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O),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출품 보도물 목록(최초 보도부터 순서대로 3건까지 기재)
번호 보도일시 보도 제목
1 6월11일, 19시5분 [단독]김민석,고3아들이 추진한 법안 공동발의
2 6월16일, 19시9분 [단독]김민석 법인,정치자금 제공자 사무실에 주소지…“임차료 연480만 원”
3 6월16일19시10분 [단독]김민석 아들 법안 발의 의원,동아리 인터뷰도 했다
3.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새 정부 출범 후 첫 내각 후보자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정치권 제공 자료를 받아쓰는 취재가 아니라 기자들이 직접 기초 자료를 꼼꼼하게 수집하며 문제 소지가 있는지 검토했습니다. 시작은 가장 먼저 지명된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였습니다.
김 후보자의 아들 김모 씨는 한국에서 국제고교를 졸업한 뒤 미국 아이비리그 명문대에 진학한 인물이었습니다. 다양한 대외 활동 내역이 온라인 상에서 검색됐습니다. 가장 눈에 띄었던 건 그가 공동 설립한 표절 예방 동아리의 목표 중 하나가 '법제화'란 거였습니다. 실제로 동아리가 만든 법안 초안이 거의 바뀌지 않은 채 국회 법안으로 발의된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대표 발의자는 더불어민주당 A의원. 취재를 통해 A의원이 김 후보자가 20년 넘게 가깝게 지내왔다는 점을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법안 공동발의자엔 아버지인 김 후보자가 이름을 올렸습니다. 아들의 고교시절 대외활동에 아버지가 도움을 준 것으로 의심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김 후보자 아들은 자신이 속한 또 다른 동아리 활동의 일환으로 A의원과 국회에서 인터뷰도 진행했습니다.
취재된 내용 대로 쓰고 반론·소명은 충실히 담아야겠다 생각했습니다. 후보자 측은 물론 후보자 아들 본인과 A의원, 당시 함께 동아리 활동을 한 다른 학생들까지 접촉해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당초 입시 활용 여부를 확인 중이며 답을 주겠다던 아들은 어느 순간 연락을 더 이상 받지 않았지만 있는 그대로 입장을 반영해 보도했습니다. 절제된 표현으로 확인된 사실만 담으려 노력했습니다.
김 후보자의 재산 관련 의혹도 집중 검증했습니다. 김 후보자의 정치자금법 위반 유죄 판결문을 모두 확보해 분석했고 과거 정치자금 제공자로 지목된 강모 씨와 관계에 중점을 뒀습니다. 그런데 김 후보자가 과거 임원을 지낸 사단법인과 협동조합의 등기를 떼어봤더니 강 씨 소유 오피스텔에 주소지를 둔 적이 있던 것을 확인했습니다.
사단법인이 구청에 낸 사업보고서를 비교해보니 해당 사무실이 보증금 1000만 원에 1년 간 임차료로 총 480만 원, 월 40만원 수준으로 지급된 사실을 파악했습니다. 해당 사무실과 같은 평형 같은 구조의 부동산 매물 시세 등을 취재해 김 후보자가 맺었던 당시 계약이 시세보다 절반 정도의 저렴한 계약이었단 정황을 기사에 담을 수 있었습니다.
김 후보자 외에도 다른 후보자들 검증 취재를 했습니다. 취재한 대로 정확하게, 그리고 권력 감시의 기본 취지를 무너뜨리지 않으면서도 취재 대상의 반론권을 충실히 보장하는 방향으로 취재를 진행했습니다.
4.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취재가 익명의 취재원으로부터 받은 정보에 기반하지 않았습니다. 기사에 등장하는 부동산 관계자 등 익명 관계자는 신분이 노출될 경우 피해 우려가 있어서 익명 처리했습니다.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 여하: 제보자 없이 기자들이 직접 자료를 바탕으로 취재했습니다.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해당 보도 모두 기자들이 직접 취재한 내용입니다.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특이사항 없습니다.
5.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김민석 후보자 아들 관련 의혹 보도는 채널A가 최초 보도했고, 선행보도는 없었습니다. 타방송사들과 신문사들이 기사와 사설 등을 통해 김 후보자 아들 관련 의혹에 대한 추종보도를 이어갔습니다. 이후 정치권에서 '아빠찬스' 의혹으로 파장이 이어지면서 지속적으로 인용보도 됐습니다.
'김민석 법인, 정치자금 제공자 사무실에 주소지' 의혹 보도 역시 최초로 보도했습니다. 이 외에도 채널A 인사검증 보도들은 모두 단독보도입니다.
6. 사회에 끼친 영향
채널A 인사검증 보도들은 언론의 권력 감시 기능을 환기시키고 새 정부 인사검증이 국민 눈높이에 맞는지 화두를 제기했습니다.
특히 김민석 후보자 아들 관련 보도로 정치권 자녀 특혜 의혹에 관한 경각심을 사회에 제기했습니다. 경실련 등 시민단체는 이재명 정부에 인사검증의 분명한 기준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경실련은 "문재인 정부에서 내세운 7대 인사 배제 기준에 더해 자녀 특혜 및 이해충돌 관련 이슈도 (기준에) 반영해야한다"는 취지로 밝히기도 했습니다.
7.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 기준 준수하며 취재했습니다. 소속사 확인 완료했습니다.
8. 기타 고려사항
보도에 외부 지원은 없었습니다. 보도 당사자의 오보 대응이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 피신청도 해당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418회 전체 총평
제418회 이달의 기자상 심사에는 9개 부문에 걸쳐 총 62편이 출품돼 심사위원회의 논의를 거쳐 총 4편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이번 달 출품작 중에는 전반적으로 사회적 의제를 다룬 보도가 눈에 띄었다. 유사한 주제를 다룬 기사라도 단순한 사실 전달을 넘어 다양한 시각으로 접근하고 집요하게 파고든 취재와 창의적인 기획, 그리고 문제의식과 진정성이 뚜렷한 기사들이 심사위원들의 주목을 받았다.
취재보도1부문에서는 경향신문의 <오광수 민정수석, 차명으로 부동산 관리>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새 정부 출범 직후 민정수석으로 지명된 오광수 전 검사장이 차명 부동산을 보유한 정황을 추적한 이 보도는 단순 의혹 제기를 넘어 실제 낙마로 이어진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대통령실 고위직 인사를 언론이 주도적으로 검증한 사례로, 인사자료가 공개되지 않은 상황에서 재산공개 내역, 판결문, 등기부등본 등을 일일이 열람하며 부인의 명의신탁 정황을 밝혀냈다. 오 수석은 “부끄러운 일”이라며 사실상 차명을 인정했고, 보도 열흘 만에 자진 사퇴했다. 심사위원회는 “제보 없이 발로 뛴 정공법 보도로, 정권 초 언론의 감시 기능이 실질적 결과로 이어진 사례”라고 평했다.
경제보도부문 수상작인 아시아경제의 기획 <은폐-해킹당해도 숨는 기업> 보도는 해킹 피해를 당하고도 이를 외부에 밝히지 않는 기업들의 실태를 집중 조명했다. 보도 직후 SGI서울보증 해킹 사태가 발생하면서 이 보도가 경고의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수개월간 피해 기업을 찾아다니며 사례를 확보했고, 생생한 증언과 전문가 취재, 구조적 문제까지 함께 짚으며 기존 보도와 차별화를 이뤘다. 심사위원들은 “시의성과 영향력, 후속 정책 유도 면에서 탐사보도의 본령에 충실한 수작”이라고 평했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한국일보의 <소멸: 청년이 떠난 자리>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지방 소멸’이라는 익숙한 주제를 청년 개인의 서사를 중심으로 재구성한 접근 방식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방을 선택했다가 정착에 실패한 청년들의 좌절과 귀환 과정을 따라가며 일자리, 주거, 생활 인프라 등 현실적 장애물을 청년 당사자의 목소리로 드러냈다. 심사위원회는 “기존 지역 보도가 ‘남은 사람’ 중심이었다면, 이 기획은 ‘떠난 사람’을 통해 현실을 역으로 비췄다”며 “스토리 중심 구성, 통계와 사례의 유기적 배치, 정책에 대한 분석력 모두 뛰어났다”고 평가했다.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광주일보의 <물길 끊긴 어도, 생태계도 끊겼다> 보도가 수상했다. 하천 생태계를 잇는 ‘어도(魚道)’ 문제를 3개월 간의 현장 점검을 통해 구조적으로 접근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광주·전남 일대의 불량 어도 114곳을 기자가 직접 조사해 설계 미비, 관리 부실, 예산 문제 등 복합적 원인을 짚었다. 심사위원들은 “통계 중심의 보도에서 한발 더 나아가 생태계 단절이 지역 어업과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입체적으로 보여줬다”라고 평했다. 영상 보도와의 연계도 독자의 이해를 도왔으며, 행정 목적에 그쳤던 어도를 생태 인프라로 재조명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제418회 이달의 기자상은 ‘현장성’과 ‘탐사 정신의 구현’을 핵심 기준으로 심사한 결과 언론 본연의 역할인 권력 감시와 탐사보도, 그리고 지역성과 공공성을 동시에 아우른 수작들이 선정되며, 저널리즘의 가치를 다시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