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o)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025년 6월 12일 인천일보는 경기도의회 본회의장에서 도의원이 동료 의원으로부터 소방관 인사 관련 메모 쪽지를 전달받아 읽는 장면을 카메라에 포착해 단독 보도했다. 회의가 진행 중인 공식 석상에서 실명, 계급, 승진일 등 민감한 인사정보가 적힌 쪽지를 전달받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긴 이 사진은, 지방의회의 인사 개입 의혹을 단박에 시각화한 상징적 보도였다.
국회에서는 회의 중 청탁 쪽지나 핸드폰 메시지가 포착되는 사례가 종종 보도됐으나, 지방의회에서도 동일한 비공식 청탁 관행이 만연했음을 사실상 처음으로 사진으로 포착해 공개한 사례다. 이는 그간 주목받지 못했던 지역 정치권의 일상적 병폐를 국민에게 고발했다는 의미가 있다.
기사보다도 사진이 사건의 본질을 직관적으로 드러낸 사례로, 사진보도의 기본 원칙인 ‘현장성’과 ‘증거성’을 고도로 충족시켰다. 도민 입장에서 공직사회에 대한 신뢰 문제를 환기하는 결정적 장면으로 기록됐다. 해당 장면은 피감기관인 경기소방본부와 이를 감시하는 도의회 간의 불투명한 관계, 그리고 권한을 남용하거나 정보에 접근 가능한 위치에 있는 정치인이 인사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비공식 루트를 명확히 드러냈다.
보도 직후 미래소방연합노동조합은 6월 12일 공식 성명을 통해 강력히 반발했다. 노조는 “공직 인사가 의원 친소관계나 정치적 입김에 좌우된다면 현장은 무너진다”며 진상조사와 책임자 공개, 인사 표준화 시스템 구축을 요구했다. 해당 사진보도가 현장 조직 내부의 구조적 불신을 공론화시킨 계기였다.
통신사인 연합뉴스와 일간지인 경기신문도 6월 12일 해당 사진보도를 인용하며 후속 기사를 냈다. 연합뉴스는 “전날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국민의힘 소속 A도의원이 같은 당 임상오 안전행정위원장에게 모 소방서 소속 소방관의 인사 내용이 담긴 메모를 전달하는 장면이 언론사 카메라에 찍혔다”면서 인사 개입 정황에 대해 다뤘다. 경기신문도 노조 주장과 함께, 해당 쪽지의 구체적 내용을 상세히 보도하며 경기도의회 청렴성 문제를 조명했다. 소방방재신문도 6월 16일 소방노조가 ▲이번 메모 관련 진상조사와 책임자 공개 ▲정치권 인사 개입 일체 중단 ▲소방공무원 인사 기준 공개·표준화 추진 등을 요구한 사실을 보도했다.
https://www.incheonilbo.com/news/articleView.html?idxno=1292382
https://www.yna.co.kr/view/AKR20250612118800061?input=1195m
https://www.kgnews.co.kr/news/article.html?no=849858
2. 출품 보도물 목록(최초 보도부터 순서대로 3건까지 기재)
번호 보도일시 보도 제목
1 6월11일19시 승진대상자 확인?....경기도의원 수상한쪽지
2
3
3.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4.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5.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선행보도 또는 타 보도에 관한 표절여부도 체크해 주시기 바랍니다)
6. 사회에 끼친 영향
(후속적인 제도개선 등이 이루어진 사정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7.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의 준수여부까지 포함시켜 자체평가해주시기 바랍니다)
8. 기타 고려사항
① 외부 지원여부,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② 기존 출품작을 다시 출품하시는 경우, 출품 이유와 보완 내용을 아래 적어주시기 바라며 정당한 사유 없이 출품부문을 변경하여 다시 출품하시는 경우 감점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418회 전체 총평
제418회 이달의 기자상 심사에는 9개 부문에 걸쳐 총 62편이 출품돼 심사위원회의 논의를 거쳐 총 4편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이번 달 출품작 중에는 전반적으로 사회적 의제를 다룬 보도가 눈에 띄었다. 유사한 주제를 다룬 기사라도 단순한 사실 전달을 넘어 다양한 시각으로 접근하고 집요하게 파고든 취재와 창의적인 기획, 그리고 문제의식과 진정성이 뚜렷한 기사들이 심사위원들의 주목을 받았다.
취재보도1부문에서는 경향신문의 <오광수 민정수석, 차명으로 부동산 관리>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새 정부 출범 직후 민정수석으로 지명된 오광수 전 검사장이 차명 부동산을 보유한 정황을 추적한 이 보도는 단순 의혹 제기를 넘어 실제 낙마로 이어진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대통령실 고위직 인사를 언론이 주도적으로 검증한 사례로, 인사자료가 공개되지 않은 상황에서 재산공개 내역, 판결문, 등기부등본 등을 일일이 열람하며 부인의 명의신탁 정황을 밝혀냈다. 오 수석은 “부끄러운 일”이라며 사실상 차명을 인정했고, 보도 열흘 만에 자진 사퇴했다. 심사위원회는 “제보 없이 발로 뛴 정공법 보도로, 정권 초 언론의 감시 기능이 실질적 결과로 이어진 사례”라고 평했다.
경제보도부문 수상작인 아시아경제의 기획 <은폐-해킹당해도 숨는 기업> 보도는 해킹 피해를 당하고도 이를 외부에 밝히지 않는 기업들의 실태를 집중 조명했다. 보도 직후 SGI서울보증 해킹 사태가 발생하면서 이 보도가 경고의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수개월간 피해 기업을 찾아다니며 사례를 확보했고, 생생한 증언과 전문가 취재, 구조적 문제까지 함께 짚으며 기존 보도와 차별화를 이뤘다. 심사위원들은 “시의성과 영향력, 후속 정책 유도 면에서 탐사보도의 본령에 충실한 수작”이라고 평했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한국일보의 <소멸: 청년이 떠난 자리>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지방 소멸’이라는 익숙한 주제를 청년 개인의 서사를 중심으로 재구성한 접근 방식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방을 선택했다가 정착에 실패한 청년들의 좌절과 귀환 과정을 따라가며 일자리, 주거, 생활 인프라 등 현실적 장애물을 청년 당사자의 목소리로 드러냈다. 심사위원회는 “기존 지역 보도가 ‘남은 사람’ 중심이었다면, 이 기획은 ‘떠난 사람’을 통해 현실을 역으로 비췄다”며 “스토리 중심 구성, 통계와 사례의 유기적 배치, 정책에 대한 분석력 모두 뛰어났다”고 평가했다.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광주일보의 <물길 끊긴 어도, 생태계도 끊겼다> 보도가 수상했다. 하천 생태계를 잇는 ‘어도(魚道)’ 문제를 3개월 간의 현장 점검을 통해 구조적으로 접근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광주·전남 일대의 불량 어도 114곳을 기자가 직접 조사해 설계 미비, 관리 부실, 예산 문제 등 복합적 원인을 짚었다. 심사위원들은 “통계 중심의 보도에서 한발 더 나아가 생태계 단절이 지역 어업과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입체적으로 보여줬다”라고 평했다. 영상 보도와의 연계도 독자의 이해를 도왔으며, 행정 목적에 그쳤던 어도를 생태 인프라로 재조명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제418회 이달의 기자상은 ‘현장성’과 ‘탐사 정신의 구현’을 핵심 기준으로 심사한 결과 언론 본연의 역할인 권력 감시와 탐사보도, 그리고 지역성과 공공성을 동시에 아우른 수작들이 선정되며, 저널리즘의 가치를 다시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