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출품 보도물 목록(최초 보도부터 순서대로 3건까지 기재)
번호 보도일시 보도 제목
1 5월11일, 11시52분 '비만 오면 질퍽'국립5·18묘지2묘역,유해 침수 의혹도
2 5월16일10시46분 [단독]국립5·18민주묘지 제2묘역서 유골함 침수 피해 확인
3 5월16일11시19분 국가보훈부"국립5·18민주묘지2묘역서 유골함 침수 확인"(종합)
3.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5·18민주화운동 유공자들의 마지막 안식처인 국립5·18민주묘지는 향후 안장 수요를 제대로 예측하지 못한 설계안대로 조성됐습니다. 1997년 준공 당시 전체 5·18 유공자 4000여 명을 모두 안장하기에는 턱없이 모자란 782기를 조성하는데 그쳤습니다. 생존 유공자들의 요구에 국가보훈부(당시 보훈처)는 2017년 1묘역으로부터 직선거리로 150여m 떨어진 곳에 1184기 규모의 평장 형태 새 묘역을 조성했습니다. 유골함 침수 의혹이 뉴시스의 보도 결과 사실로 확인된 2묘역의 조성 배경입니다.
민주묘지에서는 그간 2묘역을 중심으로 ‘유골함이 빗물에 침수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돼왔습니다. ‘과거 논이었던 자리에 조성된 탓에 배수가 되지 않는다’는 구체적인 주장도 뒤따랐습니다. 흉흉한 소문은 2017년 이래 8년 동안 사실 관계 확인 없이 유공자들이 기피하는 묘역의 이미지를 쌓아왔습니다. 뉴시스는 5·18 45주기를 맞아 의혹의 실체를 규명하고 숨진 유공자들을 향해 제대로 된 예우를 갖춰야함을 역설하고자 취재에 착수했습니다.
뉴시스는 유족과 장례업체 등을 취재해 2묘역 유골함 침수 의혹을 처음 수면 위로 끌어올려 공론화했습니다. 2022년부터 2년 사이 최소 2기가 침수 피해를 입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유골함 침수 사실 확인이 배우자의 합장 과정에서 확인됐다는 구체적 근거도 제시했습니다.
보도 이후 뒤늦게 사실 관계 확인에 나선 보훈부는 5·18 45주기를 이틀 앞둔 지난 5월16일 ‘2023년부터 2024년 사이 2묘역에 안장된 유골함이 침수 피해를 입었다’는 내용을 공식 확인했습니다.
보훈부는 합장에 앞서 개장 신고 절차를 밟아 파묘한 장례업체가 침수 피해를 입은 유골함을 발견, 유해를 꺼내 재화장한 후 다시 안치하는 방식으로 처리했다고도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이같은 사실을 피해 유족에게 알리지도 않았습니다. 결과적으로 미흡한 묘역 관리부터 침수 피해 은폐까지 오월영령과 유족에 대한 기본적인 예우조차 하지 못한 셈입니다. 하루 뒤인 5월17일에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유족에게도 사과했습니다. 뉴시스는 이러한 내용을 꾸준히 집중 보도했습니다.
뉴시스는 사실 관계 확인 보도 이후에도 2묘역 개선 방안을 위한 취재를 이어갔습니다. 특히 민주묘지 측이 지난 2022년부터 진행해온 1·2묘역 통합 사업이 침수 문제의 근본 해법이 될 수도 있다는 주장을 보도했습니다. 민주묘지관리사무소는 2묘역 침수 의혹과 1묘역과의 형평성, 안장 수요 문제 등을 들면서 장기적으로 두 묘역이 통합돼야 한다는 취지의 대책을 국가보훈부에 제출한 상태입니다.
유족의 목소리를 통해서도 항구적인 묘역 관리 개선을 촉구했습니다. 보훈부의 은폐 사실에 유족들은 분통을 터트리는가 하면 보훈부가 서둘러 2묘역 배수시설 정비에 나설 것을 요구했습니다. 관련 전담 기구 신설을 촉구하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양재혁 유족회장은 “유공자 예우 또는 관련 법 정비를 위한 보훈상임위 등을 만들어 전문성을 확보해야 한다”고도 역설했습니다.
4.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는 없습니다. 직접·현장 취재한 내용 만을 보도했고 반론권 보장에도 충실했습니다. 기타 특이 사항도 없습니다.
5.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타매체 선행 보도는 없습니다. 국가보훈부로부터 사실 관계가 확인되자 광주지역 일간지를 비롯, 방송3사에서 뉴시스의 취재 내용을 받았습니다. 뉴시스는 여론의 관심이 시들해진 뒤에도 새로운 사실관계가 확인될 때마다 보도를 게을리하지 않았습니다.
-1.연합뉴스
5월16일 [보훈부 "5·18 2묘역 침수피해에 깊은 유감…배수공사 확대"]
-2.뉴스1
5월16일 [보훈부, 5·18 민주묘지 2묘역 침수에 즉시 조치…"배수시설 공사 확대"]
-3.무등일보
5월16일 [국립5·18민주묘지 유골함 침수···보훈부, 공식 확인]
-4.남도일보
5월16일 ["영면조차 위협받았다"…국립5·18민주묘지 유골 침수 확인]
-5. 전남일보
5월16일 [국립5·18민주묘지 2묘역 유골함 침수 확인…보훈부 “2022~2024년 사이 발생”]
5월17일 [보훈부 “5·18민주묘지 침수 피해 유감… 재발 방지 노력”]
5월19일 [보훈부 ‘국립5·18민주묘지 2묘역 유골함 침수’ 공식 사과]
-6. 전남매일
5월16일 [보훈부, 5·18민주묘지 유골함 침수 ‘공식 사과’]
-7. 광주매일
5월16일 [5·18민주묘지 침수…보훈부 “재발 방지”]
-8. KBS광주방송총국
5월16일 [5·18묘지 2묘역 유골함 침수 피해 확인]
-9. 광주MBC
5월16일 ['5·18민주묘지 2묘역서 유골함 침수'..오월 단체 '비판']
-10. kbc광주방송
5월16일 [5·18민주묘지 2묘역서 유골함 침수 피해]
-11. 문화일보
5월16일 [보훈부, 5·18 민주묘지 2묘역 침수에 즉시 조치…“배수시설 공사 확대”]
6. 사회에 끼친 영향
국가보훈부는 사실 관계 확인 이튿날 오후 장관 명의 보도자료를 통해 공식 사과했습니다.
보훈부는 ‘국립5‧18민주묘지 2묘역 침수 피해에 깊은 유감을 표하며, 묘역 배수개선 공사 및 유골함 밀봉방식 개선 등을 통해 국립묘지 묘역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히면서 뒤늦게나마 배수시설 개선, 유골함 밀봉 방식 개선 등을 약속했습니다.
5·18 45주기 행사 참석차 광주를 찾은 우원식 국회의장은역시 2묘역 유골함 침수 문제 해결을 위한 국회 차원 예산 확보를 약속했습니다. "올해 연말 예산 편성 시 똑똑히 살피겠다. 반드시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도 답했습니다.
장례업계를 중심으로 2묘역 전반에 걸친 침수 피해 의혹이 새롭게 제기되고 있는 만큼 전수조사 필요성도 보도를 통해 제기했습니다. 유족과 유공자에게도 2묘역 안장에 대해 갖는 막연한 우려를 불식시키려면 정확한 사실관계 파악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나아가, 1·2묘역 통합 안장 등 침수 문제에 대한 근본 해법에 대한 관심과 공론화도 이끌어냈습니다.
7.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뉴시스는 그간 소문으로만 무성했던 2묘역 내 유골한 침수 의혹을 사실로 밝혀냈습니다. 국립묘지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따라 국립묘지는 지형과 배수 등을 고려해 설치돼야 합니다. 그러나 민주묘지 2묘역의 표토층은 물빠짐이 어려운 황토가 대부분으로 이뤄진 탓에 고인 빗물이 쉽게 빠지지 않습니다. 붕괴와 침수를 막기 위한 충분한 시설도 뒤따라야 하지만 배수시설 설치, 관리도 미흡했습니다. 장례업계에서는 2묘역 전반이 침수 피해를 입었을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는 상황입니다.
나아가 보훈부는 민주묘지관리사무소로부터 침수 사실 관련 보고를 받았음에도 관리 부실 지적을 우려하면서 유족에게 이를 전달하지 않았습니다. 국가보훈부의 묘역 관리 소홀과 조용히 묻고 가려던 후속 대처는 민주유공자 예우라는 부처 존재 이유조차 되묻게 했습니다. 보도는 보훈부의 책임을 상기시키고 민주유공자에 대한 기본적인 예우조차 소홀한 실태를 되짚었다고 자평합니다.
모든 취재와 보도는 언론 윤리 강령 기준을 준수했습니다.
8. 기타 고려사항
외부 지원 여부, 보도당사자의 반론 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 모두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418회 전체 총평
제418회 이달의 기자상 심사에는 9개 부문에 걸쳐 총 62편이 출품돼 심사위원회의 논의를 거쳐 총 4편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이번 달 출품작 중에는 전반적으로 사회적 의제를 다룬 보도가 눈에 띄었다. 유사한 주제를 다룬 기사라도 단순한 사실 전달을 넘어 다양한 시각으로 접근하고 집요하게 파고든 취재와 창의적인 기획, 그리고 문제의식과 진정성이 뚜렷한 기사들이 심사위원들의 주목을 받았다.
취재보도1부문에서는 경향신문의 <오광수 민정수석, 차명으로 부동산 관리>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새 정부 출범 직후 민정수석으로 지명된 오광수 전 검사장이 차명 부동산을 보유한 정황을 추적한 이 보도는 단순 의혹 제기를 넘어 실제 낙마로 이어진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대통령실 고위직 인사를 언론이 주도적으로 검증한 사례로, 인사자료가 공개되지 않은 상황에서 재산공개 내역, 판결문, 등기부등본 등을 일일이 열람하며 부인의 명의신탁 정황을 밝혀냈다. 오 수석은 “부끄러운 일”이라며 사실상 차명을 인정했고, 보도 열흘 만에 자진 사퇴했다. 심사위원회는 “제보 없이 발로 뛴 정공법 보도로, 정권 초 언론의 감시 기능이 실질적 결과로 이어진 사례”라고 평했다.
경제보도부문 수상작인 아시아경제의 기획 <은폐-해킹당해도 숨는 기업> 보도는 해킹 피해를 당하고도 이를 외부에 밝히지 않는 기업들의 실태를 집중 조명했다. 보도 직후 SGI서울보증 해킹 사태가 발생하면서 이 보도가 경고의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수개월간 피해 기업을 찾아다니며 사례를 확보했고, 생생한 증언과 전문가 취재, 구조적 문제까지 함께 짚으며 기존 보도와 차별화를 이뤘다. 심사위원들은 “시의성과 영향력, 후속 정책 유도 면에서 탐사보도의 본령에 충실한 수작”이라고 평했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한국일보의 <소멸: 청년이 떠난 자리>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지방 소멸’이라는 익숙한 주제를 청년 개인의 서사를 중심으로 재구성한 접근 방식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방을 선택했다가 정착에 실패한 청년들의 좌절과 귀환 과정을 따라가며 일자리, 주거, 생활 인프라 등 현실적 장애물을 청년 당사자의 목소리로 드러냈다. 심사위원회는 “기존 지역 보도가 ‘남은 사람’ 중심이었다면, 이 기획은 ‘떠난 사람’을 통해 현실을 역으로 비췄다”며 “스토리 중심 구성, 통계와 사례의 유기적 배치, 정책에 대한 분석력 모두 뛰어났다”고 평가했다.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광주일보의 <물길 끊긴 어도, 생태계도 끊겼다> 보도가 수상했다. 하천 생태계를 잇는 ‘어도(魚道)’ 문제를 3개월 간의 현장 점검을 통해 구조적으로 접근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광주·전남 일대의 불량 어도 114곳을 기자가 직접 조사해 설계 미비, 관리 부실, 예산 문제 등 복합적 원인을 짚었다. 심사위원들은 “통계 중심의 보도에서 한발 더 나아가 생태계 단절이 지역 어업과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입체적으로 보여줬다”라고 평했다. 영상 보도와의 연계도 독자의 이해를 도왔으며, 행정 목적에 그쳤던 어도를 생태 인프라로 재조명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제418회 이달의 기자상은 ‘현장성’과 ‘탐사 정신의 구현’을 핵심 기준으로 심사한 결과 언론 본연의 역할인 권력 감시와 탐사보도, 그리고 지역성과 공공성을 동시에 아우른 수작들이 선정되며, 저널리즘의 가치를 다시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