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ㅇ ),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출품 보도물 목록(최초 보도부터 순서대로 3건까지 기재)
번호 보도일시 보도 제목
1 6월10일, 08시56분 전략적 환헤지 마무리한 국민연금…美환율보고서 영향은
2 6월11일, 10시11분 [외환고래NPS]전략적 환헤지 마무리…배경은
3 6월11일, 10시11분 [외환고래NPS] '완벽한 타이밍'…한은과도 윈윈
4 6월11일, 10시11분 [외환고래NPS]이제는'언헤지'고민…300억달러 향방은
3.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외환시장에서 국민연금의 영향력은 한국을 넘어서 글로벌에서도 상당합니다. 1천조원대의 국민연금 기금 규모는 전 세계에서 일본 공적 연금(GPIF)과 노르웨이 국부펀드에 이어 3위입니다. 그 큰 규모의 절반 이상을 해외투자로 집행하고 있어, 미국 환율보고서에서도 2022년부터 국민연금을 환율 변동의 주체로 언급하고 있습니다.
그런 국민연금의 역할론이 국내에서 유난히 부각되기 시작한 것은 작년부터입니다. 과거 몇 년 간 1,200원대가 익숙하던 달러-원 환율이 지난해부터는 1,300원대가 새로운 표준이 됐고, 9월 들어서는 외환시장 변동성이 급격해지면서 1,500원대를 향해 치솟았습니다. 1,450원선 위로 돌파한 환율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대외 변수가 달러-원 환율을 끌어올리는 상황에서 국민연금의 해외투자 확대는 미국 환율보고서에서도 환율 상방 압력을 가중하는 주요 요인으로 지목됐습니다. 기금수익률을 제고하기 위해 자국 편향에서 벗어나 해외투자 비중을 늘리고 과정에서 달러 수요가 급증하면서 환율 상승을 부채질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한국은행이 국민연금과의 물밑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외환시장을 안정시켜야 할 의무를 가진 한국은행은 국민연금에게 외환스와프를 통한 전략적 환헤지를 제안했습니다. 장기 투자자인 국민연금 입장에서도 환율 상승은 해외자산군의 외화환산손익을 높여주는 긍정적인 효과보다는 변동성 확대라는 부정적 영향이 더 컸기 때문에 받아들일 만한 제안이었습니다. 이에 한국은행과 국민연금 간 외환 스와프 연장 및 전력적 환헤지 1년 더 연장안이 통과됐습니다.
다만 이러한 합의만으로는 외환시장의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습니다. 국민연금이 전략적 환헤지 제도를 도입한 것은 몇 년 전이었지만, 실제 발동 사례는 없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국민연금이 실제로 전략적 환헤지를 실시하는 구체적 기준은 외환시장 참여자들의 최대 관심사로 부상했습니다.
연합인포맥스는 외환시장 전문 매체로서 국민연금의 전략적 환헤지 발동 기준을 단독 보도했습니다. 2024년 12월 20일 발표한 <국민연금 전략적 환헤지 발동 요건…5영업일 이상 1,451원 돌파시 유력>을 통해 전략적 환헤지 발동 조건과 구체적 수준을 최초로 공개했습니다.
이 보도는 외환시장 참여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던 핵심 정보로,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되는 영역이었습니다. 특히 정확한 발동 조건(1,451원)을 명시함으로써 시장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불필요한 추측성 거래를 방지하는 효과를 거뒀습니다.
국민연금 전문 취재원과 자본시장 전문가, 외환시장 참여자는 물론 당국 관계자까지 폭넓은 취재를 통해 신뢰할 수 있는 정확한 수치를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아울러 올해 1월부터 전략적 환헤지를 실제로 실시했다는 사실도 단독으로 보도했습니다.
국민연금의 전략적 환헤지는 ‘게임 체인저’로 평가받으며 외환시장 안정화의 핵심 역할을 했습니다. 달러-원 환율은 안정 궤도로 돌아서기 시작했고, 1,300원대 중반까지 하락하면서 이제는 추가 하락 여지가 외환시장의 새로운 관심사로 부상했습니다. 자연스럽게 국민연금이 올해 1월부터 단계적으로 실시해온 전략적 환헤지의 중단 시점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습니다.
외환 채권 등 금융시장 전문 매체인 연합인포맥스는 해당 이슈를 지속 추적했습니다. 전략적 환헤지 발동 이후 일반 매체들의 관심이 줄어든 상황에서도 전문 매체로서 모니터링을 계속한 것입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내에서 전략적 환헤지 중단 여부가 검토되고 있다는 사실을 파악했고, 외환시장에 미칠 파급효과를 고려해 실제 중단 시점까지 신중히 지켜봤습니다.
그러던 와중 6월 미국 환율보고서에서 국민연금의 해외투자와 전략적 환헤지를 언급했다는 점을 포착한 후 기존 취재를 강화한 결과, 국민연금이 내부적으로 전략적 환헤지 중단을 결정했다는 사실을 최종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환율은 주식, 채권 등 다른 투자자산들과 비교해도 기관 투자자들과 일반 투자자들 간의 정보 불균형이 큰 자산군입니다. 전문가 풀이 커서 다양한 정보와 전문가들의 의견들이 SNS 등을 통해서 공유되는 주식과는 다르게 외환은 특히나 전문가 풀이 작은 영역입니다. 연합인포맥스는 매체가 가진 강점을 활용해 기관 투자자와 일반 투자자들 간의 정보 격차를 줄이는 역할을 했다고 자부합니다.
다만 이 보도는 국익과도 직결되는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했습니다. 자칫 외환시장 불안을 야기하거나 미국과의 통상 갈등에서 국민연금이 환율 조작 수단으로 오해받을 빌미를 제공할 수 있는 민감한 사안이었기 때문입니다.
이에 연합인포맥스는 다음날 후속 기획 보도를 통해 국민연금이 전략적 환헤지 중단 배경을 상세히 설명했습니다. 미국 환율보고서 때문에 중단한 것이 아니라, 국민연금이 기금수익률 관점에서 충분한 검토를 걸쳐 내린 결정이며 미국 환율보고서는 그 이후에 발표됐다는 점을 명확히 했습니다.
또한 수급자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국민연금이 당국의 이해관계와 무관하게 내부 규정에 따라 환 전략을 운용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더 나아가 향후 국민연금이 고민해야할 과제도 업계 처음으로 제시했습니다. 전략적 환헤지를 마무리한만큼 이제는 총 300억달러 규모의 환헤지 포지션을 해제하는 과정이 남았다는 점을 후속 기획으로 다뤘습니다. 과거 해외채권 환헤지 해제 사례를 소개하고 꾸준한 취재를 통해 국민연금이 캐나다연금 CPPIB 사례를 벤치마크 하는 방안도 내부 검토했다는 사실을 업계 처음으로 알렸습니다.
4.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기사에 등장하는 국민연금 관계자와 외환시장 관계자는 모두 직접 만나 꾸준히 교류를 했던 취재원입니다. 국민연금기금 운용에 대한 주요 의사결정을 하는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국민연금기금운용 실무평가위원회,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 등에 속한 내부자입니다. 또한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 한국은행 국제국과 보건복지부 연금정책 담당 국·과장들과도 정기적으로 만나 정책 당국의 시각을 파악했습니다. 각종 현장을 통해 알게 된 내부자들과 꾸준히 연락하고 만나며 국민연금이 내부적으로 고민하는 내용들을 계속해서 팔롭한 뒤 해당 내용을 기사에 녹일 수 있었습니다. 특히 국민연금과 한국은행 간 전략적 환헤지 관련 협의 과정의 세부 내용도 복수의 취재원을 통해 교차 검증했습니다.
5.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연합인포맥스에서 10일 오전 기사가 송출된 뒤 해외 금융시장 전문업체인 블룸버그통신에서 당일 오후 15시 11분 국민연금이 전략적 환헤지를 중단했다는 내용으로 인포맥스의 기사를 받아적었습니다.
이후 국내 매체들에서는 블룸버그통신을 인용해 국민연금의 달러 매도가 마무리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환율 시황에서는 달러-원 환율의 당일 주요 변동 요인으로 해당 내용을 언급했습니다. 또한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달러-원 환율이 오전 중 상승 전환 후 오후 들어 상승폭을 키워 1,360원대 중반까지 오르는 등 달러-원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았다는 점을 명시했습니다.
전략적 환헤지의 발동 조건과 발동 여부에 대한 과거 보도에서도 블룸버그통신이 연합인포맥스의 기사를 후속 보도하는 패턴이 반복됐습니다. 이는 한국의 금융시장 핵심 정보에서 국내 전문 매체가 글로벌 매체를 선도하는 정보 주권을 확보했음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6. 사회에 끼친 영향
연합인포맥스는 전략적 환헤지 발동 조건과 발동 여부를 환율 상승기에 최초 보도함으로써 환율의 급등세를 완화했고, 전략적 환헤지 중단 소식은 환율이 급락하던 시기에 보도해 하방 변동성을 줄이는 효과를 거뒀습니다. 적절한 시점에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외환시장 변동성 완화에 실질적으로 기여한 사례로 평가됩니다.
전략적 환헤지의 발동 조건부터 실제 발동, 중단까지 모든 단계에서 연합인포맥스가 선점 보도했고, 글로벌 톱 티어 금융통신사인 블룸버그통신이 이를 따라 보도하는 패턴을 보였습니다. 국민연금의 전략적 환헤지는 국내뿐만 아니라 골드만삭스, 노무라, 크레디아그리콜, 바클레이즈, 씨티은행, 호주뉴질랜드은행(ANZ), 스탠다드차타드(SC) 등 글로벌 주요 투자은행들이 달러-원 환율 전망을 할 때 언급하지 않을 수 없는 핵심 변수였습니다. 이 같은 한국의 핵심 경제 정책 정보를 국내 전문 매체가 주도하고 해외 유력 매체가 후속 보도하는 구조는 경제 정보 주권이 한국에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가 됐습니다. 특히 블룸버그통신의 모든 기사가 유료 구독 서비스로 제공되는 것과 달리, 연합인포맥스의 보도는 국내 금융시장 참여자들에게 더 높은 접근성을 제공했습니다.
미국 환율보고서에서 국민연금의 전략적 환헤지를 언급한 것은 연합인포맥스의 일련의 보도가 정책의 투명성과 합리성을 부각시킨 결과로 분석됩니다. 특히 전략적 환헤지가 외환당국의 인위적 개입이 아니라 국민연금 자체 내부 룰에 따라 실시됐다는 점을 명확히 보도함으로써 미국 측 우려를 불식시키는 데 기여했습니다. 실제로 국민연금의 전략적 환헤지는 환율 안정화뿐만 아니라 기금 수익률 개선에도 도움이 된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는 수급자 이익을 우선하는 연금의 본래 목적에 부합하는 결과였습니다. 결과적으로 한국은행과 국민연금 간 협력 모델이 시장 안정화에 기여했다는 점이 대외적으로 인정받으면서 한국의 거시경제 정책 운용 능력에 대한 국제적 평가 향상으로도 이어졌습니다.
7.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연합인포맥스 내부에서는 채권 외환 전문 매체다운 기사였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국민연금과 외환을 전문으로 하는 출입기자가 꾸준히 이슈를 반 년 넘게 관심을 가지고 지켜본 결과물이라고 자평합니다.
8. 기타 고려사항
① 외부 지원여부,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 등 사안에 해당되지 않습니다.
② 연합인포맥스는 지금까지 국민연금의 전략적 환헤지 관련 단독 보도를 모두 출품한 적은 없습니다. 기사로 인한 영향력이 외환시장을 넘어서서 미국 환율보고서에서 언급한 국민연금 관련 내용들은 환율을 의도적으로 움직이려는 결정이 아닌 오롯이 국민연금의 수익률을 위한 결정이었다는 점을 서술하며 국익에도 부합하는 내용의 기획이라는 결과물로 꽃을 피웠다고 생각해, 이번 기사를 출품합니다.
회차 심사평
제418회 전체 총평
제418회 이달의 기자상 심사에는 9개 부문에 걸쳐 총 62편이 출품돼 심사위원회의 논의를 거쳐 총 4편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이번 달 출품작 중에는 전반적으로 사회적 의제를 다룬 보도가 눈에 띄었다. 유사한 주제를 다룬 기사라도 단순한 사실 전달을 넘어 다양한 시각으로 접근하고 집요하게 파고든 취재와 창의적인 기획, 그리고 문제의식과 진정성이 뚜렷한 기사들이 심사위원들의 주목을 받았다.
취재보도1부문에서는 경향신문의 <오광수 민정수석, 차명으로 부동산 관리>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새 정부 출범 직후 민정수석으로 지명된 오광수 전 검사장이 차명 부동산을 보유한 정황을 추적한 이 보도는 단순 의혹 제기를 넘어 실제 낙마로 이어진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대통령실 고위직 인사를 언론이 주도적으로 검증한 사례로, 인사자료가 공개되지 않은 상황에서 재산공개 내역, 판결문, 등기부등본 등을 일일이 열람하며 부인의 명의신탁 정황을 밝혀냈다. 오 수석은 “부끄러운 일”이라며 사실상 차명을 인정했고, 보도 열흘 만에 자진 사퇴했다. 심사위원회는 “제보 없이 발로 뛴 정공법 보도로, 정권 초 언론의 감시 기능이 실질적 결과로 이어진 사례”라고 평했다.
경제보도부문 수상작인 아시아경제의 기획 <은폐-해킹당해도 숨는 기업> 보도는 해킹 피해를 당하고도 이를 외부에 밝히지 않는 기업들의 실태를 집중 조명했다. 보도 직후 SGI서울보증 해킹 사태가 발생하면서 이 보도가 경고의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수개월간 피해 기업을 찾아다니며 사례를 확보했고, 생생한 증언과 전문가 취재, 구조적 문제까지 함께 짚으며 기존 보도와 차별화를 이뤘다. 심사위원들은 “시의성과 영향력, 후속 정책 유도 면에서 탐사보도의 본령에 충실한 수작”이라고 평했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한국일보의 <소멸: 청년이 떠난 자리>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지방 소멸’이라는 익숙한 주제를 청년 개인의 서사를 중심으로 재구성한 접근 방식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방을 선택했다가 정착에 실패한 청년들의 좌절과 귀환 과정을 따라가며 일자리, 주거, 생활 인프라 등 현실적 장애물을 청년 당사자의 목소리로 드러냈다. 심사위원회는 “기존 지역 보도가 ‘남은 사람’ 중심이었다면, 이 기획은 ‘떠난 사람’을 통해 현실을 역으로 비췄다”며 “스토리 중심 구성, 통계와 사례의 유기적 배치, 정책에 대한 분석력 모두 뛰어났다”고 평가했다.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광주일보의 <물길 끊긴 어도, 생태계도 끊겼다> 보도가 수상했다. 하천 생태계를 잇는 ‘어도(魚道)’ 문제를 3개월 간의 현장 점검을 통해 구조적으로 접근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광주·전남 일대의 불량 어도 114곳을 기자가 직접 조사해 설계 미비, 관리 부실, 예산 문제 등 복합적 원인을 짚었다. 심사위원들은 “통계 중심의 보도에서 한발 더 나아가 생태계 단절이 지역 어업과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입체적으로 보여줬다”라고 평했다. 영상 보도와의 연계도 독자의 이해를 도왔으며, 행정 목적에 그쳤던 어도를 생태 인프라로 재조명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제418회 이달의 기자상은 ‘현장성’과 ‘탐사 정신의 구현’을 핵심 기준으로 심사한 결과 언론 본연의 역할인 권력 감시와 탐사보도, 그리고 지역성과 공공성을 동시에 아우른 수작들이 선정되며, 저널리즘의 가치를 다시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