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O),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출품 보도물 목록(최초 보도부터 순서대로 3건까지 기재)
번호 보도일시 보도 제목
1 2025.6.16 05:00 [단독]심우정,명태균 수사 때‘윤석열 대통령실’과24분 비화폰 통화
2 2025.6.16 05:00 [단독]검찰총장, ‘김건희 특검’수사대상 될까…비화폰 통화내용에 달렸다
3 2025.6.16 05:00 [단독]김건희 비화폰 내역 첫 확인…검찰 조사 전 민정수석과 통화
3.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내란의 블랙박스라고 불리는 비화폰 통화 내역은 그동안 철저하게 비밀로 남겨져 있었습니다. 대통령경호처가 비화폰 서버 압수수색을 철저하게 막았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내란 사건을 수사하던 검찰마저도 비화폰 통화 내역을 확인하지 못해 윤석열 전 대통령과 계엄에 동원된 군 사령관의 비화폰 통화 내역을 진술에 의존해 공소장에 적을 정도였습니다.
한겨레 취재팀은 비상계엄 사태 초기부터 비화폰 통화내역을 확인하기 위해 오랜기간 취재를 진행했습니다. 모두가 민감해 하는 내용이었기 때문에 접근이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두달이 넘는 끈질긴 설득 끝에 통화내역의 일부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취재팀이 확인한 것은 김건희 여사에 대한 수사무마가 의심되는 김건희 여사와 김주현 전 민정수석, 심우정 검찰총장의 삼각 비화폰 통화내역이었습니다.
당시만해도 검찰총장이 비화폰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조차 알려져지 않았습니다. 공정하고 객관적인 수사를 해야할 의무가 있는 검찰총장이 대통령경호처에서 관리하고 대통령과 직통이 가능한 비화폰을 가지고 있다는 것 자체가 부적절한 일이었습니다. 특히 당시는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에 대한 수사가 이뤄지던 때였습니다.
비화폰 통화내역을 확인한 취재팀은 다각도로 당시 상황에 대한 취재를 진행하였습니다. 당시 검찰 관계자와 대통령실 관계자들에 대한 취재와 비화폰 통화 내역을 구체화하기 위한 취재를 동시에 이어나갔습니다. 오랜 취재 끝에 비화폰 통화 시간과 일시까지 특정해냈고, 당시 대통령실과 검찰의 상황도 상당 부분 파악했습니다.
그런 노력 끝에 취재팀은 6월16일 ‘심우정 총장, 명태균 수사 때 민정수석과 비화폰 통화’ 기사를 단독으로 보도했습니다. 이어 이튿날에는 김 여사가 검찰의 방문조사 전 김주현 민정수석과 통화했다는 내용을 단독으로 보도하였습니다.
아울러 6월20일에는 심우정 검찰총장과 김주현 전 민정수석 통화 뒤 서울중앙지검에 고발된 명태균 관련 사건이 창원지검으로 넘겨진 사실도 확인해 보도했습니다. 당시 검찰 안팎에서는 창원지검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으로 가져오거나, 별도의 특별수사팀을 꾸려 대검이 직접 운영하는 방안 등이 유력하게 거론되었습니다. 하지만 대검은 이와 반대로 서울중앙지검에 사건을 창원지검으로 이첩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입니다.
취재팀은 이처럼 당시 비화폰 통화 내역 뿐 아니라 전후 맥락에 대해서도 충실히 취재해 보도를 이어갔습니다.
4.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취재원에게 피해가 갈 우려가 있는 경우에만 불가피하게 익명 처리하였습니다.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없습니다.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기사 바이라인에 있는 기자들이 현장 취재, 제보 내용 파악, 교차 검증 등 모든 취재과정에 참여했습니다.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없습니다.
5.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타매체 선행보도는 없었습니다. 한겨레 보도 이후 주요 관련 보도는 아래와 같습니다. 이밖에도 여러 언론에서 비화폰 통화 내역 등을 보도하였습니다.
매체명 보도시기 기사제목 비고
MBC 6월16일 심우정도 비화폰 있었다.김 여사 수사 때 민정수석과 통화 뉴스데스크
SBS 6월16일 심우정 검찰총장, ‘전 민정수석과 비화폰 통화’에“사건 관련 아냐” 8시뉴스
JTBC 6월16일 ·심우정-김주현 김 여사 수사 시점 비화폰으로 통화·인사차 연락을 비화폰으로?김성훈 영장 기각 맞물려 커지는 의문 뉴스룸
한국일보 6월17일 윤 정부 검찰총장-민정수석 비화폰 통화,수사개입 의혹 10면
경향신문 6월17일 심우정·김주현 의심스런 비화폰 통화,특검서 밝혀라 사설
동아일보 6월17일 檢총장에 웬 비화폰…미묘한 시기 민정수석과 통화는 또 왜 사설
세계일보 6월17일 대통령실과 비화폰 통화,특검 대상 오른 심우정 6면
동아일보 6월17일 명태균 게이트 번지며 본격 수사 나설 때 심우정-김주현 두차례 비화폰 통화 논란 12면
경향신문 6월17일 심우정,김주현 두차례 비화폰 통화,김건희 처분 논의했나 12면
중앙일보 6월17일 정치중립 검찰총장이 웬 비화폰?윤 정부 때 처음 지급 10면
MBC 6월17일 대면조사 앞두고 김건희-민정수석 수상한 통화? 뉴스데스크
JTBC 6월17일 '김건희-민정수석' 33분 비화폰 통화, 17일 뒤 논란의'황제 조사' 뉴스룸
중앙일보 6월18일 민정수석과 비화폰 통화한 김건희,특검 대면조사 꺼냈다 5면
6. 사회에 끼친 영향
심우정 전 검찰총장과 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 김건희 여사의 통화는 한겨레 보도가 없었다면 오랫동안 드러나지 않았거나, 아예 알려지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극도의 보안이 유지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한겨레 보도 이후에 현재까지도 비화폰 통화 내역이 공개된 바가 없습니다.
한겨레 보도의 파장은 컸습니다. 검찰 내부에서도 검찰총장이 비화폰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부적절하다고 비판하는 목소리가 컸습니다. 또 정치권과 시민사회에서는 심우정 전 총장에 대한 수사 촉구가 이어졌습니다. 실제 김건희 특별검사팀에서는 비화폰 통화내역에 대한 수사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한겨레 보도는 결국 심 전 총장이 지난 7월2일 자진사퇴하는 계기로도 작용했습니다. 당시 여러 언론사들이 심 전 총장의 사퇴 배경 중 하나로 비화폰 통화 사실 공개를 들었습니다.
검찰총장이 당시 수사 대상인 윤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와 직접 연결된 비화폰을 가지고 있으며, 실제 민감한 시기 대통령실에서 보안을 극도로 강화한 비화폰으로 사정기관을 총괄하는 민정수석과 통화한 점은 수사의 공정성을 의심하기 충분한 정황입니다. 아울러 김 여사 역시 민정수석과 비화폰으로 통화한 사실도 드러나면서 이후 관련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무엇보다 그동안 말로만 떠돌던 대통령실의 수사무마나 외압 의혹 정황을 구체적인 비화폰 통화내역으로 밝혀내면서 진실에 한걸음 더 나아가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는 보도였다고 자평합니다.
7.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사내 특종상을 수상했습니다. 취재진은 취재·보도 과정에서 언론윤리강령 기준과 한겨레 보도 가이드라인을 준수했습니다.
8. 기타 고려사항
-외부 지원, 보도 당사자의 반론 신청, 언론중재위원회 피신청사항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418회 전체 총평
제418회 이달의 기자상 심사에는 9개 부문에 걸쳐 총 62편이 출품돼 심사위원회의 논의를 거쳐 총 4편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이번 달 출품작 중에는 전반적으로 사회적 의제를 다룬 보도가 눈에 띄었다. 유사한 주제를 다룬 기사라도 단순한 사실 전달을 넘어 다양한 시각으로 접근하고 집요하게 파고든 취재와 창의적인 기획, 그리고 문제의식과 진정성이 뚜렷한 기사들이 심사위원들의 주목을 받았다.
취재보도1부문에서는 경향신문의 <오광수 민정수석, 차명으로 부동산 관리>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새 정부 출범 직후 민정수석으로 지명된 오광수 전 검사장이 차명 부동산을 보유한 정황을 추적한 이 보도는 단순 의혹 제기를 넘어 실제 낙마로 이어진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대통령실 고위직 인사를 언론이 주도적으로 검증한 사례로, 인사자료가 공개되지 않은 상황에서 재산공개 내역, 판결문, 등기부등본 등을 일일이 열람하며 부인의 명의신탁 정황을 밝혀냈다. 오 수석은 “부끄러운 일”이라며 사실상 차명을 인정했고, 보도 열흘 만에 자진 사퇴했다. 심사위원회는 “제보 없이 발로 뛴 정공법 보도로, 정권 초 언론의 감시 기능이 실질적 결과로 이어진 사례”라고 평했다.
경제보도부문 수상작인 아시아경제의 기획 <은폐-해킹당해도 숨는 기업> 보도는 해킹 피해를 당하고도 이를 외부에 밝히지 않는 기업들의 실태를 집중 조명했다. 보도 직후 SGI서울보증 해킹 사태가 발생하면서 이 보도가 경고의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수개월간 피해 기업을 찾아다니며 사례를 확보했고, 생생한 증언과 전문가 취재, 구조적 문제까지 함께 짚으며 기존 보도와 차별화를 이뤘다. 심사위원들은 “시의성과 영향력, 후속 정책 유도 면에서 탐사보도의 본령에 충실한 수작”이라고 평했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한국일보의 <소멸: 청년이 떠난 자리>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지방 소멸’이라는 익숙한 주제를 청년 개인의 서사를 중심으로 재구성한 접근 방식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방을 선택했다가 정착에 실패한 청년들의 좌절과 귀환 과정을 따라가며 일자리, 주거, 생활 인프라 등 현실적 장애물을 청년 당사자의 목소리로 드러냈다. 심사위원회는 “기존 지역 보도가 ‘남은 사람’ 중심이었다면, 이 기획은 ‘떠난 사람’을 통해 현실을 역으로 비췄다”며 “스토리 중심 구성, 통계와 사례의 유기적 배치, 정책에 대한 분석력 모두 뛰어났다”고 평가했다.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광주일보의 <물길 끊긴 어도, 생태계도 끊겼다> 보도가 수상했다. 하천 생태계를 잇는 ‘어도(魚道)’ 문제를 3개월 간의 현장 점검을 통해 구조적으로 접근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광주·전남 일대의 불량 어도 114곳을 기자가 직접 조사해 설계 미비, 관리 부실, 예산 문제 등 복합적 원인을 짚었다. 심사위원들은 “통계 중심의 보도에서 한발 더 나아가 생태계 단절이 지역 어업과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입체적으로 보여줬다”라고 평했다. 영상 보도와의 연계도 독자의 이해를 도왔으며, 행정 목적에 그쳤던 어도를 생태 인프라로 재조명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제418회 이달의 기자상은 ‘현장성’과 ‘탐사 정신의 구현’을 핵심 기준으로 심사한 결과 언론 본연의 역할인 권력 감시와 탐사보도, 그리고 지역성과 공공성을 동시에 아우른 수작들이 선정되며, 저널리즘의 가치를 다시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