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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품 후보작 제418회 · 2025년 6월 지역 취재보도부문 출품 6-04

추모 막힌 봉안당, 책임의 사각지대

공적설명서

기자가 직접 쓴 취재 착수 경위와 제작 과정

번호 보도일시 보도 제목
1 6월1일, 16시51분 경매로 넘어간 납골당,추모 막힌 유족'날벼락'
2 6월4일21시04분 전주 납골당 사태,사각지대 놓인 유족
3 6월22일18시27분 전주 자임추모공원 한시 개방⋯법적 분쟁은 지속
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출품 보도물 목록(최초 보도부터 순서대로 3건까지 기재) 번호 보도일시 보도 제목 1 6월1일, 16시51분 경매로 넘어간 납골당,추모 막힌 유족'날벼락' 2 6월4일21시04분 전주 납골당 사태,사각지대 놓인 유족 3 6월22일18시27분 전주 자임추모공원 한시 개방⋯법적 분쟁은 지속 3.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취재 착수 2025년 5월 29일, 전주시 자임추모공원 봉안당(2024년 말 기준 유골 1802기)이 갑작스레 폐쇄된 사실을 접하고 긴급히 취재에 착수했습니다. 최초에는 봉안당이 갑작스레 폐쇄돼 유족들이 추모할 수 없다는 점만 부각됐으나, 사건의 본질은 시설의 소유권과 관리권이 서로 분리된 상태에서 발생한 행정·법적 분쟁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이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전주시와 전북자치도에 경위를 문의했으나, 행정 당국은 말을 아꼈고, 사태에 대해 침묵하는 듯 보였습니다. 이에 자임과 영취산의 소송 자료, 법원 판결문, 유족 증언 등을 종합적으로 취재해 실제 사건의 핵심 구조를 도출하기 시작했습니다. 다음 날인 5월 30일 자임 측과 유족을 먼저 자임추모공원 현장에서 만났습니다. 자임 측은 봉안당 폐쇄 사태의 책임과 원인을 영취산의 강제경매 집행 탓으로 돌렸습니다. 또 재단 소유의 일부 부동산에 대해 등기이전이 이뤄졌으나 자신들은 해당 등기이전 원인이 무효임을 주장하며, 관련 소송을 제기해 현재 법적 절차가 진행 중에 있다고도 했습니다. 봉안당 앞에선 유족들을 만났습니다. 유족들은 모두 “두 단체 싸움에 왜 유족들이 피해를 입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울분을 터뜨렸습니다. 유족들의 ‘장사권’과 ‘추모권’이 박탈당한 데 대한 분노였습니다. 여기까지만 보면 경매를 무리하게 진행한 영취산의 행위로 유족들의 추모가 막힌 것처럼 보이지만, 이날 영취산을 상대로 한 취재와 실제 법원 판결, 행정 행위 등 진실을 마주하곤 해당 보도는 예상보다 복잡한 방향으로 전환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같은 날 오후 7시 봉안당 폐쇄를 결정한 당사자인 영취산의 법률대리인을 만났습니다. 그런데 이상했습니다. 영취산의 법률대리인인 변호사는 취재를 회피하기보다 할 말이 많아 보였습니다. 최소 1000페이지 이상의 서류를 들고 와 기자에게 자임과 영취산의 소송 진행 과정을 3시간 이상 설명했습니다. ‘유족 추모권’을 최우선 가치에 두고 취재를 진행했으나 자임과 영취산의 분쟁을 모르고 이 사건의 본질을 건드릴 수는 없었습니다. △6월 1일 첫 보도 자임·영취산·전북도·전주시·유족 5자의 이해관계와 상황을 파헤친 결과 좁혀진 사실을 바로 기사로 보도했습니다. 행정이나 정치가 건강하게 개입해 이번 사태에 관심을 갖게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정리된 진실은 한 가지. 유골이 안치된 공간 전부가 지난해 6월 경매를 통해 재단법인 자임에서 유한회사 영취산으로 소유권이 이전됐고, 영취산은 봉안당 내 유골 관리를 위해 전북도에 재단법인 설립 허가를 신청했지만 최근 '불허가' 통보를 받으면서 해당 시설을 폐쇄하기에 이른 것입니다. 보도는 봉안당 폐쇄에 따른 유족의 피해를 알리는 데 집중했습니다. 또 법적 분쟁이 첨예한 만큼 폐쇄 주체인 영취산의 반론권과 소유권을 상실한 자임의 반론권을 충분히 들어 기사에 담았습니다. △6월 4일 심층 보도 첫 보도에서는 사건 구조를 최초로 명확히 드러냈으며, 두 번째 심층 보도를 통해 봉안시설의 특수성, 소유권 이전 후 발생하는 관리권 갈등, 행정의 적극적 관리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이번 보도는 사설봉안시설 운영 과정에서 소유권과 관리권이 분리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구조적 문제점을 명확히 짚어내 공익적 가치를 크게 부각시켰습니다. 전주 봉안당 폐쇄 사태를 제대로 조명하기 위해서는 먼저 ‘봉안당’이라는 시설이 가진 특수성을 독자들에게 알려야 했습니다. 첫 보도가 나간 뒤 전주 자임추모공원의 소유권 구조, 경매 상황, 소유권 이전 후 추가 분양 주장, 행정의 역할과 다른 지역의 판례까지 취재해 기사화 했습니다. 특히 자임과 영취산이 법적 분쟁을 하면 할수록 그 피해가 유족에게 돌아오는 봉안당 구조를 통해 사설봉안시설 관리·감독의 사회적 중요성을 환기하고자 했습니다. 결국 ‘법적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은 유족이기 때문입니다. 앞선 보도가 유족 피해에 집중됐다면 후속 보도는 봉안당 소유권 이전이 일반 건물과 다른 특수성, 봉안당 소유권 이전 후 유골 안치를 둘러싼 갈등 그리고 행정의 역할까지 전주 봉안당 폐쇄의 본질을 규명하고자 했습니다. 특히 행정의 역할과 관련해 2021년 9월 경기 김포시에서는 종교단체 봉안시설의 소유권이 바뀌자 행정기관이 직권으로 운영을 중단시켰고, 법원이 이를 정당하다고 판단한 사례가 있었습니다. 경북 경주시, 충북 옥천군에서도 유사한 판례가 존재했으나 유독 전북도와 전주시는 손을 놓고 있었다는 사실도 새로 알게 됐습니다. 보도를 통해 행정의 문제를 지적하고 그 책임을 상기시키고자 했습니다. 소유권 이전부터 시설 폐쇄까지 1년의 시간…. 봉안시설 설치신고 수리권자이자 사후 감독의무자인 전북도와 전주시가 그 역할과 의무를 충실히 했다면, 이번 유족의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다시 열린 봉안당 보도가 나간 직후 폐쇄 주체인 영취산 측은 유족 확인 후 추모를 가능케 한다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법적 분쟁은 지속되지만 유족들의 피해는 최소화해야 한다는 공적 문제의식이 환기됐기 때문입니다. (개방 시간은 오전 10~12시, 오후 1시 30분~4시) 6월 20일에는 재단법인 자임, 유한회사 영취산, 유족들의 간담회가 열려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소통을 시작했습니다. 정치권도 나섰습니다. 봉안당 사태에서 시민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지역구 의원인 더불어민주당 이성윤 국회의원(전주을)과 같은 당 소속인 진형석 전북도의원이 이 문제를 검토하고 행정당국에 개선을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취재는 아직 끝난 게 아닙니다. 우리나라의 장묘 문화가 매장에서 화장으로 바뀌는 시점에서 이번 사태는 비단 전주만의 특수한 상황이 아닙니다. 양측 간 소송은 진행 중에 있으며 봉안당 개방도 한시적일 뿐입니다. 봉안당 폐쇄 사태 속에 숨겨진 진실들도 더 풀어나가야 합니다. 4.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이번 기사는 사태가 벌어진 봉안당인 자임추모공원과 분쟁의 당사자인 재단법인 자임과 유한회사 영취산을 익명 처리하지 않았습니다. 이번 사건과 같이 명확한 문제가 있는 상황에서도 관행적인 익명 보도를 할 경우 기자와 언론사를 책임을 회피하고, 사안의 본질에선 멀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피해자인 유족들에게도 동의를 구해 정확한 신상을 게재해 이 사안의 리얼리티를 높였습니다. 마지막 익명 취재원인 유족들은 요청을 받아 부득이하게 익명 처리했습니다. 제보자나 자임추모공원, 영취산 등 취재원과의 이해관계는 전혀 없습니다. 5.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타 매체의 전주 봉안당 폐쇄 사태 관련 선행 보도는 없었습니다. 전북일보는 전주 봉안당 폐쇄 사태를 단독‧연속 보도하며 흐름을 주도했습니다. 최초 보도 이후 MBC 생방송 오늘 아침(4646회)에서 해당 사태를 취재·방송했습니다. 진형석 전북도의원은 전북일보의 보도를 기초로 전북도의회 5분 발언을 했습니다. 5분 발언 이후엔 노컷뉴스(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79/0004038410?sid=102), 전라일보(https://www.jeollailbo.com/news/articleView.html?idxno=770984) 등이 관련 내용을 보도했습니다. 6. 사회에 끼친 영향 보도 직후 봉안당을 폐쇄했던 당사자인 영취산 측은 유족임이 확인될 경우 추모를 막지 않겠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봉안당은 오전 10~12시, 오후 1시 30분~4시 한시 개방되고 있습니다. 또 이번 사태가 알려지면서 봉안당을 운영하는 재단법인에 대한 허가 절차의 중요성, 행정의 방관 문제 등이 수면 위에 올랐습니다. 정치권이 문제 해결을 위해 나섰습니다. 지역구 의원인 더불어민주당 이성윤 국회의원은 이번 사안을 직접 검토해 피해가 없도록 하겠다고 전북일보 국회 출입기자를 통해 연락을 취해왔습니다. 민주당 진형석 전북도의원은 전북도의회 5분 발언을 통해 전북자치도의 행정 행위를 지적하고, 실효성 있는 대책을 주문했습니다. (6월 25일 16시 15분 보도) 유족들도 적극적 행동에 돌입하는 등 사회적 반향이 일어났습니다. 전북도, 전주시, 전주시의회 등 행정 게시판에 전북일보 보도를 바탕으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SNS 유족 단체방, 온라인 유족 단체방 개설 등 피해 회복을 위한 자생적인 움직임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7.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우리나라는 장사법을 통해 고인을 기리고 추모하는 것에 대한 특수성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유골을 모셔놓고도 추모를 하지 못하는 비상식적인 사태를 즉각 알림으로써 지역 언론의 본분을 충실히 수행했습니다. 보도는 즉각적인 개선 조치로 이어졌습니다. 특히 본 보도는 복잡한 소유권·관리권 분리, 유족 권리 침해의 본질을 구조적 분석을 통해 명확히 드러내면서, 사건 해결을 촉진하고 행정기관의 책임을 환기시킬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입니다. 이러한 점에서 지역사회의 문제 해결을 위한 저널리즘의 모범 사례로 평가됩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시설 관리‧감독의 책임 주체인 전북도와 전주시의 방관과 책임 회피를 지적하며 행정을 감시하는 역할도 소홀히 하지 않았습니다. 또 심층 및 연속 보도를 통해 이번 봉안당 사태가 지역적 문제가 아닌 전국적 문제임을 환기시켰습니다. 특히 대한민국의 장례 문화가 매장에서 화장으로 바뀌고, 이에 따라 묘지보다 봉안당과 같은 봉안시설 이용이 급증하는 상황에서 사설봉안시설 분쟁은 사회 문제로 대두될 수 있음을 지적했습니다. 이를 통해 사설봉안시설의 공공성, 안정성, 영속성이 유족 보호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함을 강조했습니다. 해당 보도는 언론윤리강령을 준수하였으며, 소속사에서도 의미있는 보도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8. 기타 고려사항 외부 지원은 없습니다. 보도 대상 중 한 곳인 재단법인 자임에서 전북일보를 상대로 언론중재위원회 전북중재부에 정정보도 신청을 제기했으나, 6월 17일 심리 결과 ‘조정 불성립’ 결론이 났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418회 전체 총평

제418회 이달의 기자상 심사에는 9개 부문에 걸쳐 총 62편이 출품돼 심사위원회의 논의를 거쳐 총 4편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이번 달 출품작 중에는 전반적으로 사회적 의제를 다룬 보도가 눈에 띄었다. 유사한 주제를 다룬 기사라도 단순한 사실 전달을 넘어 다양한 시각으로 접근하고 집요하게 파고든 취재와 창의적인 기획, 그리고 문제의식과 진정성이 뚜렷한 기사들이 심사위원들의 주목을 받았다. 취재보도1부문에서는 경향신문의 <오광수 민정수석, 차명으로 부동산 관리>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새 정부 출범 직후 민정수석으로 지명된 오광수 전 검사장이 차명 부동산을 보유한 정황을 추적한 이 보도는 단순 의혹 제기를 넘어 실제 낙마로 이어진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대통령실 고위직 인사를 언론이 주도적으로 검증한 사례로, 인사자료가 공개되지 않은 상황에서 재산공개 내역, 판결문, 등기부등본 등을 일일이 열람하며 부인의 명의신탁 정황을 밝혀냈다. 오 수석은 “부끄러운 일”이라며 사실상 차명을 인정했고, 보도 열흘 만에 자진 사퇴했다. 심사위원회는 “제보 없이 발로 뛴 정공법 보도로, 정권 초 언론의 감시 기능이 실질적 결과로 이어진 사례”라고 평했다. 경제보도부문 수상작인 아시아경제의 기획 <은폐-해킹당해도 숨는 기업> 보도는 해킹 피해를 당하고도 이를 외부에 밝히지 않는 기업들의 실태를 집중 조명했다. 보도 직후 SGI서울보증 해킹 사태가 발생하면서 이 보도가 경고의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수개월간 피해 기업을 찾아다니며 사례를 확보했고, 생생한 증언과 전문가 취재, 구조적 문제까지 함께 짚으며 기존 보도와 차별화를 이뤘다. 심사위원들은 “시의성과 영향력, 후속 정책 유도 면에서 탐사보도의 본령에 충실한 수작”이라고 평했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한국일보의 <소멸: 청년이 떠난 자리>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지방 소멸’이라는 익숙한 주제를 청년 개인의 서사를 중심으로 재구성한 접근 방식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방을 선택했다가 정착에 실패한 청년들의 좌절과 귀환 과정을 따라가며 일자리, 주거, 생활 인프라 등 현실적 장애물을 청년 당사자의 목소리로 드러냈다. 심사위원회는 “기존 지역 보도가 ‘남은 사람’ 중심이었다면, 이 기획은 ‘떠난 사람’을 통해 현실을 역으로 비췄다”며 “스토리 중심 구성, 통계와 사례의 유기적 배치, 정책에 대한 분석력 모두 뛰어났다”고 평가했다.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광주일보의 <물길 끊긴 어도, 생태계도 끊겼다> 보도가 수상했다. 하천 생태계를 잇는 ‘어도(魚道)’ 문제를 3개월 간의 현장 점검을 통해 구조적으로 접근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광주·전남 일대의 불량 어도 114곳을 기자가 직접 조사해 설계 미비, 관리 부실, 예산 문제 등 복합적 원인을 짚었다. 심사위원들은 “통계 중심의 보도에서 한발 더 나아가 생태계 단절이 지역 어업과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입체적으로 보여줬다”라고 평했다. 영상 보도와의 연계도 독자의 이해를 도왔으며, 행정 목적에 그쳤던 어도를 생태 인프라로 재조명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제418회 이달의 기자상은 ‘현장성’과 ‘탐사 정신의 구현’을 핵심 기준으로 심사한 결과 언론 본연의 역할인 권력 감시와 탐사보도, 그리고 지역성과 공공성을 동시에 아우른 수작들이 선정되며, 저널리즘의 가치를 다시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이 회차 수상작 2025년 6월

제418회(2025년 6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취재보도1부문 · 1편
오광수 민정수석, 차명으로 부동산 관리
1-02 경향신문 이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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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2 아시아경제 전영주·박유진·심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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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3 한국일보 류호·오지혜·정민승·진달래·최현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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