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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품 후보작 제418회 · 2025년 6월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출품 4-09

아프리카 기후난민

연합뉴스 김성진·노재현·전석

공적설명서

기자가 직접 쓴 취재 착수 경위와 제작 과정

취재착수 · 단독취재; 단독기획
번호 보도일시 보도 제목
1 6월20일, 07시01분 [아프리카 기후난민]⑴2050년10억 위협…'우리 문제'된 지구촌 비극
2 6월20일, 07시02분 [아프리카 기후난민]⑵가뭄·홍수에 대륙 곳곳이 신음한다
3 6월20일, 07시03분 [아프리카 기후난민]⑶기후변화 최전선 사헬지대를 가다
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O ), ② 단독기획( O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출품 보도물 목록(최초 보도부터 순서대로 3건까지 기재) 번호 보도일시 보도 제목 1 6월20일, 07시01분 [아프리카 기후난민]⑴2050년10억 위협…'우리 문제'된 지구촌 비극 2 6월20일, 07시02분 [아프리카 기후난민]⑵가뭄·홍수에 대륙 곳곳이 신음한다 3 6월20일, 07시03분 [아프리카 기후난민]⑶기후변화 최전선 사헬지대를 가다 3. 보도제작 경위 기후변화는 21세기 인류가 직면한 최대 화두 가운데 하나입니다.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 배출로 인한 지구 온난화는 대기와 해류의 순환 체계를 파괴하고 홍수, 가뭄, 폭염, 산불 등 극단적 자연재해를 불러왔습니다. 기후변화에 어떻게 대응하느냐는 인류의 생존 문제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기후변화를 늦추기 위한 인류의 노력은 아직 뚜렷한 빛을 보지 못했습니다. 올해는 기후변화에 관한 파리협정 체결 10주년입니다. 2015년 12월 유엔 기후변화회의에서 각국은 지구의 평균 기온 상승치를 2100년까지 산업화 이전과 비교해 1.5도 이하로 낮추는 데 노력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그러나 인류의 온실가스 배출 규모는 오히려 꾸준히 늘었습니다. 지난 3월 세계기상기구(WMO)는 지난해 지구 표면 온도가 산업화 이전 대비 1.55도 상승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일깨우고 대안을 고민해보자는 취지로 아프리카 출장 취재를 기획했습니다. 빈곤국이 많은 아프리카는 기후변화에 가장 취약한 대륙으로 꼽힙니다. 많은 아프리카 주민에게 기후변화는 삶과 죽음의 문제입니다. 아프리카는 세계의 누적 탄소 배출량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약 3%에 불과하지만 기후변화의 피해를 가장 크게 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는 작년 11월 국내 언론사 중 최초로 아프리카를 전담하는 공적부서 ‘우분투추진단’을 만들었습니다. 우분투추진단은 그동안 아프리카의 진면목을 알리는 기사를 제작하고 다양한 사업을 펼쳐왔습니다. 올해 4월에는 수단 내전 2주년을 맞아 수단 난민이 많이 거주하는 이집트, 남수단, 차드를 현장 취재한 기획기사를 내보냈습니다. 또 유엔난민기구(UNHCR)과 공동으로 아프리카의 강제 실향과 난민 문제의 해결책을 논의하는 국제포럼을 개최했습니다. 이번 기후난민 기획취재도 아프리카 대륙의 현실을 제대로 보여주기 위한 작업의 일환입니다. 세계적으로 언론 보도에서 소외된 아프리카인들의 목소리를 담아내려는 노력입니다. 이번 기획 취재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으로 진행됐습니다. 연합뉴스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올해 2월 중순 공모한 ‘2025년 언론진흥기금 기획취재 지원 사업(1차)’의 대상 언론 중 하나로 선정됐습니다. 연합뉴스 우분투추진단은 유엔난민기구와 협의해 취재 주제를 아프리카 기후난민으로 일찌감치 정했습니다. 특히 사헬지대(사하라 사막 이남의 반건조 지역)의 기후변화를 집중 조명하기로 결정하고 아프리카 서부 카메룬, 니제르와 동부 에티오피아를 출장국으로 선택했습니다. 서아프리카에 속하는 카메룬과 니제르는 그동안 한국 언론의 취재가 거의 없었던 ‘불모지’입니다. 사헬지대는 아프리카에서도 기후변화의 최전선으로 꼽힙니다. 이 지역은 기온 상승 속도가 지구 평균보다 50% 빠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하라 사막이 남쪽으로 급격하게 확대되면서 물, 토지 등 자원을 둘러싼 부족 간 갈등이 심해졌습니다.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의 위협에 시달리던 주민들은 기후변화에 벼랑 끝으로 몰렸습니다. 사헬지대에서는 분쟁뿐 아니라 홍수, 가뭄 등 자연재해로 인한 피난민이 대거 발생했습니다. 또 올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해외 원조 축소 등의 영향으로 아프리카 난민들의 삶은 더욱 힘들어졌습니다. 그러나 사헬지대의 인도적 위기는 세계적으로 별로 주목을 받지 못하는 게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미국, 유럽 등 선진국에서 발생하는 기후변화 피해가 세계 주요 언론에서 크게 다뤄지는 것과 대조적입니다. 연합뉴스 우분투추진단은 4월 중순부터 유엔난민기구의 도움으로 구체적인 출장 계획을 세웠습니다. 우선 취재팀을 우분투콘텐츠팀의 김성진 팀장과 노재현 차장, 그리고 디지털콘텐츠부의 전석우 기자 등 3명으로 꾸렸습니다. 아프리카 내 난민과 국내 실향민들의 아픔을 생생하게 전하려면 글 기사뿐 아니라 동영상이 효과적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유엔난민기구 한국대표부도 카메룬과 니제르의 사무소들과 연락해 난민 캠프 방문 등 출장 프로그램을 준비했습니다. 문제는 카메룬과 니제르 당국의 취재 허가입니다. 아프리카 내 많은 권위주의 국가들은 외국 언론의 취재를 엄격하게 통제하고 카메룬과 니제르는 모두 비자뿐 아니라 미디어 허가가 필요합니다. 취재팀은 한국 외교부에 협조 요청을 하는 등 미디어 허가를 받으려고 총력을 기울였지만 좀처럼 상황이 진전을 보지 못하면서 불안감이 컸습니다. 카메룬의 미디어 허가는 다행히 출국(6월 7일)을 며칠 앞두고 나왔습니다. 그러나 니제르 당국은 미디어 허가와 관련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결국 찜찜한 마음으로 아프리카행 비행기를 탈 수밖에 없었습니다. 카메룬에서 일주일 일정을 마친 뒤 니제르로 이동해 일주일을 더 기다렸지만 미디어 허가는 끝내 나오지 않았습니다. 2년 전인 2023년 7월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니제르 군부가 외국 언론의 취재를 민감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난민과 관련된 기사가 니제르의 부정적 모습을 노출할 수 있다는 우려가 아닌가 싶습니다. 아울러 니제르 군정은 자립과 개발을 경제의 기본 노선으로 정하면서 국제적 지원에 다소 냉랭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니제르에서는 수도 니아메에만 머물렀고 난민 캠프 등의 현장 취재는 아쉽게 불발됐습니다. 기후변화의 직격탄을 맞은 카메룬 최북단주와 니제르는 우리 정부가 치안 문제 등에 우려로 ‘출국 권고’로 분류한 지역입니다. 어렵게 서아프리카 땅을 밟았지만 카메룬과 니제르 내 취재 여건이 녹록지 않았습니다. 카메룬 내 일부 숙소에서는 녹물이 나왔습니다. 양치질을 할 때도 수돗물이 아니라 생수를 사용했습니다. 또 전기가 자주 끊겼고 말라리아 걱정에 모기에 되도록 물리지 않도록 신경을 많이 써야 했습니다. 40도에 가까운 극심한 더위에 낮에 수백m를 걷기도 힘들었습니다. 밤에는 땀이 계속 났고 숙면을 취하기 어려웠습니다. 니제르의 미디어 허가가 나오지 않은 탓에 기대했던 아프리카 난민과 강제 실향민들을 직접 만날 기회가 많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취재팀은 카메룬, 니제르, 에티오피아에서 의미있는 결과물을 만들었다고 자부합니다. 무엇보다 카메룬에서 미니와오 난민캠프 내 난민들을 직접 만났고 홍수로 집을 잃은 국내 실향민 인터뷰에도 성공했습니다. 카메룬에서 만난 유엔난민기구 직원들과 지방정부 당국자들은 기후변화 때문에 가뭄이 심해지고 홍수가 잦아졌다며 걱정했습니다. 국내 언론 중 드물게 아프리카 기후변화의 현장 목소리를 기사에 담았습니다. 아프리카 주민들이 기후변화로 얼마나 가혹한 삶에 시달리고 큰 두려움을 안고 있는지 직접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니제르에서는 유엔난민기구 부대표 인터뷰를 통해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간접적으로 엿볼 수 있었습니다. 에티오피아에서는 한국 산림청의 도움으로 커피를 숲의 다른 작물과 함께 재배하는 혼농임업 현장을 찾았습니다. 기후변화로 아프리카 내 토지와 물을 둘러싼 부족 간 분쟁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화해를 모색한 지혜입니다. 아울러 취재팀은 온실가스 배출을 둘러싼 미국 등 선진국과 아프리카의 불평등, 국제사회의 지원 축소에 따른 인도주의 사업 현장의 어려움, 아프리카 국가들의 포용적 난민 정책 등 다양한 분석 및 현장 기사를 송고했습니다. 카메룬에서 촬영한 국내 실향민 인터뷰 등을 묶어 7분짜리 다큐멘터리 영상물도 제작했습니다. 4.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유엔난민기구 직원 등 일부 취재원을 익명으로 처리했습니다.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특별한 이해관계가 없습니다.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유엔난민기구와 조율해 카메룬 내 난민캠프와 국내 실향민 텐트촌 등을 직접 취재했습니다.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특이사항 없습니다. 5.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타 매체의 선행보도나 표절은 없었습니다 6. 사회에 끼친 영향 기후난민은 지구 온난화 등 기후변화로 삶의 터전을 잃고 떠난 사람들을 일컫는 표현입니다. 유엔난민기구는 공식적으로 기후난민을 인정하지 않지만 기후난민은 세계적으로 언론 등에서 많이 사용되는 표현입니다. 어떻게 보면 기후변화도, 아프리카 난민도 모두 식상한 주제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아프리카 기후난민 문제는 신선한 접근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국내 언론은 물론, 해외 미디어에서도 좀처럼 찾기 어려운 주제입니다. 한국 언론 중 아프리카 기후난민을 집중 조명하는 기획기사를 내보내기는 처음입니다. 특히 카메룬, 니제르 등 아프리카 서부는 치안 문제, 복잡한 취재 절차 등으로 국내 언론이 좀처럼 접근하기 어려운 지역입니다. 연합뉴스가 해외 취재의 지평을 넓히는 데 조금이나마 기여했다고 봅니다. [아프리카 기후난민] 슬러그를 단 기획기사가 유엔이 정한 세계 난민의 날인 6월 20일부터 총 25건 송고됐습니다. 또 현장에서 촬영한 사진을 엮어 ‘[사진톡톡] 아프리카의 갈라진 땅, 그리고 아이들의 웃음’이라는 기사도 내보냈습니다. 일부 기사는 포털 등 온라인 조회수가 1만건을 넘기는 등 큰 관심을 끌었습니다. 자본과 인프라가 열악한 아프리카는 기후변화에 매우 취약한 대륙입니다. 그 비극의 이면에는 기후변화 책임을 둘러싼 정의 논란이 있습니다. 산업혁명 이후 이산화탄소 누적 배출량이 많은 선진국들이 기후변화를 일으킨 책임이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기후변화를 ‘지구촌 전체’의 문제로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고 대응을 위한 국제사회 연대가 필요합니다. 한국인이 배출한 이산화탄소가 머나먼 아프리카인들의 고통과 무관하다고 할수 없습니다. 연합뉴스는 이번 아프리카 출장으로 그동안 소외된 아프리카의 현실을 독자들에게 전달함으로써 기후변화가 인류에 미치는 위험성을 환기하는 역할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한 네티즌은 연합뉴스의 포털 사이트에서 아프리카 기후난민 기사의 댓글에 “작년부터 아프리카 날씨를 찾아봤는데 역시나 가뭄이 엄청 심하네요”라며 “아프리카 기후변화에 대한 소중한 기사를 읽을 수 있어 감사합니다”고 적었습니다. 이번 기획기사는 장기적으로 정부의 공적개발원조(ODA) 등 인도주의 정책, 아프리카 외교 정책 방향, 기후변화 대응 등에 참고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유엔난민기구는 “아프리카 난민들에 대해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기획기사를 높이 평가했습니다. 유엔난민기구 한국대표부는 국내의 후원자들과 기사를 공유하는 작업을 할 것이라고 합니다. 한국에서 유엔난민기구를 정기적으로 후원하는 사람은 20만명이 넘습니다. 나아가 청소년을 비롯한 우리 국민이 연합뉴스 기획기사를 통해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다시 깨닫고 일상에서 대응 방안을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을 것으로 봅니다. 카메룬과 니제르의 유엔난민기구 직원과 지방정부 당국자, 난민, 현지 주민들은 연합뉴스 취재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환영했습니다. 카메룬과 니제르의 유엔난민기구 사무소들은 국제사회의 원조 축소로 인원 감축 등 어려운 상황을 맞았습니다. 그럼에도 연합뉴스 취재에 고마움을 표하면서 적극적으로 취재를 지원했습니다. 유엔난민기구 카메룬 부대표는 “연합뉴스와 같은 한국 언론이 지구 반대편 카메룬에서 이런 일(기후변화 문제)이 발생한다는 점을 알려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고마움을 표현했습니다. 카메룬 미나와오 난민캠프의 한 난민도 “먼 한국에서 취재를 와 주셔서 고맙다”고 말했습니다. 유엔난민기구 니제르 부대표는 현지에서 진행 중인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 사업과 한국 비정부기구(NGO)의 인도주의 지원 등에 대해 감사하다고 수차례 밝혔습니다. 이들은 자국의 기후변화와 난민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져주는 언론이 있다는 점에 따뜻한 마음을 느끼고 있습니다. 카메룬과 니제르에서 짧은 출장이 한국 언론의 위상을 높이고 한국과 아프리카의 소통을 넓히는 계기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7.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연합뉴스는 취재 및 보도에서 언론윤리강령 기준을 준수했습니다. 아프리카 기후난민 기사와 관련해 사내 포상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 우분투추진단은 앞으로도 아프리카를 제대로 알리는 다양한 콘텐츠를 생산할 계획입니다. 사내에서는 “험지인 아프리카 취재를 다녀오느라 고생했다”, “기후변화 이슈를 제대로 부각했다” 등 긍정적 반응이 많습니다. 8. 기타 고려사항 ① 외부 지원여부,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② 기존 출품작을 다시 출품하시는 경우, 출품 이유와 보완 내용을 아래 적어주시기 바라며 정당한 사유 없이 출품부문을 변경하여 다시 출품하시는 경우 감점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아프리카 출장 비용의 상당 부분을 한국언론진흥재단의 기금에서 지원받았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418회 전체 총평

제418회 이달의 기자상 심사에는 9개 부문에 걸쳐 총 62편이 출품돼 심사위원회의 논의를 거쳐 총 4편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이번 달 출품작 중에는 전반적으로 사회적 의제를 다룬 보도가 눈에 띄었다. 유사한 주제를 다룬 기사라도 단순한 사실 전달을 넘어 다양한 시각으로 접근하고 집요하게 파고든 취재와 창의적인 기획, 그리고 문제의식과 진정성이 뚜렷한 기사들이 심사위원들의 주목을 받았다. 취재보도1부문에서는 경향신문의 <오광수 민정수석, 차명으로 부동산 관리>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새 정부 출범 직후 민정수석으로 지명된 오광수 전 검사장이 차명 부동산을 보유한 정황을 추적한 이 보도는 단순 의혹 제기를 넘어 실제 낙마로 이어진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대통령실 고위직 인사를 언론이 주도적으로 검증한 사례로, 인사자료가 공개되지 않은 상황에서 재산공개 내역, 판결문, 등기부등본 등을 일일이 열람하며 부인의 명의신탁 정황을 밝혀냈다. 오 수석은 “부끄러운 일”이라며 사실상 차명을 인정했고, 보도 열흘 만에 자진 사퇴했다. 심사위원회는 “제보 없이 발로 뛴 정공법 보도로, 정권 초 언론의 감시 기능이 실질적 결과로 이어진 사례”라고 평했다. 경제보도부문 수상작인 아시아경제의 기획 <은폐-해킹당해도 숨는 기업> 보도는 해킹 피해를 당하고도 이를 외부에 밝히지 않는 기업들의 실태를 집중 조명했다. 보도 직후 SGI서울보증 해킹 사태가 발생하면서 이 보도가 경고의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수개월간 피해 기업을 찾아다니며 사례를 확보했고, 생생한 증언과 전문가 취재, 구조적 문제까지 함께 짚으며 기존 보도와 차별화를 이뤘다. 심사위원들은 “시의성과 영향력, 후속 정책 유도 면에서 탐사보도의 본령에 충실한 수작”이라고 평했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한국일보의 <소멸: 청년이 떠난 자리>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지방 소멸’이라는 익숙한 주제를 청년 개인의 서사를 중심으로 재구성한 접근 방식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방을 선택했다가 정착에 실패한 청년들의 좌절과 귀환 과정을 따라가며 일자리, 주거, 생활 인프라 등 현실적 장애물을 청년 당사자의 목소리로 드러냈다. 심사위원회는 “기존 지역 보도가 ‘남은 사람’ 중심이었다면, 이 기획은 ‘떠난 사람’을 통해 현실을 역으로 비췄다”며 “스토리 중심 구성, 통계와 사례의 유기적 배치, 정책에 대한 분석력 모두 뛰어났다”고 평가했다.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광주일보의 <물길 끊긴 어도, 생태계도 끊겼다> 보도가 수상했다. 하천 생태계를 잇는 ‘어도(魚道)’ 문제를 3개월 간의 현장 점검을 통해 구조적으로 접근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광주·전남 일대의 불량 어도 114곳을 기자가 직접 조사해 설계 미비, 관리 부실, 예산 문제 등 복합적 원인을 짚었다. 심사위원들은 “통계 중심의 보도에서 한발 더 나아가 생태계 단절이 지역 어업과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입체적으로 보여줬다”라고 평했다. 영상 보도와의 연계도 독자의 이해를 도왔으며, 행정 목적에 그쳤던 어도를 생태 인프라로 재조명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제418회 이달의 기자상은 ‘현장성’과 ‘탐사 정신의 구현’을 핵심 기준으로 심사한 결과 언론 본연의 역할인 권력 감시와 탐사보도, 그리고 지역성과 공공성을 동시에 아우른 수작들이 선정되며, 저널리즘의 가치를 다시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이 회차 수상작 2025년 6월

제418회(2025년 6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취재보도1부문 · 1편
오광수 민정수석, 차명으로 부동산 관리
1-02 경향신문 이효상
경제보도부문 · 1편
은폐-해킹 당해도 숨는 기업
3-02 아시아경제 전영주·박유진·심나영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1편
소멸: 청년이 떠난 자리
4-03 한국일보 류호·오지혜·정민승·진달래·최현빈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1편
물길 끊긴 어도, 생태계도 끊겼다
8-02 광주일보 김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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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분업 예외지역 약국 실태 : 처방 없는 약, 자격 없는 손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G1방송
‘보이지 않는 문’ 수유실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KNN
김건희 '휠체어 퇴원', 자택서는 '편안한 휴식'
후보 사진보도부문 더팩트
지방의회의 수상한 쪽지
후보 사진보도부문 인천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