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ㅇ ), ② 단독기획(ㅇ),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출품 보도물 목록(최초 보도부터 순서대로 3건까지 기재)
번호 노컷뉴스 보도일시 라디오 보도일시 보도 제목
1 6월23일06:00 6월23일17시45~55분 학생 항일운동'춘천 상록회'를 아시나요?
2 6월24일06:00 6월24일17시45~55분 '광주1929,춘천1938'학생운동'민족차별 저항'
3 6월25일06:00 6월25일17시45~55분 학생항일운동'구호 넘어 독서회와 계몽'으로
3.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이번 보도는 일제강점기 조선의 지역 항일학생운동 중에서도 거의 조명되지 않았던 1937년 ‘춘천 상록회 사건’을 발굴·재조명하고자 하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상록회는 춘천고보(현 춘천고등학교)를 중심으로 조직된 항일 비밀결사로, 중일전쟁 직후 조선의 민족적 위기 상황에서 자발적 결사체 형식으로 결성된 전형적인 1930년대 후반의 항일 학생조직이다.
강원CBS는 해당 사건이 제대로 연구되거나 국내에 소개된 적이 거의 없다는 점에 주목하여, 일본 효고교육대학 대학원 재학 중이던 이누마 히로카즈(飯沼博一) 씨가 1994년 일본어로 집필한 석사논문 《춘천 상록회 사건 연구(春川常緑会事件研究)》를 단독 입수했다.
이 논문은 국내 학계나 언론에 소개된 바 없는 자료로, 강원CBS 보도팀은 이를 전문 번역하고 분석하여 국내 최초로 해석·공개하였다. 논문 분석을 통해 조직의 성격, 결성 배경, 구성원들의 출신 계층, 일제 경찰의 검거 경과, 재판 결과 등을 체계적으로 정리할 수 있었다.
이와 더불어 국사편찬위원회 소장 상록회 사건 관련 수사자료, 판결문, 구술기록, 그리고 강원도교육청 및 춘천고등학교 등 유관 기관이 보관 중인 자료를 종합 분석했다. 또한 사건 당시 연행되었던 학생의 유가족, 상록회가 결성된 학교의 교사 및 동문들, 춘천 지역 사학자들과 장기간 인터뷰를 진행하며 생생한 증언을 확보했다.
강원CBS는 이 과정을 통해 사건 발생 88년 만에 상록회가 단순한 학생운동 조직이 아닌, 자주독립과 조선 민족 지도자로서의 자의식을 가진 결사체였음을 입증할 수 있었다. 특히 구성원들의 해방 후 활동, 좌우 진영 분화, 훈장 수여 여부 등 사후 역사적 맥락까지 추적·재구성함으로써 보도의 입체성과 사료적 가치를 높였다.
현장 취재도 병행됐다. 춘천고등학교와, 구 춘천경찰서 터, 사건 관련 법원 기록 보관소, 유족 거주지 등 사건 현장을 직접 답사했다.
이번 기획보도는 보도자료의 단순 전달이나 기존 보도의 재가공이 아닌, 직접 자료를 발굴·해석·기획한 최초 사례로서, 지역 독립운동사를 전국적 맥락 속에서 복원하고 교육적·사회적 의미를 던지는 데에 그 목적이 있다.
4.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이번 보도는 사건 발생 88년 만에 처음으로 전모를 재구성하는 과정이었기에, 취재와 제작 과정 전반에서 심층성과 신중함이 요구되었다. 특히 상록회 사건은 당시 일제 경찰의 강압적 수사와 학생 연행, 고문 등 민감한 사안이 얽혀 있어, 취재원 보호와 사실 확인의 균형을 철저히 유지해야 했다.
보도에 등장하는 증언자 중 일부는 고인의 유족이거나 실명 공개를 꺼린 인물로, 이들의 익명 요청을 존중하고 발언의 신빙성을 확보하기 위해 추가적인 문서 자료와 교차 인터뷰를 병행했다. 제보자 또는 유족과의 사적인 이해관계는 전혀 없으며, 대부분 지역 역사 보존과 교육적 목적에 공감해 자발적으로 인터뷰에 응해주었다.
보도팀은 전 과정을 직접취재 중심으로 구성했다. 바이라인이 붙은 심층 기사 외에도, 춘천고등학교 교정, 구 춘천경찰서 터, 사건 관련자 생가 및 묘소, 강원도교육청 사료보관소, 국사편찬위원회 등을 직접 방문해 현장취재를 진행했으며, 이를 통해 사실의 물리적 배경과 공간적 맥락을 시청자에게 전달하고자 했다. 또한 상록회 사건과 관련된 희귀 문서와 판결문을 확보해 전문가 감수를 거친 해석을 반영했고, 일본어 논문 원문 번역 과정도 내·외부 검토를 통해 신뢰성을 확보하였다.
또한 사건의 사후 맥락까지 추적하는 과정에서 해방 후 상록회 출신 인물들이 좌우 진영으로 나뉘며 서로 다른 정치적 길을 걸었다는 점, 일부는 훈장을 받았고 일부는 침묵 속에 살아야 했다는 사실도 확인되었다. 이러한 접근은 역사보도의 윤리성과 균형성, 정치적 민감성을 요구하는 과정이었고, 보도팀은 관련 사실을 충분히 검증하고, 당사자의 명예를 해치지 않도록 표현과 자료 사용에 있어 각별히 유의하였다.
이번 보도는 단순한 과거 서술에 그치지 않고, 현재에도 살아 있는 지역사와 교육적 가치를 되살리는 데 중점을 두었으며, 그 과정 전체가 보도윤리를 기반으로 설계되고 진행되었다.
5.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선행보도 또는 타 보도에 관한 표절여부도 체크해 주시기 바랍니다)
연합뉴스/25년 7월2일 https://www.yna.co.kr/view/AKR20250702118200062?section=local/gangwon/index
춘천고 주도 항일운동 '상록회' 광복 80주년 앞두고 재조명 관심
6. 사회에 끼친 영향
상록회 사건을 다룬 본 보도는 강원도 춘천에서 벌어진 항일학생운동의 실체를 국내 최초로 발굴·해석해냈다는 점에서 학술적, 교육적, 사회적 파급효과를 동시에 불러일으켰다. 단순한 과거 회고를 넘어, 현재와 미래 세대에게 항일정신의 의미를 전달하고 지역 정체성과 역사 의식을 회복하는 계기가 되었다.
본 보도는 일회성 보도를 넘어서 지역사회와 시민 기억 운동, 청소년 창작 프로젝트, 공공 아카이빙으로 확장되며 실질적인 사회적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보도 직후, 강원애니메이션고등학교에서는 상록회 보도를 기반으로 ‘항일 청소년운동 웹툰 및 디지털 삽화 프로젝트’를 자발적으로 기획해 창작에 들어갔다. 학생들은 보도에서 발굴된 상록회 사건을 현대적 감각으로 시각화함으로써 또래 세대에게 항일운동의 정신을 전하고 있으며, 이는 언론 보도의 사회적 전파력이 교육과 문화 창작으로 이어지는 상징적인 사례다.
또한 춘천시는 이번 보도를 기념해 오는 8월, 상록회 사건 관련 사료와 유족들을 초청한 항일운동 특별 전시회를 주관한다. 이번 전시는 단순한 과거 회고가 아니라, 지역 공동체가 잊힌 역사를 복원하고 미래세대와 함께 성찰하는 공공 기억운동의 장으로 기획되고 있으며, 강원도교육청과 지역 시민단체들도 적극 동참하고 있다. 또한 일제강점기 춘천 지역 학생 비밀결사의 독립운동사적 위상과 선양방안이라는 주제로 콜로키움도 진행된다.
이처럼 강원CBS의 기획보도는 단순한 역사기사나 시의성 보도를 넘어, 과거의 발굴-현재의 전달-미래의 확산이라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낸 기획이다. 보도 이후 학교 교육, 시민 전시, 지역 예술 창작으로 연결된 사례는 드물며, 이는 지역 언론의 한계를 넘은 공공기록 보도·공감형 저널리즘·미래세대 연계형 콘텐츠 제작이라는 세 가지 축을 동시에 실현한 언론사적 성과라 할 수 있다.
7.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본 보도는 언론윤리강령을 철저히 준수한 취재와 보도 과정을 거쳤다. 과거사 문제를 다루는 보도인 만큼, 특히 유가족의 명예와 인권을 존중하고 지역사회에 미칠 파장까지 충분히 고려하면서 신중하게 접근했다. 취재 과정에서도 강압적 인터뷰나 무리한 질문 유도는 일절 없었으며, 방송 이후 현재까지 정정보도 요청이나 반론 신청은 접수된 바 없다.
보도 전반에 걸쳐 사실 확인과 맥락 구성을 우선시했고, 단순한 역사 재현을 넘어 현재적 사회적 의미를 부각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결과적으로 보도의 공익성과 독립성, 제작 윤리 전반이 방송사 내부 보도심의 과정에서도 적절하다고 평가받았다.
8. 기타 고려사항
본 보도는 외부로부터의 직접적인 재정 지원은 없다.
다만 자료의 신뢰성과 공공성 확보를 위해 국사편찬위원회 및 춘천시청 기록보존과 등 공공기관과의 협조를 받아 일부 사료와 문헌 자료를 제공받았다. 제작진은 해당 자료들을 철저히 분석·검증하여 사실관계를 구성하는 데 활용하였으며, 어떠한 외부 이해관계에도 영향을 받지 않고 독립적으로 보도했다.
보도 이후 보도 당사자로부터의 반론 요청이나 언론중재위원회 제소 등 법적·윤리적 문제 제기는 전혀 없었다. 역사적 사실의 왜곡 없이 당사자들의 인권과 명예를 존중하며, 언론 보도의 공공성과 신뢰성을 유지하기 위해 취재 전 과정에서 윤리적 기준을 철저히 준수했다.
② 기존 출품작을 다시 출품하시는 경우, 출품 이유와 보완 내용을 아래 적어주시기 바라며 정당한 사유 없이 출품부문을 변경하여 다시 출품하시는 경우 감점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418회 전체 총평
제418회 이달의 기자상 심사에는 9개 부문에 걸쳐 총 62편이 출품돼 심사위원회의 논의를 거쳐 총 4편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이번 달 출품작 중에는 전반적으로 사회적 의제를 다룬 보도가 눈에 띄었다. 유사한 주제를 다룬 기사라도 단순한 사실 전달을 넘어 다양한 시각으로 접근하고 집요하게 파고든 취재와 창의적인 기획, 그리고 문제의식과 진정성이 뚜렷한 기사들이 심사위원들의 주목을 받았다.
취재보도1부문에서는 경향신문의 <오광수 민정수석, 차명으로 부동산 관리>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새 정부 출범 직후 민정수석으로 지명된 오광수 전 검사장이 차명 부동산을 보유한 정황을 추적한 이 보도는 단순 의혹 제기를 넘어 실제 낙마로 이어진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대통령실 고위직 인사를 언론이 주도적으로 검증한 사례로, 인사자료가 공개되지 않은 상황에서 재산공개 내역, 판결문, 등기부등본 등을 일일이 열람하며 부인의 명의신탁 정황을 밝혀냈다. 오 수석은 “부끄러운 일”이라며 사실상 차명을 인정했고, 보도 열흘 만에 자진 사퇴했다. 심사위원회는 “제보 없이 발로 뛴 정공법 보도로, 정권 초 언론의 감시 기능이 실질적 결과로 이어진 사례”라고 평했다.
경제보도부문 수상작인 아시아경제의 기획 <은폐-해킹당해도 숨는 기업> 보도는 해킹 피해를 당하고도 이를 외부에 밝히지 않는 기업들의 실태를 집중 조명했다. 보도 직후 SGI서울보증 해킹 사태가 발생하면서 이 보도가 경고의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수개월간 피해 기업을 찾아다니며 사례를 확보했고, 생생한 증언과 전문가 취재, 구조적 문제까지 함께 짚으며 기존 보도와 차별화를 이뤘다. 심사위원들은 “시의성과 영향력, 후속 정책 유도 면에서 탐사보도의 본령에 충실한 수작”이라고 평했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한국일보의 <소멸: 청년이 떠난 자리>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지방 소멸’이라는 익숙한 주제를 청년 개인의 서사를 중심으로 재구성한 접근 방식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방을 선택했다가 정착에 실패한 청년들의 좌절과 귀환 과정을 따라가며 일자리, 주거, 생활 인프라 등 현실적 장애물을 청년 당사자의 목소리로 드러냈다. 심사위원회는 “기존 지역 보도가 ‘남은 사람’ 중심이었다면, 이 기획은 ‘떠난 사람’을 통해 현실을 역으로 비췄다”며 “스토리 중심 구성, 통계와 사례의 유기적 배치, 정책에 대한 분석력 모두 뛰어났다”고 평가했다.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광주일보의 <물길 끊긴 어도, 생태계도 끊겼다> 보도가 수상했다. 하천 생태계를 잇는 ‘어도(魚道)’ 문제를 3개월 간의 현장 점검을 통해 구조적으로 접근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광주·전남 일대의 불량 어도 114곳을 기자가 직접 조사해 설계 미비, 관리 부실, 예산 문제 등 복합적 원인을 짚었다. 심사위원들은 “통계 중심의 보도에서 한발 더 나아가 생태계 단절이 지역 어업과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입체적으로 보여줬다”라고 평했다. 영상 보도와의 연계도 독자의 이해를 도왔으며, 행정 목적에 그쳤던 어도를 생태 인프라로 재조명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제418회 이달의 기자상은 ‘현장성’과 ‘탐사 정신의 구현’을 핵심 기준으로 심사한 결과 언론 본연의 역할인 권력 감시와 탐사보도, 그리고 지역성과 공공성을 동시에 아우른 수작들이 선정되며, 저널리즘의 가치를 다시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