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 √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출품 보도물 목록(최초 보도부터 순서대로 3건까지 기재)
번호 방송보도일시 보도 제목
1 2025-07-21 17:51 기획①-남자화장실 속에'한 칸'떼어주고 여자화장실이라니
2 2025-07-22 17:51 기획②-'악취'화장실 앞에서 무너지는 버스기사…"요의 참고 운전대 잡는 게 일상"
3 2025-07-25 17:51 기획③-"지사제 없으면 큰일"위생 사각지대 광주 시내버스 기사식당
4 2025-08-06 17:52 기획④-충전기'오픈런'이 일상인 전기버스 기사들…"피로 누적"
5 2025-09-15 17:51 노선 색깔이 곧 신분?…광주 시내버스의 불편한 진실
6 2025-09-18 17:52 광주 시내버스 차고지,오물 악취 딛고 새 단장…"쾌적 환경 조성"
번호 인터넷뉴스보도일시 보도 제목
1 2025-07-21 14:34 기획①-남자화장실 속에'한 칸'떼어주고 여자화장실이라니
2 2025-07-22 15:55 기획②-'악취'화장실 앞에서 무너지는 버스기사…"요의 참고 운전대 잡는 게 일상"
3 2025-07-25 16:12 기획③-"지사제 없으면 큰일"위생 사각지대 광주 시내버스 기사식당
4 2025-08-05 14:51 기획④-충전기'오픈런'이 일상인 전기버스 기사들…"피로 누적"
5 2025-09-15 17:41 노선 색깔이 곧 신분?…광주 시내버스의 불편한 진실
6 2025-09-18 16:05 광주 시내버스 차고지,오물 악취 딛고 새 단장…"쾌적 환경 조성"
3.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지난 6월 초, 광주 시내버스 노조가 전면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노조의 공백을 메운 것은 계약직 버스노동자들이었습니다. 그들의 근무 실태를 확인하기 위해 시내버스 차고지를 찾았고, 현장에서 예상치 못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파업도 중요하지만, 화장실부터 좀 해결해 달라.”
남녀 운전원이 함께 사용하는 화장실 구조 탓에 모두가 불편을 겪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실제로 한 여성 운전원은 “남성 동료가 들어올까 봐 눈치를 보며 이용한다”고 토로했습니다. 일부는 주유소 화장실을 전전하거나, 참고 운전하는 것이 일상이었습니다.
이에 광주광역시에 8개 공영차고지의 여자화장실 설치 현황을 질의했습니다. 시는 “7곳에 여자화장실이 있다”고 답했지만, 직접 확인한 결과 절반 이상은 남자화장실 내부 한 칸을 ‘여자화장실’이라 표시해둔 수준이거나,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인권도시 광주’라는 이름이 무색할 만큼, 기본적인 노동환경조차 갖춰지지 않은 현실이었습니다.
이런 환경 속에서 여성 운전원의 유입은 정체돼 있었습니다. 광주시내버스 운수 종사자 현황을 입수해 분석한 결과, 2015년 5명이던 여성 운전원은 2022년 9명으로 늘었지만 2025년 5월 현재 4명에 불과했습니다.
운전원들은 “여성도 운전은 충분히 잘한다”면서도 “여성 운전원이 들어오면 화장실과 휴게실 예산이 들기 때문에 채용에서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는 말이 공공연히 돌고 있다고 증언했습니다.
취재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는 화장실만이 아니었습니다. 운전원들이 유일하게 쉴 수 있는 차고지의 휴게시설은 낙후돼 있었고, 구내식당은 관할 구청의 행정처분을 받을 정도로 비위생적이었습니다. 그럼에도 개선은 없었습니다. 식중독을 걱정한 기사들이 지사제를 상비약처럼 들고 다니는 실정이었습니다.
전기·수소버스 운전원들의 현실은 또 다른 차원의 문제였습니다. 충전시설이 턱없이 부족해 출근을 1~2시간 앞당기거나 휴식시간을 쪼개 충전을 해야 했습니다. 68대의 전기버스에 21기, 42대의 수소버스에 5기 충전기만 설치돼 있어 순번 다툼이 일상화됐습니다. 그럼에도 광주시는 인프라 확충보다 전기버스 확대에만 집중하고 있었습니다.
추가 취재 과정에서 노선 색깔 체계가 정규직과 비정규직을 구분하는 장치로 작용하고 있다는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이번 보도를 통해 현장의 열악한 노동환경과 성차별 구조, 행정의 무책임을 드러내고자 했습니다. 앞으로도 관련 법령과 실제 현장의 괴리, 급식소 운영비 및 예산 지원의 투명성, 타 광역시 사례 비교 등을 추가로 취재해 실질적 대안을 제시할 계획입니다.
4.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기사에 등장하는 운전원들은 기사에 실명이 거론될 경우 회사로부터 압박이 올 것을 두려워해 익명으로 처리해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취재하지 않은 내용을 익명의 운전원, 익명의 관계자 등으로 표기한 경우는 없었습니다.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해당 사항 없습니다.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기자가 직접 현장을 누비며 관련인을 만나 취재했습니다. 통계나 수치가 필요할 경우 광주시청 대중교통과, 광주광역시버스운송사업조합에 서면 혹은 전화로 자료를 요청했습니다.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없습니다.
5.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타 매체(무등일보)가 앞선 4월 열악한 시내버스 차고지 화장실에 대해 보도한 바 있습니다. 다만 이는 보도 계획을 세운 후 취재 과정에서 알게 돼 표절과는 관계없습니다.
6. 사회에 끼친 영향
이번 연속 보도는 광주 시내버스 운전원들의 열악한 노동환경과 시내버스 운행 현장의 구체적인 문제점을 공론화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차고지 현장을 취재하기 전 광주시가 ‘계획에는 없다’고 밝힌 전기차 충전소 설치 계획이 취재 과정에서 세워지기도 했습니다.
지난 7월에는 ‘광주시 대중교통 혁신회의’가 출범하며 버스노동자의 처우 개선, 버스노동자 인프라 확충, 급식소 및 화장실 환경 개선 등 여러 현안이 주요 의제로 다뤄지기 시작했습니다. 대중교통 혁신회의 킥오프회의에서는 “차고지를 돌아보면서 화장실과 구내식당을 눈으로 확인해야 할 필요가 있겠다”는 공감대가 위원들 사이에 형성됐습니다.
또한 기사화 이후 광주시버스운송사업조합은 차고지 화장실 리모델링 공사와 구내식당의 방역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이에 더해 근무환경 개선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되었습니다.
7.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본 보도는 언론윤리강령을 준수하였으며, 사실확인과 관련 당사자의 의견 청취, 현장 확인, 제보자 인권 보호에 최선의 주의를 기울였습니다.
취재과정에서 모든 인터뷰와 현장 상황은 직접 확인하고, 사실 검증 및 반론권 보장을 원칙으로 하였습니다.
소속사에서도 본 연속보도를 노동환경 개선, 사회적 약자 권익 보호, 시 행정 견제 등 지역 언론의 공적 기능을 실현한 모범 기사로 인정해 후속기사를 통해 적극적으로 알렸습니다.
취재와 보도 전 과정에서 언론인 윤리와 공익을 우선하였습니다.
8. 기타 고려사항
현시점까지 언론중재위원회에 대한 피신청된 바 없습니다. 모든 취재 및 보도는 독립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앞으로도 관계기관 자료 공개, 타 지역 사례 조사, 제도적 개선 관련 추가 취재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회차 심사평
제421회 전체 총평
제421회 이달의 기자상은 총 10개 부문에서 70편의 보도가 출품돼 총 7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특히 취재보도1부문과 지역 취재보도부문,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의 경쟁이 치열했는데 각각 11편, 10편, 14편이 출품돼 수상을 두고 각축전을 벌였다.
취재보도1부문에서는 한겨레신문의 <권성동, 세 차례 압박에 필리핀 사업 뒤집혔다> 외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지 않은 분야를 꼼꼼하고 심도 있는 취재로 맥락을 짚어 이해를 도운 기사라는 평가를 받았다.
또다른 수상작으로 선정된 SBS의 <순직 해경 진실 은폐 의혹> 보도는 사건을 조직적으로 조작하고 사실을 은폐 하려 했다는 점에서 사회적 파장이 컸다. 끝까지 답변하지 않던 관계자들을 마지막까지 추궁해 진실을 끄집어 냈다는 점에서 이번 달 출품작들 가운데서도 유난히 돋보이는 보도였다는 심사평도 추가됐다.
취재보도2부문에서는 KBS의 <캄보디아 사망 한국인 ‘필로폰 강제투약’> 보도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해당 사건은 다수 언론에서 보도가 됐지만 사건의 중요 조각 가운데 하나를 밝혔고 지속적인 취재로 사안의 근본을 파헤쳐 도화선이 된 보도라는 점에서 수상 자격이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역 취재보도부문에서는 연합뉴스 전북취재본부의 <희대의 1050원 ‘초코파이 절도 사건’ 재판> 보도가 수상작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미 알려진 내용이지만 양극화가 심화되고 이를 당연시하는 사회 풍조가 확대되는 상황에서 우리 사회의 윤리, 도덕, 가치 판단의 기준에 대한 고민, 하청·비정규직 노동에 대한 관심을 다시 유발했다는 점이 저널리즘의 역할 제고 측면에서 호평의 요소로 작용했다.
이번 달 기자상 심사 가운데 가장 치열했던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두 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한국일보의 <자녀 살해 후 자살: 비극을 기록하다> 보도는 전수조사에 기반한 추적 취재, 구체적인 현황 드러내기, 나름의 대안까지 일목요연한 논리구조를 갖췄다는 점에서 비교우위라는 평가가 수상작으로 선정된 배경이 됐다.
경향신문의 <팬덤권력> 보도는 매체별 정치 성향이 부각되는 언론 현실, 극단적 팬덤이 언로(言路)의 상단을 차지한 언론계 현실에서 의미있는 시도였다는 평가와 함께 정치적 극단화 현상과 이를 주도하는 이들에 대해 여과없이 드러내는 보도의 깊이와 태도가 좋은 평을 얻었다.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경인일보의 <‘자국’ 없는 아이들, 자격을 묻다>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본격적인 다민족 국가, 다문화 사회로 진입한 우리나라 현실을 짚고 지속가능한 공존과 공생, 다문화 가정 아이들이 처한 구체적 현실을 사실적이고 설득력 있게 전달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최근 우리 언론은 폄훼와 겁박, 언론과 언론인에 대한 사회적 믿음이 붕괴되는 이른바 흑역사 속을 걷고 있다. 하지만 제421회 이달의 기자상은 현장성, 탐사정신, 사실에 입각한 보도 등 저널리즘의 본질이 살아 숨쉬는 작품들로 탄탄하게 채워졌다. 기자상 출품작들 사이에서 중앙과 지역의 구분은 이미 무의미해진지 오래다. 지역 보도의 품질과 수준이 과연 어디까지 상승할 것인지 지켜보는 기쁨은 심사의 고충을 위로하는 가장 큰 보람이 됐다. 진영도 아니고 중앙이냐 지방이냐도 아니다. 매체력의 차이는 더욱 아니다. 얼마나 ‘공공성’을 깊고 넓게 담지하느냐가 언론의 신뢰를 결정적으로 좌우하는 뉴노멀이 한국 언론 앞에 놓여 있다.