불법 도박사이트를 안내하고 있었습니다. 홈페이지 접속이 안 되기도 했습니다. 여성가족부도 불법 도박사이트를 연결하고 있었습니다. 정부와 공공기관의 도메인 관리체계는 개인 블로그만도 못했습니다. 디지털 강국, 빠르고 간편한 디지털 정부 서비스를 강조하는 수식어가 무색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잘못된 사이트가 나오고 사이트 접속 좀 안 된다고 사회에 큰 영향을 미치진 않습니다. 하지만 정부와 공공기관의 신뢰가 떨어지는 일임은 분명합니다. 별거 아닌 가벼운 사안으로 넘길 수도 있었지만 기사를 의미 있게 봐주신 독자 여러분, 이달의 기자상 심사위원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버려진 공공사이트 보도를 계기로 정부와 공공기관의 도메인 관리체계가 보다 나아지길 희망합니다.
코인사기공화국-그들은 치밀했다 아시아경제
코인사기공화국-그들은 치밀했다 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아들에게도, 남편에게도 이해를 받지 못합니다.” 취재에 나섰던 6월과 7월은 유난히 덥고 습했습니다. 서울부터 부산까지 한달간 부지런히 발로 뛰며 만난 20여명의 피해자들은 관계의 단절에서 오는 외로움을 토로했습니다. 이들은 가장 가까운 가족에게조차 이해받지 못하는 울분을 토로하면서도 ‘내 탓’이라고 자책했습니다. 이번 보도를 하면서 사기 범죄의 영향이 개개인을 넘어 가족의 해체, 사회의 파괴로 귀결될 수 있음을 전달하는 데 주력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누군가는 ‘이제 코인 사기는 식상해’라고 핀잔을 주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취재 결과 피해자들은 60대 은퇴 교사부터 50대 의사까지 정상적인 경제활동을 해 왔던 평범한 이웃 중 한명이었습니다. 범죄 무대 역시 온·오프라인, 다단계·비대면까지 방식을 가리지 않았으며 국내를 넘어 일본까지 뻗어 있었습니다. 피해 규모 역시 수백억~수천억원에 이르렀습니다. 기사는 끝났지만 사기 범죄 피해자들의 고통은 진행형입니다. 8월22일 수원지방법원에서는 코인 사기 관련 증인 신문이 이뤄졌습니다. 명의를 빌려준 ‘바지 사장’인 증인은 여전히 ‘무지’에 의한 ‘무고함’을 주장했습니다. 보도는 계속될 것입니다. 취재를 함께한 이선애 특별취재팀장을 비롯한 팀 전원에 감사드립니다.
‘대통령 참석’ 중국인 드론에 뚫린 군사시설 KN…
‘대통령 참석’ 중국인 드론에 뚫린 군사시설 KNN 조진욱 기자 드론을 띄우던 사람들이 불법 촬영 혐의로 경찰에 연행됐단 제보. 단순한 사건인줄 알았지만 들여다볼수록 내용이 무거웠습니다. 30~40대 중국인 유학생들은 해군 작전사령부 전경부터 미국핵항모까지 군사보안 시설을 불법으로 찍었습니다. 그날은 6.25를 맞아 윤 대통령이 방문한 날이었습니다. 이들은 우연찮게 촬영했다 했습니다. 의심스러웠습니다. 그렇게 KNN에선 이례적으로 취재기자 4명이 합동 취재했습니다. 드론 비행 장소인 야산을 매일 같이 올랐고, 국정원, 중국영사관, 경찰, 군, 지자체 등 곳곳을 확인했습니다. 쉽지 않았지만 각자의 맡은 곳에서 정보를 캐내고, 작은 단서를 모아 조각을 맞춰갔습니다. 그렇게 중국 유학생의 불법 촬영이 세계적으로 빈번함에도 해외와 달리 국내 법엔 허점이 많다는 점을 집중 보도했습니다. 반향은 뜨거웠습니다. 국내 주요언론들도 잇따라 보도했습니다. 사회적 공론화가 일었고 71년 묵은 낡은 법은 마침내 개정을 앞두고 있습니다. 지역의 사건이 좀더 안전한 세상을 위한 발판이 된 겁니다. KNN은 이번 사건의 수사 현황과 간첩죄 적용 여부 등을 끝까지 지켜보겠습니다. 앞으로도 꼼꼼하고 세밀한 취재를 통해 언론 본연의 기능과 역할을 충실하게 해나가겠습니다.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사상 초유의 ‘폭력사태’ 발생한 국힘 전당대회 뉴…
사상 초유의 ‘폭력사태’ 발생한 국힘 전당대회 뉴시스 조성봉 기자 오랜만에 국회를 벗어나 천안아산역으로 가는 KTX 열차를 탔다.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 대전·세종·충북·충남 합동연설회를 취재하기 위해서다. 현장에서 만난 한 사진기자가 우스개 소리로 “너가 가는 현장은 항상 평화롭지가 않던데...오늘은 별일 없겠지?”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 우려는 한동훈 당 대표 후보의 정견 발표가 시작되자마자 현실이 되었다. 순식간에 전당대회는 지지자 간 몸싸움으로 아수라장이 되어버렸다. 대부분 사진기자들은 연설하는 한 후보의 모습을 로우앵글로 찍으려 ENG카메라 앞쪽 무대 인근에 있었고, 나는 한 후보에게 ‘배신자’라고 삿대질하는 이들의 행동을 유심히 보며 당원 좌석과 가까운 쪽에 있었다. 그래서 5~10초정도 먼저 움직였고, 초유의 폭력사태가 발생한 국힘 전당대회에서 가장 현장감 있고 생생한 모습을 담아낼 수 있었다. 찍는 순간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 후보를 향한 총격과 한국 보수정당의 전당대회에서 지지자들 간에 일어난 폭력이 본질적으로 무엇이 다른가?” 의문이 들었다. 정치적 견해와 입장이 다르다고 대화와 토론이 아닌 막말과 폭력을 행사하는 정치인들과 지지자들을 퇴출시켜야 한국 정치의 발전이 이뤄질 수 있지 않을까? 국회를 매일 출근하며 하루도 빠짐없는 드는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