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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작 제418회 · 2025년 6월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출품 8-02

물길 끊긴 어도, 생태계도 끊겼다

원문 기사

언론사 지면·방송 원문으로 갑니다

공적설명서

기자가 직접 쓴 취재 착수 경위와 제작 과정

취재착수 · 단독기획
번호 보도일시 보도 제목
1 06월11일(수) 20:45 30㎝낙차에 이동 어려워…살던 물고기도 사라졌다
2 06월18일(수) 09:30 생태 맞춤형 설계·수상 어류 모니터링·사후 관리3박자 갖춰야
3 06월24일(화) 20:00 불량魚道정비,지금처럼 한다면20여년 걸린다
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출품 보도물 목록(최초 보도부터 순서대로 3건까지 기재) 번호 보도일시 보도 제목 1 06월11일(수) 20:45 30㎝낙차에 이동 어려워…살던 물고기도 사라졌다 2 06월18일(수) 09:30 생태 맞춤형 설계·수상 어류 모니터링·사후 관리3박자 갖춰야 3 06월24일(화) 20:00 불량魚道정비,지금처럼 한다면20여년 걸린다 3.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본 시리즈는 ‘불량 어도’ 114개소를 3개월간 직접 현장을 찾아가 실사한 기록입니다. 하천 생태계를 연결하는 ‘어도(魚道)'’는 물고기의 이동을 돕는 핵심 생태 인프라이지만, 대다수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한 채 방치돼 있는 현실입니다. 애초부터 물고기의 생태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 만들어진 경우부터 잘못된 설계로 흙이 쌓이고 수풀이 자라 제 역할을 못 하게 됐는데도 별다른 조치 없이 방치되고 있는 등 ‘불량 어도’가 대부분입니다. 이같은 불량 어도는 하천 생태계를 단절시키고, 어업 기반과 수산 자원 보호에 심각한 지장을 초래하고 있었습니다. 기자는 이 같은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실태 확인을 위해 3개월간 광주·전남 지역 전역의 어도를 직접 찾아 나섰습니다. 바지를 걷어붙이고 수풀을 헤쳐 걸어간 끝에 어도의 실태를 육안으로 확인했고, 이를 생생히 기록해 영상으로도 제작·보도할 수 있었습니다. 단편적 현장기사가 아닌 장기적 생태 복원 관점에서 취재-분석-해법 제안까지 망라한 기획보도를 통해 지역 보도에서 전국적 의제를 끌어올리고자 했습니다. ① 물길 끊긴 물고기 길 … 생태 흐름도 막혔다 (2025.06.11) 어도는 물고기를 포함한 수중 생물이 하천 구조물을 넘어 상·하류를 오갈 수 있도록 설치되는 생태 통로입니다. 그러나 전국적으로 설치된 어도 상당수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환경부 국가어도정보시스템 통계를 바탕으로, 광주·전남 지역의 실태를 직접 확인하고자 취재를 시작했습니다. 전국 어도 5573개 가운데 3864개가 정비 대상이며, 광주·전남 지역 어도 228개 중 절반인 114개도 개보수가 필요한 상태였습니다. 3개월에 걸쳐 114개 어도를 직접 하나하나 찾아가 현장을 확인해보니 시설물은 수생 생물의 이동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하천 낙차를 극복하기 어려운 구조, 퇴적물과 쓰레기로 막힌 통로, 물 흐름이 끊긴 구조물 등은 어도의 본래 기능을 무력화시키고 있었습니다. 일부 어도는 행정 목적의 형식적 설치에 그쳤고, 오히려 하천 생태계를 단절시키는 ‘장애물’로 작동하고 있다는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② 30㎝ 낙차에 이동 어려워…살던 물고기도 사라졌다 (2025.06.12) 어도의 구조적 결함이 실제 수생 생물의 이동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구체적으로 확인하기 위해, 기능을 하지 못하는 어도를 중심으로 현장 점검을 이어갔습니다. 광주·전남 일대 어도 다수를 직접 방문하여, 통과가 불가능한 낙차 구조나 고립된 어류 서식 환경 등을 육안으로 확인했습니다. 일부 어도는 입구와 출구가 단절된 상태였고, 설계상의 오류로 물고기가 지나갈 수 없는 급경사 구조도 다수 발견되었습니다. 하천 내 보 위에 설치됐으나 연결 기능을 하지 못하는 어도의 실태는 곧 생태계의 단절로 이어졌습니다. 실제 해당 지역 주민들은 “예전에는 이 물에서 물고기가 많이 보였는데, 요즘은 아예 없다”며, 수중 생태의 급격한 감소를 체감하고 있었습니다. 이번 보도는 구조물 자체가 생물 이동을 가로막는 직접적 장애물이 되었는지, 물리적 낙차와 폐색된 구조가 어류의 생존에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를 현장감 있게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③ 어종·물길 고려 않은 탁상행정식 설계…불량 어도 양산 (2025.06.13) 앞선 현장 취재에서 드러난 어도 기능 상실의 배경을 구조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이번 보도에서는 어도 설계·시공·관리의 행정 체계를 집중 점검했습니다. 기자는 하천과 어도의 연결 상태, 수질, 유속, 낙차 등을 직접 측정하거나 확인했으며, 어종의 생태적 특성과 물길의 방향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사례들을 발견했습니다. 어도는 사실상 설치 목적과 무관하게 시공된 ‘탁상행정의 결과물’이었고, 지자체와 해양수산부 농어촌공사 등 관리 주체로서의 책임이 분산된 상태였습니다. 또한, 일부 어도는 장기간 방치되면서 폐기물이 쌓이고 유수 흐름이 단절돼 있었으며, 어류가 회귀하거나 산란하는 기능은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이번 보도는 ‘하천과의 조화 없는 획일적 설계’가 생태 기반 구조물조차 생태계를 방해하는 시설로 만들고 있다는 점을 행정 구조의 문제와 함께 비판적으로 조명했습니다. ④ 생태 맞춤형 설계·수상 어류 모니터링·사후 관리 3박자 갖춰야 (2025.06.18) 어도 관련 취재가 ‘문제 진단’ 단계에서 끝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본 보도에서는 대안적 설계 모델과 개선 방향을 제시하고자 하였습니다. 모범 사례로 꼽히는 어도를 제시하며 기존 불량 어도들과의 구조적 차이를 비교 분석했습니다. 또한, 전국 대부분의 어도에서 사후 모니터링이 전무하다는 사실도 자료 분석을 통해 밝혀졌으며, 이는 단발성 공사에만 예산을 투입하고 운영·관리에는 관심이 없는 현 구조를 보여주는 단면이었습니다. 보도는 ‘어도는 설치보다 관리가 중요하며, 하천별 맞춤 설계와 연속 관리 체계가 생태통로의 본래 기능을 회복하는 핵심’임을 강조했습니다. ⑤ 끊긴 물 흐름 회복하는 데는 수십 년…지속적 유지·관리 절실 (2025.06.18) 기자는 3개월간 광주·전남 전역을 돌며 내비게이션에조차 위치가 잡히지 않는 어도를 일일이 찾아 나섰습니다. 차량 접근이 불가능한 지점은 도보로 진입하고, 수풀을 헤치며 유수의 흐름과 구조 상태를 육안으로 확인했습니다. 어떤 어도는 낙엽과 쓰레기로 막혀 있었고, 어떤 곳은 물이 흘렀던 흔적조차 없는 곳이었습니다. 이 과정은 영상으로도 기록되어 유튜브 등 채널을 통해 별도 송출되었으며, 단순 취재가 아닌 탐사·기록·시각 자료화된 결과물로서 보도의 현장성을 극대화하였습니다. 독자가 실제로 ‘어도가 어디에 있는지’조차 몰랐던 현실을 체감하도록 구성했고, 생태계 단절의 현실을 시청각적으로 입체화한 점이 특징입니다. 현장 취재를 진행하며, 단지 생태계 문제만이 아니라 지역 주민의 삶과 생계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하여 본 보도를 구성했습니다. 기자는 어도 인근 어민과 주민들을 직접 인터뷰하며, 물고기 회귀 실패로 어획량이 감소하고, 하천 생태 교란이 수변 생활 기반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목소리를 수집했습니다. 특히 “예전에는 물고기가 바글바글 했는데, 요즘은 물길이 막히고 새끼 물고기가 보이지 않는다”는 지역민의 증언은 생태 단절이 지역 경제의 문제로 이어진다는 구체적 증거였습니다. 하천 복원과 어도 정비의 시차는 최소 수년 이상이 걸리며, 지금처럼 유지·관리가 방기된 상태라면 생물 다양성 회복은 요원하다는 점도 짚었습니다. 생태계 회복의 실질적인 과제는 ‘지속성 있는 행정 관리’에 있음을 지역 주민의 목소리를 통해 전달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⑥ 불량 魚道 정비, 지금처럼 한다면 20여년 걸린다 (2025.06.24) 어도 실태 취재를 마무리하며, 단순히 구조적 문제를 지적하는 데서 멈추지 않고 정비 정책의 실효성, 행정 속도, 예산 현실까지 총체적으로 점검하기 위해 본 보도를 기획하였습니다. 기자는 해양수산부 및 각 지자체의 어도 정비 사업 예산, 보수율, 계획 문서 등을 분석했고, 해수부가 오는 2026년부터 개보수 사업에 대한 국비 지원을 중단할 예정이라는 사실을 단독 확인했습니다. 이로 인해 어도 정비가 전적으로 각 지자체의 역량과 의지에 따라 편차가 커지고 있다는 문제가 드러났습니다. 실제 정비 완료 속도와 개보수 대상 규모를 수치로 계산해보면, 현재와 같은 속도로는 지역 내 개보수 대상 어도를 정비하는 데 무려 140년 이상이 소요된다는 점이 확인되었고 그나마 있던 지원 예산까지 사라지게 되면 해당 사업은 또다시 길을 잃을 수밖에 없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이는 곧 생태계 복원 가능성과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심각한 문제였습니다. 처음부터 잘못 설계된 행정은 결국 시간과 환경을 돌이킬 수 없는 수준으로 내몬다는 구조적 경고를 수치와 함께 전달했으며, 장기적 관점에서의 예산 확보 방안 마련과 일괄적 정비계획의 필요성을 제기했습니다. 4.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보도에 등장하는 인터뷰는 모두 실명 또는 직책을 확인한 관계자로 구성되어 있으며, 익명 인용은 없거나, 불가피한 경우 충분한 사실 검증을 거쳐 기재하였습니다.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모든 보도는 제보 의존이 아닌, 기자의 주도적인 현장 취재와 문서 기반 분석으로 이뤄졌습니다.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기자가 광주·전남 전역의 어도 현장을 3개월간 직접 답사하며 취재했습니다. 대부분 수풀이 무성하게 자라 있어 차량은 물론 도보로도 접근하기 어려운 환경에 놓여 있었으며, 바지를 걷어올리고 수풀을 헤쳐 도보로 접근해 직접 취재 및 촬영한 보도입니다.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일부 어도는 제대로 된 위치조차 표기되지 않아 하천 구조물 및 지도 기록 대조, 농어촌공사 문서 확인 등을 통해 사전 탐색이 필요했습니다. 또한 수질 상태나 구조 특성 분석을 위해 하천 생태 관련 전문가 자문을 병행했습니다. 본 기획은 사진과 더불어 직접 촬영한 현장 영상 보도를 병행해 전달력을 높였으며 지면 보도 외에도 유튜브 등 온라인 플랫폼에 연계 업로드 됐습니다. 5.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어도 설계의 구조적 실패 원인과 생태계 단절까지 현장 중심으로 직접 규명한 보도로서, 타 매체 등에서 선행 탐사 보도를 한 바는 없었으며 타 매체의 보도와 독립적으로 진행됐습니다. 6. 사회에 끼친 영향 보도 이후 지자체 내수면 담당자들은 ‘하천 생태계 복원’과 연계한 어도 정비 예산 확대를 논의 중이며, 어도 설계에 환경 전문가 참여 확대 움직임도 보이고 있습니다. 또 지역민들과 환경단체는 정부에 안정적 재정 지원과 지속적인 관리 체계 마련을 요구하기 시작했습니다. 무엇보다 그간 공공의 시선에서 벗어나 있던 ‘어도’라는 구조물이 언론을 통해 조명되며, 시민사회 전반에 생태계 보전의 시급함을 알리는 계기가 됐습니다. 7.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본 보도는 언론윤리강령기준을 준수해 이뤄졌습니다. 8. 기타 고려사항 외부 지원여부,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 등 특이사항은 없습니다.

취재후기

(418회)물길 끊긴 어도, 생태계도 끊겼다/광주일보

물길 끊긴 어도, 생태계도 끊겼다 광주일보 김진아 기자 댐과 보 등 인간이 만든 인공 구조물로 단절된 하천에서, 물고기들이 상류로 이동할수 있도록 설치한 ‘어도(魚道)’가 설계부터 체계적으로 되지 않아 지금까지도 무용지물이 된 채 방치돼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자 했습니다. 어도는 단순한 구조물이 아닌 생태계 순환을 위한 최소한의 통로지만, 현장에선 물이 흐르지 않거나 쓰레기가 적재돼 있거나 구조물이 손상돼있는 등의 문제가 다수 발견됐습니다. 어도의 구조적 결함이 실제 수생 생물의 이동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구체적으로 확인하기 위해, 기능을 하지 못하는 어도를 중심으로 현장 점검을 이어갔습니다. 대부분의 불량 어도는 설계상의 오류로 물고기가 지나갈 수 없는 급경사 구조로 설치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연결 기능을 하지 못하는 어도의 실태는 곧 생태계의 단절로 이어졌습니다. 실제 해당 지역 주민들은 “예전에는 이 물에서 물고기가 많이 보였는데, 요즘은 아예 없다”며 수중 생태의 급격한 감소를 체감하고 있었습니다. 보도에선 어도 구조물 자체가 생물 이동을 가로막는 직접적 장애물이 된 이유와 이것이 어류의 생존에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를 현장감 있게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추고자 했습니다. 하천과 어도를 따라다니다 보면, 단절된 건 생물뿐만이 아니라 사람들의 관심과 행정의 연속성이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당시 운전을 시작한 지 한 달도 되지 않았던 제가 구례, 장성, 해남 등 호남지역의 산과 논 곳곳에 있는 어도 중 총 114개를 3개월 간 찾아나가는 과정에선 우여곡절도 많았습니다. 그만큼 진심을 다해 취재했던 이번 기획 시리즈를 통해 평소 개인이나 지자체의 관심이 잘 미치지 못하는 생태 기반 시설의 중요성을 환기할 수 있어서 정말 뜻깊었습니다. “큰 물을 바꾸려면 결국 자잘한 물고기들이 있는 작은 물부터 바꿔야 한다”는 한 주민의 말이 오래 기억에 남습니다. 매 순간 온 마음을 다해 듣고, 보고, 쓰며 작은 물부터 바꿔갈 수 있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418회 전체 총평

제418회 이달의 기자상 심사에는 9개 부문에 걸쳐 총 62편이 출품돼 심사위원회의 논의를 거쳐 총 4편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이번 달 출품작 중에는 전반적으로 사회적 의제를 다룬 보도가 눈에 띄었다. 유사한 주제를 다룬 기사라도 단순한 사실 전달을 넘어 다양한 시각으로 접근하고 집요하게 파고든 취재와 창의적인 기획, 그리고 문제의식과 진정성이 뚜렷한 기사들이 심사위원들의 주목을 받았다. 취재보도1부문에서는 경향신문의 <오광수 민정수석, 차명으로 부동산 관리>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새 정부 출범 직후 민정수석으로 지명된 오광수 전 검사장이 차명 부동산을 보유한 정황을 추적한 이 보도는 단순 의혹 제기를 넘어 실제 낙마로 이어진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대통령실 고위직 인사를 언론이 주도적으로 검증한 사례로, 인사자료가 공개되지 않은 상황에서 재산공개 내역, 판결문, 등기부등본 등을 일일이 열람하며 부인의 명의신탁 정황을 밝혀냈다. 오 수석은 “부끄러운 일”이라며 사실상 차명을 인정했고, 보도 열흘 만에 자진 사퇴했다. 심사위원회는 “제보 없이 발로 뛴 정공법 보도로, 정권 초 언론의 감시 기능이 실질적 결과로 이어진 사례”라고 평했다. 경제보도부문 수상작인 아시아경제의 기획 <은폐-해킹당해도 숨는 기업> 보도는 해킹 피해를 당하고도 이를 외부에 밝히지 않는 기업들의 실태를 집중 조명했다. 보도 직후 SGI서울보증 해킹 사태가 발생하면서 이 보도가 경고의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수개월간 피해 기업을 찾아다니며 사례를 확보했고, 생생한 증언과 전문가 취재, 구조적 문제까지 함께 짚으며 기존 보도와 차별화를 이뤘다. 심사위원들은 “시의성과 영향력, 후속 정책 유도 면에서 탐사보도의 본령에 충실한 수작”이라고 평했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한국일보의 <소멸: 청년이 떠난 자리>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지방 소멸’이라는 익숙한 주제를 청년 개인의 서사를 중심으로 재구성한 접근 방식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방을 선택했다가 정착에 실패한 청년들의 좌절과 귀환 과정을 따라가며 일자리, 주거, 생활 인프라 등 현실적 장애물을 청년 당사자의 목소리로 드러냈다. 심사위원회는 “기존 지역 보도가 ‘남은 사람’ 중심이었다면, 이 기획은 ‘떠난 사람’을 통해 현실을 역으로 비췄다”며 “스토리 중심 구성, 통계와 사례의 유기적 배치, 정책에 대한 분석력 모두 뛰어났다”고 평가했다.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광주일보의 <물길 끊긴 어도, 생태계도 끊겼다> 보도가 수상했다. 하천 생태계를 잇는 ‘어도(魚道)’ 문제를 3개월 간의 현장 점검을 통해 구조적으로 접근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광주·전남 일대의 불량 어도 114곳을 기자가 직접 조사해 설계 미비, 관리 부실, 예산 문제 등 복합적 원인을 짚었다. 심사위원들은 “통계 중심의 보도에서 한발 더 나아가 생태계 단절이 지역 어업과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입체적으로 보여줬다”라고 평했다. 영상 보도와의 연계도 독자의 이해를 도왔으며, 행정 목적에 그쳤던 어도를 생태 인프라로 재조명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제418회 이달의 기자상은 ‘현장성’과 ‘탐사 정신의 구현’을 핵심 기준으로 심사한 결과 언론 본연의 역할인 권력 감시와 탐사보도, 그리고 지역성과 공공성을 동시에 아우른 수작들이 선정되며, 저널리즘의 가치를 다시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이 회차 수상작 2025년 6월

제418회(2025년 6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취재보도1부문 · 1편
오광수 민정수석, 차명으로 부동산 관리
1-02 경향신문 이효상
경제보도부문 · 1편
은폐-해킹 당해도 숨는 기업
3-02 아시아경제 전영주·박유진·심나영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1편
소멸: 청년이 떠난 자리
4-03 한국일보 류호·오지혜·정민승·진달래·최현빈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1편
물길 끊긴 어도, 생태계도 끊겼다 지금 보는 작품
8-02 광주일보 김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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