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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품 후보작 제421회 · 2025년 9월 경제보도부문 출품 4-05

中 휴머노이드 생태계 대해부

공적설명서

기자가 직접 쓴 취재 착수 경위와 제작 과정

취재착수 · 단독기획
번호 보도일시 보도 제목
1 9월2일, 06:00 ①3억짜리 로봇도7000만원이면'뚝딱'…짝퉁 거리,로봇 메카로 변신했다
2 9월2일, 06:00 ②"차 한 대 값도 안 해요"…8000만원짜리 집안도우미2700만원에 출시 예고
3 9월2일, 06:00 ③"운동회 데려갈 로봇 사러 왔어요"
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 V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출품 보도물 목록(최초 보도부터 순서대로 3건까지 기재) 번호 보도일시 보도 제목 1 9월2일, 06:00 ①3억짜리 로봇도7000만원이면'뚝딱'…짝퉁 거리,로봇 메카로 변신했다 2 9월2일, 06:00 ②"차 한 대 값도 안 해요"…8000만원짜리 집안도우미2700만원에 출시 예고 3 9월2일, 06:00 ③"운동회 데려갈 로봇 사러 왔어요" 3.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한국에서는 로봇을 만들고 싶어도 부품이 없습니다. 하지만 중국 선전에 가면 없는 게 없더라고요.” 지난 4월, 한 국내 로봇 스타트업 대표의 이 말 한마디가 취재의 출발점이었습니다. 로봇 업계 관계자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볼수록 ‘왜 한국은 미래 산업에서 점점 더 뒤처지고 있을까’라는 근본적인 질문이 머리를 스쳤습니다. 곧장 취재 계획 후 중국행 비행기 표를 끊었습니다. 글로벌 현장에서 미국과 중국은 이미 ‘로봇 패권 경쟁’에 돌입해 있었습니다. 테슬라는 수조 원을 투입해 자체 휴머노이드를 개발 중이었고, 중국은 정부 지원 아래 로봇 축구대회와 마라톤을 열며 상징적으로 기술력을 과시했습니다. 반면 한국은 제조 강국임에도 부품 생태계조차 갖추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한국이 패스트 팔로워가 될 수 있을까. 그 물음 하나로 시작된 취재는 ‘K-휴머노이드 기획 시리즈’로 발전했습니다. 취재를 시작할 당시만 해도 지금보다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이 널리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중국이 로봇 산업에 진심이라는 상황은 알았지만, 달리기 등 장기를 보여주는 제품 외에는 알려진 것이 없었습니다. 국내의 많은 투자업계, 산업계 종사자들은 휴머노이드 로봇이 ‘신기루’라며 의구심을 표하기도 했습니다. 진짜 각국이 뛰어들어야 할 산업인지 실체를 확인하고 싶었습니다. 특히 한국과 타국을 단순 비교하는 것이 아닌, 진짜 우리 산업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선 어떤 부분을 키워나가야 할지 깊게 파헤쳐보고 싶었습니다. ‘제2의 실리콘밸리’로 떠오르는 IT 지구인 선전에 가보니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을 대하는 사회적 분위기 자체가 달랐습니다. 이를 비교하기 위해 현지 로봇 산업 학계(로봇산업협회), 제조업체(유비테크), 부품업체(파시니) 대표자를 각각 섭외했습니다. 출국 한두 달 전부터 메일, 위챗 등 각종 소통창구를 통해 수차례 인터뷰를 요청한 끝에 현지 산업을 이끄는 대표 기업들을 찾아갈 수 있었습니다. 거대한 산업 생태계를 직접 확인하겠다며 가설을 세우고 출발했지만, 현장 취재는 녹록치 않았습니다. 화창베이 상가에 가자마자 들었던 이야기는 ‘그런 건 이곳에 없다’였습니다. 로컬 상인들이 대부분인 곳에서 의사소통 자체가 어려웠습니다. 특히 각종 산업의 부품들이 밀집된 거대한 상가에서 태동기에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 부품 업체를 찾기에 난항을 겪었습니다. 23개 가량의 상가 건물을 직접 누비며 로봇에 필요한 핵심 부품들을 대조해나갔습니다. 현장에서 섭외한 한인 입점업체 관계자의 도움을 얻어 글로벌 바이어들을 보유한 업체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양국 간 생산 단가 차이를 직접 체감하기 위해 출국 전 섭외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로봇 제조사 임원의 검수를 받아 현지에서 직접 가상의 로봇 제작 견적서를 뽑아봤습니다. 국내 전문가들도 보도 취지를 듣고는 현지 상황을 알고 싶다며 적극적으로 취재에 협조해주었습니다. 수많은 바이어들이 몰려 있는 탓에 실질 구매자를 찾기도 어려웠습니다. 구매자를 찾기 위해 룽강구에 위치한 ‘세계 최초 로봇 백화점’으로 넘어갔습니다. 로봇 제품을 직거래로 주문, 대여할 수 있는 마켓이 최근에 생겼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곳에서 만난 현지 사업가들로부터 일반 시민들을 비롯해 문화, 복지, 의료 등 다양한 영역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수요가 높다는 현장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한국에 돌아와 제조업체 대기업, 스타트업부터 부품사, 학계 연구자, 정부 관계자 등 30여 명을 만나 산업 생태계를 파헤쳤습니다. 취재를 진행하던 중 정부에서도 관심을 갖고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에 지원하기 시작하면서 정부부처발 행사가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잘 하고 있다’는 이야기만 듣지 않기 위해 연구자들부터 만나 한국의 휴머노이드 산업의 출발점부터 찾아 올라갔습니다. 2000년대 초반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 연구를 시작한 연구자들을 직접 찾아가 내밀한 이야기를 듣고, 하나씩 이야기를 모아갔습니다. 양국의 각계 관계자들의 이야기를 모아보니 퍼즐이 맞춰졌습니다. 미래차에 이어 휴머노이드 산업까지 중국이 선도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AI와 함께 전산업 영역으로 확장될 잠재성이 높은 기술 산업이기에 이대로 더 자리를 빼앗겨버리면 다른 산업들도 잠식될 위험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말했습니다. 이는 휴머노이드 산업만에 국한한 이야기가 아니었습니다. 언젠가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또다른 산업이 등장했을 때 한국이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를 결정짓는 요소라는 점을 확인했습니다. 미래 기술 산업을 대하는 구조를 갖춰나가야 할 시점이라는 의미입니다. <①~⑤ :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 대해부> 화창베이 부품 상가, 세계 최초 로봇 백화점 등을 돌아보며 중국의 거대한 부품 공급망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현지 한인 관계자와 통역사의 도움을 받아 로봇 판매 상점들을 찾아나섰습니다. 엔코더, 서보 드라이버, 감속기, 관절 엔코더 등 부품이 대부분 상가에서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용산 전자상가의 10배가 넘는 규모의 상가들이 밀집해있는 광경 자체가 놀라웠습니다. 실제 휴머노이드 로봇 제작에 필요한 부품들이 온라인 판매가, 한국 구매와 어느 정도 가격 차이가 나는지, 바이어들이 얼마나 오가는지에 대해 들었습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검수를 받아 미리 만들어둔 로봇 제작 견적서를 현지 가격으로 비교해봤습니다. 공급망 부재로 대량 구매가 불가능한 한국에서는 1대당 2~3억원 수준인데 비해, 현지에서는 최소 7000만원대면 제작이 가능하다는 추산이 나왔습니다. 현지 제조사, 부품사들의 이야기와 교차 검수를 거쳐 한국과의 차이를 확인했습니다. 단가 차이의 원인은 단순한 인건비나 규모의 경제가 아니라, 부품 조달망이 완성돼 있느냐의 여부였습니다. 중국 내 휴머노이드 로봇 제조사 중 가장 처음 상장한 기업인 ‘유비테크’ 최고브랜드책임자(CBO), 전기차 기업 비야디(BYD)의 투자를 받은 로봇 부품사 ‘파시니’의 대표를 만나 전폭적인 투자와 연구가 가능한 배경에 대해서 들었습니다. 파시니 측에 수차례 협조를 요청해 내부 생산시설과 연구 사무실에도 들어갔습니다. 거대한 연구시설에서 수많은 엔지니어들이 24시간 연구에 매진하고 있었습니다. 이른바 ‘다크 팩토리’를 목도한 셈입니다. 이들은 첨단 산업이 곧 펼쳐질 것이며 그 산업을 자신들이 주도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연구하다보니 지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경영진은 늘어나는 투자금을 직원들과 인프라에 아낌없이 투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선전시로봇산업협회 관계자를 만나 중국 정부의 지원이 어디에서부터 시작됐는지에 대해서도 확인했습니다. 2014년 중국 정부의 '제14차 5개년 로봇 산업 발전 계획 아래, 각 성·시·구 지방정부들이 앞다퉈 기술 인재와 연구개발(R&D)에 자원을 쏟아 붓고 있었습니다. 부동산 입주, 생활 보조, 호적 등록 등 구체적인 혜택들을 확인하며 기술 인재들이 어떻게 양성돼 왔고, 산업이 빨리 발전할 수 있었는지 체감했습니다. 이들 모두는 입을 모아 ‘휴머노이드는 곧 도래할 미래다’, ‘중국은 탄탄한 부품 공급망이 있다’며 확신을 보여주었습니다. 정부와 산업계, 학계 모두의 확신 아래 대기업과 벤처캐피털(VC)의 투자도 물밀 듯 이뤄질 수 있었던 것입니다. <⑥~⑨ : 한국 휴머노이드 로봇 생태계 분석> 정부 지원 사업에 참여 중인 한국기계연구원, 한국로봇산업협회와 레인보우로보틱스, 에이로봇, 블루로빈, 에스비비테크, 로브로스 등 산·학·연 관계자들을 만났습니다. 수십명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공통된 목소리는 하나였습니다. 사회 전체가 실패를 감수하고 미래 산업에 투자하는 용기가 부족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연구자들은 20년 전 카이스트(KAIST)가 ‘휴보’를 개발해냈을 때부터 이미 한국에선 휴머노이드 로봇을 연구, 개발해왔지만 정부는 최근까지도 로봇 산업에 지원하지 않았다고 토로했습니다. 정부 기술 지원 사업에 ‘휴머노이드 로봇’은 선정 자체가 어려웠다고도 전했습니다. 눈앞의 수익성만 기준 삼아 투자하다보니, 미래 가능성에 배팅할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되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대기업 내부에서도 ‘왜 굳이 돈 안 되는 사업에 투자하느냐’며 적극적으로 연구개발에 뛰어들지 않는 보수성이 장벽으로 작용했습니다. 산업 자체가 부재해 부품 공급망도 형성되지 못했습니다. 부품사들은 수요가 충족이 되지 않아 생산을 하지 못하고, 제조사들은 연구를 시작하지 못해 대량 공급을 발주할 수 없는 악순환에 직면한 것입니다. 공급처를 찾지 못한 부품사들은 수년 째 적자를 감수하고, 제조사들은 일본, 대만, 중국을 찾아 떠나는 애로를 포착했습니다. 4.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모든 내용을 기자가 직접 취재했습니다. 중국, 한국 2곳에서 취재했으며 중국에선 현장 르포 취재와 인터뷰를 병행했습니다. 5.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중국의 휴머노이드 로봇 관련 행사를 취재한 현장 기사는 있었지만, 이전까지 현지 산업 자체를 심층 취재한 기획 보도는 없었습니다. 본지 보도 이후 타 매체의 기획 보도가 잇따랐습니다. 보도 전과 달리 중국 정부가 로봇을 중국의 미래 산업으로 선정하고, 정부의 지원을 바탕으로 산업이 어떻게 성장했는지를 심층 분석하는 기사들이 이어졌습니다. 실제 중국에 가서 로봇 산업을 직접 취재하는 기사들도 생겨났습니다. -“휴머노이드 로봇 강국 ‘중국’의 미래를 엿보다”(로봇신문, 9월15일) -“천지개벽 중국 로봇산업(기획 시리즈)”(서울신문, 9월29일) -“직원 90%가 '명문 공대' 출신…中 초고속 성장 비결은”(한국경제신문, 9월30일) 6. 사회에 끼친 영향 보도 이후 학계와 업계 관계자들로부터 수많은 연락을 받았습니다. “휴머노이드 산업의 현주소를 보여준 첫 기획보도였다”는 평가가 이어졌습니다. 대부분 산업을 본격적으로 연구하기에 앞서 기사를 참고 자료로 삼겠다는 것이었습니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전장, 가전 등 유관 기업들로부터 “국내에서 생소한 분야인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과 관련한 중국 현지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미래에 닥쳐올 위기에 미리 대비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또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에 뛰어들었다는 한 스타트업 대표는 메일을 통해 보도를 보고 중국 선전으로 넘어갔다며 취재를 통해 접촉한 인터뷰이들과 취재 장소를 묻기도 했습니다. 국내 경제단체 연구원, 과학 기술 연구원 등 연구단체에서는 보도 이후 중국 현지 출장을 통해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에 대한 자체 연구를 진행하기 시작했다고 전해왔습니다. 보도 전후 시점에서 한국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붐’이 본격적으로 일기 시작했습니다. 새 정부는 보도 이후인 지난달 15일 제1차 핵심 규제 합리화 전략 회의를 열고 로봇 산업의 성장을 가로막는 핵심 규제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대통령실은 브리핑을 통해 "산업 현장의 로봇 도입을 확대하기 위해 불필요한 규제를 일괄 정비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후로도 계속해서 국내 산업 공급망에 대해 후속 보도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변화된 산업 분위기 속에서 부품 생산을 준비하는 국내 부품업체들의 최근의 모습들을 담아냈습니다. 또 이달에는 의원실 단독 자료를 입수해 최근 3년간 국내 제조업용 로봇에 들어가는 구동부품의 해외 의존도가 80.3%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7.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 기준 및 아시아경제 기자윤리위원회의 기자윤리 강령을 준수했습니다. 8. 기타 고려사항 외부 지원여부,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 등 사안에 해당되지 않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421회 전체 총평

제421회 이달의 기자상은 총 10개 부문에서 70편의 보도가 출품돼 총 7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특히 취재보도1부문과 지역 취재보도부문,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의 경쟁이 치열했는데 각각 11편, 10편, 14편이 출품돼 수상을 두고 각축전을 벌였다. 취재보도1부문에서는 한겨레신문의 <권성동, 세 차례 압박에 필리핀 사업 뒤집혔다> 외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지 않은 분야를 꼼꼼하고 심도 있는 취재로 맥락을 짚어 이해를 도운 기사라는 평가를 받았다. 또다른 수상작으로 선정된 SBS의 <순직 해경 진실 은폐 의혹> 보도는 사건을 조직적으로 조작하고 사실을 은폐 하려 했다는 점에서 사회적 파장이 컸다. 끝까지 답변하지 않던 관계자들을 마지막까지 추궁해 진실을 끄집어 냈다는 점에서 이번 달 출품작들 가운데서도 유난히 돋보이는 보도였다는 심사평도 추가됐다. 취재보도2부문에서는 KBS의 <캄보디아 사망 한국인 ‘필로폰 강제투약’> 보도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해당 사건은 다수 언론에서 보도가 됐지만 사건의 중요 조각 가운데 하나를 밝혔고 지속적인 취재로 사안의 근본을 파헤쳐 도화선이 된 보도라는 점에서 수상 자격이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역 취재보도부문에서는 연합뉴스 전북취재본부의 <희대의 1050원 ‘초코파이 절도 사건’ 재판> 보도가 수상작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미 알려진 내용이지만 양극화가 심화되고 이를 당연시하는 사회 풍조가 확대되는 상황에서 우리 사회의 윤리, 도덕, 가치 판단의 기준에 대한 고민, 하청·비정규직 노동에 대한 관심을 다시 유발했다는 점이 저널리즘의 역할 제고 측면에서 호평의 요소로 작용했다. 이번 달 기자상 심사 가운데 가장 치열했던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두 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한국일보의 <자녀 살해 후 자살: 비극을 기록하다> 보도는 전수조사에 기반한 추적 취재, 구체적인 현황 드러내기, 나름의 대안까지 일목요연한 논리구조를 갖췄다는 점에서 비교우위라는 평가가 수상작으로 선정된 배경이 됐다. 경향신문의 <팬덤권력> 보도는 매체별 정치 성향이 부각되는 언론 현실, 극단적 팬덤이 언로(言路)의 상단을 차지한 언론계 현실에서 의미있는 시도였다는 평가와 함께 정치적 극단화 현상과 이를 주도하는 이들에 대해 여과없이 드러내는 보도의 깊이와 태도가 좋은 평을 얻었다.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경인일보의 <‘자국’ 없는 아이들, 자격을 묻다>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본격적인 다민족 국가, 다문화 사회로 진입한 우리나라 현실을 짚고 지속가능한 공존과 공생, 다문화 가정 아이들이 처한 구체적 현실을 사실적이고 설득력 있게 전달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최근 우리 언론은 폄훼와 겁박, 언론과 언론인에 대한 사회적 믿음이 붕괴되는 이른바 흑역사 속을 걷고 있다. 하지만 제421회 이달의 기자상은 현장성, 탐사정신, 사실에 입각한 보도 등 저널리즘의 본질이 살아 숨쉬는 작품들로 탄탄하게 채워졌다. 기자상 출품작들 사이에서 중앙과 지역의 구분은 이미 무의미해진지 오래다. 지역 보도의 품질과 수준이 과연 어디까지 상승할 것인지 지켜보는 기쁨은 심사의 고충을 위로하는 가장 큰 보람이 됐다. 진영도 아니고 중앙이냐 지방이냐도 아니다. 매체력의 차이는 더욱 아니다. 얼마나 ‘공공성’을 깊고 넓게 담지하느냐가 언론의 신뢰를 결정적으로 좌우하는 뉴노멀이 한국 언론 앞에 놓여 있다.

이 회차 수상작 2025년 9월

제421회(2025년 9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취재보도1부문 · 2편
<권성동, 세 차례 압박에 필리핀 사업 뒤집혔다> 외
1-07 한겨레신문 김완·박준용·채윤태
순직 해경 진실 은폐 의혹
1-09 SBS 동은영·전형우·최승훈
취재보도2부문 · 1편
캄보디아 사망 한국인 ‘필로폰 강제투약’
2-03 KBS 원동희·이원희
지역 취재보도부문 · 1편
희대의 1천50원 ‘초코파이 절도 사건’ 재판
3-07 연합뉴스전북 정경재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2편
자녀 살해 후 자살: 비극을 기록하다
6-02 한국일보 김동욱·김지현·한소범
팬덤권력
6-09 경향신문 김지원·박송이·이재덕·이혜리·이호준·이효상·정용인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1편
‘자국’ 없는 아이들, 자격을 묻다
8-05 경인일보 목은수·이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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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MBC강원영동
맨손으로 배수구 뚫은 의인(義人)
후보 사진보도부문 경인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