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O),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출품 보도물 목록(최초 보도부터 순서대로 3건까지 기재)
번호 보도일시 보도 제목
1 6월11일, 17시36분 [단독]김민석,옛 불법 정치자금 제공자에 재차 돈 빌리고7년째 미상환
2 6월14일, 04시31분 [단독]김민석,세비가 수입 대부분인데... 5년간 추징금6억 완납하고 순자산도 증가
3 6월18일, 04시31분 [단독]김민석 후원회장 회사에‘6억 무이자 대출’사업가도金채권자
3.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1) 사전 준비
6월 초 이재명 정부 출범 직후부터 인사검증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장관 인선이 늦어지면서 자연스레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주된 검증 대상자로 떠올랐습니다. 그는 국정 컨트롤타워 역할로 지명된 데다, 여권에서 강하게 힘을 실어주고 있었던 만큼 더욱 면밀한 검증이 필요했습니다. 한편으로는 총리 업무와 무관한 ‘흠집내기’ 보도로 흐르지 않도록 주의도 필요했습니다. (1)직무와 무관한 사생활 문제 등은 검증 대상에서 제외하고 (2)객관적 자료나 구체적 진술로 검증 가능한 문제 위주로 접근하고 (3) 가족 등 주변인 관련 내용은 당사자의 능력 및 도덕성 문제와 연결되는 경우에만 검증하고자 했습니다.
핵심은 ‘돈’이었습니다. 김 후보자는 과거 두 차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유죄 확정판결을 받았고, 지난 총선 때는 추징금 미납 문제가 제기됐습니다. ‘최근까지도 위법하게 자금을 조성하거나 이를 숨긴 정황이 없는지’ ‘추징금을 어떻게 납부한 것인지’ ‘수상한 돈 거래가 있었다면 대가성 문제는 없는지’ 살펴보려 했습니다. 돈 문제로 얽힌 사람이 있다면 이권 문제를 비롯, 다방면에서 총리 직무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김 후보자와 여권은 ‘재산이 많지 않다’는 점을 강조했지만, 중요한 것은 재산의 많고 적음이 아니라 누군가로부터 경제적 도움을 받으면서 ‘마음의 빚을 지게 됐는지’, 그리고 ‘법과 사회 규범을 어긴 적이 있는지’라고 봤습니다.
과거 정치자금 사건 및 추징금 관련 미공개 정보, 국회의원 재산신고 및 정치자금 고액후원자 관련 자료, 김 후보자가 관여한 사단법인 관련 자료 등을 분석하는 데에서 출발했습니다. 또 김 후보자가 어떤 형태로 주변의 후원을 받아왔는지 파악하기 위해 그의 후원자, 정치권 동료들, 지역구 사업가 등 수 십 명을 만나고 통화했습니다. 모친 빌라의 수상한 전세계약 경위를 취재하기 위해 현장을 찾아가 지역 주민들을 만나고, ‘납품 혜택 의혹’이 있다는 전언에 김 후보자 부부 교회에 있는 업체 현장을 찾아가보고, 떠들썩했던 ‘사망 노부부’ 사건의 진상을 듣기 위해 고인의 가까운 지인들도 만나는 등 접촉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핵심 후원자이자 불법 정치자금 공여자이기도 했던 ‘강신성’ 등의 이름을 확인했고, 최근 순자산이 매년 1억 원 이상 꼴로 증가한 점, 지역구 정치인과 사업가들로부터 수시로 후원을 받아온 점 등 수상한 정황들을 파악했습니다. 다만 기사화를 위해선 그간 알려지지 않은 법과 절차 위반 정황이 뚜렷하게 확인되고, 해당 돈 문제가 현재까지도 총리 직무 수행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어야 한다고 판단했습니다. 시간이 오래 지난 사건은 구체적인 증언을 할 수 있는 관련자가 극소수라는 한계도 있었습니다.
(2) 사적 채무 보도
퍼즐의 조각은 6월 10일 국회에 제출된 인사청문 자료를 통해 맞췄습니다. 특히 2018년 4월 작성된 차용증에 주목했습니다. 2020~2025년 재산공개 자료에서 사라지지 않던 1억4,000만 원의 사적 채무가 의아하던 차였습니다. 미리 파악해둔 후보자 주변 인물들의 연락처, 생년월일 등 정보를 익명 처리된 차용증에 적힌 정보와 비교했습니다. 강씨 및 일부 고액 후원자들 정보가 채권자 정보와 일치하는 것을 확인했고, 관련자들을 겹겹이 접촉한 결과 동일인물이라는 사실을 파악했습니다. 복수의 채권자들을 찾아가거나 수 차례 연락을 시도해 차용 경위도 취재했습니다. 그 결과 차용증에 적힌 상환 기간을 넘겼고 후보자 지명 이후까지도 상환을 하지 않았으며, 채권자들이 돈을 돌려달라고 요구한 적이 없고 만기 연장 계약서를 남기지 않았다는 점을 알게 됐습니다. 강씨가 김 후보자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건넨 전력이 있다는 점, 차용증을 썼더라도 통상적인 차용으로 보기 어렵다면 정치자금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점, 과거 김 후보자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사건 때도 차용증은 쓰였던 점, 차용증을 쓴 2018년 김 후보자는 피선거권을 회복한 뒤이고 21대 총선을 앞둔 시점이어서 정치적 영향력이 있었다는 점, 강씨가 원외민주당 시절과 21대 총선 등에서 김 후보자의 정치적 지원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진 점 등을 두루 고려해 기사화를 결정했습니다. (6월 11일자 [단독] 김민석, 옛 불법 정치자금 제공자에 재차 돈 빌리고 7년째 미상환)
채권자 중 일부는 이후에도 김 후보자에게 고액의 후원금을 냈다는 점 역시 지적했습니다.(6월 15일자 [단독] 김민석에 돈 꿔주고 고액 정치자금도 후원 의혹... "돌려받을 생각 없었나") 또 강씨 회사 회계 자료와 토지 등기부등본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일부 채권자는 강씨 회사에 무이자로 수억 원을 빌려주는 등 돈 거래로 엮인 사업가라는 점을 확인했습니다. 당시 두 회사 사정을 알고 있는 복수의 인물들을 찾아가거나 통화로 접촉하면서 실제 강씨가 해당 사업가와 친분이 있고 자금 거래도 있었다는 점을 파악해 기사화했습니다. (6월 18일자 [단독] 김민석 후원회장 회사에 ‘6억 무이자 대출’ 사업가도 金 채권자)
(3) 소득 지출 불균형 보도
소득과 지출이 불균형하다는 점도 국회 제출 자료를 통해 크로스체크 했습니다. 기존 공개 자료대로라면 김 후보자가 신고한 그와 가족의 순자산은 2020~2025년 총 7억3,588만 원 증가했습니다. 지난해부터 장녀의 재산을 빼고 신고한 점을 감안하면 실제 증가폭은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6억여 원 추징금을 납부하고도 재산이 1억 원 더 증가했다는 것인데 세비 외에 특별한 수입이 없는 상황에서 설명하기 어려운 대목이었습니다. 실제 국회 제출 자료를 확인해보니 당사자와 배우자 등이 신고한 소득은 연 1억 원대를 넘지 않는 것으로 계산됐습니다. 그가 가족들의 재산을 모두 무상 증여받았고 생활비 등을 전혀 쓰지 않았다고 가정해도 순자산 증가폭이 설명되지 않는 만큼, 신고되지 않은 거액의 소득이 있다고 판단해 기사화했습니다(6월 14일자 [단독] 김민석, 세비가 수입 대부분인데... 5년간 추징금 6억 완납하고 순자산도 증가). 이에 더해 이 시기 배우자가 베이커리 카페를 창업할 때 필요했을 비용(6월 19일자 [단독] 김민석 부인 베이커리 카페 창업 전후로 1억원 자금 출처 불분명) 등 설명되지 않는 자금 출처가 많다는 점 역시 지적했습니다.
(4) 해명에 대한 검증 보도
김 후보자는 한국일보가 지적한 재산 문제에 대해 뚜렷한 설명을 하지 않다가 청문회를 앞두고 ‘세금 납부를 위해 빌렸고 최근 갚았다’ ‘경조사와 출판기념회 등이 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그 이상 구체적인 설명은 없었던 만큼, 충분한 해명인지 확인이 필요했습니다.
사적 채무의 경우 관련자 취재 등을 통해 보도 다음 날에야 대출을 받아 상환한 것을 확인했습니다. 보도되지 않았다면 바로 상환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해 지적했습니다. 출판기념회엔 그가 보건복지위원장이던 시절 관할하던 권익단체 등이 찾아왔던 점을 확인했고, 고액 후원자 중 상당수가 지방선거 공천을 받았다는 점도 확인했습니다. 이에 부당한 거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점을 짚었습니다. ‘경조사와 출판기념회’ 등 언급만 했을 뿐 구체적인 증빙을 피해갔다는 점, 재산신고 누락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지적했습니다. (6월 24일자 뒷북 상환, 불투명한 재산 증식, 대가성 여부... 김민석 풀어야 할 의혹들)
4.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차용증 관련 발언은 채권자가 11명인 만큼 세세한 정보로도 특정될 수 있어 익명 표기했습니다.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어떤 이해관계도 없습니다.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모두 직접 취재했고 현장 취재했습니다.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특이사항 없습니다.
5.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6월 11일 한국일보의 ‘김민석 사적 채무’ 보도는 모든 분야를 통틀어 김 후보자 검증 보도 중 최초 보도였습니다. 이 보도로 김 후보자의 핵심 후원자인 강신성씨의 존재가 알려졌고, 김 후보자와 강신성씨의 채무 관계를 비롯한 김 후보자의 사적 채무 문제가 처음 알려졌습니다. 사흘 뒤 작성한 6월 14일 순자산 증가 기사는 김 후보자와 배우자의 소득 및 재산 신고 내역을 모두 분석해 ‘순자산 증가폭이 소득 신고 내역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다’는 점을 짚은 첫 보도였습니다. 한국일보는 이후에도 두 기사를 통해 제기한 의혹을 뒷받침하는 새로운 팩트를 연이어 보도하며 김 후보자 검증 보도를 이끌어 갔습니다.
한국일보 보도를 신호탄으로 김 후보자 인사검증 보도가 시작됐습니다. 11~13일 대부분의 신문, 방송, 통신 등 언론이 김 후보자의 사적 채무 의혹을 인용 보도했습니다. 다른 채권자의 면면 등 타사의 후속 보도도 이어졌습니다. 대부분 언론은 사적 채무 의혹 및 소득 지출 불균형 의혹을 인사청문회가 끝날 때까지 핵심 문제로 보도했습니다. 동아일보(김민석 재산·‘아빠 찬스’ 의혹, 분명한 해명 필요하다), 서울신문(커지는 총리 후보자 의혹... 청문회 전 해소 필요하다), 세계일보(김민석 금전 거래·‘아빠 찬스’ 의혹 명확히 해명하라), 조선일보(김 총리 후보자, 제기된 의문 충분히 설명하길), 중앙일보(김민석, 겸손한 자세로 각종 의혹 성실히 해명해야), 한겨레(김민석 후보자 충실히 소명하고, 야당 정쟁화 말아야) 등 신문 사설 역시 김 후보자가 해명해야 할 의혹으로 두 사안을 언급했습니다.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한겨레 등 사설은 인사청문회 후에도 김 후보자가 재산 의혹을 말끔히 해소하지 못했다고 짚었습니다.
6. 사회에 끼친 영향
(1) 인사검증
이재명 정부 첫 총리 후보자인 점, 현역 국회의원인 점, 극단적 여소야대 지형 등으로 인해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대해 ‘무난하게 지나갈 것’이라는 관측이 적지 않았습니다. 오광수 전 민정수석의 경우 여권 내에서도 ‘비토 정서’가 있었던 것과 달리, 김 후보자에 대해선 여권이 단일대오로 지지를 보냈습니다. 야당 역시 인사검증에 적극적이지 않은 분위기였습니다. 하지만 한국일보 보도 이후 국회 안팎으로 김 후보자의 재산 문제에 대한 진상 규명 목소리가 커졌습니다. 강신성씨 등 후원자들에 대한 검증이 다방면으로 이뤄졌고, ‘경조사, 출판기념회, 장모 증여’ 등 기존엔 숨겨져 있던 수입 내역도 한국일보 보도 이후 검증 과정에서 드러났습니다.
(2) 김민석 총리 직무수행에 대한 감시
김 총리 임명은 결국 야당의 임명동의안 표결 불참 속 강행됐습니다. 다만 한국일보 보도를 계기로 언론과 국회, 시민사회는 향후 김 총리 직무 수행에 대해 더 촘촘한 눈으로 감시할 수 있게 됐습니다. 만에 하나 검증 과정에서 수면 위로 드러난 김 총리 후원자, 주변 사업가들이 이권에 개입하려는 일이 생기더라도 보다 신속하게 견제를 할 수 있게 됐습니다. 한편, 김 총리에 대해 정치자금법 등 위반 혐의 고발도 제기돼 사건이 서울경찰청에 배당됐습니다.
(3) 이재명 정부 인사
인사 기준을 명확히 밝히고, 청문회 자료를 적극 제출하라는 목소리가 나오는 계기가 됐습니다. 야당뿐 아니라 시민사회단체도 같은 의견을 냈습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청문회 전날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재산 증식 의혹, 성실한 해명과 검증 통해 투명하게 소명해야’라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대통령실이 김 후보자 재산 형성과정에 대해 제대로 검증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하면서 대통령실이 인사검증 항목, 기준, 자료 등을 충분히 공개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참여연대는 청문회 이후 ‘김민석 후보자 재산 증식 의혹 해소 미비, 기대 못미쳐’라는 논평을 내고 김 후보자가 재산 증식 의혹을 해소하지 못했고 자료 제출이 불성실했다고 지적했습니다.
(4) 정치인 재산 문제 공론화 및 입법
정치인 재산 형성 과정의 불투명성을 공론화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이와 관련,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출판기념회를 통한 정치자금 편법 모금을 막자는 취지의 법안을 발의했습니다.
7.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취재와 보도 전 과정에서 언론윤리강령기준을 준수했습니다.
8. 기타 고려사항
① 외부 지원여부,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② 기존 출품작을 다시 출품하시는 경우, 출품 이유와 보완 내용을 아래 적어주시기 바라며 정당한 사유 없이 출품부문을 변경하여 다시 출품하시는 경우 감점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특이사항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418회 전체 총평
제418회 이달의 기자상 심사에는 9개 부문에 걸쳐 총 62편이 출품돼 심사위원회의 논의를 거쳐 총 4편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이번 달 출품작 중에는 전반적으로 사회적 의제를 다룬 보도가 눈에 띄었다. 유사한 주제를 다룬 기사라도 단순한 사실 전달을 넘어 다양한 시각으로 접근하고 집요하게 파고든 취재와 창의적인 기획, 그리고 문제의식과 진정성이 뚜렷한 기사들이 심사위원들의 주목을 받았다.
취재보도1부문에서는 경향신문의 <오광수 민정수석, 차명으로 부동산 관리>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새 정부 출범 직후 민정수석으로 지명된 오광수 전 검사장이 차명 부동산을 보유한 정황을 추적한 이 보도는 단순 의혹 제기를 넘어 실제 낙마로 이어진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대통령실 고위직 인사를 언론이 주도적으로 검증한 사례로, 인사자료가 공개되지 않은 상황에서 재산공개 내역, 판결문, 등기부등본 등을 일일이 열람하며 부인의 명의신탁 정황을 밝혀냈다. 오 수석은 “부끄러운 일”이라며 사실상 차명을 인정했고, 보도 열흘 만에 자진 사퇴했다. 심사위원회는 “제보 없이 발로 뛴 정공법 보도로, 정권 초 언론의 감시 기능이 실질적 결과로 이어진 사례”라고 평했다.
경제보도부문 수상작인 아시아경제의 기획 <은폐-해킹당해도 숨는 기업> 보도는 해킹 피해를 당하고도 이를 외부에 밝히지 않는 기업들의 실태를 집중 조명했다. 보도 직후 SGI서울보증 해킹 사태가 발생하면서 이 보도가 경고의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수개월간 피해 기업을 찾아다니며 사례를 확보했고, 생생한 증언과 전문가 취재, 구조적 문제까지 함께 짚으며 기존 보도와 차별화를 이뤘다. 심사위원들은 “시의성과 영향력, 후속 정책 유도 면에서 탐사보도의 본령에 충실한 수작”이라고 평했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한국일보의 <소멸: 청년이 떠난 자리>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지방 소멸’이라는 익숙한 주제를 청년 개인의 서사를 중심으로 재구성한 접근 방식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방을 선택했다가 정착에 실패한 청년들의 좌절과 귀환 과정을 따라가며 일자리, 주거, 생활 인프라 등 현실적 장애물을 청년 당사자의 목소리로 드러냈다. 심사위원회는 “기존 지역 보도가 ‘남은 사람’ 중심이었다면, 이 기획은 ‘떠난 사람’을 통해 현실을 역으로 비췄다”며 “스토리 중심 구성, 통계와 사례의 유기적 배치, 정책에 대한 분석력 모두 뛰어났다”고 평가했다.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광주일보의 <물길 끊긴 어도, 생태계도 끊겼다> 보도가 수상했다. 하천 생태계를 잇는 ‘어도(魚道)’ 문제를 3개월 간의 현장 점검을 통해 구조적으로 접근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광주·전남 일대의 불량 어도 114곳을 기자가 직접 조사해 설계 미비, 관리 부실, 예산 문제 등 복합적 원인을 짚었다. 심사위원들은 “통계 중심의 보도에서 한발 더 나아가 생태계 단절이 지역 어업과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입체적으로 보여줬다”라고 평했다. 영상 보도와의 연계도 독자의 이해를 도왔으며, 행정 목적에 그쳤던 어도를 생태 인프라로 재조명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제418회 이달의 기자상은 ‘현장성’과 ‘탐사 정신의 구현’을 핵심 기준으로 심사한 결과 언론 본연의 역할인 권력 감시와 탐사보도, 그리고 지역성과 공공성을 동시에 아우른 수작들이 선정되며, 저널리즘의 가치를 다시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