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출품 보도물 목록(최초 보도부터 순서대로 3건까지 기재)
번호 보도일시 보도 제목
1 6월27일, 18시44분 [단독]김건희'휠체어 퇴원',자택서는'편안한 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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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공천개입, 명품백 수수 의혹 사건 등 총 16가지 혐의를 받고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아내 김건희 씨가 최근 거듭된 검찰 소환에 불응한 가운데 국민적 분노는 치솟고 있다.
지난 4월 한남동 관저에서 퇴거한 뒤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자택에 머물러 온 김 씨는 지난달 16일 지병인 우울증을 이유로 입원했다. 이날은 서울중앙지검 명태균 의혹 전담수사팀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재수사하는 서울고검 형사부가 모두 김 씨에게 출석을 통보한 날이었다.
다수의 사건에 연루된 김 씨가 입원을 핑계로 사실상 수사를 회피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또한 전국적 의료대란 여파로 여전히 수개월에서 1년씩 병상을 기다린다는 점을 고려해볼 때 김 씨의 VIP 병동 입원은 또다른 특혜 의혹을 불렀다.
입원 11일째인 27일 김 씨의 퇴원 소식이 알려졌다.
서울아산병원에 도착한 취재진들은 김 씨의 퇴원 모습을 찍기 위해 동선을 파악하고 포토라인을 꾸렸다. 취재진의 병원 내부 진입을 통제한 탓에 외부에서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김 씨는 오후 4시께 VIP병동 로비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화장기 없는 얼굴에 안경과 마스크를 쓴채 윤 전 대통령이 미는 휠체어에 의지한 채 차량까지 이동했다.
경호원들은 취재진이 있는 방향으로 운전석 문을 열어 김 씨가 차량에 탑승하는 모습을 철저히 감추려 애썼다. 하지만 문짝 아래로 보인 김 씨의 발은 차량 앞에서 힘있게 땅을 딛고 일어났으며 이내 차량으로 옮겨졌다. 주변의 도움없이 움직이지 못할 것처럼 휠체어를 타고 나왔지만 정작 집으로 향하는 차량 앞에서는 스스로 몸을 움직일 수 있는 정도로 보였다.
휠체어에 앉아 퇴원하는 김 씨의 모습은 실시간으로 방송을 탔다. 검찰 소환을 피해 11일 만에 퇴원하는 윤 전 대통령과 김 씨는 휠체어 퇴원을 보여주며 ‘동정적 여론’을 기대했는지도 모른다.
김 씨의 퇴원 모습이 취재진에 최소한만 공개된 가운데 데스크의 지시를 받고 자택인 서울 서초동으로 이동했다. 대통령직 파면 이후 서초동 아크로비스타로 복귀하는 모습을 취재한 경험이 있었기에 동선은 이미 머릿속에 그려졌다. 대통령 후보 시절부터 취재를 한 3년간의 데이터를 쏟아, 한 곳의 장소에서만 집중하기로 결정했다.
관저 퇴거 당시 차량에서 내리는 장소가 보이는 곳에서 윤 전 대통령과 김 씨가 탑승한 차량을 기다렸다. 얼마나 지났을까? 한참을 기다렸지만 차량은 아파트 입구에 나타나지 않았다. 교통체증을 감안해도 도착하고도 남을 시간이었다. 지하주차장이나 다른쪽 출입구로 들어 갔을 것으로 추정됐다.
11일간의 병원 생활로 바깥 산책이 몹시 그리울 것도 같다는 판단이 들었다. 육안으로 알아볼 수 있는 시간대까지는 현장을 지키고 싶었다. 아크로비스타 내 주민 산책로로 윤 전 대통령과 김 씨가 금방 나타날 것 같은 느낌도 들었다. 하지만 일몰 시간이 다가오자 초조해졌다.
거리에 어둠이 깔리려면 기껏해야 30여분 정도 남은 듯 보였다. 데스크에게 최종 보고를 위해 늘 블라인드나 커튼으로 가려져 있던 집안으로 카메라를 돌렸다.
그리고 마치 오랜만에 기다리던 사람을 만난 것처럼 반가운 얼굴들이 카메라 화면에 잡혔다.
조금전 퇴원한 김건희 씨와 윤석열 전 대통령이 한 화면에 들어왔다. 김 씨는 편안한 복장으로 갈아 입고 거실 한복판 넓직한 쇼파에 반쯤 누운상태로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손에 쥔 휴대폰으로는 어디론가 통화도 하고 화면을 바라보며 미소를 지어 보이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아내 곁에서 전화 통화를 하거나 거실 이곳저곳을 움직이며 주변을 지켰다.
전화를 마친 김 씨는 옆에 놓인 과일을 집어들었다. 집에 돌아와 안정감을 찾았는지 과일을 먹으며 바깥 창 밖을 바라보기도 했다. 과일 접시를 싹 비운 김 씨는 주변의 아무 도움도 없이 스스로 쇼파에서 일어나 몸을 움직였고 카메라 화면 바깥으로 사라졌다.
힘없는 모습으로 휠체어에 의지해 조금전 퇴원한 김 씨가 맞나 하는 의심 마저 들 정도로 김 씨의 건강상태는 정상과 다름 없어 보였다. 김 씨가 자리를 비운 이후 윤 전 대통령은 자리를 지켰지만 잠시 후 거실은 커튼으로 막혔다.
이날 오후 <더팩트>의 단독보도로 김 씨의 건강 상태가 전해지자 온라인에서는 ‘휠체어 쇼’ 라는 여론이 들끓었다.
각종 방송과 유튜브에서는 지지자들의 동정여론을 의식한 결과라는 분석과 함께 김 여사에 대한 비난이 주를 이뤘다. 또한 지금도 김 씨가 특검 소환에 당장 출석해야 한다는 목소리들이 한층 거세졌다.
4.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 부분은 상관성이 없으며 직접 현장 취재한 부분이기 때문에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가 성립하지 않는다.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를 해당 기사에 정확히 표기 했으며 기타 특이사항은 없었다.
5.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인용>
<JTBC> 뉴스룸 ‘돌아온 비하인드’
MBC라디오 <뉴스바사삭>
<한겨레> 만평
<한겨레> 김건희 휠체어 퇴원 ‘쇼’였나…“차 탈 땐 벌떡” “집에선 걸어다녀”
<오마이TV 신인규의 정치영건스 with 현장>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탁현민의더뷰티플
유튜브 <매불쇼>
유튜브 <스픽스>
6. 사회에 끼친 영향
퇴원 과정에서 우울증 증세를 호소하고 휠체어에 의지한채 심신미약을 주장했던 김 씨가 자택에 돌아와 손수 과일을 먹고 거실을 편하게 거니는 모습이 <더팩트> 단독취재로 알려지면서 지지자들의 동정여론 마저 수그러졌다.
정치권에서는 김 씨의 위법적 수사 거부를 더 이상 용납해서는 안된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런 여론을 의식한 김 씨 측은 특검팀의 소환 조사에 조만간 응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7.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더팩트는 국민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고 진실을 파해치기 위한 언론의 사명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
각종 의혹으로 국민적 관심사가 높은 김건희 씨가 건강상의 이유로 검찰의 소환에도 불응하는 등 국민적 지탄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퇴원 후 자택에서 편하게 지내는 모습을 보도해 검찰 소환에 대한 국민적 여론을 끌어올리고 혐의를 받고 있는 김 씨 측이 더 이상 건강 문제로 수사를 미룰 수 없는 계기를 만들었다.
다만 취재 과정에서 사적인 공간을 취재했다는 점은 피할 수 없는 선택이었다.
다수 범죄 혐의에 연루된 전직 대통령의 부인이 건강 악화를 이유 등으로 검찰 소환 조사를 비웃듯 피해가는 모습을 더 이상 보고 있을 수 만은 없었다.
범죄 혐의를 받고 있는 김 씨의 현재 건강 상태가 조사를 받지 못할 정도의 위급 상황이 아니라는 증명이 됐다. 동시에 특검의 소환에 빨리 임하는 것이 더 이상 국민을 기만하지 않는다는 경고의 메시지도 담겼다고 자평한다.
8. 기타 고려사항
외부 지원여부,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 등은 없었다.
회차 심사평
제418회 전체 총평
제418회 이달의 기자상 심사에는 9개 부문에 걸쳐 총 62편이 출품돼 심사위원회의 논의를 거쳐 총 4편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이번 달 출품작 중에는 전반적으로 사회적 의제를 다룬 보도가 눈에 띄었다. 유사한 주제를 다룬 기사라도 단순한 사실 전달을 넘어 다양한 시각으로 접근하고 집요하게 파고든 취재와 창의적인 기획, 그리고 문제의식과 진정성이 뚜렷한 기사들이 심사위원들의 주목을 받았다.
취재보도1부문에서는 경향신문의 <오광수 민정수석, 차명으로 부동산 관리>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새 정부 출범 직후 민정수석으로 지명된 오광수 전 검사장이 차명 부동산을 보유한 정황을 추적한 이 보도는 단순 의혹 제기를 넘어 실제 낙마로 이어진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대통령실 고위직 인사를 언론이 주도적으로 검증한 사례로, 인사자료가 공개되지 않은 상황에서 재산공개 내역, 판결문, 등기부등본 등을 일일이 열람하며 부인의 명의신탁 정황을 밝혀냈다. 오 수석은 “부끄러운 일”이라며 사실상 차명을 인정했고, 보도 열흘 만에 자진 사퇴했다. 심사위원회는 “제보 없이 발로 뛴 정공법 보도로, 정권 초 언론의 감시 기능이 실질적 결과로 이어진 사례”라고 평했다.
경제보도부문 수상작인 아시아경제의 기획 <은폐-해킹당해도 숨는 기업> 보도는 해킹 피해를 당하고도 이를 외부에 밝히지 않는 기업들의 실태를 집중 조명했다. 보도 직후 SGI서울보증 해킹 사태가 발생하면서 이 보도가 경고의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수개월간 피해 기업을 찾아다니며 사례를 확보했고, 생생한 증언과 전문가 취재, 구조적 문제까지 함께 짚으며 기존 보도와 차별화를 이뤘다. 심사위원들은 “시의성과 영향력, 후속 정책 유도 면에서 탐사보도의 본령에 충실한 수작”이라고 평했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한국일보의 <소멸: 청년이 떠난 자리>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지방 소멸’이라는 익숙한 주제를 청년 개인의 서사를 중심으로 재구성한 접근 방식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방을 선택했다가 정착에 실패한 청년들의 좌절과 귀환 과정을 따라가며 일자리, 주거, 생활 인프라 등 현실적 장애물을 청년 당사자의 목소리로 드러냈다. 심사위원회는 “기존 지역 보도가 ‘남은 사람’ 중심이었다면, 이 기획은 ‘떠난 사람’을 통해 현실을 역으로 비췄다”며 “스토리 중심 구성, 통계와 사례의 유기적 배치, 정책에 대한 분석력 모두 뛰어났다”고 평가했다.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광주일보의 <물길 끊긴 어도, 생태계도 끊겼다> 보도가 수상했다. 하천 생태계를 잇는 ‘어도(魚道)’ 문제를 3개월 간의 현장 점검을 통해 구조적으로 접근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광주·전남 일대의 불량 어도 114곳을 기자가 직접 조사해 설계 미비, 관리 부실, 예산 문제 등 복합적 원인을 짚었다. 심사위원들은 “통계 중심의 보도에서 한발 더 나아가 생태계 단절이 지역 어업과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입체적으로 보여줬다”라고 평했다. 영상 보도와의 연계도 독자의 이해를 도왔으며, 행정 목적에 그쳤던 어도를 생태 인프라로 재조명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제418회 이달의 기자상은 ‘현장성’과 ‘탐사 정신의 구현’을 핵심 기준으로 심사한 결과 언론 본연의 역할인 권력 감시와 탐사보도, 그리고 지역성과 공공성을 동시에 아우른 수작들이 선정되며, 저널리즘의 가치를 다시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