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2. 출품 보도물 목록(최초 보도부터 순서대로 3건까지 기재)
번호 보도일시 보도 제목
1 6월16일, 05:00 [단독]'건진 샤넬백2개'가방3개·신발1개로 교환…행방은 여전히 묘연
2 16일, 17:30 [단독]김건희 여사,특검팀 구성 앞두고 아산병원 입원
3 6월17일, 05:00 [단독]건진폰에 저장된'건희2'…통일교 전 간부는'유실장'지칭
4 6월24일, 17:50 [단독]김건희 특검에 금감원'삼부토건 의혹'조사팀 합류
5 7월3일, 05:00 [단독]건진법사가 교환한'샤넬 신발'사이즈250㎜
3.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일주일 만인 지난 6월 10일 3대 특검(내란·김건희·채해병) 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습니다. CBS 사회부는 곧바로 윤석열 전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취재할 특별취재팀을 꾸리고 취재에 뛰어들었습니다. 김 여사를 향한 기존 수사가 상당 부분 진행된 상태였기 때문에 CBS 취재팀은 이제껏 알려지지 않은 김 여사 의혹을 추적하는 데 취재력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①6/16 [단독]'건진 샤넬백 2개' 가방3개·신발1개로 교환…행방은 여전히 묘연
김 여사에게 건네진 것으로 지목된 명품 선물의 행방은 미궁 속이었습니다. 취재팀은 취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건진법사 전성배씨에게 전달된 샤넬 명품 가방이 김 여사 핵심 측근인 전직 행정관 유모씨에 의해 총 4개의 제품으로 교환된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가방 2개가 두 번에 걸쳐 가방 3개와 신발 1개로 교환된 겁니다. 핵심은 신발이었습니다. 신발은 고유의 치수가 정해져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소유자, 그러니까 제품의 최종 종착역인 사용자가 누군지 신발 사이즈로 추정해볼 수 있는 겁니다. 해당 사안을 반드시 보도해야겠다는 판단을 했고, 이중 삼중 확인을 거쳐 보도했습니다.
②6/16 [단독]김건희 여사, 특검팀 구성 앞두고 아산병원 입원
첫 보도가 나간 당일, 우리는 핵심 취재원으로부터 우연히 김 여사가 지병을 이유로 병원에 입원할 것이라는 첩보를 입수했습니다. 당시는 김건희 특검 수사팀 진용이 꾸려지기도 전이었고, 서울중앙지검에서 김씨를 상대로 수 차례 소환에 나선 시점이었습니다. 그런 시점에서 김 여사 본인이 병원에 입원한다는 것은 향후 수사와 실체 규명에 중대한 영향을 줄 수 있는 핵심 팩트였습니다. 김 여사의 질환 종류와, 입원하는 병원, 일시, 기간 등을 종합적으로 확인한 취재팀은 보도 당사자의 인권과 개인 정보 등을 고려해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 입원했다는 사실 만을 담백하게 보도했습니다. CBS 첫 보도 여파는 상당했습니다. 한 신문사는 김 여사가 앓던 지병이 우울증이라는 것을 공개하는 후속 보도를 하기도 했습니다.
③6/17 [단독]건진폰에 저장된 '건희2'…통일교 전 간부는 '유실장' 지칭
취재팀은 다음 준비한 김 여사 관련 보도를 이어갔습니다. 명품 선물 의혹의 중심에 선 건진법사 전씨가 인사 청탁이 불발된 것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는 문자를 보낸 곳은 다름 아닌 김 여사의 비서인 정모씨의 휴대전화였습니다. 사실 정씨는 '막내 비서'로 나이가 어린 데다, 김 여사의 단순 수행업무를 담당했었다는 사실을 오래 전부터 파악하고 있었습니다. 이런 전후 사정으로 미루어 볼 때, 건진법사 전씨가 정씨에게 자신의 불만을 전달했다는 사실은 앞뒤가 맞지 않은 상황입니다. CBS는 취재 끝에, 전씨의 휴대전화에 해당 번호가 '건희2'로 저장됐었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그러니까, 문자가 접수된 곳은 정씨의 휴대전화지만, 전씨는 사실 김 여사에게 직접 불만을 쏟아낸 것입니다.
다만, CBS는 취재 과정에서 해당 번호에 대해 통일교 전 고위 간부 윤모씨는 '유실장'이라고 지칭한 사실도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유실장'은 김 여사의 핵심 수행실장인 유모씨를 뜻합니다. 1개의 번호를 놓고, 건진법사는 '건희2'로, 건진법사에게 샤넬 가방을 전달한 윤씨는 '유실장'으로 각각 부르는 상황 속에서 정작 해당 번호의 주인공은 막내 비서인 정씨인 상황. 진실은 때로는 매우 혼란스럽고 어지러운 양상을 띕니다. CBS는 이 모든 취재 내용을 담백하게 담아 보도했습니다.
④6/24 [단독]김건희 특검에 금감원 '삼부토건 의혹' 조사팀 합류
저희는 김 여사를 둘러싼 16개 의혹 중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을 특검이 가장 먼저, 또 가장 빠르게 수사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기존 수사기관에서 강제수사를 벌인 적이 없는 사건, 한마디로 특검이 밝혀낼 새로운 ‘팩트’가 많은 사건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민중기 특검이 출범을 준비하면서 외부 기관 중 가장 먼저 금융감독원을 방문한 것도 저희는 유의미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취재 결과, 특검팀에는 수개월 동안 금융감독원에서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을 직접 조사한 당사자가 파견 직원으로 합류했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그 누구보다 삼부토건 의혹을 깊게 들여다본 전문 자금추적 인력이 특검에 들어가 직접 수사에 도움을 줄 수 있게 된 겁니다.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은 현재 김 여사의 각종 의혹을 겨냥한 민중기 특검팀의 '1호 수사' 대상입니다.
⑤7/3 [단독]건진법사가 교환한 '샤넬 신발' 사이즈 250㎜
CBS가 그 존재를 처음 알린 건진법사의 ‘샤넬 신발’ 사이즈를 우리는 긴 추적 끝에 파악했습니다. 수사기관과 통일교 관계자, 정보원을 수없이 두드리고 설득한 결과였습니다. 취재된 내용은 놀라웠습니다. 김 여사 실제 발사이즈와 부합하는 250㎜. 통일교 측이 건진법사 전씨에게 김 여사 청탁용으로 전달한 명품 제품에 대해 김 여사 본인이 인지했거나, 실제 사용한 당사자였을 가능성이 높아지는 대목인 겁니다. CBS 취재팀은 이렇듯 김 여사 관련 의혹의 중요 국면에서 어느 언론사도 확인하지 못했던 핵심 정보를 확인하고, 있는 그대로, 어떠한 각색 없이 가장 빨리 보도를 통해 전달했다고 자부합니다. 그러면서도 이른바 '신데렐라 수사'의 한계 역시 다뤄주면서 우리의 보도가 기울어지거나 독자·청취자들에게 과도한 확신을 주지 않도록 균형을 잡았습니다.
사상 초유의 3개 특검팀이 역대급 규모로 꾸려져 수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거대한 의혹을 파헤친다는 측면에서 취재와 보도는 날카로워야 하지만, 지나치거나 기울지 않아야 합니다. 겸손한 태도로 저희가 취재한 팩트를 과장하지 않고, 지나침 없이 보도했다고 자부합니다. 물론, 그러면서도 CBS의 보도는 김 여사를 둘러싼 의혹의 실체에 다가서는 중요한 길목에 자리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4.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취재원의 신변에 위협이 될 수 있는 아주 제한적인 경우를 제외하고 익명 취재원을 기사에 활용하지 않았습니다. 특별취재팀에 소속된 기자가 전부 취재와 기사 작성에 참여했습니다.
5.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선행보도 또는 타 보도에 관한 표절여부도 체크해 주시기 바랍니다)
건진법사 의혹과 관련해 샤넬 신발의 존재를 CBS가 처음 알리자 파장은 일파만파로 퍼졌습니다. 여러 신문과 방송에서 ‘신데렐라 수사’를 거론하기 시작했습니다. 샤넬 신발 사이즈를 특정해 보도한 것도 조선일보 등 일부 신문사가 지면에서 주요 뉴스로 다뤘습니다. 김건희씨의 병원 입원 소식 역시 거의 모든 방송사 메인 뉴스와 신문 지면에 실렸습니다. 김씨의 지병이 정신질환이라는 후속 단독보도까지 나왔습니다. 신발 사이즈가 250㎜라는 것을 보도한 이후 중앙일보는 ‘금주의 키워드’로 신데렐라를 꼽기도 했습니다.
<신문>
-특검 출범 앞두고 김건희 여사 입원(조선일보, 6월 17일)
-김건희, 檢 소환통보 받은 직후 입원… “우울증 호소”(동아일보)
-김건희씨, 특검 앞 돌연 입원… 수사 변수되나(세계일보, 6월 17일)
-윤석열, 19일 경찰 조사 불응…김건희는 특검 출범 전 입원(경향신문, 6월 17일)
-김건희 특검, 특검보 8명 선정… 김 여사는 지병 악화로 입원(서울신문, 6월 17일)
-샤넬 백 2개→백 3개·신발 1개로…김건희 ‘신데렐라 수사’ 되나(중앙일보, 6월 17일)
-‘통일교’ 샤넬백, 신발 교환 정황… 김건희 여사 특검 앞두고 입원(국민일보, 6월 17일)
-‘김여사 샤넬백’ 2개, 비서가 가방 3개·신발 1개로 교환(문화일보, 6월 16일)
-샤넬백 2개, 가방-신발로 교환… 김건희 발 맞는지 ‘신데렐라 수사’(동아일보, 6월 17일)
-샤넬백 2개, 슈즈로 바꿔 갔다…김건희 발에 맞나 ‘신데렐라 수사’(한겨레, 6월 17일)
-신데렐라 수사… 바꿔간 샤넬 신발 사이즈는 250㎜(조선일보, 7월 4일)
-[금주의 키워드] 신데렐라(중앙SUNDAY, 7월 5일)
<방송>
-'건진 샤넬백' 신발로도 바꿔‥누구 사이즈?(MBC, 6월 16일 뉴스데스크)
-가방 3개에 신발도 한 켤레 교환…김 여사 지병으로 입원(SBS, 6월 16일 8뉴스)
-통일교 ‘김건희 선물용’ 샤넬 가방, 신발로 교환…‘김건희 특검’도 속도(KBS, 6월 16일 9시뉴스)
-김건희 비서가 샤넬백 2개를 백3·신발1로 교환…건진 인사 청탁, 대신 받은 것도 '김건희 비서'(JTBC, 6월 16일 뉴스룸)
-‘김건희 여사 선물용’ 샤넬 가방, 신발로 교환 정황(채널A, 6월 16일 뉴스에이)
-김건희 여사, '특검 출범' 앞두고 오늘 입원(MBC, 6월 16일 뉴스데스크)
-김건희 여사, 서울 아산병원 입원…"위중한 상태는 아냐"(JTBC, 6월 16일 뉴스룸)
6. 사회에 끼친 영향
CBS 연속 보도는 이재명 정부 출범 초기 3대 특검법 공포와 맞물려 돌아갔습니다. 김건희 여사의 기존 검찰 수사에서 가장 중요하지면 수면 아래에 잠자던 사실 관계를 추적해 보도했고, 검찰의 소환을 앞두고 이뤄진 김 여사 본인의 병원 입원 사실을 가장 빨리 전달했습니다. 앞에서도 강조했지만 진실 규명과 권력 감시라는 언론의 본령을 붙들면서도 과도하게 선정적이거나 정도(正道)를 벗어나지 않기 위해 보도에 신중에 신중을 기했다고 자부합니다.
현재 김건희 특검의 수사는 본궤도에 올랐습니다.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 관련자를 연일 소환하고 있으며 13곳에 대해 전격적인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건진법사 전씨와 삼부토건 관련자 등 수십명이 출국금지됐습니다. 이제 수사 초기 단계입니다. 취재팀은 특검 수사가 마치는 그날까지 김 여사 관련 의혹의 실체를 정확히 파악해 시민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힘쓸 것입니다.
7.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 기준을 준수했습니다.
8. 기타 고려사항
해당 없습니다. 어떠한 반론 제기도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418회 전체 총평
제418회 이달의 기자상 심사에는 9개 부문에 걸쳐 총 62편이 출품돼 심사위원회의 논의를 거쳐 총 4편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이번 달 출품작 중에는 전반적으로 사회적 의제를 다룬 보도가 눈에 띄었다. 유사한 주제를 다룬 기사라도 단순한 사실 전달을 넘어 다양한 시각으로 접근하고 집요하게 파고든 취재와 창의적인 기획, 그리고 문제의식과 진정성이 뚜렷한 기사들이 심사위원들의 주목을 받았다.
취재보도1부문에서는 경향신문의 <오광수 민정수석, 차명으로 부동산 관리>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새 정부 출범 직후 민정수석으로 지명된 오광수 전 검사장이 차명 부동산을 보유한 정황을 추적한 이 보도는 단순 의혹 제기를 넘어 실제 낙마로 이어진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대통령실 고위직 인사를 언론이 주도적으로 검증한 사례로, 인사자료가 공개되지 않은 상황에서 재산공개 내역, 판결문, 등기부등본 등을 일일이 열람하며 부인의 명의신탁 정황을 밝혀냈다. 오 수석은 “부끄러운 일”이라며 사실상 차명을 인정했고, 보도 열흘 만에 자진 사퇴했다. 심사위원회는 “제보 없이 발로 뛴 정공법 보도로, 정권 초 언론의 감시 기능이 실질적 결과로 이어진 사례”라고 평했다.
경제보도부문 수상작인 아시아경제의 기획 <은폐-해킹당해도 숨는 기업> 보도는 해킹 피해를 당하고도 이를 외부에 밝히지 않는 기업들의 실태를 집중 조명했다. 보도 직후 SGI서울보증 해킹 사태가 발생하면서 이 보도가 경고의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수개월간 피해 기업을 찾아다니며 사례를 확보했고, 생생한 증언과 전문가 취재, 구조적 문제까지 함께 짚으며 기존 보도와 차별화를 이뤘다. 심사위원들은 “시의성과 영향력, 후속 정책 유도 면에서 탐사보도의 본령에 충실한 수작”이라고 평했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한국일보의 <소멸: 청년이 떠난 자리>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지방 소멸’이라는 익숙한 주제를 청년 개인의 서사를 중심으로 재구성한 접근 방식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방을 선택했다가 정착에 실패한 청년들의 좌절과 귀환 과정을 따라가며 일자리, 주거, 생활 인프라 등 현실적 장애물을 청년 당사자의 목소리로 드러냈다. 심사위원회는 “기존 지역 보도가 ‘남은 사람’ 중심이었다면, 이 기획은 ‘떠난 사람’을 통해 현실을 역으로 비췄다”며 “스토리 중심 구성, 통계와 사례의 유기적 배치, 정책에 대한 분석력 모두 뛰어났다”고 평가했다.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광주일보의 <물길 끊긴 어도, 생태계도 끊겼다> 보도가 수상했다. 하천 생태계를 잇는 ‘어도(魚道)’ 문제를 3개월 간의 현장 점검을 통해 구조적으로 접근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광주·전남 일대의 불량 어도 114곳을 기자가 직접 조사해 설계 미비, 관리 부실, 예산 문제 등 복합적 원인을 짚었다. 심사위원들은 “통계 중심의 보도에서 한발 더 나아가 생태계 단절이 지역 어업과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입체적으로 보여줬다”라고 평했다. 영상 보도와의 연계도 독자의 이해를 도왔으며, 행정 목적에 그쳤던 어도를 생태 인프라로 재조명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제418회 이달의 기자상은 ‘현장성’과 ‘탐사 정신의 구현’을 핵심 기준으로 심사한 결과 언론 본연의 역할인 권력 감시와 탐사보도, 그리고 지역성과 공공성을 동시에 아우른 수작들이 선정되며, 저널리즘의 가치를 다시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