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o),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출품 보도물 목록(최초 보도부터 순서대로 3건까지 기재)
번호 보도일시 보도 제목
1 6월4일, 16시57분 [식물해방일지⑨] “나무가 나를 키웠다”…‘숲지기·기록자·동반자’가 말하는 식물과의 우정
2 6월11일, 22시01분 [식물해방일지⑩] 1700만‘식집사’시대의 도래…반려 대상이 된 식물
3 6월13일, 16시40분 [식물해방일지⑪]식물과 인간,진정한 공존을 위해 나아가야 할 길
3.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지난 20년간 지구에서 야생 산림의 12%가 사라졌으며, 산업화 이전보다 약 1.55도 상승한 지구 평균 기온은 기후 과학자들이 경고해 온 ‘임계점’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우리가 마주한 것은 단순한 기후위기에 그치지 않습니다. 이는 인간이 주도해 온 근대 문명이 초래한 전 지구적 생태계 붕괴, 인간 사회의 총체적 위기입니다.
인간의 삶터는 점점 파괴되고 있으며 생물 다양성은 역사상 유례없는 속도로 붕괴 중입니다. 인간이 기록한 지구상의 생명체 중 절반 이상이 사라졌고 현재 100만여 종의 동식물이 멸종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인간의 전성기는 이미 기울고 있으며 국제사회는 여전히 개발과 보전 사이에서 갈등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전환의 시대에 우리는 ‘인간 중심’이라는 오랜 사고의 틀을 넘어 다른 생명과 어떻게 관계 맺을 것인가를 근본적으로 다시 묻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식물은 우리의 삶과 가장 밀접히 연결돼 있으면서도 인간에 의해 가장 자연스럽게 착취당하는 존재 중 하나입니다. ‘식물은 왜 살아 있다는 사실조차 부정당하며 살아가야 하는가?’ 이 질문은 <식물해방일지> 시리즈 전반을 관통하는 질문입니다. <식물해방일지>는 인간중심주의와 인간우월주의에서 벗어나 식물을 도구가 아닌 공존의 존재로 바라보며 인식의 전환을 시도한 기획입니다. 본보는 해당 기획을 통해 단순한 생명 보호를 넘어 인간-비인간 생명 간의 윤리적 관계를 새롭게 구성하고자 했습니다.
이를 위해 식물을 고유한 존재로 존중하고 공존을 모색하자는 내용이 담긴 ‘식물 존엄성 선언문’을 바탕으로 식물과 관련한 철학·윤리·진화론적 분석을 시도했습니다. 또한 생태관광, 산림ESG, 반려식물, 에코페미니즘, 커먼즈 등 다양한 개념을 통한 해석으로 식물과 인간의 관계를 재정립하고자 했습니다.
[식물해방일지①] “식물은 존엄하다” 녹색 공존의 첫 장을 펼치다
<식물해방일지> 1편은 국내에서 생소한 개념인 ‘식물 존엄성’을 정의하고 식물을 새로운 관점으로 바라보는 기틀을 제시했습니다. 건국 신화 속 나무 일화를 통해 흥미를 끌고 현대 사회에서 식물과 멀어진 현실을 조명했습니다. 이어 식물 존엄성 선언문을 쉽게 풀어 소개하고 동물권·환경권과 비교하며 이후 연재의 기준점을 마련했습니다.
[식물해방일지②] 탈인간중심주의 시대의 도래...철학·윤리로 식물 존엄 뿌리를 찾다
<식물해방일지> 2편은 인간이 만물을 도구화하게 된 원인으로 인간중심주의와 서구 근대 철학을 지목하며 식물과의 공존을 위한 방향성을 제시했습니다. “식물은 왜 윤리적 고려 대상이 아니었는가”와 같은 질문에 답하며 식물 존엄성에 대해 갖기 쉬운 독자들의 오해를 해소하고 서양과 동양 철학을 아우르며 식물 생명 존중을 위한 바람직한 태도와 실천 방안을 소개했습니다.
[식물해방일지③] 위협·변화·접촉도 느낀다...놀라운 진화 주체 ‘식물’
<식물해방일지> 3편은 식물을 성장과 번식을 스스로 추구하는 주체적 생명체로 재조명하며 감각 체계와 기억 능력 등 과학적 근거를 통해 식물이 인간과 공존할 수 있는 존재임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식물 인지 연구의 권위자인 모니카 가글리아노 교수와의 인터뷰를 통해 식물에 대한 통념을 해체하고 인간과 식물의 관계 재정립의 필요성을 전달했습니다.
[식물해방일지④] 도시 나무 수난사...“‘식물 학대’ 멈추고 존엄 인정해야”
<식물해방일지> 4편은 거리 가로수를 중심으로 도시에서 살아가는 식물의 현실을 조명했습니다. 건강한 가로수와 훼손된 가로수의 사례를 통해 도시 식물들이 겪는 생명 훼손 문제를 구체적으로 드러내고 그 심각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환기하고자 했습니다. 아울러 나무 보호와 관련된 국내 정책적 논의도 함께 살펴보며 도시 가로수가 지닌 생태적·사회적 가치를 입체적으로 조명했습니다. 이를 통해 도시민이 가로수를 단순한 조경이 아닌 생명체로 인식하고 더 적극적인 관심과 돌봄의 주체가 되어야 함을 강조했습니다.
[식물해방일지⑤] 자연 없이 기업 없다...산림ESG, 선택 아닌 필수 전략
<식물해방일지> 5편에서는 경제적 관점에 익숙한 독자들을 설득하고자 현대 기업들이 식물 생명을 존중하기 위해 어떤 구체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탐구했습니다. 특히 산림 ESG 활동을 중심으로 이 같은 활동들이 실제로 기업 운영에 어떠한 긍정적 효과를 가져오는지 살펴보고 인간과 자연의 조화로운 공존 방안을 모색하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식물 존엄성을 지킨 국내 대표 기업들의 사례를 통해 기업과 숲이 상생하는 다양한 방식을 생생하게 전달하며 지속 가능한 경영과 자연 보호가 결코 상충하는 것이 아님을 독자들에게 알리고자 했습니다.
[식물해방일지⑥] 여행, 자연과 동행하다...식물 존중 실천 방안 ‘생태관광’
<식물해방일지> 6편은 일반적인 관광의 대안으로 ‘생태관광’을 제시하며 식물 생명 존중의 실천적 방안을 조명했습니다. 환경부가 선정한 옥천 안남면 생태관광지를 직접 취재해 지역 생태자원과 주민 보전 활동을 소개하며 식물과의 공존을 체감할 수 있는 체험형 대안으로서 생태관광의 의미를 전달하고 독자의 참여를 유도하고자 했습니다.
[식물해방일지⑦] ‘용문사 할머니 은행나무’, 인간과 식물의 천년 역사를 써내리다
<식물해방일지> 7편은 인간보다 긴 생을 살아온 나무들이 우리 역사와 문화에서 지닌 의미를 조명했습니다. 특히 용문사 할머니 은행나무를 직접 찾아 그 전설과 상징성을 소개하며 나무가 단순한 생명체를 넘어 정서와 기억을 품은 존재임을 강조했습니다. 이를 통해 나무가 풍경이 아닌 존엄한 생명체이자 문화적 동반자임을 독자들에게 전하고자 했습니다.
[식물해방일지⑧] 훼손·재난·멸종 위기에 처한 ‘식물’...“생태계 파괴 행위 멈춰야”
<식물해방일지> 8편은 산림을 중심으로 식물 존엄성이 훼손되는 사례들을 조명했습니다. 케이블카 설치, 대형 산불, 기후변화로 인한 토종 수종의 고사 등 위기를 통해 기후위기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자 했습니다. 환경운동가와 전문가의 분석을 더해 산림 보전의 시급성과 식물 존중의 당위성을 입체적으로 전달했습니다.
[식물해방일지⑨] “나무가 나를 키웠다”…‘숲지기·기록자·동반자’가 말하는 식물과의 우정
<식물해방일지> 9편은 식물과 함께 살아가는 이들의 삶을 통해 식물 존엄을 실천하는 방식들을 조명했습니다. 자작나무숲의 원종호 관장, 노거수 보호 활동을 해온 박정기 대표, 식물 가치를 전파하는 이호영 소장의 사례를 통해 식물과 동행하는 삶이 곧 생명 존중의 실천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삶의 방향성을 제시하고자 했습니다.
[식물해방일지⑩] 1700만 ‘식집사’ 시대의 도래…반려 대상이 된 식물
<식물해방일지> 10편은 반려식물을 키우는 ‘식집사’들의 이야기를 통해 식물과의 정서적 교감과 유대감을 조명했습니다. 반려식물병원 취재를 통해 식물을 돌보는 일상의 노력과 책임감을 담아냈으며 식물도 돌봄의 주체가 될 수 있다는 인식 전환을 독자에게 전달하고자 했습니다.
[식물해방일지⑪] 식물과 인간, 진정한 공존을 위해 나아가야 할 길
<식물해방일지> 11편은 식물 해방의 길을 모색하며 인간중심주의의 한계를 짚고 이를 넘어설 사상적 대안을 제시했습니다. 진화론을 통해 식물 역시 독립적 주체임을 설명하고 에코페미니즘 관점에서는 자연과 여성의 도구화 구조를 비판했습니다. 더불어 ‘커먼즈’ 개념을 통해 공존과 돌봄의 윤리로 나아가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식물 존엄에 대한 철학적·실천적 기반을 제시했습니다.
해당 기획은 기획 방향성 설정 이후 약 6개월에 걸쳐 세계적인 식물학자 모니카 가글리아노 교수 등 30여명의 전문가 취재와 현장 취재, 식물과 관련한 철학·윤리·사회·역사·경제 분야에 대한 철저한 자료 조사를 기반으로 구성했습니다. 각 편은 2025년 4월부터 6월까지 3달에 걸쳐 보도됐으며 인간의 동정심에 기댄 시혜적 시각이거나 인간 피해와 존립 문제를 중심으로 둔 환경문제나 멸종위기를 다루는 접근법을 벗어나 식물을 함께 살아가는 존재로 바라보고 새로운 물음과 답을 모색하고자 했습니다.
이를 통해 인간과 식물이 지배와 피지배 관계를 벗어나 상호보완적 돌봄 관계를 맺을 필요성을 제시하고 식물 존중과 생태적 관점 전환을 통한 지속가능한 미래를 그려보고자 했습니다.
4.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본 보도는 실명 보도 원칙을 지켰습니다.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해당사항 없습니다.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취재진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취재원과 소통하고 전문가 의견을 청취해 보도했습니다.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기타 특이사항 여하 없습니다.
5.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본 기획은 단순한 생태 보전의 차원을 넘어 국내 언론 최초로 식물의 존엄성을 전면적으로 다루며 ‘인간이 식물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가’라는 전례 없는 철학적·윤리적 질문을 독자에게 던졌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지닙니다. 이는 기존의 환경보도와 결을 달리하며 인간과 비인간 생명 간의 관계를 근본적으로 재구성하려는 시도라는 점에서 중요한 의의를 갖습니다.
6. 사회에 끼친 영향
<식물해방일지>는 식물을 인간의 보호 대상으로만 다루거나 기후위기를 벗어나기 위한 해결책으로만 여기는 기존 관점에서 벗어나 ‘생명 주체로서의 식물’을 과학·철학·윤리·문화 등 다방면에서 조명한 최초의 심층 기획 보도물입니다.
이번 기획은 인간 중심적인 생태 인식이 여전히 견고한 한국 사회에서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필수적인 인식의 전환을 촉진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특히 식물을 고유한 존재 감각과 생존 서사를 지닌 행위 주체로 다룬 서술 방식은 기후위기 시대의 생명윤리와 감수성을 새롭게 확장하는 데 기여했습니다.
본 기획을 접한 생물학, 환경계 전문가들은 “기후위기 원인을 근본적으로 짚어낸 기사”, “꼭 함께 읽어봐야 할 기사”라고 평가했으며, 인간 중심적 사고에서 벗어나 식물 역시 존엄한 생명 주체로 바라보는 관점 전환을 시도했다는 점에서 뚜렷한 차별성을 인정했습니다. 궁극적으로 이 기획은 인간과 식물이 함께 살아가는 생태사회를 향한 밑그림이 될 것입니다. 최근에는 서울환경운동연합에서 해당 기획을 주제로 한 강연을 제의해 현재 관련 일정을 조율하는 중에 있습니다.
7.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해당 기획 보도 기사는 소속사의 확인 과정을 거쳤으며 언론윤리강령을 준수해 진행됐습니다. 소속사 측은 <식물해방일지> 기획 기사에 대해 “식물을 향한 생명과 공존의 윤리에 대해 깊이 있게 성찰하게 만드는 기사”라며 “이번 기획은 인간과 자연의 위계를 당연하게 여겨온 사고방식을 비틀며 기후위기를 일반적인 환경 문제가 아닌 ‘관계의 문제’로 재해석하게 만드는 창의력을 발휘했다”고 자평했습니다.
8. 기타 고려사항
해당 사항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418회 전체 총평
제418회 이달의 기자상 심사에는 9개 부문에 걸쳐 총 62편이 출품돼 심사위원회의 논의를 거쳐 총 4편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이번 달 출품작 중에는 전반적으로 사회적 의제를 다룬 보도가 눈에 띄었다. 유사한 주제를 다룬 기사라도 단순한 사실 전달을 넘어 다양한 시각으로 접근하고 집요하게 파고든 취재와 창의적인 기획, 그리고 문제의식과 진정성이 뚜렷한 기사들이 심사위원들의 주목을 받았다.
취재보도1부문에서는 경향신문의 <오광수 민정수석, 차명으로 부동산 관리>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새 정부 출범 직후 민정수석으로 지명된 오광수 전 검사장이 차명 부동산을 보유한 정황을 추적한 이 보도는 단순 의혹 제기를 넘어 실제 낙마로 이어진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대통령실 고위직 인사를 언론이 주도적으로 검증한 사례로, 인사자료가 공개되지 않은 상황에서 재산공개 내역, 판결문, 등기부등본 등을 일일이 열람하며 부인의 명의신탁 정황을 밝혀냈다. 오 수석은 “부끄러운 일”이라며 사실상 차명을 인정했고, 보도 열흘 만에 자진 사퇴했다. 심사위원회는 “제보 없이 발로 뛴 정공법 보도로, 정권 초 언론의 감시 기능이 실질적 결과로 이어진 사례”라고 평했다.
경제보도부문 수상작인 아시아경제의 기획 <은폐-해킹당해도 숨는 기업> 보도는 해킹 피해를 당하고도 이를 외부에 밝히지 않는 기업들의 실태를 집중 조명했다. 보도 직후 SGI서울보증 해킹 사태가 발생하면서 이 보도가 경고의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수개월간 피해 기업을 찾아다니며 사례를 확보했고, 생생한 증언과 전문가 취재, 구조적 문제까지 함께 짚으며 기존 보도와 차별화를 이뤘다. 심사위원들은 “시의성과 영향력, 후속 정책 유도 면에서 탐사보도의 본령에 충실한 수작”이라고 평했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한국일보의 <소멸: 청년이 떠난 자리>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지방 소멸’이라는 익숙한 주제를 청년 개인의 서사를 중심으로 재구성한 접근 방식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방을 선택했다가 정착에 실패한 청년들의 좌절과 귀환 과정을 따라가며 일자리, 주거, 생활 인프라 등 현실적 장애물을 청년 당사자의 목소리로 드러냈다. 심사위원회는 “기존 지역 보도가 ‘남은 사람’ 중심이었다면, 이 기획은 ‘떠난 사람’을 통해 현실을 역으로 비췄다”며 “스토리 중심 구성, 통계와 사례의 유기적 배치, 정책에 대한 분석력 모두 뛰어났다”고 평가했다.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광주일보의 <물길 끊긴 어도, 생태계도 끊겼다> 보도가 수상했다. 하천 생태계를 잇는 ‘어도(魚道)’ 문제를 3개월 간의 현장 점검을 통해 구조적으로 접근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광주·전남 일대의 불량 어도 114곳을 기자가 직접 조사해 설계 미비, 관리 부실, 예산 문제 등 복합적 원인을 짚었다. 심사위원들은 “통계 중심의 보도에서 한발 더 나아가 생태계 단절이 지역 어업과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입체적으로 보여줬다”라고 평했다. 영상 보도와의 연계도 독자의 이해를 도왔으며, 행정 목적에 그쳤던 어도를 생태 인프라로 재조명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제418회 이달의 기자상은 ‘현장성’과 ‘탐사 정신의 구현’을 핵심 기준으로 심사한 결과 언론 본연의 역할인 권력 감시와 탐사보도, 그리고 지역성과 공공성을 동시에 아우른 수작들이 선정되며, 저널리즘의 가치를 다시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