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ㅇ),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출품 보도물 목록(최초 보도부터 순서대로 3건까지 기재)
번호 보도일시 보도 제목
1 9월12일, 07시07분 [단독]진영승 합참의장 후보자 아들,드론사 방첩대 근무…‘평양 무인기 침투’사전 인지 의혹
2 9월12일, 07시07분 내란특검 외환 수사 제자리걸음…‘빈손’우려 확산
3 9월24일, 14시56분 [취재후일담]진영승 합참의장 후보자의‘모르쇠’전략
3.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아시아투데이는 ‘군 서열 1위’에 해당하는 합동참모의장(후보자)와 그의 차남이 지난해 10~11월 걸쳐 벌어진 ‘평양 무인기 침투 작전’을 사전에 인지하고 있었다는 의혹을 포착했습니다. 차남인 진모 대위는 당시 작전을 주도한 드론작전사령부에서 방첩장교로 근무하고 있었습니다.
현재 조은석 내란 특검팀은 평양 무인기 침투 작전에 외환죄 혐의를 적용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당시 국군 통수권자였던 윤석열 전 대통령이 북한과의 무력 충돌을 유도하고, 계엄의 명분을 확보하기 위해 해당 작전을 벌였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무인기 작전이 군은 물론 대한민국 전체를 큰 위협에 빠트릴 수 있었던 중대한 사안이라는 의미입니다.
‘외환죄’ 혐의가 적용된 작전을 합참의장과 그의 아들이 미리 알고 있었다면, 이는 국가 안보를 책임지는 결정권자의 자질에 크나큰 결함으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철저한 검증이 필요했습니다. 이에 본지는 군 내부 관계자 등에 대한 취재에 착수했습니다.
앞서 내란 특검이 “2024년 6월 드론사 방첩대가 평양 무인기 침투 작전을 알고 있어서 놀랐다”는 군 현역 장교의 증언을 확보한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본지는 군 내부 목격자를 통해 “지난해 6월 평양 무인기 침투 TF 최초 소집 직후 구성원 한 명이 진 대위와 대화를 나눴다”는 증언을 입수했습니다. 내란 특검이 확보한 증언 속 시점인 ‘지난해 6월’과 일치합니다.
동시에 진 후보자가 아들을 통해 무인기 작전을 사전 인지했을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공군 엘리트 가문으로, 비공식적인 정보 공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을뿐더러 당시 진 후보자가 드론사를 지휘하는 합참 전략기획본부장, 전략사령부 사령관 등을 지내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에 더해 12.3 비상계엄 직후 단행된 드론사 방첩대 정기 인사에서 진 대위가 공군본부로 사실상 ‘영전’돼 아버지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증언도 확보해 보도했습니다.
군 서열 1위인 합참의장에 대한 의혹인 만큼 군 내부 취재는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취재원 보호 의무와 국가 안보에 대한 공익성을 강조했고, 취재원과 증언을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본지는 보도에 앞서 합참의장 후보자 청문회 준비단과 아들 진 대위, 국군방첩사령부에 무인기 사전 인지 의혹에 대한 해명을 요청했습니다. 진 후보자 측은 의혹과 관련한 질문에 “해당 사안에 대해 전혀 인지한 바가 없다”고만 답했습니다. 방첩사 역시 수사 진행 중인 사안에 구체적 답변은 어렵다고 밝혔고, 인사 의혹은 부정했습니다.
아시아투데이 보도 이후 실시된 합참의장 후보자 인사 청문회에서는 여야 관계없이 진 후보자에게 무인기 작전 사전 인지 의혹에 대한 추궁이 이뤄졌습니다. 진 후보자는 의혹을 부정하는 한편 청문회 이후 청문위원들에게 구체적으로 설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해명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4.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증언에 따른 군 내부 관계자들의 불이익 위험을 고려해 익명으로 보도했습니다.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제보자와 특별한 이해관계가 없습니다.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조해수 부장, 정민훈‧최인규‧최민준‧박서아 기자가 공동 취재해 함께 기사를 작성했습니다.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합참의장 후보자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해당 의혹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습니다.
5.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아시아투데이는 진영승 합참의장 후보자와 차남의 평양 무인기 사전 인지 의혹을 최초 보도했습니다. 9월 12일 첫 보도 이후, 국내 다수의 언론 매체가 아시아투데이의 기사 내용을 인용하거나 내용 일부를 반영한 보도를 이어갔습니다.
<MBC>[오늘 이 뉴스] "아들이 드론사령부에 있어?" 순간 말문이 '턱' "의원님..“(9월24일자)
<채널A>李정부 임명 합참의장에 여당 집중 포화…왜?(9월24일자)
<YTN>민주, 조희대 탄핵 시사...국민의힘 "입법 쿠데타"(9월24일자)
<팩트TV>“아들이 드작사 근무했죠?”... 박선원 정보력에 진영승 후보자 예상 밖 반응이..(9월24일자)
6. 사회에 끼친 영향
-아시아투데이 보도 후 타 매체의 후속보도와 국회 인사 청문회 집중 질의가 이어지며 사회적 비판 여론이 확대됐습니다.
청문회를 담당한 국회 국방위원회는 인사청문 종합 의견에서 “평양 무인기 작전 등에 관련한 질문에 불분명한 답변을 해 후보자의 인식과 검토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었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당시 청문위원들은 진 후보자에 대해 “내란 척결 의지가 없다면 합참의장으로 인정할 수 없다”거나 “소신도 없이 어떻게 의장을 하냐”며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고, 중도 퇴장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진 후보자는 청문회 이후 개별적으로 위원들에게 해명하겠다는 답을 내놨습니다.
여당이 다수당인 상황에서 대통령이 지명한 합참의장 후보자도 언론의 검증 보도로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음이 드러날 경우 여론의 질타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 예시입니다. 특히 해당 의혹을 두고 여당 내부 반발까지 일어나며 인사 검증이 더 엄격히 이뤄졌습니다.
7.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을 준수했습니다. 아시아투데이는 “해당 보도는 단순한 의혹 제기가 아니라 인사 검증과 언론의 감시 기능을 동시에 자극하는 ‘촉매제’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습니다.
8. 기타 고려사항
-보도 당사자의 반론 신청이나 언론중재위원회의 피신청사항이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421회 전체 총평
제421회 이달의 기자상은 총 10개 부문에서 70편의 보도가 출품돼 총 7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특히 취재보도1부문과 지역 취재보도부문,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의 경쟁이 치열했는데 각각 11편, 10편, 14편이 출품돼 수상을 두고 각축전을 벌였다.
취재보도1부문에서는 한겨레신문의 <권성동, 세 차례 압박에 필리핀 사업 뒤집혔다> 외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지 않은 분야를 꼼꼼하고 심도 있는 취재로 맥락을 짚어 이해를 도운 기사라는 평가를 받았다.
또다른 수상작으로 선정된 SBS의 <순직 해경 진실 은폐 의혹> 보도는 사건을 조직적으로 조작하고 사실을 은폐 하려 했다는 점에서 사회적 파장이 컸다. 끝까지 답변하지 않던 관계자들을 마지막까지 추궁해 진실을 끄집어 냈다는 점에서 이번 달 출품작들 가운데서도 유난히 돋보이는 보도였다는 심사평도 추가됐다.
취재보도2부문에서는 KBS의 <캄보디아 사망 한국인 ‘필로폰 강제투약’> 보도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해당 사건은 다수 언론에서 보도가 됐지만 사건의 중요 조각 가운데 하나를 밝혔고 지속적인 취재로 사안의 근본을 파헤쳐 도화선이 된 보도라는 점에서 수상 자격이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역 취재보도부문에서는 연합뉴스 전북취재본부의 <희대의 1050원 ‘초코파이 절도 사건’ 재판> 보도가 수상작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미 알려진 내용이지만 양극화가 심화되고 이를 당연시하는 사회 풍조가 확대되는 상황에서 우리 사회의 윤리, 도덕, 가치 판단의 기준에 대한 고민, 하청·비정규직 노동에 대한 관심을 다시 유발했다는 점이 저널리즘의 역할 제고 측면에서 호평의 요소로 작용했다.
이번 달 기자상 심사 가운데 가장 치열했던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두 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한국일보의 <자녀 살해 후 자살: 비극을 기록하다> 보도는 전수조사에 기반한 추적 취재, 구체적인 현황 드러내기, 나름의 대안까지 일목요연한 논리구조를 갖췄다는 점에서 비교우위라는 평가가 수상작으로 선정된 배경이 됐다.
경향신문의 <팬덤권력> 보도는 매체별 정치 성향이 부각되는 언론 현실, 극단적 팬덤이 언로(言路)의 상단을 차지한 언론계 현실에서 의미있는 시도였다는 평가와 함께 정치적 극단화 현상과 이를 주도하는 이들에 대해 여과없이 드러내는 보도의 깊이와 태도가 좋은 평을 얻었다.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경인일보의 <‘자국’ 없는 아이들, 자격을 묻다>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본격적인 다민족 국가, 다문화 사회로 진입한 우리나라 현실을 짚고 지속가능한 공존과 공생, 다문화 가정 아이들이 처한 구체적 현실을 사실적이고 설득력 있게 전달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최근 우리 언론은 폄훼와 겁박, 언론과 언론인에 대한 사회적 믿음이 붕괴되는 이른바 흑역사 속을 걷고 있다. 하지만 제421회 이달의 기자상은 현장성, 탐사정신, 사실에 입각한 보도 등 저널리즘의 본질이 살아 숨쉬는 작품들로 탄탄하게 채워졌다. 기자상 출품작들 사이에서 중앙과 지역의 구분은 이미 무의미해진지 오래다. 지역 보도의 품질과 수준이 과연 어디까지 상승할 것인지 지켜보는 기쁨은 심사의 고충을 위로하는 가장 큰 보람이 됐다. 진영도 아니고 중앙이냐 지방이냐도 아니다. 매체력의 차이는 더욱 아니다. 얼마나 ‘공공성’을 깊고 넓게 담지하느냐가 언론의 신뢰를 결정적으로 좌우하는 뉴노멀이 한국 언론 앞에 놓여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